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주 간단해. 자네가 새로운 메시아가 되어
이 세상을 구하면 되는 거지.”
어느 날 신이 내게 세상을 구원해 달라고 말한다면?
평범한 심리 치료사 야콥 야코비,
[메시아]라는 골치 아픈 새 직업에 뛰어들다!
심리 치료사 야콥 야코비는 4년 전에 세상을 떠난 그의 옛 친구,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하던 그의 옛 상담 환자 아벨 바우만과 극적으로 재회한다. 멀쩡히 살아 있는 모습으로 야콥의 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아벨은, 자신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했다]고 말하며 야콥에게 황당한 제안을 꺼낸다. 바로 그에게 새로운 [메시아]가 되어 달라는 것. 사람들에게 신의 새로운 계명을 전파하고, 병들고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여 인류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할 사람으로 자신이 그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야콥은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으나, 아벨은 상당히 진지하기만 하다. 그러나 인류의 구원자가 될 생각도, 영화에나 등장하는 슈퍼히어로 역할을 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는 야콥은 그저 평범한 심리 치료사로 살고 싶을 뿐, [메시아]라는 골치 아픈 직업을 떠맡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이건 완전히 잘못된 캐스팅이라며 아벨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다.
그러나 아벨은 이후로도 끈질기게 야콥을 설득하고, 그를 도와줄 [사도들]이랍시고 집에 수상쩍은 인물들까지 몇 명 데려온다. 무려 특기가 [금고 털이]인 2인조 좀도둑, 각국의 정보기관들이 자신의 뒤를 은밀히 쫓고 있다고 주장하는 괴짜 노숙자 등…… 메시아를 보좌하는 역할을 할 [사도]나 [성인]들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듯한 인물들이다.
이 엉뚱한 인물들을 데리고, 얼떨결에 [세계 구원]이라는 거창한 프로젝트에 발을 들여놓은 평범한 중년 남성 야콥 야코비. 그러나 당장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조차 전혀 감이 안 잡히는데……. 초보 메시아 야콥 야코비와 그의 엉뚱한 사도들의 좌충우돌 세계 구원 프로젝트는 과연 [신]의 계획대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이 엉뚱한 [신]이 인류에게 진정 바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발칙하게 자극하는, 한스 라트의 재기 발랄한 신작이 다시 한 번 그를 기다리는 독자들을 찾아간다.
경쾌한 유머 속에 은은하게 녹아 있는
세상과 삶에 대한 속 깊은 성찰
한스 라트는 경쾌한 유머와 가볍게 술술 읽히는 이야기 속에 자못 진지한 문제의식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겨 주는 베스트셀러 소설들을 많이 발표해 왔다. 이번 작품 역시 예외가 아니다. 엉뚱한 [신]의 계획에 휘말려 [메시아]로서의 삶과 평범한 소시민으로서의 삶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야콥의 고민은, 우리가 세상을 볼 때 흔히 마주하게 되는 묵직한 질문들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일까? 자기 앞가림만 하며 살기에도 벅찬 세상 아닌가? 세상을 구원하는 일이 정말로 가능할까? 아니, 조금이라도 바뀌기는 하는 걸까? 이 거대한 세상을 바꿔 보겠다고 나 한 사람이 아무리 그 구석에서 발버둥 쳐본다 한들, 어차피 세상은 요 모양 요 꼴이지 않은가?
세상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음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야콥의 [메시아] 행보는 물론 쉽지 않다. [메시아], [세계 구원] 등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긴 하지만 번번이 실수를 연발하는 야콥과 그의 사도들의 활동은, 대체로 영웅적이라기보다는 어딘지 어설프고 우스꽝스럽다. 좋은 뜻에서 시도한 일 때문에 때로는 유치장에 갇히거나, 깡패들에게 죽도록 얻어터지거나, 심지어는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아찔한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계획한 당사자인 [신]은 그 순간에 짠 하고 나타나 엄청난 기적을 베풀어 주기는커녕, 제때 연락도 받지 않고 잠수를 타기 일쑤다.
그러나 그렇게 좌충우돌하는 사이, 당장 때려치우리라 거듭 결심하면서도, 야콥도 어느새 조금씩 변해 간다. 어쩔 수 없이 조금씩 깨달아 간다. 아무리 눈을 닫고 외면하고 살려 해도, 신경 끄고 살려 해도 ― 자신의 안온한 삶의 경계를 조금만 벗어나면 ― 이 세상 도처에는 누군가 꼭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들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도 너무나 많다는 걸. 누군가의 작고 어설픈 도움이 그것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이들에겐 생각보다 커다란 행복을 준다는 걸. 그리고 그것이 자신에게 주는 행복 역시 꽤 크다는 걸.
이처럼 한스 라트는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속 깊은 성찰을 특유의 경쾌한 유머와 재치 속에 숨겨진 신의 의도처럼 은은하게 담아낸다. 인생 제2막을 맞은 평범한 심리 치료사 야콥 야코비가 진정한 [메시아]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 역시 휴식을 취하듯 찬찬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의 한마디
신이 조곤조곤 속삭이는 듯하다. 모든 것에 무관심하지 말라고. 그렇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고. 무언가를 거창하게 바꾸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세상은 그렇게 무언가를 거창하게 바꾸려고 나선 사람들 때문에 더 혼탁해졌다. (……) 그러나 모든 사람이 세상일에 무관심하지 않으면서 자기 자리에서 조금씩만 더 노력한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은 더 나아질 수 있다. 그것이 출발점이다.
작가 소개
저 : 한스 라트
Hans Rath
1965년 독일 서부의 농촌 도시 슈트랄렌, 작가 자신의 표현을 빌리면 [농사나 원예에 소질이 없는 사람은 공부를 해야만 하는 곳]에서 태어났다. 본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 심리학을 공부했다. 주유원, 건설 노동자, 무대 기술자, 연극 평론가 등 다양한 직업 세계를 전전하다 40세에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글을 쓰기 시작해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많은 영화 작업에 참여했다. 영화 작업을 통해 다져진 경쾌한 문체, 빠른 호흡, 재치 넘치는 입담,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 위에 문제의식을 실은 소설을 발표하면서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급부상했다. 인생과 사랑에 쥐어뜯기는 남자 파울을 주인공으로 한 연작 장편 『할 수 있는 만큼 해야지』(2009), 『그걸 겪어 봐야지』(2010), 『뭘 또 원해』(2011)로 많은 열성팬을 만들어 냈고, 실패한 심리 치료사 야콥을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 장편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2012),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2014), 『그리고 신은 내게 좀 도와 달라고 말했다』(2015)로 그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몇 편의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역 : 박종대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늘 표층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기를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지금껏 『미의 기원』,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나폴레옹 놀이』, 『유랑극단』, 『목매달린 여우의 숲』, 『늦여름』, 『토마스 만 단편선』, 『위대한 패배자』, 『주말』, 『귀향』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등 9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목 차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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