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 예브게니 자먀찐(YEVGENY ZAMYATIN) 개요
작품을 처음 접하는 순간, 나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이상이 ‘날개’에서 자신과 주변에 대해 끊임없이 갈등했다면, 자먀찐은 ‘우리들’에서 자신과 주변, 그리고 국가에 대해 다양하게 갈등한다. 이렇게 훌륭하고 탁월한 작품을 왜 이제 처음 접할까 참 궁금했다. 작가에 대한 흥미가 일었다.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가가 혁명 이후, 스탈린을 중심으로 사회가 변하는 현상을 통렬하게 비판하다 탄압받았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제대로 번역해서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작업해, 이제 비로소 여러분에게 소개한다.
이렇게 놀라운 작품을 쓴 예브게니 자먀찐(YEVGENY ZAMYATIN, 1884~1937)은 러시아 레베잔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정교회 성직자로 지역 학교에서 종교를 가르치고, 어머니는 실력이 탁월한 피아니스트였다. 1902년에는 페테르부르크 종합기술대학에 입학하고, 재학 중에 볼셰비키에 입당해, 러일전쟁 패배와 ‘피의 일요일’로 시작한 1905년 러시아혁명 당시에 체포되어 자택연금을 당하다 유배되었다.
혁명 이후, 러시아는 문화예술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자먀찐은 여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당시는 정말 엄청난 모순의 시대였다. 오랜 전쟁과 혁명과 계속되는 내전으로 러시아는 황폐했다. 경제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다. 운송과 통신 시스템은 마비되고 도시와 농촌은 단절되고, 식료품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추위와 굶주림이 맹위를 떨쳤다. 그런데도 자먀찐을 비롯한 문화예술 그룹은 러시아 문화를 보존하는 건 물론 대중에게 인류 문화유산을 보급하느라 영혼을 불태웠다. 시대는 가혹해도, 작가, 학자, 예술가 등 다양한 조직이 생겨나며 러시아 문학은 꽃피웠다. 문화예술계를 살리자는 대중운동도 일어났다.
예술계에서 다양한 학파와 운동이 나타났다. 일부는 과거에 집착하고 일부는 새로운 걸 찾아 나갔다. 상징주의, 미래주의, 구조주의, 형식주의, 신고전주의, 상상주의, 신현실주의 사이에서 끝없는 논쟁이 일어났다. 하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건 프롤레타리아 작가와 비평가 그룹으로, 이들은 문학을 혁명과 사회개조 수단으로 바라보았다. 자먀찐은 여기에 저항하며 자유롭게 창작할 권리를, 작가 스스로 다양하게 실험할 권리를 주장했다. 프롤레타리아 작가들이 주장하는 사실주의는 19세기 사실주의에 불과하다고, 혁명적인 프롤레타리아 작가가 19세기 사실주의에 구태의연하게 집착하며 진정으로 혁명적인 실험과 표현기법을 거부하는 건 언어도단이며 퇴보라고 주장했다. 소비에트 사회에 열정적으로 동참하던 기대감이 혐오감과 불안감으로 바뀌는 순간, 볼셰비키 혁명가는 교조주의와 관료주의 비판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1921년에 ‘나는 두렵다’는 수필에서 선언한다.
‘진정한 문학은 성실하고 믿음직한 관리가 아니라 미친 사람, 은둔자, 이단자, 몽상가, 반역자, 회의론자에게서 나온다……해로운 문학이 유익한 문학보다 훨씬 유익하다. 문학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건 철학적으로 드넓은 지평이다…… 가장 궁극적이고, 가장 무섭고, 가장 용감하게 “왜?” 그리고 “다음은 뭔가?”를 묻는 거다.’
당이 요구하면 작가는 따라야 한다는 공산주의 비평가에 대해서는 ‘목표’라는 수필을 통해 정면으로 공격한다.
‘혁명에 필요한 건 떡고물이라도 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혹은 채찍이라도 날아들까 두려운 마음에 “똑바로 앉는” 개새끼가 아니다. 개새끼를 이렇게 훈련할 조련사도 필요하지 않다. 혁명에 필요한 건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작가다…… 혁명이 진실에 눈뜨도록 채찍질하는 작가다.’
혁명 초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언론매체는 자먀찐 작품을 거부했다. 그래도 자먀찐은 자신이 보고 느낀 대로 수필과 희곡과 소설을 용감무쌍하게 써나가고, 독재정권이 가하는 압박은 꾸준히 늘어났다. 이런 상황은 자먀찐을 위축시키기는커녕 풍자문학을 최고도로 완성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분야도 방대했다. 어린 시절에 체험한 러시아 신비주의를 놀랍게 부활한 작품도 나오고, 민요처럼 경쾌한 작품도 나오지만, 초현실주의 관점에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고 풍자와 슬픔을 오가며 엄중한 현실을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도 나온다. 그리고 ‘우리들’에서 정점을 찍는다.
‘우리들’은 자먀찐 인생에도 정점을 찍는다. 하지만 1920년에 완성한 ‘우리들’은 러시아에서 출판할 수 없었다. 1924년에 영어로 처음 번역 출간되고, 1927년에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체코어로 번역 출간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체코에서 저자에게 통보도 동의도 없이 출간한 ‘우리들’은 2년 후에 소련에서 자먀찐을 본격적으로 탄압하는 계기가 된다. 1929년 여름에 소비에트 작가 동맹에서 본격적으로 문제 삼기 시작한 것이다. 친하게 지내던 동료 작가들은 겁에 질려 한 명씩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자먀찐은 분노해, 용감무쌍한 편지를 보내 연맹에서 탈퇴한다.
“동료 작가를 박해하는 조직에 그대로 남을 순 없다.”
하지만 동료 작가를 비롯해 제자들과 추종자들까지 비난 성명에 동참하고, 기존에 발표한 모든 작품이 부정당하고 소각당하는 현실도, 자택연금이라는 현실도 너무 가혹했다. 결국, 자먀찐은 스탈린에게 러시아를 떠나도록 허락해달라는 편지를 보내고 막심 고리키가 거든 덕분에 1931년 러시아를 떠나 파리에 정착한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외롭고 궁핍한 말년을 보내다, 1937년 심장병으로 사망한다. 장례식에 참석한 친구는 극소수였다. 자먀찐이 평소에 러시아 이민 사회를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였다. 결국엔 자신을 소비에트 작가로 규정하고, 스탈린에게 보낸 편지에 썼듯, ‘우리나라가 거대한 대의명분에 합당하게 변할 때’까지, ‘문화예술을 바라보는 견해가 일부나마 변할 때’까지 마냥 기다린 것이다. 자먀찐은 이날을 볼 수 없었다. 소련 신문에선 자먀찐 사망기사조차 외면했다. ‘우리들’에서 반항하는 시인처럼, 20세기 위대한 러시아 시인과 작가 대부분처럼, 자먀찐은 말 그대로 ‘존재했다는 흔적조차 사라졌다.’ 하지만 그 정신은 ‘우리들’을 통해 지금 새롭게 살아난다.
2, 작품해설
세계 3대 디스토피아 명작
혁명 이후에 나타나는 파시즘을 온몸으로 고발한다.
‘우리들’은 세계 3대 디스토피아 명작에서 으뜸으로 치는 작품이다. 작품은 주인공이 살아가는 세상을 미지의 독자에게 상세하게 전달하기 위해 일기처럼 기록하는 형식을 취한다. 그런데 주인공은 전체주의에 흠뻑 빠져든 인물이다. 자유를 갈구하는 시인이 처형당하는 걸 다행스럽게 여길 정도다. 하지만 주인공도 인간이니, 당연히 끊임없이 갈등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정신착란을 일으킨다며, 자신에게 ‘영혼’이란 질병이 생겼다며 저주한다. 전체주의 국가에서 가장 보편적인 인간 유형이다.
작가는 볼셰비키 혁명을 추구한 혁명가나, 볼셰비키 혁명 이후 소비에트 사회가 옆으로 새는 걸 온몸으로 저항하며 다양한 한계와 갈등을 겪다, 주인공을 통해서 자신이 겪은 전체주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우리들’에서 전체주의 현상을 집대성하고, 작가 자신이 겪을 미래를, 조국이 겪을 미래를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예견한다. 그러면서 확고한 신념을 제시한다. 이 신념은 “혁명은 끝나지 않는다. 혁명은 무한하다”는, “나는 다른 사람이 원하는 사람으로 되고 싶지 않다 - 나 자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되고 싶다”는 여주인공 발언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두 가지 신념, 즉, 영원한 혁명, 그리고 개인이 자신의 의지와 욕구에 충실하게 선택하고 창조할 자유는 자먀찐의 생애와 작품 전체를 관철한다. 그래서 여주인공을 통해 선언한다.
“우리는 벽을 / 모든 벽을 / 허물어, 녹색 바람이 끝에서 끝까지 / 지구 전역으로 / 자유롭게 불어댈 날이 올 것이다.”
‘우리들’은 전체주의가 정체를 드러낼 즈음에 미래를 예언한 놀라운 소설이다. 위대한 풍자소설이 그러듯, 자먀찐 역시 구체적인 현실을 통해 앞으로 나타날 사회를 암시한다. 평소에도 자유와 개성을 주장하는 이단으로, 모든 교조주의, 모든 독재, ‘강제 구원’을 주장하는 모든 세력과 끊임없이 싸우듯, 새롭게 등장하는 전체주의, 거기에 아부하는 세력, 잔인한 통치, 자유롭고 창조적인 정신을 파괴하고 억압하는 행위를 무자비하게 공격하며 비웃고, ‘가장 통쾌한 무기는 웃음’이라고 단정한다. 테러, 배신, 비인간화, 사방에 숨어든 비밀경찰, 사상과 행동 규제, 일상적으로 세뇌한 결과는 살기 위해 거짓말하는 위선자나 의문을 품을 줄 모르는 로봇만 양산하는 형태로 나타나리란 사실 역시 예견했다. 그래서 ‘우리들’ 주인공은 이렇게 자조한다.
“우리는 야수 같이 날뛰던 시에 굴레를 씌워서 길들였다. 오늘날, 시는 건방지게 아무렇게나 지저귀는 종달새가 아니다. 시는 공익에 봉사한다. 시는 유익하다.”
문장 스타일에서도 ‘우리들’은 탁월하다. 자먀찐이 “우리 시대의 언어는 암호처럼 날카롭고 빠르다”고 말한 그대로다. ‘우리들’에서는 문장 하나하나가 시어처럼 극단적으로 엄격하고 간소하다. 완벽한 통제사회, 즉, 감정은 모두 사라지고 시간표로 일상생활을 규정하며, 건물은 유리로 지어서 사생활이 없고, 도로는 완벽한 직선으로 효율성을 상징하고, 남녀 역시 시간표에 맞춰서 사랑하는, 완벽한 통제사회를 고발하려는 의도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문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어린 시절에 즐겨 듣던 러시아 민담의 독특한 표현기법을 도입해서 ‘우리들’에 우화 분위기를 더하며 이야기를 빠르게 전개하고 작품에 내적 통일성도 부여한다. 장밋빛 O, 관자놀이로 치오른 삼각형 눈썹 I, 입술이 흑인처럼 두터운 R, 몸뚱이가 두 번 구부러진 S, 뺨이 아가미 같은 U, 종이를 잘라낸 것 같은 의사 등이 좋은 사례다.
심각한 정치 상황은 구성원 사이에서, 그리고 각자에게 심각한 내적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으니, ‘우리들’ 역시 다양한 뉘앙스와 암시와 머릿속 생각이 미묘하게 어우러진다. 작품에서 인간은 이름 대신 ‘번호’로 부르며 독재자가 추구하는 효율성을 상징하지만, 이들 역시 결국엔 다양한 개성을 지니고 나름대로 고민하며 살아가고 감동하는 인간이 아닐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개인과 개인의 관계, 개인과 사회의 관계, ‘자유 없는 행복’과 ‘행복 없는 자유’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 소외에 대한 유혹과 두려움, 합리성과 비합리성 사이를 파헤쳐, 인간이 지닌 다양한 문제와 갈등을 핵심 주제로 다룬다. 환상과 현실, 의식과 무의식이 부닥친다. 처음에는 순수하고 합리적인 정신에 근거했으나 결국엔 비인간화를 통해 파멸로 치닫는 사회를 고발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한 국가’를 둘러싼 담벼락 바깥에서 털이 부숭부숭해도 다정한 존재를 목격한 다음에 묻는다.
“그들은 누구죠? 우리가 잃어버린 반쪽?”
‘잃어버린 반쪽’은 감정이 살아있는 반쪽, 시간표에 의존하지 않고 비합리적으로 살아가는 반쪽을 의미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잃어버린 반쪽을 되찾는 게 두렵다. 그래서 의사를 찾아가 ‘질병’을 고쳐달라고 사정하나, 의사는 그건 ‘영혼’이란 질병이라고, 고칠 수 없는 거라고 답변한다. 하지만 아아, 국가는 결국 해법을 모색하다, 개성을, 반역 정신을, 인간성을 잘라내는 ‘위대한 수술’을 개발하니, 인간 두뇌에서 상상력을 모두 잘라내, ‘한 국가’ 시민 전체를 언제나 방긋 웃는 멍청이로 전락시키는 작전에 돌입한다.
‘우리들’은 25년 후에 조지 오웰이 엄청난 충격을 받고 ‘1984’를 쓰는 계기로 작용하지만, ‘1984’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나름대로 희망도 있다. 반란이 일어나, “도시 서쪽 지역을 장악”하고 수많은 ‘번호’가 담벼락 너머로 탈출한다. 죽는 자는 인간성을 파괴당하지 않는다 ? 복종하지 않고 싸우다 죽는다. 주인공이 사랑하던 여인은 결국 배신당하고 죽지만, 주인공을 사랑한 여인은, 다정하고 부드러운 여인은, 담벼락 너머에서 안전하게 살다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기를 낳는다. 게다가 담벼락 자체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작가는 ‘우리들’에 묘사한 끔찍한 사회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으면서도 냉소주의에 빠져서 빈정대는 기색이 없다. 분노하고 풍자하고 반역할 뿐, 자기연민에 빠지지도 않는다. 그리고 모든 교조주의자에게, 사람을 가혹한 틀로 집어넣으려는 모든 세력에게 말한다.
“너희는 이길 수 없다. 인간은 파괴당하지 않는다.”
인간이 행복과 자유를 추구한 결과는 러시아에서 볼셰비키 혁명으로 나타나고, 그 실험은 소비에트 사회로 나타났다. 역사라는 좁은 틀로 국한하기에는 너무 엄청난 실험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대한 실험’에서 다양하게 나타난 한계를 파악하는 거다. 그 한계를 우리 사회에 대비하며 교훈을 얻는 거다. ‘우리들’이 소중한 이유다.
우리 사회는 일제 이후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를 거치며 끊임없이 왜곡 당했다. 독재세력은 역사 왜곡과 진실 왜곡을 통해 우리 사회를 ‘우리들’이나 ‘1984’에서 말하는 끔찍한 사회로 몰아가려 애쓰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영혼이 왜곡 당했다. 지금이라도 그동안 쌓인 적폐를 청산하는 건, 뒤에 숨어서 진실을 왜곡하는 적폐세력까지 모두 까발리고 청산하는 건, 우리들 내부에, 자신의 머릿속에, 숨어서 진실을 교묘하게 왜곡하는 내적 파시즘까지 자각하고 극복하는 건, 우리가 진정으로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닐 수 없다. 자먀찐은 ‘우리들’을 “무엇보다 익살스러우면서도 무엇보다 진지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우리들 사이에서도 현실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익살스럽게 풀어나가는 지혜가 꽃피우길 바란다.
3. 편집자의 말
번역은 원문에 담긴 내용과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글로 옮기는 과정이어야 한다. 찰스 디킨스 작품은 다양한 인물을 풍자와 유머와 화려한 문장으로 재미있게 묘사하는 특징이 탁월하다. 따라서 문장은 어렵고 복잡한데, 지금까지 번역한 작품은 한글 어법을 무시한 영어 사대주의에다 오역까지 넘쳐서 극히 어렵고 난해했다.
고전문학은 다양한 경쟁과 도전 속에서 독자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감동을 주며 백 년 이상 살아남은 작품이니, ‘재미와 감동’은 물론 ‘술술 읽히는 느낌’ 역시 어느 작품보다 탁월할 수밖에 없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는 기능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훌륭한 작품을 엉터리로 번역해서 독자를 괴롭히며 쫓아낸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인문학은 독서가 시작이다. 고전문학을 제대로 해석해서 한글 어법에 정확히 담아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내면세계를 풍요롭게 가꿀 원형을 제시해야 한다. 광복 35년이 지난 다음에 비로소 우리는 ‘일본어 중역 몰아내기 운동’을 했다. 35년이 또 지났다. 이제는 ‘우리말 살리는 번역운동’을 할 때가 왔다.
‘도서출판 비꽃’은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어 어법에 합당한 번역을 추구하며, ‘찰스 디킨스 선집’을 필두로 고전문학을 새롭게 담아내, 독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면서 공동체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1884년 중앙아시아의 작은 마을 레베잔에서 태어났다. 뻬쩨르부르그 대학 재학 중 볼셰비끼 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1905년 체포되어 유배되었고, 이후 몰래 뻬쩨르부르그로 잠입하여 동 대학의 조선학과를 졸업했다. 1911년, 지방의 거칠고 가난한 삶을 풍자한 단편 '지방 생활'을 발표, 2개월 동안 3백여 편의 서평을 받으며 주목 받는 데뷔를 했다.
1914년에는 시베리아 주둔군의 생활을 그린 <변경에서>의 출간으로 역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지만 군대에 대한 중상모략이라 간주되어 재판에 회부되기도 했다. 1917년 혁명 이후에는 고리끼와 블로끄, 쉬끌로프스끼 등 당대 쟁쟁한 문인들과 함께 열렬한 문학 활동을 펼쳤으나 새로운 소비에뜨 사회에 걸었던 기대와 열정은 곧 불안과 혐오로 바뀌었고, 자먀찐은 다시 작품 활동을 통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1932년 파리로 망명하여 계속해서 작품 활동에 전념, 역사 소설 <천벌>을 집필했지만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생활고와 병고에 시달리다 1937년에 세상을 떠났다.
역자 : 김옥수
서울에서 태어나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저작권 중계회사 ‘임프리마 코리아’ 영미권 담당부장, 도서출판 ‘사람과책’ 편집부장 등을 역임했다. 약 300여 종에 달하는 영서를 번역했다. 학계에서 발표한 다양한 ‘번역방법론’ 및 ‘한글 특징’ 백여 편을 정리하고 25년에 걸친 번역 경력을 접목해,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번역방법론을 강의하며 검증해서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로 발표했다. ‘비꽃’에서 천민자본주의를 화려하게 풍자한 ‘찰스 디킨스 선집’을 필두로, 파시즘을 파헤치는 ‘조지 오웰 삼부작’을 우리말 어법에 맞게 새롭게 번역했다. 고전 작품 전체를 새롭게 번역해서 한국사회의 문화토양을 굳건히 다지는 걸 목표로 오늘도 힘차게 살아간다.
목 차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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