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골방

고객평점
저자이명행
출판사항새움, 발행일:2016/05/13
형태사항p.328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19208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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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대통령을 썼다.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내내 붙잡고 있었던 것은 대통령이 살아냈던 ‘대리인으로서의 삶’이었다. 세상의 직업 가운데 이토록 처절하게 자신을 버리고 대리의 명분을 구체화해야 하는 인생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존재 이유가 ‘대리’에 있다는 사실을 단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되는 삶인 것이다.

그것을 실천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전설처럼 아득한 이야기만을 남긴 채 떠난 한 인간을 우리는 오늘도 기억한다.
-작가의 말 중에서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대통령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하나의 이름, 노무현. 2016년 5월 23일은 그의 서거 7주기이다. 그는 어떤 대통령이었으며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이끌었는가? 그것이 그의 사후 우리 사회에 주어진 화두였다. 바보 노무현, 보통사람 노무현, 혹은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우리의 기억은 얼마나 올바른 것일까? 사람들은 의문을 갖는다. 작가 이명행의 신작 『대통령의 골방』은 그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만난 작가 이명행. 그는 그 자리에서 “대통령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라는 유언 같은 말을 듣는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한 일’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이 시대의, 대통령의 역할이란 무엇인지를 상기시킨다.

『대통령의 골방』은 대통령이 주인공인 소설이다. 하지만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국내정세의 이슈나 음모, 배후세계의 권력관계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극적인 사건이나 긴장 등은 그리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직업이 대통령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한 개인의 모습이 가감 없이 투영된다. 주인공은 투표로 뽑힌, 국민의 대리인이다. 그는 그 당연한 일을 하러 가기 위해 대통령 자리에 오르나 어이없게도 곧바로 절망과 맞닥뜨린다. 그는 힘없는 대리인에 불과한 굴욕의 대통령이었다.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관료조직 속에 깊숙이 똬리를 틀고 있는 재벌과 열강의 힘!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민의 편에 서서 그들과 맞서려 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의 고단한 굴욕은 바로 이 지점에서 비롯되었다.

이 소설은 굴욕의 대통령을 보여줌으로써 물신주의에 경도된 우리들의 통념을 허물어버린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거의 없다. 권력은 실체 없는 이데올로기일 뿐이며, 그 상징적인 자리가 바로 대통령이다. 작가는 대통령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자화상을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거대한 이데올로기의 허상에 투사된 우리 자신들의 실체 없음이 거울처럼 자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실제 퇴임해 고향으로 돌아간 노무현 대통령과 마주하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내용을 소설의 주요 모티브로 삼아 이 작품을 완성했다. 하지만 노무현의 이야기를 쓰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밝힌다. 실제 노무현 대통령은 비극적인 절망을 보여줬지만, 작가는 오히려 그를 통해 희망을 보여주고자 했다. 노무현을 통해 노무현이 원했던 대통령상을 보여준다고 할까? 결국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다시 말해 노무현이 아닌 노무현을 통해 작가는 이 시대의 대통령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묻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통령이야말로 그 무수한 물음 끝에서 한 송이 꽃을 피워낼 수 있지 않을까? 작가는 바로 그 지점에서 희망을 본다.

대통령은 골방에서 무엇을 하는가?

이 소설은 정치소설이 그렇듯 팩트와 픽션을 혼합한 팩션을 소재로 삼는다. NLL과 DMZ, 강정기지, 이어도 문제 같은 국제적인 이슈들이 그것이다. 어부를 죽인 북측의 NLL 포격과 함께 X밴드 이어도 프로젝트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그리고 국내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이 대통령에게 은밀한 방식으로 보고된다. 이른바 7명이 한 사람을 밟아 죽인 답살 사건이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하나의 살인 사건이 중국, 미국이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이어도 프로젝트와 연장선상에 놓이면서 소설은 한층 더 거대한 그림자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굴욕의 대통령은 이 블랙홀 속으로 빠지지 않기 위하여 자신만의 골방을 만들게 된다. 그의 절망이 빚어낸, 오직 그만을 위한 그만의 세계이며 밀실이다. 그 좁은 공간에서 그는 허물을 벗는다. 알몸으로 아무렇게나 춤을 추고, 비로소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이 소설에서 대통령의 이미지는 권력, 힘, 상징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무능함, 연약함,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끊임없이 흔들린다. 그 속에서 대통령이 끝까지 놓치지 않는 것은 바로 성찰하고 질문하고 반성하는 자세다. 아이러니하게도 굴욕적일수록 그는 더욱 윤리적인 인간이 되어간다. 이것이 대통령이라는 상징으로 부풀려진 실체의 진짜 모습이다. 역설적으로 대통령은 자신의 ‘텅 비어 있음’을 공개함으로써 주체적인 한 개인이 될 수 있다. 힘이 없는 자의 내밀한 성찰은 부질없는 행위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질문하고 반성하고 비판하고자 할 때 이미 그는 텅 빈 기표에 불과한 자신의 자리에 스스로 균열을 내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대통령의 모습이야말로 현대사회에서 가장 윤리적인 인간이 아닐까.

‘대통령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인간이란 무엇인가’로 바꾸어보면 어떠한가? 소설에서 그려지는 나약한 대통령의 고뇌 속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인간이라는 공간의 운명을 우리는 어떻게 바꿔가야 하는가? 인간이, 인간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소설은 바로 그런 중요한 지점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주고 있다.

주요 내용

북한에서 포탄이 날아온다. 북한이 NLL을 침범한 사건으로 국내외 정세에 대한 관료들의 의견이 갈린다. 임기의 절반이 지난 대통령(코드원)은 나라 밖으로는 열강에게, 국내에서는 야당 세력의 압박 등으로 인해 권력에 대한 회의와 갈등을 겪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남쪽의 안남이라는 지역에서 한 노인이 일곱 명의 의해 답살(踏殺, 밝혀 죽임)당한 사건이 발생한다. 대통령은 이것이 자신의 반대 진영에 있는 야당의 후계자 국회의원 K(김정수)와 관계되어 있다고 판단, 정보비서관 박형규를 안남으로 보내 사건을 조사하게 한다. 박형규는 살해당한 정씨 노인이 ‘자연가’라 불리는 민간단체 소속이며, 그가 K의 고등학교 은사라는 것을 알아낸다.

NLL 문제는 이어도(파랑도)에 X레이저를 설치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대통령은 여론과 열강의 압박으로 갈등한다. 노인 답살사건을 수사 중인 박형규는 ‘회맹구’라는 비밀 조직에 대해 알게 되고, 회맹구의 일원이 대를 이어 국내 정세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회맹구의 압박이 그동안 대통령에게 ‘어떤’ 결정들을 하게 했었으며, 대통령을 통해 사실 회맹구가 지키고자 했던 게 K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명행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3년 문학과지성사 창작선에 장편소설 『황색 새의 발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대통령의 골방』 『새야 새야』 『우상의 숲』 『노란 원숭이』1.2 『거위가 자는 방』 『추억 속으로』 『그 푸른 스물하나』 『사이보그 나이트클럽』과 소설집 『마치 계시처럼』 그리고 창작동화 『원시소년과 평원의 왕』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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