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국에서 남자로 살아가는 일은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는 마라톤과 같다!
남자라는 이유로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이 땅의 김진우들에 대한 이야기
평범한 30대 후반의 가장이자 D저축은행 채권 추심팀 과장인 김진우는 두 살 아래 부인 윤희정, 네 살짜리 딸 수진과 함께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소시민이다.
하지만 퇴근 후 저녁을 대충 때우는 것은 물론이고, 출근 전 아침 식사조차 혼자 챙겨 먹을 정도로 집에선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회사에선 실적 부진으로 고민하는 위기의 남자다. 그런데 어느 날 대학 선배 명호의 부음을 듣고 부산으로 향한 진우는 명호가 회사 거래처 여직원의 횡령으로 직장을 잃고 이혼을 당하여 실의 끝에 급사했음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지난 시절을 떠올린다. 진우는 어렸을 때부터 남자는 씩씩하고 울지 말아야 하며 여자는 항상 약한 존재이니 보호해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그와 함께 체벌과 청소 등을 할 때 강요받는 남녀 차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컸다. 대학에 들어가서 첫사랑을 만났지만 입대하고 얼마 되지 않아 헤어짐의 아픔을 겪었고, 2년이 훌쩍 넘는 소중한 청춘의 시간을 바쳐 그가 국가로부터 받은 거라곤 연봉 2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푼돈. 게다가 취업 활동을 시작할 때는 IMF 한파로 많은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
다행히 지금의 직장인 저축은행에 취직하고, 프로야구팬클럽에서 아내 윤희정을 만나 결혼했지만, 직장 생활, 결혼 생활 모두 상상과는 너무 달랐다. 아내는 시어머니와 번번이 갈등을 일으키며 자신을 박대하고, 직장에선 부진한 실적으로 후배에게 밀려난 것. 무엇보다도 실적을 위해 생의 막바지에 내몰린 이들에게 가혹한 채권 추심을 해야 하는 자신의 일이 회의스럽다. 이렇게 세상 어디 한 곳 마음 둘 곳 없지만 그래도 진우는 가족들을 위해 한 걸음 또 내디딘다.
작가 소개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롯데카드에서 채권 추심을 하며 사회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일본계 대부업체 산와대부 부지점장으로 근무하며, 서민들의 애환을 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현재는 대부업체를 떠나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가장이다.
목 차
그의 유년기_85
그의 청년기_101
현재_161
글을 마치며_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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