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이병주의 소설 《허드슨강이 말하는 강변 이야기》와 <제4막>의 합본. 상업주의문학의 범람 속에 문학에 거는 마지막 기대인 나림 이병주의 작품을 한국 대중문학의 한 정점으로 재음미하기 위해, 세계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메트로폴리스 뉴욕을 배경으로 한 두 작품인 《허드슨강이 말하는 강변 이야기》와 <제4막>를 엮어 새로 내놓는다. 통속극과 같은 재미와 역사를 관통하는 시야를 동시에 보여주는 《허드슨강이 말하는 강변 이야기》와 우리의 역사와 닮은 삶은 산 노화가와 기이한 인연을 다루는 <제4막>은 소설의 재미와 깊은 문학성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대중문학의 한 정점
“하지만 순수문학의 편협한 잣대를 버리고 이미 우리 주변에 풍성하게 펼쳐져 있는 대중문학의 정점이라는 관점을 활용하면 이 문제는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 여기서 굳이 대중문학의 수용성과 이병주 소설을 함께 결부하여 살펴보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등단 시스템을 넘어 온라인으로 데뷔해 활동하는 웹소설 시장이 종이책 시장을 넘어서고 있다. 그에 따라 대중문학과 순수문학 간의 우위를 따지는 목소리가 적잖이 들려온다. 대중의 취향을 좇다 보면 아무래도 문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고 새로운 문학 양식의 출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충돌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중문학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한국문학의 나아갈 길을 궁구하기 위해 과거의 사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 대중문학의 한 정점인 나림 이병주의 작품을 다시 읽어야 하는 것이다. 대중의 취향에 부합하는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다룬 작품들이 문학성의 측면에서 저평가되었던 것을 이제 다시 해석할 여지가 생긴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메트로폴리스 뉴욕을 배경으로 한 두 작품인 《허드슨강이 말하는 강변 이야기》와 <제4막>를 엮어 새로 내놓는다.
허드슨강의 물결 같은 기구한 운명
“에피소드에 의미가 있으려면 역사에 겸손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 역사 속에서만 에피소드가 빛날 수 있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 천재는 곧 역사이며 천재는 존중되어야 한다. 나, 허드슨이 부르는 노래는 결코 허무의 노래가 아니다. 허무의 가락과 리듬을 타고 부르는, 천재(天才)에 대한 송가(頌歌)인 것이다.”
주인공 신상일은 재미 교포 김계택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빚까지 지게 되자 친구들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간다. 갖은 시련 끝에 목숨마저 버릴 정도까지 내몰린 신상일은 기구한 운명은 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헬렌의 도움과 예전에 연이 있었던 낸시(성옥진)와의 만남으로 반전을 거듭해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허드슨강의 물결이 굽이치듯이 불행과 행복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신상일의 인생 여정은 읽는 이의 긴장을 한시도 놓지 못하게 한다. 통속극과 같은 재미와 역사를 관통하는 시야를 동시에 보여주는 이 작품은 상업주의문학의 범람 속에 문학에 거는 마지막 기대인 이병주의 문학성을 여실히 드러낸다.
제4막에서 만난 두 사람의 인연
“‘서로 말을 모르는 우리가 어떻게 이런 약속을 할 수 있었는지 우선 그것부터 알고 싶습니다.’ 내가 영어로 이렇게 말했더니 부인이 통역을 했다. ‘말로써가 아니고 마음으로 했답니다.’”
뉴욕에 있는 ‘제4막’이라는 술집에서 한국인 소설가와 에스토니아인 화가가 우연히 합석하게 된다. 서로 의사소통이 될 리가 만무하지만 새벽까지 다정한 술친구가 되었던 두 사람은 다음 날 반신반의한 약속 장소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연극 무대가 끝난 뒤를 가리키는 ‘제4막’에서 만난 두 사람의 인연은 이렇듯 범상치 않다.
군부 독재의 신음하는 우리의 역사와 공산당 독재 때문에 망명한 노화가의 삶은 서로 닮았기에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지는 결말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실제로 반정권 인사로 몰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외유를 떠난 이병주의 경험과도 맞닿아 있는 이 작품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 하나를 뉴욕에 심어놓고 있다’는 결말처럼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작가 소개
이병주
호는 나림(那林).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일본 메이지대 전문부 문예과와 와세다대 불문과 재학 중 학병으로 끌려갔다. 해방 후 진주농대와 해인대(현 경남대) 교수를 거쳐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활발한 언론활동을 했다. 5ㆍ16 때 필화사건으로 복역한 그는 1965년 월간 〈세대〉에 감옥생활의 경험을 살린 〈소설ㆍ알렉산드리아〉를 발표,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등단하였다. 그 후 1977년 장편《낙엽》과《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1984년 장편《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일제 강점기, 해방공간, 남북 이데올로기 대립, 정부 수립, 한국전쟁 등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그의 작가적 체험은 누구보다 우리 역사와 민족의 비극에 고뇌하게 했고, 이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그해 5월》, 《정도전》, 《정몽주》, 《허균》, 《돌아보지 말라》 등의 장편이 있으며, 1992년에 화려한 작가생활을 마무리하고 타계하였다.
목 차
제4막
독자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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