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신에게 사랑받는 자, 곧 신의 제물이 되리라”
원주민 학살의 비극이 전해지는 4,500년 된 ‘신의 나무’와
기적의 우승 뒤에 도사린 예측 불허의 충격적 진실
이 얼마나 잔혹하고 무거운 벌인가.
그러나 이 벌의 무게는 내가 지금까지 신에게 받아온
찬란한 영광의 무게이다. 신의 저울은 늘 수평을 유지한다.
_399쪽
미국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그 안에 자리한 홀리파인힐 골프장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에서는 ‘골프 신의 총애를 받는 남자’ 닉 로빈슨이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위기를 맞는다. 첫 타를 숲속에 박고, 공을 찾지 못하면 로스트볼 처리가 되어 벌타를 받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공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는 원주민 학살과 관련한 불길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4,500년 수령의 거목 ‘신의 나무’가 우뚝 솟아 있었다. 이 신령한 나무는 오르면 벼락을 맞고 떨어지다가 옆의 나무기둥에 몸통이 관통되어 끔찍한 죽임을 당한다고 한다. 로빈슨과 캐디 토니 라이언은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 마침내 승리를 쟁취하지만, 이튿날 로빈슨은 골프 역사에 영원히 남을 기록을 세운 채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이듬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20대의 천재 프로골퍼 잭 아키라 그린필드와 그의 캐디인 팀 브루스는 첫 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경기를 이틀 앞둔 화요일, 관전기와 클럽 세트 기증을 위해 US오픈을 찾은 닉 로빈슨의 캐디 토니 라이언이 18번 홀 그린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이 사건을 맡은 크리스토퍼 휴즈 형사는 골프장을 봉쇄한 뒤 수사에 착수한다. 우연찮게 수사에 합류하게 된 잭은 사건의 진상을 풀어가면서, 지난해 닉 로빈슨의 우승 뒤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을 4,500년 된 신의 나무 앞에서 밝혀낸다.
?
“신의 나무의 재앙입니다. 인간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하겠어요?”
‘신의 나무’에 깃든 끔찍한 재앙의 부활인가,
사이코패스에 의한 잔혹한 연속 살인극인가
『데드맨』에서 머리, 몸통, 팔, 다리 등 각각의 신체 부위가 사라진 여섯 구의 시체가,『단델라이언』에서 사일로 안 공중을 나는 듯한 모습의 시체가 등장했다면, 『구제의 게임』에서도 엽기적이라고 생각될 만큼 충격적인 형상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18번 홀 그린의 깃대에 복부가 관통되어 팔다리를 네 방향으로 개구리처럼 뻗은 기괴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시체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지면으로부터 약 20센티미터의 간격으로 떠 있다는 것. 게다가 깃대의 주요 부분 지름은 19밀리미터, 제일 날카로운 끝부분도 10밀리미터인 데다, 그린을 손상하지 않기 위해 둥글게 처리되어 있다. 따라서 몸통을 꿰뚫기에 적합한 도구가 아닐뿐더러, 설령 뚫었다고 하더라도 몸통을 관통한 깃대를 들어 올려 그린 위의 컵에 꽂는다는 것도 보통의 인간 힘으로는 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어 골프장 근처 낭떠러지 아래 복부가 관통된 또 다른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진다.
『구제의 게임』에서는 이 전대미문의 불가해하고 비합리적인 사건을 도대체 누가, 왜, 그리고 어떻게 저질렀는지를 추적해나간다. 이번에도 가와이 간지는 숨 막히는 사건 전개와 진화심리학의 치밀한 논리적 추론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면서 반전과 감동을 가미한 엔터테인먼트로 완성해냈다. 특히 자신만의 ‘이상적인 골프’를 지향하며 매 홀마다 버디를 노리는 유쾌한 천재 골퍼 잭과 그런 그에게 잔소리를 퍼부으면서도 늘 곁에서 응원하는 든든한 캐디 팀을 비롯한, 선수와 캐디들의 자긍심과 뜨거운 우정이 빛을 발한다. 또 절체절명의 난관과 위기, 기적적인 승리 등 변화무쌍하게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 선수들 간의 미묘한 심리 등이 섬세하게 그려져 마치 골프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한다. 남자 프로골프 세계 4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골프의 제왕’이라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2인자’ 필 미켈슨, 일본 최고의 프로골퍼 마쓰야마 히데키 등을 모델로 한 듯한 캐릭터가 속속 등장하는 것도 리얼리티를 더하며 몰입도와 재미를 높인다. 골프 용어와 규칙 등을 잘 알지 못해도, 그 의미가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잘 녹아 있어 이 소설만이 선사하는 색다른 전율과 지적 유희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골프는 심판이 없는 유일한 스포츠이자 ‘구제’의 게임……”
세계 톱클래스 골퍼들이 그려나가는 걸작 미스터리
이 소설에서 골프는 ‘심판이 없는 유일한 스포츠’이자 ‘구제의 게임’이라고 설명된다. 규칙 확인을 위해 경기위원이 있을 뿐 심판은 없기에 골퍼는 자신의 마음속 정의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이다. 물론 잘못을 범하면 벌타를 받지만, 잘못의 경중에 따라 패널티를 감수하고 계속하면 된다. 즉, 양심에 따라 경기하고 그 대가를 묵묵히 감당하는 것, 골프는 스코어에 상관없이 정직하고 겸손한 자가 진정한 승자라는 의미가 담긴 경기 종목이다. 그리하여 골프의 세계에서는 승리 대신 패배라는 이분법 논리가 아니라, 승리보다 값진 ‘구제’의 룰이 존재한다. 우리의 삶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의 벽에 부딪쳐 스스로의 신념을 배반하게 되는 좌절의 순간마다, 마치 골프처럼 구제를 받고 다시 게임을 시작할 수 있기를 작가는 염원하고 있다.
‘신의 나무’로 대변되는 절대적 존재 앞에 낱낱이 드러나는 인간의 뒤틀린 욕망과 그 결말을 충격적인 방식으로 환기하는 놀라운 미스터리,『구제의 게임』이 이제 시작된다!
골프는 훌륭한 스포츠야.
바람, 풀, 나무, 물, 모래, 흙. 늘 자연과 함께하는 스포츠잖아.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려서 실수해도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아.
인간은 겸손해야 한다는 걸 가르쳐주지.
_188쪽
일본 서평 전문 사이트 ‘독서미터’ 리뷰
★★★★★ 골프 미스터리의 최고 걸작. 파격적인 골퍼 잭, “콜롬보가 자신이 인정하는 몇 안 되는 형사”라는 휴즈 형사 등…… 이 작가 소설의 등장인물은 정말 매력적이다.
★★★★★ 골프를 소재로 사건을 어떻게 전개할까 생각했지만, 과연 가와이 간지다.
★★★★★ 읽지 않으면 ‘올해의 미스터리’에 관해서는 말할 수 없다, 라는 카피에 끌려 읽은 책.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수수께끼!
★★★★★ 골프를 소재로 한 희귀한 미스터리인 데다 무대는 US오픈이 열리는 미국으로 꽤 진입 장벽이 높은 설정이었지만, 믿고 읽는 작가 가와이 간지이기에 기대했다. 기발한 착상, 합리적 해결은 여전하고, 작가가 역시 시마다 소지의 정통 후계자임을 재확인했다.
★★★★★ 개성 있는 캐릭터들에 매혹되어 단숨에 읽었다. 미스터리 요소도 충분히 갖추고 있고, 제목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결말은 감동적이었다.
★★★★★ 골프에 관한 지식은 물론 전혀 관심조차 없었기 때문에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오히려 골프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작가 소개
저 : 가와이 간지
Kanzi Kawai,かわい かんじ,河合 莞爾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태어나 도쿄 도에서 살고 있다.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현재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2년 『데드맨』으로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수상 당시 평단으로부터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기존 미스터리 소설을 뛰어넘는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가와이 간지는 살인 사건이라는 섬뜩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 실존에 관한 탐구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소설 속에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으며, 『드래곤 플라이』, 『단델라이언』, 『구제의 게임』 등 치밀하고 절묘한 플롯과 마지막 문장까지 단숨에 읽히는 속도감 있는 소설들로 주목받고 있다.
역 : 이규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고,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했다. 현재는 경기도 축령산 자락의 수동마을에 자리를 잡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최후의 끽연자』,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1, 2』, 『도시전설 세피아』, 『새빨간 사랑』, 『야시』, 『이유』, 『개인적 체험』, 『왕들의 계곡』, 『인터넷 자본주의의 혁명』, 『뇌를 단련하다』, 『사색기행』, 『수은충』,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천황과 도쿄대』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2 1974년 겨울
01 PGA챔피언십
02 잭
03 월요일 도착
04 월요일 연습 라운드
05 화요일 시체
06 화요일 레스토랑 01
07 화요일 심문
08 수요일 레스토랑 02
09 수요일 도서관 오전
10 수요일 도서관 오후
11 수요일 콘코스
12 수요일 악몽
13 수요일 의무실 01
14 수요일 해명
15 닉
16 수요일 의무실 02
17 수요일 도서관 밤
18 수요일 로빈슨의 진술
19 수요일 휴즈 형사
20 목요일 US오픈
21 목요일 신의 나무
옮긴이의 말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