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상인

고객평점
저자이인희
출판사항북허브, 발행일:2018/01/10
형태사항p.375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938462 [소득공제]
판매가격 15,000원   13,5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7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의주 만상 임상옥은 책문거래를 끝내고 객주로 돌아왔다. 돈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 10만 냥이 넘는 이문을 수레에 싣고 왔다. 이제 장사도 그만할 때가 온 것 같다. 세상에 둘도 없는 상인정신과 상도의로 돈을 산처럼 벌어 나라에 세금을 수레로 담아 바쳤건만 부패한 조정의 탈취와 온갖 멸시에 시달렸다. 평양 유수로 조정에 들어가면 장사를 그만두게 된다.

조선은 억상정책으로 상업을 개무시하는 정도를 넘어 아예 억제하고 나섰다. 양반과 상인은 서로 근본이 다르고 상업은 천민이 하는 일이라 양반은 절대로 상업에 종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선말 행상은 200만 명이 넘었고 실제로 보부상 채장을 받아 활동하는 상인이 50만이 넘었다. 조선의 내륙에서 활동하는 보부상은 조선 경제를 이끄는 상업활동의 주역이었다.

조정의 멸시 속에서 보부상은 일본의 무상행상조직인 계림장업단과 맞서 싸웠다. 일본 최고의 무사들이 칼춤을 출 때 보부상들은 조선 무인의 혼과 예도로 받아치며 싸웠다. 천근추(千斤墜)로 치면 궁신탄영(弓身彈影)으로 적의 검을 튕기고 이형환위(移形換位)로 적의 목을 베었다.

정조 때 검신 백동수 장군의 혼이 백준마를 통해서 조선의 무혼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보부상들의 시민의식이 깨어나고, 침략자의 수탈에 항거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조선의 조정을 대신해서 온몸으로 싸웠다.

한 나라가 이렇게 쉽게 통째로 남에게 넘어간 일은 세계 역사상 드문 일이었다. 전쟁을 해서 진 것도 아닌데 조정 대신들이 고스란히 조정을 일본에 갖다 바친 것이다. 그렇다고 조선 백성들이 기꺼이 일본을 초청한 것도 아니었다. 언제 조선이 일본에 제국의 행패를 부린 것도 아니었다.

은둔의 나라 조선은 늘 그래 왔듯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고 누구를 만나자고 한 적도 없었다. 그러나 적은 소리 없이 우리에게 적을 심어 놓고 있었다. 누가 적인지도 모르게 우리의 몸 한구석에 균이 번식을 하여 우리 몸을 먹어 가고 있었다. 몸속에 있는 적을 치면 어느 틈엔가 우리 몸을 누군가 아프게 한다고 소리치고 도리어 역정을 내니 그리할 수도 없었다.

사람의 몸과 조선의 산과 들, 강, 그리고 숨 쉬는 모든 것들이 일본으로 넘어갔다. 산에 핀 꽃과 풀, 압록강과 한강의 물고기까지 모두 일본으로 넘어갔다.

다행히도 남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늘이 주는 공기와 물, 햇빛 그리고 조선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이었다. 이 마음까지 빼앗겼다면 조선은 이 땅에서 영원히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초청한 적도 없는 손님들은 조선의 문화유산들을 규장각과 왕릉에서 훔쳐 인천 해안가에 동굴을 파고 몰래 훔쳐 갔다. “조선왕실의궤”, “안견의 몽유도원도”, “고려청자”까지 조선의 혼이 담긴 유물들을 약탈해 갔다.

보부상 백준마가 김구와 이승훈, 최봉준, 이용익, 우국지사들과 힘을 합하여 항일운동에 몸을 사른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불같은 울화로 몸을 태우고 내던졌다. 못난 조정이 못 지켜 주니 백성들 스스로가 지켜야 했고, 없는 조정을 대신해서 스스로 몸을 불사르고 일어나야 했다.

고려 귀족의 충혼이 500년을 뛰어넘어 조선의 혼을 살리기 위해 인천과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일어났다. 상해, 만주, 시베리아에서 벌어진 항일운동은 항상 죽음의 그림자를 등에 지고 진행되었다.

보부상들은 4계명을 가슴에 새기고 진정한 조선 선비의 기개로 적을 향해 칼을 겨눴다.

나라… 독립… 삶… 사랑.

작가 소개

저 : 이인희

경북 영주 출생으로 덕수상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광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직장생활을 거쳐 대학에서 수년간 강의를 하다 어느 날 갑자기 글이 마음속으로 내려왔다. 역사를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며 호기심으로 계속 걷고 있다.
저서 : 「한국의 상인정신과 상인국가」 외 다수 칼럼  

 

목 차

목차
추천의 글 … 4
머리말 … 5
개항의 아침 초대하지 않은 손님 … 13
물상객주 보부상 객주와 개항장 조계지 … 26
계림장업단 일본 무장행상집단 … 39
검투 장터의 검객들 … 52
인천 감옥 김구와 보부상 준마 … 77
탈옥 보부상 행상 길 … 103
고종 황제와 이용익 황제의 밀지를 받다 … 129
사대부 조선의 마지막 선비 … 144
콩나물 신 여신의 탄생 … 154
동업자 해와 달의 동업자 … 168
권세가 공명첩 선비 … 179
하극상 평등한 세상을 위해 … 193
혼례 연인들 … 207
장문법 보부상 장문을 받아라 … 217
유기전 보부상 보부상에서 교육자로 … 238
시베리아 보부상 시베리아 눈밭에서 새 삶을 시작하다 … 246
러시아 무역 러시아 무역상 … 259
복면의적단과 아편 밀매 아편 밀매상 … 270
최후의 결전 생존을 건 혈투 … 283
항일전선 지하 항일운동 … 304
밀정 해안가 동굴의 고려청자와 시체 … 325
망명 새벽에 만든 조선 매매계약서 … 344
저자 후기 … 364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