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선택

고객평점
저자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외
출판사항세상의아침, 발행일:2017/12/15
형태사항p.415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271310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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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하루키가 영향 받은 작가
하루키의 스승들

하루키는 고교 시절부터 미국 현대 작가들의 소설을 탐독했다. 그로 인해 일본 문학보다 미국의 대표적인 공포 소설가 스티븐 킹, 트루먼 커포티, 커트 보네거트, 폴 세로, 리처드 브라우티건, 게이 타리즈, 레이먼드 카버, 팀 오브라이언, 존 어빙, 레이먼드 챈들러, 스콧 피츠제럴드와 같은 작가들에게서 문학적 영향을 받았다.

그중 하루키와 뗄 수 없는 작가는 피츠제럴드와 챈들러이다. “피츠제럴드는 한동안 나의 스승이요, 대학이요, 문학 동료였다.”라고 할 정도로, 문학적 감수성이 예민했던 고등학생 하루키는 피츠제럴드의 광팬(?)이었던 셈이다.

하루키는 피츠제럴드의 문학적 기법이나 미학을 섭렵한 것뿐만 아니라, 피츠제럴드의 미학을 최고조로 드러낸 피츠제럴드 전문 번역가이다. 이런 상황이니, ‘피츠제럴드를 읽는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것’이라는 말이 빈말은 아닌 셈이다.

하드보일드 소설의 귀재로 알려진 챈들러, 그는 60년대 하루키의 우상이었다. 이에 하루키는 챈들러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음은 물론이고, 챈들러의 필립 말로 시리즈 전 6편을 번역했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에 비견될 만큼, 챈들러의 필립 말로는 냉소, 우울, 정의감, 섬세함이 뒤섞인 강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그로 인해 필립 말로는 나중에 나오는 수많은 작품 속의 탐정, 형사 캐릭터들에게 하나의 방향을 제시했기에 하루키를 사로잡았던 것이다. 하루키는 챈들러의 하드보일드 소설 기법을 터득했을 뿐만 아니라, 글이 잘 써지든 써지지 않든 매일 책상 앞에 앉아 엄숙한 글쓰기의 자세 -하루키는 그것을 챈들러 방식이라 불렀다.-를 지표로 삼았다. 가히 챈들러는 하루키의 우상이었던 셈이다.

하루키는 ‘지금까지 살면서 만난 가장 중요한 책’으로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와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챈들러의 『긴 이별』을 꼽았다.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1Q84』에 관한 기자들과의 대담에서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사적 언어(私的言語)』 개념에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하루키의 작품과 성장에 발판이 된 스승
피츠제럴드와 챈들러

두 작가의 작품은 너무나 판이하게 다른 스타일이다. 예를 들자면 연극의 연출자와 관객의 그것처럼 말이다. 피츠제럴드는 상황과 심리와 묘사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끌어 나간다. 그는 아름다운 무대 위에 멋진 배우들을 세워 놓고 명대사와 훌륭한 연기를 하도록 한다. 그의 드라마는 관객에게 깊은 감명을 주며 즐겁고 만족하게 한다. 반면 챈들러는 관객들에게 어둡고 낯선 장소에서 벌어지는 거친 사람들의 험한 사건을 보여준다. 이미 사건은 진행되어 어떻게 시작된 일인지도 알 수 없으며 모든 것이 수수께끼이다. 그리고 챈들러 그조차 한 사람의 관객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피츠제럴드는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 준다. 물 흐르듯 막힘이 없어서 독자는 첫 장을 시작하자마자 어느새 그가 펼쳐주는 대로 따라가고 있다. 그는 독자가 힘들어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가 우산을 집어주면 비가 오기 시작하고 외투를 건네주면 바람이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우산과 외투는 그가 자신을 감쌀 유일한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의 이야기는 사실 몹시 아프다. 오를 수 없는 산과 퇴색되어 가는 소중한 것들, 잘못 들어선 길들이 곳곳에 있다. 그는 애써 그것들은 그가 겪었던 일이 아니라 그저 이야기일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야기가 사실은 우리 삶의 안쪽에 새겨진 아물지 않는, 치유될 수 없는 상처라는 것을 안다.

그의 이야기들은 여러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하나의 주제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헌신과 좌절이다. 가난한 청년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다가갈 수 있게 작가는 그에게 온갖 행운을 주지만 끝내는 좌절시키고야 만다. 행복한 결말은 현실적이 아니라는 믿음이 있어서인지 작가의 경험이 그래서인지, 아무튼 이런 통속적인 요소가 흥미롭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빛나고 풍부하게 엮어낸다.

챈들러는 강력 사건 현장 주변에 몰려든 구경꾼들을 귀찮아하는 형사 같다. 그의 등장인물들은 이름조차 제대로 불리기를 꺼려한다. 예를 들면 ‘모래색 머리의 사내’라든가 ‘흔들거리는 남자’라는 식으로 마치 목격자의 증언 같은 호칭이 난무한다. 사건조차 자세한 내막은 아리송하기 그지없다. 누가 살인을 저질렀는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게다가 주인공의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들어 있는지는 그저 표정이나 말투 아니면 의자에 털썩 앉는 정도로 추측할 수 있을 뿐인데 그나마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그런저런 일들에 대해 작가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독자는 관객 아니면 구경꾼으로 머물러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꺼이 머무른다. 우리가 이 세상이라는 다소 황당한 난장판에 본의 아니게 끌려 나왔음에도 나름 기꺼이 살아가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살인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챈들러의 강력계 형사 또는 사설탐정들은 어떤 정의감이나 사명감에서가 아니라 어쩌다보니 휘말리게 된 듯 보인다. 게다가 사건은 심증과 용의자만 있고 확실한 무엇도 없는데 사방에는 훼방꾼들로 가득하다. 그런 것이 바로 현실이라는 것처럼.

피츠제럴드와 챈들러는 서로 너무나 다른 스타일의 작가들이지만 한 권의 책 속에 나란히 하는 것도 어색하지 않다. 우리의 삶의 단면이 바로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루키가 두 작가들에 열광한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작가 소개

저 : 레이먼드 챈들러

Raymond Chandler

 미국의 대표적인 추리작가로 하드보일드 문체의 대가. 레이먼드 챈들러는 1888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많은 시간을 영국에서 보냈다. 1910년대에는 런던의 몇몇 신문사에서 기자생활을 하며 시와 수필을 썼다. 이 당시에 쓴 시와 수필에서는 기사 영웅담과 이상 사회에 대한 동경이 드러나 있어 필립 말로가 가진 감수성과 강한 정의감이 여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많은 직업을 거친 끝에 석유 회사의 부사장까지 올랐으나 음주와 장기결근으로 쫓겨난 그는 1930년대부터 펄프 매거진에 범죄 단편들을 기고하기 시작하여 젊은 시절 고전 영문학에서 열정을 바치던 시절과는 다른 새로운 문학인생을 시작한다.

1939년 발표한 첫 장편 『빅 슬립 The Big Sleep』이 큰 성공을 거둔 뒤 1940년 『안녕 내 사랑 Farewell, My lovely』, 1943년 『하이 윈도우 The High Window』, 1943년 『호수의 여인 The Lady in the Lake』 그후 6년 뒤에『리틀 시스터 The Little Sister』를 발표했다. 이 작품에는 할리우드에서 느낀 환멸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1954년 후기의 걸작 『기나긴 이별 The long Goodbye』을 출판한 그는 18세 연상의 사랑하는 아내 시시가 떠난 뒤 실의에 빠져 알코올에 중독되어 지내다가 1959년 세상을 떠났다. 그가 창조한 필립 말로는 후대 하드보일드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저 : 스콧 피츠제럴드

Francis Scott Key Fitzgerald,F. 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9월 24일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대에 들어가 육군 소위로 임관되었다. 제대 후 광고 회사에 취직하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파혼당했다. 이후 직장을 그만두고 글쓰기에 몰두한 끝에 자전적 소설인 『낙원의 이쪽』(1920)을 발표하면서 비평가와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경제적 여유와 인기를 얻은 피츠제럴드는 약혼을 취소했던 젤더와 결혼한 뒤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사교계 생활에 빠져들었다.

처녀작이 크게 성공하자 그 여세를 몰아 『말괄량이와 철인』『아름답게 저주된 것』『재즈 시대의 이야기』등을 쓴다. 그 중에서 출판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1925년에 발표한 『위대한 개츠비』였고, 할리우드를 다룬 『최후의 대군』도 상당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 후 자신은 술에 탐닉하고 아내 젤더는 신경쇠약 증세를 일으켜 입원하면서 피츠제럴드는 불행한 시기를 보내게 된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된 『밤은 부드러워』(1933)를 발표하였으나 상업적으로 실패하고 만다. 작품의 연이은 실패와 이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젤더의 병으로 절망에 빠진 피츠제럴드는 회복 불가능한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으나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는 등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말년에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집필하는 작업을 했는데 유명한 작품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있다. 그의 사후에 친구 윌슨과 에드먼드의 편집으로 그 작품과 유고집이 출판되었다. 1935년까지 네 권의 단편집을 출간하였으며 무수한 잡지에 실린 그의 단편은 총 160여 편에 이른다. 1940년 『마지막 거물』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미국의 ‘잃어버린 세대’를 대변하는 대표적 작가로 자리매김해왔다. 그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가 출간되었을 때 그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도 잃어버린 세대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위대한 개츠비』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인 일명 재즈시대라고 불리는 1920년대로 미국은 급격한 산업화와 전쟁의 승리로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얻었지만 전쟁의 참화를 직접·간접으로 체험한 젊은이들은 자신의 삶에 환멸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찾아 프랑스로 떠났다. ‘잃어버린 세대’는 바로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작품은 미국의 1920년대를 대표하는 문학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제 1차 세계대전 직후의 미국의 사회상을 실감나게 묘사한 수작이라 평가받고 있다. 미국 중서부 노스다코다 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개츠비는 대단한 야심가로 입신 출세를 꿈꾼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대위로 임관되어 참전하였고, 테일러 기지에 주둔하던 중 교양 있는 상류층 여인 데이지 데이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그는 해외로 파병되었고, 종전 후 한시라도 빨리 귀향하려고 했으나 무슨 착오가 있었는지 옥스퍼드로 파견된다. 개츠비가 돌아오지 않아 초조해하던 데이지는 한시바삐 생활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카고 출신의 부호와 결혼해버린다. 주인공 개츠비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여인에게 버림받고 오로지 부자가 되기 위해 청춘을 전부 바친다. 그러나 끝내 그녀의 진정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하고 허망하게 죽고 만다. 이러한 개츠비의 비극적인 생애를 묘사한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후의 미국사회를 무대로 미국인들의 꿈이 일그러지고 붕괴되어 가는 모습을 놀라운 시적감각으로 보여준다.

이외의 작품으로는『말괄량이와 철인』『아름답고 저주받은 것』『재즈시대 이야기』『밤은 부드러워』『기상나팔 소리에 술을 마시다』등 다수가 있다.

 

역 : 최성욱

서울대 미대와 파리 8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고, 현재는 일러스트와 번역을 하고 있다.

 

 

목 차

|머리말|
|작가 소개|
|작품 소개|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 거꾸로 가는 벤저민 버튼의 시간
2. 해변의 해적
3. 겨울 꿈
4. 다시 찾아온 바빌론

◇ 레이먼드 챈들러

5. 협박자는 쏘지 않는다
6. 스페인 혈통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것|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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