책 소개
‘100% 나’로 살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오롯한 위로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지라도……
계획하지는 않지만 기준을 세우는 삶, 불안하지만 불안에 지지 않는 삶,
길을 잃어야만 닿을 수 있는 삶, 더불어 담을 넘는 삶을 위하여!
‘어른인 척’은 이제 그만하기로 한다. “네가 어려서 그래”라고 타박하는 세상을 향해, “어려서 그렇습니다”라고 맞서기로 한다. ‘어른의 방식’으로 살지 않기를 다짐하며 오직 내가 선택한 길을 꿋꿋하게 살아가기로 한다.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을지라도 뜻대로 살기로 결심한다. 《어려서 그렇습니다》는 퇴사한 후 ‘프로 N잡러’로 살아가며 홀로서기를 해 나가는 김영지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다.
작가는 ‘꿈꾸는 현실주의자’가 되기를 바란다. 4대보험이란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보장되지 않은 ‘프리랜서’의 ‘프리’하지 않은 삶을, 그 불안의 요소들을 정확히 직시하고자 한다. 불안을 회피하거나 단숨에 물리치기보다는, 불안과 동행하되 불안에 지지 않는 삶을 살아내고자 한다. 이 책은 ‘100% 나’로 살아가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오롯한 위로다.
불안하지만 불안에 지지 않는 삶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네.” 성인이 된 이래 가장 많이 한 이야기였다. 작가는 꼬꼬마 시절 ‘어른이 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스무 살이 되어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어도 뜻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어린 시절의 모험심과 호기심을 마음 깊숙이 꾹꾹 숨겨둔 채 우리는 어른이 되어간다. 무수한 질문 대신 무조건 상대의 말에 읊조리고, 말과 행동에 앞서 한 번 두 번 더 생각하고, 사고도 안 치고 맡은 일들을 척척 해낸다. 우리는 그렇게 오랫동안 상상해왔던 어른의 모습에 근접해간다.
나는 마치 아빠의 커다란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불편한 마음을 견디고 있었다. 목마름이 깊어지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그동안 잊고 지내던 나의 원래 모습이 생각났다. 나는 대책 없어도 ‘흥미로운 사람’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철부지겠지만, 나는 꿈꾸듯 열정적인 내 자신을 사랑했다. 불나방마냥 자신이 선망하는 그 무엇을 향해 서슴없이 날아가는 치기 어린 나 스스로가 좋았다.
_본문에서.
작가는 퇴사를 결심한다. 아니, 퇴사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작가는 꼬꼬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흥미로운 사람’이었던 자신에게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스물여섯의 작가는 퇴직금과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벌이 등등 수입과 지출 내역을 꼼꼼히 비교 분석한 후 잠정적인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 굶어 죽지는 않겠다.”
프리랜서의 삶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일(work)님’은 절대 내 계획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들어올 때 갑자기 많이 들어오고,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그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불안은 프리랜서의 삶을 줄곧 따라다닌다. 퇴사 전보다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하기도 한다. 출근만 하지 않았을 뿐 아침 일찍 눈뜬다. 야근수당만 받지 않을 뿐 밤늦게까지 작업하는 일상은 별다를 바가 없다. ‘나인 투 식스(9 am to 6 pm)’가 아닌 ‘식스 투 나인(6 am to 9 pm)’의 삶을 살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프리랜서는 전혀 ‘프리’하지 않다.”
작가는 ‘일하는 나’와 ‘쉬는 나’를 구분해주는 ‘온오프 장치’를 마련한다. 업무 시간과 공간을 정해놓는다. ‘사장인 나’와 ‘직원인 나’를 구분하여 역할을 부여한다. ‘동료’와 ‘사수’를 적극적으로 찾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낭만의 시간’을 지킨다. 매일매일 내가 왜 이 험난한 프리랜서의 삶을 시작했는지, 그 이유를 잊지 않으려고 한다. 벗들과 우정을 나눈다. 서로의 일상을 응원한다.
무릇 청춘은 불안하다. 누구나 안정된 직장을 원하지만, 힘겹게 들어간 회사에선 정작 퇴사 이후를 상상하며 버텨낸다. 이 책은 불안한 청춘들에게 말을 건넨다. 작가는 ‘열망하기’를 포기해버린, 너무나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청춘들을 위한 공감의 메시지를 솔직한 서사와 명랑한 문장으로 전하되, 막연한 불안보다는 구체적 불안을 직면할 때 비로소 길이 보인다고 다독인다.
길을 잃어야만 닿을 수 있는 삶
퇴사 후 작가는 망리단길 끝자락에 ‘망원동 노란집’을 연다. 늘 꿈꿔왔던 독채 공간으로, 1층에는 작업실을 마련하고, 복층으로 이어지는 2층과 3층에는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게스트하우스를 호기롭게 열었다. 꿈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맞춰가며 차음 자리 잡을 즈음…… 코로나가 들이닥쳤다. 석 달치 예약이 꽉 차 있었고, 동료 디자이너들과 함께 플리마켓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졸지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숙박업계의 유망주’ 망원동 노란집 사장에서, 매달 수백씩 임대료 적자만 쌓여가는 ‘겁대가리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망원동 노란집이라는 꿈이 와르르 무너지고 있었다.
퇴사 후 승승장구하던 작가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해 봄, 잠시 길을 잃기도 했다. 고장 난 나침반처럼 부지런히 움직이지만 방향을 잡지 못했다. 팬데믹 이후에는 망원동 노란집을 시작할 즈음의 ‘뜨겁고 열정적인 가슴’보다는 ‘차갑고 냉정한 머리’가 필요했다. 작가는 우선 다시 일을 구했다.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테리어 공사 감리를 보고,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는 디자인과 설계 일을 했다. 그리고 결국 망원동 노란집을 정리하기로 했다.
나의 ‘망원동 노란집 이야기’는 그 자체로 성공이나 실패의 서사가 아니다. 망원동 노란집은 꿈의 종착지라기보다는, 꿈이라는 종착지에 이르는 과정에 놓여 있는 그 무언가였다. (…) 망원동 노란집 이야기는 하나의 ‘오답노트’에 더 가깝다. 공간을 계약한 순간부터 마지막 정리하는 순간까지 그랬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오직 나로부터 시작할 것. 내 생활 패턴이 감내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을 도입할 것. 정리하는 그 순간까지도 내가 가장 열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잊지 말 것. 이런 것들이 빼곡히 적혀 있는 오답노트 말이다.
_본문에서.
작가는 멈추지 않기로 한다. 서소문 한 자락에 소품 가게를 새롭게 마련한다. 공간의 크기는 줄었지만 작가의 꿈은 도리어 견고해진다. 여전히 디자인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자신의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다. 그의 꿈은 ‘오롯한 김영지’가 되는 것이므로, 잠깐의 흥망성쇠 따위에 굴하지 않는다.
차라리 이렇게 말하겠다. 무언가 되긴 될 텐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고 이래도 나, 저래도 나일 테니, 그렇다면 아무 ‘나’가 될 거라고 말이다. 오늘도 나는 ‘아무’ 옷이나 입고 ‘아무’ 카페로 출근했다. ‘아무’ 음료나 시켜서 ‘아무’ 글이나 쓰고 있다. 무수한 ‘아무’의 순간들이 쌓여가면, 어느새 어제보다 조금 나은 ‘나’가 되어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면 어떤 사람이 될래?”
“아무, 나!”
_본문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영지
“뭐하고 사는 애야?”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사람.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후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일했다. 퇴사 후 하루는 사진작가, 하루는 작은 가게 주인, 하루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사는 중이다. 여러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다가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모두 정리한 후 지금은 소품 가게 로스트앤파운드에 집중하고 있다.
‘이상하고 재밌는 할머니’라는 꿈을 향해 ‘멋진 일’보다는 ‘유쾌한 일’을 쫓는다. 글도 그림도 ‘유쾌한 일’ 중 하나다.
목 차
프롤로그_뜻대로 되는 것은 없을지라도
1부. 계획하지 않는 삶
퇴사의 계기
그래서 계획이 뭔데?
직장인에서 프리랜서가 된다는 것
오! 나의 발레
미스 개복치
가족 오락관
2부. 불안하지만 불안에 지지 않는 삶
내 것이 아니오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
‘을’이 아닌 ‘나’라는 자세
엄마는 나를 부러워한다
내가 비만이라니
뽑지 못하는 사랑니
퇴사하고 알게 된 사실들
3부. 길을 잃어야만 닿을 수 있는 삶
망원동 노란집 이야기 1
길 잃은 나침반
망원동 노란집 이야기 2
생각의 씨앗
나라는 회사, 나라는 사장, 나라는 직원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될 수 있을까
한 가지만 꼽으라면
4부. 더불어 담을 넘는 삶
라동 이야기
우리에게는 친구도 전우도 필요하다
담을 넘는 법을 가르쳐준 아이
할아버지 선물 리스트
아무나 말고 아무 ‘나’
인생 마라톤 대회
에필로그_누군가에겐 이상한 언니였다
후기_“어려서 그렇습니다”라고 외치기에 늦은 나이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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