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랑스럽고 유쾌한 우주풍자극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풍자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처음 작품을 접할 때는 당황스러울 지도 모른다. 하지만 물 흐르듯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작가 특유의 개그코드와 문체에 마음이 동한다. 그때부터는 작품에 훨씬 더 몰입하게 돼 ‘이것의 의미는 뭐지?’, ‘이런 사회문제를 풍자한 것은 없나?’ 라며 찾아보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간질간질해진다. 작품 곳곳에 인간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가득 묻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수자를 대하는 태도는 더없이 따뜻하다. 그들을 결코 동정하지 않으며, 하나의 주체로 온전히 존중하고 있다. 서로에게 편견 없이 대하는 캐릭터들은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모든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대하는 작가를 통해 우리는 위로를 받는다.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하고, 현재의 행복은 물론 미래의 행복까지 바라는 작가의 간절함이 새삼 낯설게도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이토록 애정 어린 응원을 받은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 정도.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의 메인 배경인 라비다 행성은 신비롭고 유토피아적인 공간이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와는 다른 모습에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라비다 행성 안으로 들어가 보면 지구와 다를 것 없는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식량 문제, 육식과 채식, 세대 간 갈등, 미디어의 역할, 타인을 대하는 태도, 전쟁 등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가 지구의 현대 사회와 꼭 닮았다.
이러한 라비다 행성의 갈등을 지구인들이 해결한다. 다른 행성으로 납치된 문제투성이 지구인들이 의도를 가지고, 혹은 우연히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이 역설적 구조에서 작가는 현대 사회에 대한 본인만의 생각을 풀어낸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기존 가치관을 강화시켜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가치관과 정반대일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저 흘러가듯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 작품은 어떠한 방향으로도 강요하지 않는다. 이야기 속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매끄럽게 풀어내, 단지 이 작품에서는 이러하니 그것을 즐기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뿐이다.
듣도 보도 못한 쁘띠 SF의 등장!
작가 이선은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모던한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에서 그 재능을 무한히 펼친 결과 고급스러우면서도 귀여운 SF블랙코미디가 탄생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소소하게 벌이는 에피소드, 신비로운 생명체의 귀여운 행동, 뻔뻔하게 느껴질 만큼 자유로운 언어유희, 은유를 바탕으로 한 세밀하고 입체적인 설정과 이야기, 무심하게 아닌 척 하면서 촘촘하게 깔아둔 복선 등 이 작품은 일반적인 SF소설과 다른 결을 지녔다. 정교한 과학적 지식이나 새로운 과학적 상상력 및 신문물,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등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이 작품이 무척 낯설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의 장르를 SF라고 분류하는 것이 맞을까?’ 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이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고, 추천할 수 있다.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은 SF장르를 새롭게 개척하고, SF장르에 새로운 독자층을 유입시킬 수 있는 작품이다. 이를 통하여 점진적으로 SF시장을 확대시키는 것까지 도전할 만하다.
또한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의 공간적 배경인 베델스크 행성계는 꽤 탄탄하고 흥미롭게 구축되어 있어 이를 활용한 연작 시리즈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작품 이후에 라비다 행성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라비다 행성에서 다시 지구로 돌아간 지구인의 이야기, 베델스크 행성계의 각 행성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등 독자들도 끊임없이 상상하게 만들 정도로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이 보여주는 세계는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지구인들이 라비다 행성에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처럼,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SF시장을 어떻게 움직일지 기대된다.
작가 소개
저 : 이선
할란 엘리슨에게 환호하며, 우주만화를 쓰고 싶고, 코니 윌리스가 되고 싶고, 알베르 카뮈를 사랑하며 박완서를 존경한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보트 위의 세 남자를, 열이 나는 날에는 마의 산을 읽는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목 차
013
chapter 1. 농사의 전설
017
chapter 2. (소군) 농사
097
chapter 3. 데리다 행성
215
chapter 4. 고노게나오 농사
243
chapter 5. 농사쇼
347
에필로그 : 우쿠부지의 여름
370
작가의 말
374
추천의 글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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