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수줍게 고개 내민 능소화 꽃향기를 타고
4백 년 시공을 뛰어넘은 슬픈 사랑이 펼쳐진다!
햇살 따사로운 여름날, 담 너머로 고개를 내밀듯 붉고 큰 꽃송이를 피우다 활짝 핀 모습 그대로 지는 능소화. 시들지 않고 송이째 떨어지는 모습이 처량해 보이기도 하고 핏발 선 저항으로 보이기도 하는 능소화에는 어여쁜 여인이 꽃이 되어 님을 기다리며 담 너머를 굽어본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소설 『능소화』는 능소화 곱게 피던 날 만나 능소화 만발한 여름날 이별한 응태와 여늬의 서럽고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통해 잊을 수도 없고, 이기지도 못할 이별의 슬픔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하늘이 정한 운명을 거스르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이들의 사랑은 4백 년 시공을 뛰어넘어 애잔한 울림을 전해준다.
4백 년 만에 발견된 ‘원이 엄마의 편지’
그들의 끝나지 않은 사랑이 소설 『능소화』로 피어난다!
1998년 4월 경북 안동에서 택지조성을 위해 분묘이장을 하던 중 남자의 미라와 편지 한 통이 발견되었다. 유물 조사 작업에 참여해 ‘원이 엄마의 편지’ 해독을 맡은 국문과 교수인 나는 마침 한국에 교환교수로 와 있는 기타노 노부시에게서 일본 간사이 외국어대학교의 민속박물관에 원이 엄마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일기가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나는 그 일기가 임진왜란 당시 안동에 침입한 왜군이 가져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편지와 일기를 바탕으로 400년 전 애틋한 사랑을 나누었을 부부의 이야기를 소설화했다.
이응태는 안동의 무장 이요신의 둘째 아들로, 기골이 장대하고 머리가 좋아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 이요신은 친구인 하운 스님에게서 아들 응태가 소화꽃을 들고 올 사주, 곧 죽을 사주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천하의 박색 여인과 결혼해야 응태를 살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날로 집에 심어져 있던 소화나무를 모두 베어내는데…….
하늘을 능히 이기는 꽃이 되어 다시 만나리!
과거의 어느 순간을 살았을 인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른 작가 조두진은 일본인의 입장에서 임진왜란을 묘사한 『도모유키』에 이어 『능소화』에서도 특유의 간결한 문체로 감정을 절제하며 4백 년 전 조선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견고하게 풀어놓았다.
운명 앞에 사람은 나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운명을 피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것뿐이며,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행위 중에 가장 솔직하고 겸손한 모습이기도 하다.
여늬는 하늘이 정한 운명을 피하기 위해 여덟 살 이후로 바깥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으나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운명에 이끌려 슬픔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결국 남편과 이별하게 된다. 그러나 저세상에서 남편과의 재회를 믿은 여늬는 남편이 처음 소화꽃을 보고 자신을 찾아왔듯이 자신이 죽은 후에도 소화꽃을 보고 찾아올 것이라고 믿으며 무덤에 소화꽃을 심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소화를 능소화로 바꾸어 부른다. 하늘의 뜻을 능히 이기겠다는 의지를 담아서.
응태와 여늬는 하늘이 정한 운명을 어쩌지 못해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했으나, 운명에 맞서고 그 맞섬을 통해 영원불멸의 사랑을 이루어냄으로써 진정한 사랑의 부재를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가슴 서늘한 감동을 안겨준다.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재탄생하는 ‘원이 엄마의 편지’
‘원이 엄마의 편지’ 는 1998년 4월 경북 안동의 무덤에서 발견된 이래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재탄생하고 있다.
1998년 12월에는 무덤 발굴과 응태 부부의 사랑을 주제로 KBS TV <역사스페셜>에서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어 화제가 되었으며, 8년이 지난 지금도 이 편지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편지에 대한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안동에서는 2005년 4월, 무덤이 발굴된 곳에서 약 400미터 떨어진 곳(안동 법원 앞)에 원이 엄마 동상과 편지글을 새긴 비석을 건립했고, 2005년 11월에 열린 안동국악제에서는 중국 옌볜대 박위철 교수가 중모리의 구슬픈 곡조로 작곡한 국악가요를 전미경 안동국악단장이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불렀다.
2006년 9월에는 안동대학교 정숙희 교수 무용단이 ‘원이 엄마의 편지’를 무용작품으로 만든 ‘450년 만의 외출’을 발표했으며, 현재 안동대학교 박창근 교수가 주축이 되어 ‘원이 엄마의 편지’를 창작오페라로 만들고 있다.
또한 2006년 9월, 디자이너 이상봉이 파리에서 열린 패션박람회 ‘후즈 넥스트Who’s Next’에서 한불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한글 패션 전시회에 천상병 시인의 ‘귀천’과 함께 ‘원이 엄마의 편지’를 원단에 새긴 한글 의상을 전시하기도 했다.
작가 소개
산골 작은 텃밭에서 시작해 대구도시농부학교 교감으로 활동하며 가족과 친구, 이웃과 함께 농사짓는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호미 하나로 지을 수 있는 소규모 텃밭에서 천천히, 조금씩, 자연에 가깝게 작물을 재배하며 노동의 수고를 즐기고, 자연과 사람 모두 건강해지는 삶을 고민하며 살고 있다. 다년간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농사짓는 기쁨을 다른 농부들과 나누려고 『텃밭 가꾸기 대백과』를 썼다.
매일신문 기자이자 소설가로, 2005년 장편소설 『도모유키』로 제10회 한겨레문학상을, 2001년
단편소설 「게임」으로 근로자문학제 대통령상을 받았다. 장편소설 『능소화』, 『유이화』, 『아버지의 오토바이』, 『몽혼』, 『북성로의 밤』, 『결혼 면허』와 소설집 『마라토너의 흡연』, 『진실한 고백』을 펴냈다.
목 차
4백 년 전에 부친 편지
붉고 큰 꽃송이로 피어난 사랑
영원히 끝나지 않는 사랑
하늘을 거스르는 꽃
시들지 않는 처연한 아름다움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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