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괜찮아?

고객평점
저자한국미니픽션작가회
출판사항문학의문학, 발행일:2018/01/29
형태사항p.284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43308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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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혼자가 됐을 때, 여전히 혼자일 때. 이제는 혼자라는 예감이 찾아올 때

<한국미니픽션 작가회>가 10집 기념호로 펴낸 작품집이다. ‘혼자 살기’를 주제로 스물여섯 작가가 참여했다. 짧지만 함축된 내용 속에 ‘혼자 살기’의 여러 형태와 의미, 그리고 자각을 담았다. 사회적 현상으로 주로 다뤄지던 ‘혼자 살기’가, 개성이 다른 작가들의 성찰과 해석에 힘입어 보다 중층적인 의미와 깊이를 갖춰나간다. 기사나 방송에서는 미처 짐작하지 못했던 우리 속 ‘혼자’의 실모습을 26개의 프리즘을 통해 볼 수 있다. 읽다 보면 나 자신의 모습을 여러 차례 발견하게 되는 점도 피할 수 없다. 본질적인 의미에서 혼자일 수밖에 없는 우리 모두를 위한 헌정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한 본격미니픽션집이다.

‘한국미니픽션작가회’의 말

<한국미니픽션 작가회>는 순수문학으로서 미니픽션을 시작한 지 어언 13년이 되었고, 마침내 10집의 작품집을 엮게 되었다. ‘혼자살기’ 주제로 미니픽션 10집 작품집을 엮으면서 알랭드 보통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존재를 알아주면 비로소 존재가 되고, 이해받았을 때 비로소 제대로 이해받은 사람이 되며, 사랑받기 전에는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작가들이 바라본 ‘혼자 살기’ 혹은 ‘홀로살기’ 작품에 대해 독자들의 다양한 이해와 사랑을 기대한다.

리뷰/ 미니픽션이라는 렌즈를 통해 본 ‘혼자 살기’의 다양한 빛깔
 이경재 (문학평론가 · 숭실대 교수)

-이제 ‘홀로 살기’는 문학이 집중해서 성찰해야 할 인간 삶의 핵심적인 테마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미니픽션작가회의가 ‘홀로 살기’라는 주제로 『미니픽션 10집』을 만든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 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미니픽션작가회는 미니픽션의 전통이 강하지 않은 한국에 미니픽션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참으로 소중한 단체이다. 10이라는 숫자는 한 단계의 완성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숫자이다. 『미니픽션 10집』은 한국 문단에 미니픽션이라는 장르가 단단한 뿌리를 내리게 되었음을 알려주는 하나의 증표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후반 라틴아메리카에서 시작된 미니픽션은 짧은 분량으로 인생과 세상의 본질적 단면을 날카롭게 포착하여 형상화하는 장르이다. 삶의 리듬이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빨라진 21세기에 미니픽션은 소설 장르의 새로운 전위이자 희망이 될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로도 미니픽션의 작자나 독자는 양과 질 양면에서 나날이 팽창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발간된 『미니픽션 10집』은 미니픽션이 다가올 시대에 인간과 세상의 겉과 속을 드러내는 서사 장르의 대표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구체적 실증이라고 할 수 있다.

-구자명의 「너와 나의 예정된 가을」, 구준회의 「혼밥의 결말」, 김진초의 「하이고」는 부부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모양새의 ‘홀로 살기’를 형상화 한 작품들이다. 부부는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이기에 무촌(無寸)이지만, 동시에 완전한 타인이기에 무촌(無寸)일 수도 있는 것이다. 구자명의 「너와 나의 예정된 가을」은 가장 가까운 사이인 부부도 결국에는 ‘너’와 ‘나’일 수밖에 없음을 드러낸 작품이다. 구준회의 「혼밥의 결말」과 김진초의 「하이고」는 서로의 거울상과 같은 작품들이다. 「혼밥의 결말」에서 ‘나’는 아내에게 거의 학대받는 삶을 살아왔다. 결국 남편은 이혼을 선언하고, 아내와 남편은 영원한 ‘너’와 ‘나’라는 타인으로 남게 된다. 김진초의 「하이고」도 「혼밥의 결말」처럼 극적인 반전이 소설의 묘미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에는 한국사회의 가난이 실감나게 드러나 있다.

- 김민효의 「옆집남자의 가족사진」과 양동혁의 「살아 있는 남자」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여, 현재 우리의 ‘홀로 살기’가 얼마나 병적인 것인가를 드러내는 작품들이다. 두 작품은 모두 미래가상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김민효의 「옆집남자의 가족사진」에서 ‘나’가 사는 아파텔은 “철저하게 혼자인 삶을 보장”하는 곳이다. 양동혁의 「살아 있는 남자」는 가까운 미래라고 할 수 있는 2030년이 배경인 작품이다. 혼자 사는 중년 K는 건강검진을 받고 죽었다는 진단을 받는다.

-윤신숙의 「밤의 아리아」도 환상적인 수법을 전면에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윤신숙은 마지막까지 지상과 천상 중의 어느 한쪽에 일방적인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김혁의 「어떤 고독사」, 배명희의 「해피 버스데이」, 최옥정의 「까스명수」는 사회학적 상상력이 개입된 미니픽션이라고 할 수 있다. 김혁의 「어떤 고독사」는 제목에도 드러난 고독사를 통해 ‘홀로 살기’라는 문제를 드러내지만, 동시에 김 노인의 삶을 통해 현대사의 그늘을 드러낸다. 배명희의 「해피 버스데이」는 밝은 느낌의 제목과는 달리 한국사회의 어두운 면모를 짧은 분량에 조목조목 담아낸 작품이다. 최옥정의 「까스명수」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 사회의 외톨이(타자)가 될 수밖에 없는 한 인간의 불우한 초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하언의 「더불어 홀로 살아내기」, 임재희의 「선셋증후군」, 김정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듣는 밤」, 안영실의 「뼈의 춤」은 인간삶에 내재된 근원적 조건으로서의 ‘홀로 살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하언의 「더불어 홀로 살아내기」가 핏줄이라는 관계 속에서도
 허물 수 없는 개체의 벽을 이야기한다면, 임재희의 「선셋증후군」은 생명체 안에 내재화된 프로그램(본능)으로서의 외로움을, 김정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안영실의 「뼈의 춤」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동이라고 할 수 있는 죽음충동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하언의 「더불어 홀로 살아내기」는 ‘살아내기’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고통스럽지만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외로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임재희의 「선셋증후군」에서 남자는 정신과에서 선셋증후군이라 는 진단을 받는다. 김정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듣는 밤」은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같은 의미 이전의 리듬과 분위기로 존재하는 소설이다. 안영실의 「뼈의 춤」은 소멸의 욕망을 생텍쥐페리의 삶과 죽음에서 발견하고 있는 작품이다.

-심아진의 「친구에게 가는 길」은 아주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친구를 찾아가는 내용의 여로형 소설이다. 한상준의 「틀린 옛말 없다더니」는 결국 타인과의 관계 속에 놓여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부부관계에서 발생하는 ‘홀로 살기’, 현재를 비춰보는 가상의 시공에서 형상화된 ‘홀로 살기’, 사회·정치적 의미망을 거느린 ‘홀로 살기’, 근원적 존재조건으로서의 ‘홀로 살기’ 등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김의규의 「행복 아파트」에 등장하는 행복아파트가 독신자 아파트로 불릴 정도로 독신자들만 가득한 세상에서, 위의 몇 가지 분류만으로 오늘날의 ‘홀로 살기’를 모두 드러낼 수는 없을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니픽션 10집』에는 위의 분류에 속하지는
 않지만, ‘홀로 살기’가 지닌 중요한 의미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있다. 임나라의 「그녀와 그녀를 만나다」, 이진훈의 「기쁜 나의 저승길」,정성환의 「이상형을 찾아서」가 그것이다.

-임나라의 「그녀와 그녀를 만나다」는 ‘홀로 살기’가 삶에서 가질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작품이다. 이진훈의 「기쁜 나의 저승길」은 성실과 노력을 강조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휴먼드라마로 두 명의 일식요리사가 등장한다. 정성환의 「이상형을 찾아서」는 제목 그대로 한 남자가 이상형을 찾아 분투한 이야기이다.

-과거에도 ‘홀로 살기’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전에 ‘홀로 살기’는 주로 종교적 수행의 측면에서 논의되고 사유되었다. 인간들 사이에 처하면서 잃어버리기 쉬운 영혼의 본질을 탐구하는 성직자들의 고유한 존재방식은 ‘홀로 살기’와 밀접하게 연결되었던 것이다. 성직자들의 ‘홀로 살기’는 신이나 참된 자기와의 만남과 연결되는 특급 통로라고 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미니픽션 10집』에 수록된 19편의 작품에서는 종교적 차원의 ‘홀로 살기’에 대한 논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것은 현대 사회에서의 독거(獨居)가 지니는 의미가 그만큼 변모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미니픽션 10집』은 참으로 풍성한 미니픽션의 잔치이다. 기존의 소설이 수행해 온 문학적 기능 중에서 미니픽션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미니픽션 10집』은 실증해주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한국미니픽션작가회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현대의 속도와 영상문화에 적합한, 새로운 문학 형식 미니픽션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과 자유로운 문학 활동을 추구하는 동인 모임으로 2004년 1월 창설되어 그동안 미니픽션 여덟 권과 기획특집 《내 이야기 어떻게 쓸까》 한 권을 펴냈다.

 

목 차

구자명/ 너와 나의 예정된 가을 15
구준회/ 혼밥의 결말 25
김민효/ 옆집남자의 가족사진 35
김의규/ 행복 아파트 49
김정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듣는 밤 57
김진초/ 하이고 69
김 혁/ 어떤 고독사 77
배명희/ 해피 버스데이 85
안영실/ 뼈의 춤 95
심아진/ 친구에게 가는 길 105
양동혁/ 살아 있는 남자 115
윤신숙/ 밤의 아리아 123
이진훈/ 기쁜 나의 저승길 133
이하언/ 더불어 홀로 살아내기 147
임나라/ 그녀와 그녀를 만나다 155
임재희/ 선셋증후군 163
정성환/ 이상형을 찾아서 171
최옥정/ 까스명수 181
한상준/ 틀린 옛말 없다더니 191

해설 · 이경재(문학평론가 · 숭실대 교수)
/ 미니픽션이라는 렌즈를 통해 본 ‘혼자 살기’의 다양한 빛깔 198

미니픽션 신인작가를 추천하며/이진훈 220
심사평 222

이성우/ 기억 저편의 낙원 229
이현신/ 너와 나 239
정혜영/ 파리발 나의 독립일 245
김채옥/ 홀로라는 이름 253
노길용/ 어제의 밤은 누가 돌보았나 263
이청수/ 9회 말 271
조데레사/ 새벽 6시 27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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