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간, 그 알 수 없는 천태만상의 피조물들이 사는 세상
-하지만 결국엔 사람에게 해답이 있다
미야베 미유키는『마음을 녹일 것처럼』에서 각 장마다 벌어지는 심각한 범죄보다는 등장인물들의 각양각색 사연들에 방점을 찍으며 이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마사’가 들여다본 세상을 참으로 ‘가관’으로 그리고 있다. ‘가지가지’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누구는 외로움에 몸부림치다 바보 같은 짓을 저질렀고, 또 누구는 극복할 수 없는 열등감에 휩싸여 잔인한 짓을 벌였다. 어떤 이는 병적인 죄책감에 빠져 있었으며, 또 어떤 이는 돈이라면 못할 짓이 없을 정도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똑똑한 늙은 개는 주인 가요코와 함께 그들의 면면에 대해서 파헤쳐간다. 때로는 까마귀나 다른 개들의 도움을 받아 혼자 나서서 알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제아무리 글을 읽을 줄 알고 텔레비전도 혼자 켜고 볼 줄 아는 마사지만 인간 없이는 일련의 사건 해결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작가는 소통이 단절된 시대, 윤리를 등한시하는 시대를 반영한 『마음을 녹일 것처럼』에서 결국에는 모든 해결책은 사람에게 있으며, 사람들은 소통해야 하고, 그를 통해 윤리를 회복해야 함을 에둘러 강조한다.
작가 소개
저 : 미야베 미유키
Miyuki Miyabe,みやべ みゆき,宮部 みゆき,본명 : 矢部 みゆき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 '미미여사' 라는 닉네임이 있다. 1960년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으며, 2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공부했다. 27살이 되던 1987년, 3번의 투고 끝에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비롯하여 사회비판 소설, 시대소설, 청소년소설, SF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 출간되는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녀는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 월간지 「다빈치」가 매년 조사하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순위에서 에쿠니 가오리와 요시모토 바나나 등을 물리치고 7년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작가이다. 그녀의 글은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을 겸비하고 있고,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상처 받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녀의 작품들은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9년에 『마술은 속삭인다』로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을 받았고, 1992년에는 『용은 잠들다』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상을, 같은 해에 『후카가와 본가의 이상한 책자』로 제13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 1993년에는 『화차』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1997년에는 『카모 저택 살인사건』으로 제18회 일본SF대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에는 『이유』로 제120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또한 『모방범』으로 2001년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대상 특별상과 2002년 제6회 시바료타로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이름없는 독』으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영화 프로듀서, 게임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온라인 게임 금지령을 받을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 '게임 폐인'이기도 한 그녀는, 게임을 바탕으로 한 소설 『ICO』와 게임의 영향을 받은 SF판타지 소설 『드림버스터』를 쓰기도 했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2006년 <대항해시대> 공식 이벤트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였는데, 이 게임 안에는 『드림버스터』의 주인공들이 실명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레벨 7』, 『R. P. G.』, 『브레이브 스토리』, 『누군가』 『이코―안개의 성』, 『인질 캐논』 등의 저서가 있으며, 『대답은 필요 없어』와 『스나크 사냥』,『크로스파이어』,『나는 지갑이다』,『모방범』,『이유』 등 그녀의 많은 작품들이 TV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었다.
현재는 하드보일드 소설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추리 소설가 교고쿠 나츠히코(京極夏彦),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세 사람이 모여 각자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내고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의 책임 편집을 맡았고, 『메롱』과 『구적초』,『그림자밟기』를 출간했다.
역 : 오근영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일본 소설 및 에세이 전문 번역가이며,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소개했다. 『하룻밤에 읽는 신약성서』 외에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2』, 『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 『하룻밤에 읽는 중국사』, 『하룻밤에 읽는 과학사』 등 하룻밤 시리즈를 다수 번역하였으며, 그 밖에 옮긴 책으로는 『연애편지의 기술』, 『기습』, 『패왕 후히토』, 『소년H』, 『악의』, 『아내의 여자 친구』, 『굽이치는 강가에서』, 『천사의 잠』, 『소문』, 『유리정원』, 『이상한 나라의 토토』, 『르네상스의 미인들』, 『슈산 보이』, 『반걸음만 앞서 가라』, 『왜 지구촌 곳곳을 돕는가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워라』, 『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 『어머니』 『생명의 릴레이』등이 있다.
목 차
제2장 손바닥숲 아래에서 077
제3장 백기사는 노래한다 123
제4장 마사, 빈집을 지키다 191
제5장 마사의 변명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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