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코드

역사를 뒤져 그녀를 찾아라!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타마스는 취업에는 관심이 없고 컴퓨터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아버지가 마련해 준 아버지 회사의 취업 면접을 차일피일 미루고 지하실에 만든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작업에 몰두한다.

어느 날 컴퓨터의 채팅창에 판도라라는 닉네임이 나타나 가상 게임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판도라에게 코드를 받아서 들어가는 이 가상 게임은 인류 역사가 시작되는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각 시대별 역사에 게이머가 직접 그 시대 인물로 살아볼 수 있으며, 위급한 상황이 되면 ‘아웃!’이라는 신호를 보내 게임에서 나올 수 있다. 타마스는 이 제안은 수락하고 코드를 받아 게임 안으로 들어간다. 게임에서 타마스는 실제 자신이 현실에서 겪는 것처럼 각 시대마다 생생한 체험을 하게 된다.

또한 타마스는 게임 속에서 한 소녀를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나중에는 이 소녀를 만나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 된다. 몬트라는 이름의 이 소녀 역시 각 시대마다 다른 모습으로 게임 속에 나타난다. 타마스는 몬트를 만나기 위해 게임을 계속하면서 위급한 상황에 직면해 급히 게임을 빠져나오거나, 소녀를 위급한 상황에서 구하기도 한다.

현실 세계로 돌아온 타마스는 가끔 동네 카페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중 한 여자친구가 타마스가 하고 있는 게임에 대해 알고 있다는 암시를 남긴다.

컴퓨터 게임 소설로 읽는 세계문명사
;소크라테스, 셰익스피어, 갈릴레이 등 세계사의 지성들이 게임 속으로 들어왔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소설이라는 새로운 형식과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통해 인류 문화의 중요한 사건들을 흥미롭게 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의 아바타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간 게임 속의 세계는 실제보다 더 생생하게 재현되고, 그는 이 여행을 통해 인류의 위대한 발자취를 더듬으며 오늘날 우리 문명의 토대를 만든 중요한 사건의 의미를 되새긴다. 각 시대별로 중요한 사건이나 참고해야 할 사항들, 중요 인물들에 대해서는 실제 역사적 사실들을 설명한 [지식 상자]가 이야기 중간중간 배치되어 있다.

*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들여다보는 매혹적인 소설, 그리고 인류의 아주 특별한 문화사에 대한 이야기
* 현실의 경계를 날려버린 컴퓨터 게임에 관한 흥미진진한 소설
* 최초의 동굴벽화부터 인쇄술의 발명에 이르기까지 인류문화사를 둘러보는 매혹적인 여행,
* 인간의 창조력과 상상력의 힘에 관한 독특한 소설

저 : 게르트 슈나이더

Gerd Schneider
1942년 출생. 독일 작가로 현재 본(Bonn) 인근의 니더카셀(Niederkassel)에서 생활하며 글을 쓰고 있다. 대학에서 독문학과 연극학을 전공한 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1980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대본, 실용서 등으로 저작의 영역을 넓히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 : 최성욱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로베르트 무질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덕성여자대학교에서 강의했고,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전대학교, 백석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로베르트 무질』, 『이미지, 문자, 해석』(공저)이 있고,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역사를 바꾼 물질 이야기1-현대의 모순을 비추는 거울, 알루미늄의 역사』, 『수레바퀴 아래서』, 『유럽 정신사의 기본 개념1-행복』, 『사랑의 완성』, 『변신』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