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격동의 시대 네 남녀의 사랑과 눈물
의사인 마네트 박사는 예전에 귀족 에브르몽드 가문에 의해 무려 18년 가까이 바스티유 감옥에서 옥살이를 했다. 그 때문에 약간의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런던에 살던 딸 루시가 아버지를 돌보러 파리에 온다. 어느새 그는 딸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게 된다.
찰스 다네이는 에브르몽드 후작의 조카이지만 집안사람들과는 달리 마음은 선의로 가득 차 있으며, 스스로도 프랑스 귀족의 횡포가 싫어서 이름을 숨기고 영국으로 건너간 인물이다. 귀족 후손답지 않게 직접 외국어를 가르치며 성실히 생계를 꾸려 나간다. 루시와 결혼한 뒤, 딸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마네트 박사와 라이벌 관계에 놓인다.
변호사인 시드니 카튼은 등장인물 가운데 가장 속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비밀스럽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며, 스스로도 게으르고 방탕하다고 말한다. 그의 두뇌는 배후에서 변론할 때만 잠시나마 번득일 뿐이다.
시대의 격한 물결에 떠밀려 박사는 저도 모르게 혁명세력에, 다네이는 자신의 의지와 반대로 에브르몽드 후작의 입장에 서게 된다. 바로 이 순간 모든 것은 폭로되고, 다네이는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저주스러운 에브르몽드 가문의 업보와 맞닥뜨리게 된다.
마네트 박사는 자신의 의도와 달리 다네이를 고발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그것은 어느 누구의 고발보다도 효과적이었다. 사위를 구하려는 박사의 노력도 헛되이, 사형을 눈앞에 둔 다네이. 바로 그때, 방탕아 시드니 카튼은 루시에 대한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을 대신해 죽음 앞에 당당히 선다.
대격동! 대혁명! 두 세계 런던과 파리
배경이 되는 런던과 파리는 전혀 상반되는 이미지로 대립하며 작품에 한결 더 활력을 불어넣는다. 먼저 런던은 고리타분하지만 옛 관습과 엄격한 법으로써 잘 다스려지는 안정된 도시로 그려진다. 물론 여기서도 부당함에 항의하는 군중의 술렁임이 있지만 대규모 폭력사태로 확대되지는 않으며, 노동자들도 스스로를 잘 통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사회질서가 유지되는 가운데 사람들은 저마다 개인적인 행복을 꿈꾸며 평온히 살아간다.
그에 비해 파리는 혁명의 거센 물결에 휩싸여 뒤흔들리는 거대한 난파선이다. 기나긴 세월 억압받으며 쌓이고 쌓인 민중의 분노가 1789년 7월 마침내 활화산처럼 폭발한다. 혁명의 원인이 된 지배계급은 물론 혁명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많은 무고한 사람이 무참히 희생되며, 단두대는 끊임없이 ‘붉은 포도주’로 목을 축인다. 결국 혁명은 그 순수한 의미조차 잃어버린 채 끔찍한 파괴와 살상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는다.
이렇듯 런던과 파리는 뚜렷한 대비를 이루어, 혁명 뒤 파리를 뒤덮은 무자비한 공포정치 혼란 속에서 꽃피우는 숭고한 사랑과 희생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숭고한 희생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던 시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단지 프랑스혁명의 역사적 기술이 아니라, 그 혼란의 격동기를 헤쳐 나가는 인간의 심리를 정밀하게 그려냈다.
자신이 사랑을 양보한 친구를 위해, 아니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친구의 운명을 대신 짊어지고 죽음을 택한 시드니 카튼의 삶은 언제나 사람들의 흥미와 눈물을 끌어내는 주제이다. 또한 카튼은 ‘의협심을 가진 방탕아’라는 낭만주의문학의 전형적인 주인공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죽음을 눈앞에 둔 카튼은 참으로 숭고하고 깨끗한 예언자와 같은 풍모를 보여 준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은 지금껏 해 온 어떤 일보다 훌륭하다. 내가 지금 향하는 것은 이제까지 느낀 어떠한 것보다도 훨씬 좋은 안식이다.”
역사적 관점에서 프랑스혁명에 대한 접근은 조금 부족하지만, 순수 문학으로서『두 도시 이야기』가 의외성과 변화가 풍부하며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걸작이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찰스 디킨스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평가되는 디킨스는 소박한 평민이나 교양있는 사람들, 빈민이나 여왕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호소력을 가져, 생전에도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그는 하인출신인 조부, 그리고 해군 경리국에 근무하는 하급관리의 장남으로, 남부영국의 군항 포츠머스 교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존은 호인이었으나 금전관념이 희박하여 남의 빚을 갚지 못해 투옥된 일도 있었다. 그 때문에 디킨스는 소년시절부터 빈곤의 고통을 겪었으며 학교에도 거의 다니지 못하고 12세부터 공장에 나갔다. 어린 시절 한때 살았던 채텀은 잉글랜드의 정원이라 불리는 아늑한 도시로, 그의 어린 심성에 깊은 인상을 주었고, 훗날 채텀 시대를 거의 유일한 행복했던 시절로 회고할 정도였다.
자본주의의 발흥기였던 19세기 전반의 영국 대도시에서는, 번영의 뒤안길의 심각한 빈곤과, 어린이와 부녀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은 사회전반을 어둡게 했다. 이러한 사회의 모순과 부정을 직접 체험한 디킨스는 빈곤의 늪에서 벗어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 15세경에 변호사 사무소의 사환, 법원 속기사를 거친 끝에 신문기자가 되어 의회에 관한 기사를 쓰게 되었다. 그는 소년시절부터 고전을 탐독하면서 일찍부터 문학에 눈을 떴는데, 여기에 기자 생활로 인한 많은 여행은 풍부한 관찰력과 식견을 더해주었다.
1833년 어느 잡지에 단편을 투고하여 채택된 데 힘입어 계속 단편, 소품 등을 여러 잡지류에 발표하고, 1836년 이들을 모은 『보즈의 스케치』이 출판되어 24세의 신진작가로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다음해 완결한 장편소설 『피크위크 클럽의 기록』은 4명(도중부터 5명)의 인물이 여행하는 도중, 곳곳에서 우스꽝스러운 사건을 일으키는 단순한 줄거리였으나, 그의 뛰어난 유머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다음 작품인 『올리버 트위스트』도 베스트셀러가 되어 작가로서의 위치가 확립되었다.
그 뒤 영국과 미국의 각계각층 독자들의 호응에 보답하여 『니콜라스 니클비』 『골동품 상점』 『크리스마스 캐럴』 등 중/장편을 연이어 발표함으로써 명성을 떨쳤다. 이렇듯 명성이 높아진 것은 몸소 체험으로 알게 된 사회 밑바닥 생활상과 그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함과 동시에, 세상의 부정과 모순을 용감하게 지적하면서도 유머를 섞어 비판한 점에 있었는데, 그의 소설에 영향을 받아 아동 학대와 재판의 비능률이 개선되기도 했다.
1850년에 완결한 자전적인 작품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쓸 무렵부터 작품의 성격이 조금씩 변하여 그의 후기 특성이 두드러진다. 다음 작품 『황폐한 집』이 그 좋은 예로 이전의 작품처럼 주인공 한 사람의 성장과 체험을 중심으로 사회 각층을 폭 넓게 바라보는 이른바 파노라마적 사회소설로 다가갔다. 작품 속에서 그는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는, 개인의 힘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사회체제의 벽을 쓴웃음과 좌절감을 통해 비관적으로 바라보았다.
다소 자서전적인 『위대한 유산』 등의 작품 이외에도, 대단히 많은 단편과 수필을 썼으며, 잡지사 경영, 자선사업에의 참여, 소인연극의 상연, 자작의 공개낭독회, 각 지방의 여행 등, 참으로 쉴사이 없는 다양한 활동을 하였으며 1870년 6월 9일 유명을 달리했다.
역자 : 정태륭
鄭泰隆
인천에서 태어나다. 제물포고?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고대신문〉〈농민신문〉 편집인을 지냈다. 창작?영문학 집필을 하며 ‘찰스 디킨스 소설연구’ 발표. 옮긴책 찰스 디킨스『크리스마스 캐럴』『두 도시 이야기』 등이 있다.〈현대문학〉 추천으로 문단 데뷔. 창작소설『인간면허』『사냥시대』, 민속학『조선상말전』을 편찬해 냈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머리글
제1부 부활
제1장 시대…15
제2장 역마차…18
제3장 밤 그림자…24
제4장 준비…29
제5장 술집…42
제6장 구두장이…53
제2부 금실
제1장 5년 뒤…67
제2장 구경거리…74
제3장 실망…82
제4장 축하 인사…96
제5장 자칼…103
제6장 수백 명의 사람들…110
제7장 파리의 귀족…123
제8장 시골 귀족…132
제9장 고르곤의 머리…138
제10장 두 가지 약속…150
제11장 배우자 상(像)…159
제12장 상냥한 사나이…164
제13장 무뚝뚝한 사나이…172
제14장 정직한 장사꾼…178
제15장 뜨개질…189
제16장 여전히 뜨개질…201
제17장 어느 날 밤…213
제18장 아흐레 동안…219
제19장 전문의의 소견…226
제20장 기도…234
제21장 울리는 발소리…238
제22장 여전히 들끓는 바다…250
제23장 타오르는 불길…256
제24장 바위는 자석을 끌어당기고…263
제3부 폭풍의 흔적
제1장 비밀리에…277
제2장 회전 숫돌…289
제3장 불길한 그림자…296
제4장 폭풍 속의 고요…302
제5장 나무꾼…308
제6장 개선행렬…315
제7장 문 두드리는 소리…322
제8장 비장의 카드…328
제9장 승부…342
제10장 그림자의 실체…355
제11장 땅거미…370
제12장 암흑…375
제13장 쉰두 명…385
제14장 뜨개질이 끝나다…398
제15장 영원히 사라진 발소리…411
영문학사상 가장 뛰어난 이야기꾼 디킨스…417
찰스 디킨스 연보…438
격동의 시대 네 남녀의 사랑과 눈물
의사인 마네트 박사는 예전에 귀족 에브르몽드 가문에 의해 무려 18년 가까이 바스티유 감옥에서 옥살이를 했다. 그 때문에 약간의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런던에 살던 딸 루시가 아버지를 돌보러 파리에 온다. 어느새 그는 딸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게 된다.
찰스 다네이는 에브르몽드 후작의 조카이지만 집안사람들과는 달리 마음은 선의로 가득 차 있으며, 스스로도 프랑스 귀족의 횡포가 싫어서 이름을 숨기고 영국으로 건너간 인물이다. 귀족 후손답지 않게 직접 외국어를 가르치며 성실히 생계를 꾸려 나간다. 루시와 결혼한 뒤, 딸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마네트 박사와 라이벌 관계에 놓인다.
변호사인 시드니 카튼은 등장인물 가운데 가장 속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비밀스럽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며, 스스로도 게으르고 방탕하다고 말한다. 그의 두뇌는 배후에서 변론할 때만 잠시나마 번득일 뿐이다.
시대의 격한 물결에 떠밀려 박사는 저도 모르게 혁명세력에, 다네이는 자신의 의지와 반대로 에브르몽드 후작의 입장에 서게 된다. 바로 이 순간 모든 것은 폭로되고, 다네이는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저주스러운 에브르몽드 가문의 업보와 맞닥뜨리게 된다.
마네트 박사는 자신의 의도와 달리 다네이를 고발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그것은 어느 누구의 고발보다도 효과적이었다. 사위를 구하려는 박사의 노력도 헛되이, 사형을 눈앞에 둔 다네이. 바로 그때, 방탕아 시드니 카튼은 루시에 대한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을 대신해 죽음 앞에 당당히 선다.
대격동! 대혁명! 두 세계 런던과 파리
배경이 되는 런던과 파리는 전혀 상반되는 이미지로 대립하며 작품에 한결 더 활력을 불어넣는다. 먼저 런던은 고리타분하지만 옛 관습과 엄격한 법으로써 잘 다스려지는 안정된 도시로 그려진다. 물론 여기서도 부당함에 항의하는 군중의 술렁임이 있지만 대규모 폭력사태로 확대되지는 않으며, 노동자들도 스스로를 잘 통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사회질서가 유지되는 가운데 사람들은 저마다 개인적인 행복을 꿈꾸며 평온히 살아간다.
그에 비해 파리는 혁명의 거센 물결에 휩싸여 뒤흔들리는 거대한 난파선이다. 기나긴 세월 억압받으며 쌓이고 쌓인 민중의 분노가 1789년 7월 마침내 활화산처럼 폭발한다. 혁명의 원인이 된 지배계급은 물론 혁명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많은 무고한 사람이 무참히 희생되며, 단두대는 끊임없이 ‘붉은 포도주’로 목을 축인다. 결국 혁명은 그 순수한 의미조차 잃어버린 채 끔찍한 파괴와 살상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는다.
이렇듯 런던과 파리는 뚜렷한 대비를 이루어, 혁명 뒤 파리를 뒤덮은 무자비한 공포정치 혼란 속에서 꽃피우는 숭고한 사랑과 희생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숭고한 희생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던 시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단지 프랑스혁명의 역사적 기술이 아니라, 그 혼란의 격동기를 헤쳐 나가는 인간의 심리를 정밀하게 그려냈다.
자신이 사랑을 양보한 친구를 위해, 아니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친구의 운명을 대신 짊어지고 죽음을 택한 시드니 카튼의 삶은 언제나 사람들의 흥미와 눈물을 끌어내는 주제이다. 또한 카튼은 ‘의협심을 가진 방탕아’라는 낭만주의문학의 전형적인 주인공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죽음을 눈앞에 둔 카튼은 참으로 숭고하고 깨끗한 예언자와 같은 풍모를 보여 준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은 지금껏 해 온 어떤 일보다 훌륭하다. 내가 지금 향하는 것은 이제까지 느낀 어떠한 것보다도 훨씬 좋은 안식이다.”
역사적 관점에서 프랑스혁명에 대한 접근은 조금 부족하지만, 순수 문학으로서『두 도시 이야기』가 의외성과 변화가 풍부하며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걸작이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찰스 디킨스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평가되는 디킨스는 소박한 평민이나 교양있는 사람들, 빈민이나 여왕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호소력을 가져, 생전에도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그는 하인출신인 조부, 그리고 해군 경리국에 근무하는 하급관리의 장남으로, 남부영국의 군항 포츠머스 교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존은 호인이었으나 금전관념이 희박하여 남의 빚을 갚지 못해 투옥된 일도 있었다. 그 때문에 디킨스는 소년시절부터 빈곤의 고통을 겪었으며 학교에도 거의 다니지 못하고 12세부터 공장에 나갔다. 어린 시절 한때 살았던 채텀은 잉글랜드의 정원이라 불리는 아늑한 도시로, 그의 어린 심성에 깊은 인상을 주었고, 훗날 채텀 시대를 거의 유일한 행복했던 시절로 회고할 정도였다.
자본주의의 발흥기였던 19세기 전반의 영국 대도시에서는, 번영의 뒤안길의 심각한 빈곤과, 어린이와 부녀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은 사회전반을 어둡게 했다. 이러한 사회의 모순과 부정을 직접 체험한 디킨스는 빈곤의 늪에서 벗어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 15세경에 변호사 사무소의 사환, 법원 속기사를 거친 끝에 신문기자가 되어 의회에 관한 기사를 쓰게 되었다. 그는 소년시절부터 고전을 탐독하면서 일찍부터 문학에 눈을 떴는데, 여기에 기자 생활로 인한 많은 여행은 풍부한 관찰력과 식견을 더해주었다.
1833년 어느 잡지에 단편을 투고하여 채택된 데 힘입어 계속 단편, 소품 등을 여러 잡지류에 발표하고, 1836년 이들을 모은 『보즈의 스케치』이 출판되어 24세의 신진작가로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다음해 완결한 장편소설 『피크위크 클럽의 기록』은 4명(도중부터 5명)의 인물이 여행하는 도중, 곳곳에서 우스꽝스러운 사건을 일으키는 단순한 줄거리였으나, 그의 뛰어난 유머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다음 작품인 『올리버 트위스트』도 베스트셀러가 되어 작가로서의 위치가 확립되었다.
그 뒤 영국과 미국의 각계각층 독자들의 호응에 보답하여 『니콜라스 니클비』 『골동품 상점』 『크리스마스 캐럴』 등 중/장편을 연이어 발표함으로써 명성을 떨쳤다. 이렇듯 명성이 높아진 것은 몸소 체험으로 알게 된 사회 밑바닥 생활상과 그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함과 동시에, 세상의 부정과 모순을 용감하게 지적하면서도 유머를 섞어 비판한 점에 있었는데, 그의 소설에 영향을 받아 아동 학대와 재판의 비능률이 개선되기도 했다.
1850년에 완결한 자전적인 작품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쓸 무렵부터 작품의 성격이 조금씩 변하여 그의 후기 특성이 두드러진다. 다음 작품 『황폐한 집』이 그 좋은 예로 이전의 작품처럼 주인공 한 사람의 성장과 체험을 중심으로 사회 각층을 폭 넓게 바라보는 이른바 파노라마적 사회소설로 다가갔다. 작품 속에서 그는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는, 개인의 힘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사회체제의 벽을 쓴웃음과 좌절감을 통해 비관적으로 바라보았다.
다소 자서전적인 『위대한 유산』 등의 작품 이외에도, 대단히 많은 단편과 수필을 썼으며, 잡지사 경영, 자선사업에의 참여, 소인연극의 상연, 자작의 공개낭독회, 각 지방의 여행 등, 참으로 쉴사이 없는 다양한 활동을 하였으며 1870년 6월 9일 유명을 달리했다.
역자 : 정태륭
鄭泰隆
인천에서 태어나다. 제물포고?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고대신문〉〈농민신문〉 편집인을 지냈다. 창작?영문학 집필을 하며 ‘찰스 디킨스 소설연구’ 발표. 옮긴책 찰스 디킨스『크리스마스 캐럴』『두 도시 이야기』 등이 있다.〈현대문학〉 추천으로 문단 데뷔. 창작소설『인간면허』『사냥시대』, 민속학『조선상말전』을 편찬해 냈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머리글
제1부 부활
제1장 시대…15
제2장 역마차…18
제3장 밤 그림자…24
제4장 준비…29
제5장 술집…42
제6장 구두장이…53
제2부 금실
제1장 5년 뒤…67
제2장 구경거리…74
제3장 실망…82
제4장 축하 인사…96
제5장 자칼…103
제6장 수백 명의 사람들…110
제7장 파리의 귀족…123
제8장 시골 귀족…132
제9장 고르곤의 머리…138
제10장 두 가지 약속…150
제11장 배우자 상(像)…159
제12장 상냥한 사나이…164
제13장 무뚝뚝한 사나이…172
제14장 정직한 장사꾼…178
제15장 뜨개질…189
제16장 여전히 뜨개질…201
제17장 어느 날 밤…213
제18장 아흐레 동안…219
제19장 전문의의 소견…226
제20장 기도…234
제21장 울리는 발소리…238
제22장 여전히 들끓는 바다…250
제23장 타오르는 불길…256
제24장 바위는 자석을 끌어당기고…263
제3부 폭풍의 흔적
제1장 비밀리에…277
제2장 회전 숫돌…289
제3장 불길한 그림자…296
제4장 폭풍 속의 고요…302
제5장 나무꾼…308
제6장 개선행렬…315
제7장 문 두드리는 소리…322
제8장 비장의 카드…328
제9장 승부…342
제10장 그림자의 실체…355
제11장 땅거미…370
제12장 암흑…375
제13장 쉰두 명…385
제14장 뜨개질이 끝나다…398
제15장 영원히 사라진 발소리…411
영문학사상 가장 뛰어난 이야기꾼 디킨스…417
찰스 디킨스 연보…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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