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슬럼버

고객평점
저자이사카 고타로
출판사항웅진지식하우스, 발행일:2018/02/05
형태사항p.527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0122213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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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천재적인 구성력이 돋보이는
이사카 고타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대작!

『골든 슬럼버』는 절묘한 시간 구성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활약, 예상치 못한 복선 등, 기교면에서 지금까지 이사카 고타로 소설을 돋보이게 했던 장점들이 한데 어우러진 작품이다. 어느 날, 난데없이 암살범으로 지목된 한 남자가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일 간을 기록한 이 소설은, 시간을 넘나드는 사건 전개와 이야기 곳곳에 뿌려진 복선의 씨앗이 일제히 싹을 틔워 꽃을 피우는 클라이맥스가 철저하게 구현되었다. 특히 소설 초반에 흩뿌린 파편 같은 요소가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을 좌우하는 카드로 작용하거나, 전반부에서 나온 인물의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가 후반부에서 예기치 못한 실마리가 되어 사건의 양상을 바꾸는 과정이 반복되는, 가히 천재적이라 할 만한 플롯의 구성력을 보여준다. 도주를 테마로 한 엔터테인먼트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다이하드]나 [도망자], [본아이덴티티]의 이야기 틀을 빌리면서도 소설 『1984』가 내세운 문제의식과 철학을 잘 녹여낸 이 작품은, 철저한 오락소설의 외연을 띠면서도 이사카 고타로 특유의 진지함과 날카로움을 잃지 않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대작이다.

뭐든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해
사는 것도 도망치는 것도

어느 날, 낯선 여자가 취미를 물어왔다. 8년 만에 친구가 만나자는 전화를 걸어왔고, 보낸 이를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반복해서 도착했다. 지하철 안에서 난데없이 치한으로 몰렸고, 영문도 모른 채 무작정 내달렸다. 그리고 그날 이후 텔레비전은 그를 도망자로 지목했다. 탁월한 운동신경도 뛰어난 두뇌도 없는, 가진 거라고는 상대를 넘어뜨릴 밭다리후리기 기술밖에 없는 남자를 온 세상이 추격하고, 매스컴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춰내며 범인으로 몰아간다. 남은 길은 필사적으로 도주하는 것뿐, 그렇게 버텨내는 사이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던 그의 옆에 든든한 지원군이 하나씩 등장한다. 센다이라는 소도시의 폐쇄된 공간에서 누명을 쓰고 쫓기는 한 남자를 따라가는 이 작품은, 첨단 정보사회에서 거대한 경찰국가의 음모에 휘말리는 주인공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일 간의 모험을 그렸다. 개인의 삶을 아슬아슬한 선까지 짓밟으려는 국가 규모의 악의에 필사적으로 대항하는 주인공의 모험을 통해, 나약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형태를 가슴 뭉클하게 전한다.

Golden Slumbers
1. ①golden: 황금의, 최고의, 눈부신 ②slumber: 잠, 선잠, 단잠.
2. 영국 극작가 토머스 데커의 시.
3. 폴 매카트니가 완성한 비틀즈의 실질적인 마지막 앨범 [애비 로드](1969년) B면의 여덟 번째 곡.

작가 소개

저 : 이사카 코타로  
Kotaro Isaka,いさか こうたろう,伊坂 幸太郞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로 일컬어진다. 기발한 상상력과 정교한 구성, 재치 넘치는 대화로 평단은 물론, 젊은 세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무려 여덟 편의 작품이 영화화됐으며, 『그래스호퍼』를 비롯한 다섯 작품이 만화로 만들어졌고, 그 외 다수가 연극, TV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로 재탄생되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71년 일본 치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사카 코타로는 동시대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에 주목하는 작가이다. 1996년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에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들다』가 가작으로 뽑혔으며,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쵸 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 작가로 등단했다. 그는 이미 『러시 라이프』, 『사신 치바』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탄탄한 독자층을 갖고 있으며 『마왕』을 통해 일본 문학평론가와 편집자들에게서 일본 문학의 계보를 잇는 진정한 작가 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문제 의식을 심오하게 그려내기보다는 그만의 상상력으로 재구조화한 소설로 승화시킨다.

『마왕』에서 이사카 코타로는 일본의 극우주의와 파시즘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믿음이라는 새로운 코드와 부딪히게 하면서 초능력이 있는 형제들이라는 색다른 설정으로 그 재미를 더했다. 그의 작품들은 이처럼 "사람을 제물로 동굴에 바치는 풍습이 있는 마을" 등 색다른 설정과 엉뚱한 상상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가운데 관습, 사람들의 비뚤어진 의식과 같은 문제점들을 위트있게 지적함으로써 그 매력을 더한다. 때로는 사실감 없게 느껴지는 그의 이야기는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하며 그만의 현실감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 속에 던져진 특이하고도 평범한 우리의 삶에 대하여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2003년 『중력 삐에로』, 2004년 『칠드런』, 『그래스호퍼』가 각각 나오키 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단편 『사신의 정도』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부문을 수상했다. 지금, 가장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젊은 작가의 한 명으로, 그 외 작품으로는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러시라이프』, 『마왕』 등이 있다. 이 시대 가장 독특하고 기발한 작품을 쓰는 작가로,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제5회 일본 서점대상과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마왕』, 『러시라이프』, 『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 『칠드런』, 『사막』, 『종말의 바보』,『사신의 7일』 등이 있으며, 작품들끼리 조금씩 연결되는 정교한 구성으로 유명하다. 『중력 삐에로』, 『러시 라이프』, 『피쉬 스토리』가 영화화 되기도 하였다. 이 시대 가장 독특하고 기발한 작품을 쓰는 작가로,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센다이 시에 거주하면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역 : 김소영

1979년생.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번역기획그룹 바른번역의 회원이며, 웹진 왓북(www.whatbook.co.kr)의 공동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이사카 고타로의 『모던 타임스』 『골든 슬럼버』 『사신 치바』 『마왕』 『피쉬 스토리』, 시마다 소지의 『용와정 살인사건』 『마신유희』, 에도가와 란포의 『에도가와 란포 전 단편집 1』, 오기와라 히로시의 『유괴 랩소디』 『유랑가족 세이타로』, 기노시타 한타의 『악몽의 엘리베이터』 『악몽의 관람차』, 다케모토 노바라의 『시모츠마 이야기 - 살인사건 편』, 엔도 다케후미의 『프리즌 트릭』, 가토 미아키의 『클럽 인디고』, 아사쿠라 다쿠야의 『새틀라이트 크루즈』, 사와무라 린의 『가타부츠』, 아베 가즈시게의 『닛뽀니아닛뽄』,『너랑 나랑 통하는 미분적분』 등이 있다.

목 차

1부 사건의 시작
2부 사건의 시청자
3부 사건 20년 후
4부 사건
5부 사건 석 달 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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