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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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하요아
출판사항신아출판사, 발행일:2018/08/10
형태사항p.386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605550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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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모두가 외면한 그곳에 그녀의 영혼이 남아 있다!”

공포(恐怖)란 두렵거나, 무서움을 의미하는 낱말이다.
하면 공포는 언제 느낄 수 있을까? 예컨대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도시의 외딴 골목에서 그것도 심야라면 누구라도 공포를 익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익숙하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반면, 아무리 심야라도 자신의 집 근처 골목이라면 깊은 공포를 느낄 이는 별로 없다. 익숙하다는 것은 예측이 가능하고, 반대로 익숙하지 않은 곳에는 어떤 돌발변수가 일어날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포를 느끼게 된다.

폐가도 마찬가지다. 사람들로부터 잊히고 버림받고 방치된 곳에 누구라도 발길을 선뜻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잊히고 버림받고 방치된 곳을 익숙하게 느낄 이는 별로 없다. 사람들이 꺼리는 건 당연하다. 그러므로 폐가는 비일상 속에 함몰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럼 누가 폐가를 찾을까? 오컬트 잡지의 기자가 적격이다. 일상이 익숙하다면 폐가는 비일상인 것이다. 독자들에게 공포를 팔기 위해서라면 여 기자는 사람들이 찾지 않는 비일상의 폐가를 방문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건은 기자가 비일상에 진입한 순간부터 극명히 시작된다…….

하요아의 공포소설 『폐가』는 이런 설정이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공포소설의 구성을 따르고 있다. 그런데도 작품은 상투적인 패턴으로 빠지지 않는다. 감각적인 문체와 더불어 스피드한 전개 그리고 생생하게 묘사된 극중 인물들 덕분에 새롭게 느껴질 정도다. 여기에 현실성을 한껏 구축해 놓았다. 페이지 40쪽을 보면 이런 묘사가 있는데,

‘그녀는 신발을 벗고 마루에 올라섰다. 죽으러 가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서는. 그게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개미굴처럼 여기저기 쌓여 있는 옷더미 위에 파리뿐만 아니라 구더기가 꼬물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를 한 번 거하게 해야 속이 후련해질 것 같았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움직여 발밑에 혹 구더기가 있지 않나 확인했다. 밟아서 짜 뭉개고 싶지 않은 게 당연하다.’

그야말로 비일상 속의 군상들 묘사 하나하나에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 그리고 낯선 이질감을 적절히 구현해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부터 빚어지는 공포를 내밀히 담아낸다. 그 솜씨가 여간 아니다. 신인다운 패기와 참신함이 내러티브 곳곳에 구축되어 있어 하요아 작가의 장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그의 소설 『폐가』는 가장 전형적인 구성으로 전통 호러소설의 특성을 잘 구현시키면서도 섬세하도록 느껴질 만큼 캐릭터들의 내면 갈등과 일상으로부터의 부조화를 적절히 묘사해, 시각적 공포 못지않게 활자가 부여한 상상적 공포의 세계를 활짝 열어 놓았다고도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저 : 하요아

 허공에 뜬 꿈밖에 없던 막막한 청소년기를 보낸 하요아는 이십대 중반에 들어서서야 글의 유혹에 빠졌다. ‘스티븐 킹’을 알게 되면서 처음에는 공포 소설 쓰기에만 매진하였다가 이후부터는 5개가 넘는 필명으로 장르 불문 마구잡이로 써내려갔다. 서고, 창고 정리, PC방, 무대 설치 보조, 이삿짐센터 일 같은 각종 일용직 일을 전전하면서도 미친 듯이 글을 써댔다. 어려운 생활에 활력을 준 건 글이었다. 하요아 앞에 놓인 길은 갱도와 같이 답답하고 매캐했으며 이를 때 없이 깜깜했다. 비로써 바늘만한 환한 빛이 드러난 건 다름이 아니라 책에서 털어낸 것들로 부터였다.  

 

목 차

1. 폐가·7
2. 인터뷰·31
3. 도끼를 든 귀신·49
4. 스피드·67
5. 히트·93
6. 악몽·101
7. 죽은 정신병동·116
8. 거짓말쟁이·132
9. 도서아·143
10. 용의자·159
11. 물음·179
12. 도서아2·202
13. 하늘선녀·242
14. 감추기에는 너무·259
15. 고백들·298
16. 사전모의·315
17. 작전명: 사냥꾼·327
에필로그·372
작가의 말·38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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