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스 마플의 라이벌이 나타났다!”_<토론토스타>
★★★★★《뉴욕타임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 굿리즈닷컴 선정 20세기 최고의 미스터리 시리즈
★★★★★ 20개국 출간, 200만 부 판매, 두 번의 영화화
윤식당 헤드 셰프 윤여정처럼 귀여운 수다쟁이에, 아가사 크리스티가 창조한 할머니 탐정 미스 마플처럼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주변을 살피는 최고령 CIA 비밀 요원 폴리팩스 부인. 그녀의 새로운 활약상을 그린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 4권 『폴리팩스 부인과 꼬마 스파이』가 북로드에서 출간됐다.
“혹시 스파이 하나 필요 없으신가.” 하며 CIA에 들어간 깜찍한 할머니, 에밀리 폴리팩스. 장성한 자식이 둘에 손주가 셋, 한적한 마을에 사는 지극히 평범한 할머니가 무료한 일상을 뒤로하고, 스파이가 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을 뒤늦게 이룬다. 그녀는 자신의 오동통한 얼굴과 복슬복슬한 흰 머리만 보고 ‘이런 할머니가 무슨…….’ 하고 사람들이 방심하는 사이 화려한 가라테 실력과 재치로 위험천만한 위기를 모면하고, 이미 멕시코와 터키, 불가리아에서 환상적으로 임무를 마친 실력자다. 그리고 이번 『폴리팩스 부인과 꼬마 스파이』에서는 스위스를 평정하러 나섰다! 명분은 자연에 둘러싸인 조용한 호텔식 병원에서 휴양하는 것이지만, 진짜 목적은 그곳에 숨은 플루토늄 도둑을 찾아내고, 위험에 빠진 세계를 구해 내는 것이다.
너무 긴장하거나 생각을 많이 해서 자신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에는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를 읽으며 편안한 휴식과 따뜻한 위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는 것이 어떨까? 폴리팩스 부인이 언제 또 오시려나 애타게 기다렸을 독자들뿐 아니라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새롭게 만나는 독자들 또한 그녀와의 만남을 기대해도 좋다.
“폴리팩스 부인, 새로운 임무가 생겼습니다.
지금 당장 떠나실 수 있나요?”
병원 자원봉사단, 환경 보호 협회, 원예 모임, 가라테, 요가 할 것 없이 어떤 할머니보다 바쁘게 살고 있지만, CIA 스파이 요원으로 활약해 몇 차례나 임무를 완수해 낸 폴리팩스 부인은 이 일상이 무료하기만 하다. 고난도 요가로 무료함을 달래는 중에 이름도 모르는 사위가 그녀를 위해 휴양을 준비해 놨다는 내용의 특급 우편이 도착한다. 이 우편을 전해 준 이웃 주민 하츠혼 여사는 폴리팩스 부인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모험 정신이 전혀 없다는 데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폴리팩스 부인의 삶은 모험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임무를 받자마자 곧바로 스위스로 떠나 병원인지 호텔인지 전혀 모르겠는 몽브리종에 도착한 폴리팩스 부인. 미리 잠복해 있던 요원이 죽었다는 비보에도, 부인은 침착하게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사람들을 사귀고 찬찬히 관찰한다. 심지어 베테랑 요원마저 실체를 파악하지 못해 의심스러워했던 청년 로빈의 비밀을 알아내기까지 한다.
이윽고 부인은 그 누구에게도 없는 비범한 직관력과 관찰력으로 악의 실체에 다가섰다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과연 그녀는 이번에도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위험으로부터 세상을 구해 낼 수 있을까?
웃음과 위로, 용기 그 모든 것을
폴리팩스 부인이 드립니다
『폴리팩스 부인과 꼬마 스파이』는 잠복해 있던 요원의 갑작스러운 죽음, 냉혈한 살인범에게 꼬리가 밟힐지도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 긴박한 납치극과 총격전 등 전형적인 첩보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이 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할머니라는 데 특별한 재미가 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할머니가 주인공인 코지 미스터리 시리즈가 1966년부터 2000년에 이르기까지 무려 삼십오 년 동안 열네 권이 출간되고, 두 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짜릿한 모험 사이에 불쑥불쑥 엿보이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목소리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이는 마흔세 살에 비로소 작가의 꿈을 이룬 저자 도로시 길먼의 것이기도 하다. 도로시 길먼은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에 자신도 당당하고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이 시리즈를 구상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소망은 마침내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을 감동시켰고, 그녀는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 상인 에드거 상 그랜드마스터를 수상했다.
“그녀처럼 나이 들고 싶다.”는 어느 미국 독자의 평처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위로가 되고 힘을 주는 캐릭터, 폴리팩스 부인 혹은 도로시 길먼이다.
작가 소개
저 : 도로시 길먼
Dorothy Gilman
미국추리소설가협회 그랜드마스터이자 코지미스터리의 대모. 도로시 길먼은 1923년 미국 뉴저지 주 뉴브런즈윅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열한 살에는 전국적인 규모의 이야기 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책을 쓰고 싶었던 그녀는 펜실베이니아 미술학교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미술 선생님이 되었지만 남편과 이혼한 뒤에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식료품점에서 일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길먼은 자신도 당당하고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평범한 할머니가 CIA 요원이 되어 벌이는 모험을 다룬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를 구상하고, 이 이야기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이후 길먼은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1966)부터 《폴리팩스 부인, 베일을 벗다》(2000)에 이르기까지, 즉 길먼 자신이 마흔세 살일 때부터 일흔일곱 살이 될 때까지 무려 35년 동안 열네 권의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를 썼다. 이 시리즈는 20개 나라 200만 명의 독자들에게 사랑받았으며, 1970년과 1999년에는 각각 로절린 러셀과 앤젤라 랜즈베리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도로시 길먼은 2010년 미스터리 장르에 끼친 영향과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추리소설가협회의 그랜드마스터로 선정되었고 2012년 알츠하이머 합병증으로 인해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를 누비는 깜찍한 할머니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에는 늘 유쾌하고 여행을 좋아했던 길먼의 모습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역 : 김지선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희망의 자연』,『돼지의 발견』,『당신의 삶을 바꿀 12가지 음식의 진실』,『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오만과 편견』,『엠마』,『반대자의 초상』,『사상 최고의 다이어트』,『보일러플레이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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