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옛 애인과의 재회. 3년간 사귐, 19년간 공백, 잠깐의 만남.
완벽한 수족관 생태계를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물고기, 파일럿 피시!
소설 속 파일럿 피시는 주인공 그였을까? 아니면 옛 애인 그녀였을까?
이야기는 월간 [이렉트]라는 포르노 잡지의 편집장인 주인공 야마자키가 어느 날 새벽, 자신의 집 거실 열대어들이 헤엄치는 투명한 수조 앞에서 19년 만에 걸려온 옛 애인 유키코의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십 대가 된 야마자키는 아무렇지도 않게 단숨에 그녀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또 그런 자신에게 놀란다. 그 전화를 계기로 야마자키는 잘 조성된 인공의 수조관 같은, 현재 자신에게 담겨진 소중한 사람들의 기억과 사랑 그리고 상실에 관해 끊임없이 되새기게 되는데 ……. 젊은 날의 감정과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는 19년 만에 옛 애인을 만났다. 3년간의 사귐, 19년간의 공백, 그리고 잠깐의 재회.
저자는 주인공 야마자키와 유키코를 통해 과거 속 그들의 기억과 사랑이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고 반응하는 수조 속 미생물이었음을, 완벽한 수족관 생태계를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물고기, 파일럿 피시(Pilot Fish)였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 그들을 살게 한 원동력이었음을, 하지만 깨닫게 되었을 때는 안타깝게도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 뒤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으음 그건, 파일럿 피시라는 게 있는데, 건강한 물고기의 똥 속에는 건전한 박테리아 생태계가 있게 마련이지. 그래서 수조를 설치하고 제일 처음 넣는 물고기가 중요해. 건강한 물고기가 생태계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물속에서 똥을 싸잖아, 그러면 약 이 주 후에는 건강한 물고기의, 즉 비율이 적정하고 상태가 좋은 박테리아 생태계가 수조 안에 만들어지는 거야.” ― 본문 중에서
한 번쯤은 지금의 완벽한 사랑을 만들기 위해 희생되어야 했던 과거의 사랑이 있었을 것이다. 그때 사랑의 파일럿 피시는 누구였을까? 그리고 소설 속 파일럿 피시는 누구일까? 그였을까? 그녀였을까?
사건 등은 부차적인 것으로, 사람 그 자체가 이야기의 모든 것
사람을 제대로 그리는 것만으로 숨 막힐 듯한 긴장감 극대화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그렇게 스쳐지나 간다. 그런 만남과 이별 속에는 연인이 있고 친구가 있고 이웃이 있고 동료가 있고 선후배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어나는 만남과 이별의 반복은 어느덧 과거로 묻히고,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반복들이 쌓여서 경험을 낳고, 그 경험은 다가올 또 다른 만남을 ‘완성’하는 토대를 만든다. 그래서 저자는 “인간에게는 기억이라는 능력이 있어서 한번 만난 사람과는 두 번 다시 헤어질 수 없다”라고 했다.
이 책은 단순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처음 만나 3년간 연애하고 그러다 이별하고, 시간이 흘러 19년 만에 다시 만나 안부를 확인하고 헤어진다. 그런데 마지막 그 헤어짐이 진짜 이별이 되었다. 헤어져 있는 시간 동안은 서로의 기억 속에 미련으로, 해결되지 않은 미제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저자가 “현재는 좋든 싫든 그 기억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번 만난 사람, 한번 겪은 일은 다시 되돌릴 수도 없고 점점 잊히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깊은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다가 어느 날 불쑥 생각날 수 있다고, 기억은 그런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의 몸 어딘가에 그 모든 기억들을 담아놓는 거대한 호수 같은 곳이 있고, 그 밑바닥에는 잊어버린 줄만 알았던 무수한 기억들이 앙금처럼 쌓여 있다. 무언가를 떠올리고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잠에서 막 깨어 아직 아무 생각도 없는 아침, 아주 먼 옛날에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을 기억이 호수 밑바닥에서 별안간 두둥실 떠오를 때가 있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첫 문장부터 소설의 주제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의미를 풀어놓고 시작한다. 어찌 보면 청춘연애소설을 핑계 삼아 ‘기억’이라는 소재를 통해 그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그래서일까. 소설에서는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일어난 것 같은데, 훅하고 지나가 버린다. 그런데 그로 인해 주인공의 주변 상황은 변하고, 지금까지의 해왔던 생활도 바뀌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일들은 과거가 되고 기억 속으로 묻히게 된다. 누구에게나 흔히 있는 일이다. 작가는 이런 상황 하나하나를 명료하면서 온화하게, 마치 잔잔한 바다 같은 문체로 투명하게 그리고 있다. 큰 사건 사고가 없다 보니 어찌 보면 지루할 수도 있는데, 한 사람의 심리를 풀어가는 저자 특유의 필력이 순식간에 읽히게 한다.
일본의 어느 독자는 단숨에 읽은 후에 약간의 외로움과 따뜻함을 느꼈다고 했다. 또 어느 독자는 많은 만남과 이별을 그리지만, 철학적으로 복잡한 부분도 있고, 기억과 관련해 존재나 인식에 대한 고찰한 흔적이 있다고 했다.
그래선지 심사위원인 다카하시 가쓰히코는 심사평에서 “사건 등은 부차적인 것으로, 사람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사람을 제대로 그리는 것만으로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이나 이야기의 기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작가 특유한 감성 문체와 따뜻한 시선으로 무거운 주제를 아름답게 형상화
주인공이 겪는 사건이나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독자 자신의 모습 발견
잡을 수 없는 기억과 기억 속 혼돈의 이야기를 파일럿 피시로 접목해 풀어
일본소설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4년 이후부터 여전히 강세지만, 다양한 작품만큼 수준의 편차도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 오사키 요시오의 작품은 그런 논의와는 멀리 동떨어져 있는 듯, 자기만의 투명하고 깊은 수조 속에서 빛을 발하며 국내 독자들의 마음속에 스며들었다. 특히 저자의 첫 장편소설인 《파일럿 피시》는 출간 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을 정도로 저자의 투명한 색채가 가장 돋보였다.
저자는 이 작품의 소재를 우리가 살아오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해온, 그렇기에 일상적으로 항상 부딪치면서도 거의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삶의 모습에서 찾았다. 그렇기에 독자는 책 자체의 이야기 전개와는 상관없이, 주인공들이 겪게 되는 사건이나 서로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독자 자신의 지나간 모습들을 발견하게 한다.
작가는 ‘수조’ 안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물고기, 즉 파일럿 피시를 등장시킴으로써 인간이 잡을 수 없는 기억과 기억 속 혼돈을 이야기한다. 또 파일럿 피시의 한계를 인간한테 접목해, 기억의 대상인 물고기가 죽음을 맞이해도 ‘수조’ 안의 기억은 남고, 기억의 과정이나 세월인 물은 변해도 이 역시 남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 교보문고 독자 리뷰(ID_fa**t0825) 중
《파일럿 피시》는 기억과 사랑의 어긋난 공존 그리고 완벽하지 못한 인간들의 안타까운 삶이란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하는지에 대한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작가의 특유한 감성적인 문체와 따뜻한 시선으로 아름답게 형상화하였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상처를 감싸는 따뜻함 속에 저린 느낌을 받는다. 어느 심사위원은 “인간의 마음이 가진 그 놀라움을 압도적으로 그리고 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았다”라고 심사평을 쓸 정도이다. 누구나 과거가 있고 그 과거 속에 상처 하나쯤은 있다. 상처가 남긴 기억을 잊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 상처를 사랑할 수 있는 현재를 기억할 수 있다면 그때의 과거와 기억은 결코 헛되지 않음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심사평 ]
이 작품은 사람을 제대로 그리는 것만으로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이나
이야기의 기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무엇보다 문장이 좋고, 글 한 줄 한 줄 정성 들여 쓴 퇴고의 흔적이 엿보인다. 표현 수단으로서의 문장의 특성을 잘 알고 있으며, 과도한 설명이 없다.
-아사다 지로(《철도원》 저자, 심사위원)
읽었을 때부터 올해 수상작이라고 생각했다. 깨끗하고 애달픈 소설이다. 이 ‘애달프다’라는 감정을 읽는 사람의 마음에 만들어내기란 매우 어렵다. 잘 억제된 문장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하야시 마리코(나오키 문학상 수상작가, 심사위원)
사건 등은 부차적인 것으로, 사람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사람을 제대로 그리는 것만으로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이나 이야기의 기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재미있다.
-다카하시 가쓰히코(나오키 문학상 수상작가, 심사위원)
명료하고 온화하고, 잔잔한 바다 같은 문체가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문장이 지닌 투명함이 좋다. 슬픔이 치유되어간다는, 소설로서의 핵심도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수상은 당연한 거로 생각했다.
-기타카타 겐조(《영웅 삼국지》 저자, 심사위원)
[ 이 책에 대한 일본 독자 리뷰 ]
만남과 이별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조용히 말을 거는 소설!
단숨에 읽은 후에 느껴지는 약간의 외로움과 따뜻함은 어째서일까. 누구나 아주 사소한 일 때문에 소중한 사람과 헤어지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 그것을 기억의 바닥에 가둬버린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그 기억의 문을 열고 소중한 사람의 추억을 들여다본다면 어떨까라고 말하는 작품. 다 읽은 후에 제목을 다시 보면 서글프다. 혼자 몰래 읽고 싶은 책이다.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ヒロ) 중
많은 만남과 이별을 그리지만, 철학적으로 복잡한 부분도 있다. 기억과 관련해 존재나 인식에 대해 고찰한 흔적이 있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철학적 골격 안에 만남과 이별이 다양하게 짜여 있다. 문체도 매력적이고, 독특한 분위기가 빚어지고 있다. 삶 자체를 파악하는 방법이 조금 찰나적이다 싶은데, 그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きそば) 중
이 작품은 한 번이라도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에게는 매우 구원이 된다. 그리고 인간은 기억의 집합체라는 생각에 매우 공감했다. 사랑을 통해 아무리 상처받더라도 우리는 그 사랑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가치관을 바꾸고, 연애하며 보낸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살아간다. 간단한 그 사실이 아주 멋진 것이라는 걸 상기시켜준다.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お客.) 중
문장이 찰나적이고 소설 분위기가 무척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좋다. 주제가 기억의 소설이므로 화자 자신을 향해 진행되는 부분이 많지만, 앞부분의 고독감 묘사는 특히 좋았다. 경험한 적이 없다면 모르는 감각인데, 잘 표현되었다.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白ヤギ) 중
‘사람은 한번 있었던 것은 잊지 못해. 단지 떠올리지 않을 뿐.’ 주인공 야마자키는 옛사랑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자신을 아프게 하고 고무하고 격려하고 성장시켜준 말들. 이 책은 연애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다. 만남과 이별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조용히 말을 거는 소설이다.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クマ) 중
[ 이 책에 대한 한국 독자 리뷰 ]
사람의 인연이란 게 한번 만나면 두 번 다시 헤어질 수 없다는
작가의 말에 백번 동감하게 하는 소설!
작가는 ‘수조’ 안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물고기, 즉 파일럿 피시를 등장시킴으로써 인간이 잡을 수 없는 기억과 기억 속 혼돈을 이야기한다. 또 파일럿 피시의 한계를 인간한테 접목해, 기억의 대상인 물고기가 죽음을 맞이해도 ‘수조’ 안의 기억은 남고, 기억의 과정이나 세월인 물은 변해도 이 역시 남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교보문고 독자 리뷰(ID_fa**t0825) 중
누구나 있는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어쩌면 벌써 오래 만나지 못해 이젠 희미해진 기억들. 늦은 오후 바람에 실려 온 작은 향기에 쿵 하고 떠올랐던 기억. 그리고 그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나 자신과 싸웠던 시간. 그 기억에 묶여버릴까 무섭고 두려웠던 순간들 ……. 하지만 더 이상 싸우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설득하며 위로한다.
-예스24 독자 리뷰(ID_앨리스) 중
망각은 좋은 기억을 준 사람까지도 잊게 만든다는 점에서 양날의 칼이다. 나쁜 기억만 없애주는 약은 없을까? 궁금하다면 이 작품을 꼭 읽어보시길^^ 작가 특유의 수수한 문체가 우울한 느낌의 내용과 잘 어우러져 더욱 맘에 든다. 읽고 있노라면 어느새 파일럿 피시처럼 어항 안을 빙글빙글 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예스24 독자 리뷰(ID_AriCiaLian) 중
사람의 인연이란 게 한번 만나면 두 번 다시 헤어질 수 없다는 작가의 말에 백번 동감하게 하는 소설이다. 치밀하고 꼼꼼하게 사람의 내면을 잘 그려냈다. 인간 세상에서 만남과 이별이란 게 다반사라 하지만 인연이란 게 정말 끈질기다는 생각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더욱 공감했다.
-알라딘 독자 리뷰(ID_어름왕자) 중
우리가 살아오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해온, 그렇기에 일상적으로 항상 부딪치면서도 그것을 거의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소재로 삼은 책이다. 그렇기에 독자는 책 자체의 이야기 전개와는 상관없이, 주인공들이 겪게 되는 사건이나 서로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독자 자신의 지나간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알라딘 독자 리뷰(ID_일열) 중
▣ 작가 소개
저 : 오사키 요시오
오사키 요시오
1957년 홋카이도 출생으로,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후 수년간 <장기세계>의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2000년에 『성스러운 청춘』으로 데뷔하였으며, 이 작품은 제13회 신조학예상을 수상하고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다. 2001년 두 번째 작품 『장기의 아이』로 제23회 고단샤 논픽션상 수상하였고, 2002년에는 첫 장편소설 『파일럿 피쉬』로 제2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며 베스트셀러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연작격인 『아디안텀 블루』로 다시 한 번 투명하고 섬세한 문체와 서정성이 돋보이는 묘사의 작가로 평단과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주요 작품으로 『9월의 4분의 1』,『로큰롤』,『이별 후의 고요한 오후』 등이 있다.
역 : 이영미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옮긴 책으로 요시다 슈이치의 『도시여행자』, 『파크라이프』, 『사요나라 사요나라』, 『동경만경』, 『나가사키』,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면장선거』,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에 내가 죽은 집』, 모리미 도미히코의 『태양의 탑』, 그 외에 『검은 빛』, 『사랑을 말해줘』, 『단테 신곡 강의』, 『산타클로스는 할머니』, 『문어가 슝』, 『상상에 빠지는 스케치북』, 『금붕어 낚기』, 『초초난난』, 『기적의 사과』, 『지도남』, 『잡문집』, 『화차』『불타버린지도』 등이 있다.
옛 애인과의 재회. 3년간 사귐, 19년간 공백, 잠깐의 만남.
완벽한 수족관 생태계를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물고기, 파일럿 피시!
소설 속 파일럿 피시는 주인공 그였을까? 아니면 옛 애인 그녀였을까?
이야기는 월간 [이렉트]라는 포르노 잡지의 편집장인 주인공 야마자키가 어느 날 새벽, 자신의 집 거실 열대어들이 헤엄치는 투명한 수조 앞에서 19년 만에 걸려온 옛 애인 유키코의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십 대가 된 야마자키는 아무렇지도 않게 단숨에 그녀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또 그런 자신에게 놀란다. 그 전화를 계기로 야마자키는 잘 조성된 인공의 수조관 같은, 현재 자신에게 담겨진 소중한 사람들의 기억과 사랑 그리고 상실에 관해 끊임없이 되새기게 되는데 ……. 젊은 날의 감정과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는 19년 만에 옛 애인을 만났다. 3년간의 사귐, 19년간의 공백, 그리고 잠깐의 재회.
저자는 주인공 야마자키와 유키코를 통해 과거 속 그들의 기억과 사랑이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고 반응하는 수조 속 미생물이었음을, 완벽한 수족관 생태계를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물고기, 파일럿 피시(Pilot Fish)였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 그들을 살게 한 원동력이었음을, 하지만 깨닫게 되었을 때는 안타깝게도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 뒤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으음 그건, 파일럿 피시라는 게 있는데, 건강한 물고기의 똥 속에는 건전한 박테리아 생태계가 있게 마련이지. 그래서 수조를 설치하고 제일 처음 넣는 물고기가 중요해. 건강한 물고기가 생태계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물속에서 똥을 싸잖아, 그러면 약 이 주 후에는 건강한 물고기의, 즉 비율이 적정하고 상태가 좋은 박테리아 생태계가 수조 안에 만들어지는 거야.” ― 본문 중에서
한 번쯤은 지금의 완벽한 사랑을 만들기 위해 희생되어야 했던 과거의 사랑이 있었을 것이다. 그때 사랑의 파일럿 피시는 누구였을까? 그리고 소설 속 파일럿 피시는 누구일까? 그였을까? 그녀였을까?
사건 등은 부차적인 것으로, 사람 그 자체가 이야기의 모든 것
사람을 제대로 그리는 것만으로 숨 막힐 듯한 긴장감 극대화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그렇게 스쳐지나 간다. 그런 만남과 이별 속에는 연인이 있고 친구가 있고 이웃이 있고 동료가 있고 선후배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어나는 만남과 이별의 반복은 어느덧 과거로 묻히고,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반복들이 쌓여서 경험을 낳고, 그 경험은 다가올 또 다른 만남을 ‘완성’하는 토대를 만든다. 그래서 저자는 “인간에게는 기억이라는 능력이 있어서 한번 만난 사람과는 두 번 다시 헤어질 수 없다”라고 했다.
이 책은 단순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처음 만나 3년간 연애하고 그러다 이별하고, 시간이 흘러 19년 만에 다시 만나 안부를 확인하고 헤어진다. 그런데 마지막 그 헤어짐이 진짜 이별이 되었다. 헤어져 있는 시간 동안은 서로의 기억 속에 미련으로, 해결되지 않은 미제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저자가 “현재는 좋든 싫든 그 기억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번 만난 사람, 한번 겪은 일은 다시 되돌릴 수도 없고 점점 잊히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깊은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다가 어느 날 불쑥 생각날 수 있다고, 기억은 그런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의 몸 어딘가에 그 모든 기억들을 담아놓는 거대한 호수 같은 곳이 있고, 그 밑바닥에는 잊어버린 줄만 알았던 무수한 기억들이 앙금처럼 쌓여 있다. 무언가를 떠올리고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잠에서 막 깨어 아직 아무 생각도 없는 아침, 아주 먼 옛날에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을 기억이 호수 밑바닥에서 별안간 두둥실 떠오를 때가 있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첫 문장부터 소설의 주제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의미를 풀어놓고 시작한다. 어찌 보면 청춘연애소설을 핑계 삼아 ‘기억’이라는 소재를 통해 그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그래서일까. 소설에서는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일어난 것 같은데, 훅하고 지나가 버린다. 그런데 그로 인해 주인공의 주변 상황은 변하고, 지금까지의 해왔던 생활도 바뀌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일들은 과거가 되고 기억 속으로 묻히게 된다. 누구에게나 흔히 있는 일이다. 작가는 이런 상황 하나하나를 명료하면서 온화하게, 마치 잔잔한 바다 같은 문체로 투명하게 그리고 있다. 큰 사건 사고가 없다 보니 어찌 보면 지루할 수도 있는데, 한 사람의 심리를 풀어가는 저자 특유의 필력이 순식간에 읽히게 한다.
일본의 어느 독자는 단숨에 읽은 후에 약간의 외로움과 따뜻함을 느꼈다고 했다. 또 어느 독자는 많은 만남과 이별을 그리지만, 철학적으로 복잡한 부분도 있고, 기억과 관련해 존재나 인식에 대한 고찰한 흔적이 있다고 했다.
그래선지 심사위원인 다카하시 가쓰히코는 심사평에서 “사건 등은 부차적인 것으로, 사람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사람을 제대로 그리는 것만으로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이나 이야기의 기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작가 특유한 감성 문체와 따뜻한 시선으로 무거운 주제를 아름답게 형상화
주인공이 겪는 사건이나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독자 자신의 모습 발견
잡을 수 없는 기억과 기억 속 혼돈의 이야기를 파일럿 피시로 접목해 풀어
일본소설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4년 이후부터 여전히 강세지만, 다양한 작품만큼 수준의 편차도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 오사키 요시오의 작품은 그런 논의와는 멀리 동떨어져 있는 듯, 자기만의 투명하고 깊은 수조 속에서 빛을 발하며 국내 독자들의 마음속에 스며들었다. 특히 저자의 첫 장편소설인 《파일럿 피시》는 출간 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을 정도로 저자의 투명한 색채가 가장 돋보였다.
저자는 이 작품의 소재를 우리가 살아오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해온, 그렇기에 일상적으로 항상 부딪치면서도 거의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삶의 모습에서 찾았다. 그렇기에 독자는 책 자체의 이야기 전개와는 상관없이, 주인공들이 겪게 되는 사건이나 서로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독자 자신의 지나간 모습들을 발견하게 한다.
작가는 ‘수조’ 안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물고기, 즉 파일럿 피시를 등장시킴으로써 인간이 잡을 수 없는 기억과 기억 속 혼돈을 이야기한다. 또 파일럿 피시의 한계를 인간한테 접목해, 기억의 대상인 물고기가 죽음을 맞이해도 ‘수조’ 안의 기억은 남고, 기억의 과정이나 세월인 물은 변해도 이 역시 남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 교보문고 독자 리뷰(ID_fa**t0825) 중
《파일럿 피시》는 기억과 사랑의 어긋난 공존 그리고 완벽하지 못한 인간들의 안타까운 삶이란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하는지에 대한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작가의 특유한 감성적인 문체와 따뜻한 시선으로 아름답게 형상화하였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상처를 감싸는 따뜻함 속에 저린 느낌을 받는다. 어느 심사위원은 “인간의 마음이 가진 그 놀라움을 압도적으로 그리고 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았다”라고 심사평을 쓸 정도이다. 누구나 과거가 있고 그 과거 속에 상처 하나쯤은 있다. 상처가 남긴 기억을 잊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 상처를 사랑할 수 있는 현재를 기억할 수 있다면 그때의 과거와 기억은 결코 헛되지 않음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심사평 ]
이 작품은 사람을 제대로 그리는 것만으로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이나
이야기의 기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무엇보다 문장이 좋고, 글 한 줄 한 줄 정성 들여 쓴 퇴고의 흔적이 엿보인다. 표현 수단으로서의 문장의 특성을 잘 알고 있으며, 과도한 설명이 없다.
-아사다 지로(《철도원》 저자, 심사위원)
읽었을 때부터 올해 수상작이라고 생각했다. 깨끗하고 애달픈 소설이다. 이 ‘애달프다’라는 감정을 읽는 사람의 마음에 만들어내기란 매우 어렵다. 잘 억제된 문장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하야시 마리코(나오키 문학상 수상작가, 심사위원)
사건 등은 부차적인 것으로, 사람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사람을 제대로 그리는 것만으로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이나 이야기의 기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재미있다.
-다카하시 가쓰히코(나오키 문학상 수상작가, 심사위원)
명료하고 온화하고, 잔잔한 바다 같은 문체가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문장이 지닌 투명함이 좋다. 슬픔이 치유되어간다는, 소설로서의 핵심도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수상은 당연한 거로 생각했다.
-기타카타 겐조(《영웅 삼국지》 저자, 심사위원)
[ 이 책에 대한 일본 독자 리뷰 ]
만남과 이별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조용히 말을 거는 소설!
단숨에 읽은 후에 느껴지는 약간의 외로움과 따뜻함은 어째서일까. 누구나 아주 사소한 일 때문에 소중한 사람과 헤어지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 그것을 기억의 바닥에 가둬버린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그 기억의 문을 열고 소중한 사람의 추억을 들여다본다면 어떨까라고 말하는 작품. 다 읽은 후에 제목을 다시 보면 서글프다. 혼자 몰래 읽고 싶은 책이다.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ヒロ) 중
많은 만남과 이별을 그리지만, 철학적으로 복잡한 부분도 있다. 기억과 관련해 존재나 인식에 대해 고찰한 흔적이 있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철학적 골격 안에 만남과 이별이 다양하게 짜여 있다. 문체도 매력적이고, 독특한 분위기가 빚어지고 있다. 삶 자체를 파악하는 방법이 조금 찰나적이다 싶은데, 그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きそば) 중
이 작품은 한 번이라도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에게는 매우 구원이 된다. 그리고 인간은 기억의 집합체라는 생각에 매우 공감했다. 사랑을 통해 아무리 상처받더라도 우리는 그 사랑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가치관을 바꾸고, 연애하며 보낸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살아간다. 간단한 그 사실이 아주 멋진 것이라는 걸 상기시켜준다.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お客.) 중
문장이 찰나적이고 소설 분위기가 무척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좋다. 주제가 기억의 소설이므로 화자 자신을 향해 진행되는 부분이 많지만, 앞부분의 고독감 묘사는 특히 좋았다. 경험한 적이 없다면 모르는 감각인데, 잘 표현되었다.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白ヤギ) 중
‘사람은 한번 있었던 것은 잊지 못해. 단지 떠올리지 않을 뿐.’ 주인공 야마자키는 옛사랑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자신을 아프게 하고 고무하고 격려하고 성장시켜준 말들. 이 책은 연애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다. 만남과 이별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조용히 말을 거는 소설이다.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クマ) 중
[ 이 책에 대한 한국 독자 리뷰 ]
사람의 인연이란 게 한번 만나면 두 번 다시 헤어질 수 없다는
작가의 말에 백번 동감하게 하는 소설!
작가는 ‘수조’ 안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물고기, 즉 파일럿 피시를 등장시킴으로써 인간이 잡을 수 없는 기억과 기억 속 혼돈을 이야기한다. 또 파일럿 피시의 한계를 인간한테 접목해, 기억의 대상인 물고기가 죽음을 맞이해도 ‘수조’ 안의 기억은 남고, 기억의 과정이나 세월인 물은 변해도 이 역시 남는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교보문고 독자 리뷰(ID_fa**t0825) 중
누구나 있는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어쩌면 벌써 오래 만나지 못해 이젠 희미해진 기억들. 늦은 오후 바람에 실려 온 작은 향기에 쿵 하고 떠올랐던 기억. 그리고 그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나 자신과 싸웠던 시간. 그 기억에 묶여버릴까 무섭고 두려웠던 순간들 ……. 하지만 더 이상 싸우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설득하며 위로한다.
-예스24 독자 리뷰(ID_앨리스) 중
망각은 좋은 기억을 준 사람까지도 잊게 만든다는 점에서 양날의 칼이다. 나쁜 기억만 없애주는 약은 없을까? 궁금하다면 이 작품을 꼭 읽어보시길^^ 작가 특유의 수수한 문체가 우울한 느낌의 내용과 잘 어우러져 더욱 맘에 든다. 읽고 있노라면 어느새 파일럿 피시처럼 어항 안을 빙글빙글 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예스24 독자 리뷰(ID_AriCiaLian) 중
사람의 인연이란 게 한번 만나면 두 번 다시 헤어질 수 없다는 작가의 말에 백번 동감하게 하는 소설이다. 치밀하고 꼼꼼하게 사람의 내면을 잘 그려냈다. 인간 세상에서 만남과 이별이란 게 다반사라 하지만 인연이란 게 정말 끈질기다는 생각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더욱 공감했다.
-알라딘 독자 리뷰(ID_어름왕자) 중
우리가 살아오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해온, 그렇기에 일상적으로 항상 부딪치면서도 그것을 거의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소재로 삼은 책이다. 그렇기에 독자는 책 자체의 이야기 전개와는 상관없이, 주인공들이 겪게 되는 사건이나 서로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독자 자신의 지나간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알라딘 독자 리뷰(ID_일열) 중
▣ 작가 소개
저 : 오사키 요시오
오사키 요시오
1957년 홋카이도 출생으로,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후 수년간 <장기세계>의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2000년에 『성스러운 청춘』으로 데뷔하였으며, 이 작품은 제13회 신조학예상을 수상하고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다. 2001년 두 번째 작품 『장기의 아이』로 제23회 고단샤 논픽션상 수상하였고, 2002년에는 첫 장편소설 『파일럿 피쉬』로 제2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며 베스트셀러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연작격인 『아디안텀 블루』로 다시 한 번 투명하고 섬세한 문체와 서정성이 돋보이는 묘사의 작가로 평단과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주요 작품으로 『9월의 4분의 1』,『로큰롤』,『이별 후의 고요한 오후』 등이 있다.
역 : 이영미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옮긴 책으로 요시다 슈이치의 『도시여행자』, 『파크라이프』, 『사요나라 사요나라』, 『동경만경』, 『나가사키』,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면장선거』,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에 내가 죽은 집』, 모리미 도미히코의 『태양의 탑』, 그 외에 『검은 빛』, 『사랑을 말해줘』, 『단테 신곡 강의』, 『산타클로스는 할머니』, 『문어가 슝』, 『상상에 빠지는 스케치북』, 『금붕어 낚기』, 『초초난난』, 『기적의 사과』, 『지도남』, 『잡문집』, 『화차』『불타버린지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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