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사미인곡

가사문학의 정점, 송강 정철의 진실에 대하여 말하다!
송강 정신으로 소설적 격식을 타파한 작품

“사상가는 행동에 약하기 일쑤인데 송강은 당신이 옳다고 생각되는 것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행동하였습니다. 사심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인간으로 살면서 옳기 때문에 행동할 뿐이었습니다. 이런 분은 아직까지는 보지 못했는데 우리는 정치적인 잣대로 이런저런 평가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의 보물을 돼지우리에 버린 것과 같습니다. 바로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는 생각이었는데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모두 외면하였습니다. 문학적인 쪽으로 다가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집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미인곡은 세계 유일의 가사문학의 정점에 있습니다. 그 내용이 임진왜란을 예견한 상태에서 혼란을 줄이고 싶어 썼는데 정치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왜곡된 가운데 문장을 해석하여 굳어졌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현대시도 그 어휘와 내포된 것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미인곡은 비교적 들어냈는데 처음 번역하면서 왜인지는 모르지만 엉뚱하게 보았습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이를 바로 알게 되면 가슴이 얼얼해집니다. 혼자만 느낄 수 없어서 알기 쉽게 쓴다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저자 인터뷰 中

학교 교육에서 배우는 송강 정철은 「관동별곡」과 「사미인곡」 등으로 가사문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그에 대한 매우 극명하게 상반되는 평은 당대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마찬가지로 이어지고 있다. 『이야기 사미인곡』은 바로 그 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진실이 아닌 것들로 만들어져 버린 사실들에 가려져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송강 정철의 생애에 대하여, 작자 정순택은 우리의 자산을 바로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생소한 내용에 눈이 휘둥그레질 것입니다. 하여튼 일단 믿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칠십을 넘긴 사람으로 명예가 필요한 사람이 아닙니다. 또한 돈에 눈이 멀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단지 하나 우리의 자산을 바로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근거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 저자 인터뷰 中

군자 독철 상반된 평가의 주인공인 송강 정철의 진실만을 모아 이야기로 만들었다. 정치의 선명성을 강조한 서인의 영수로, 원칙과 소신에 따른 관료 생활을 하였다고 평가받는 송강 정철은 오직 진실로 다시 평가되어야 할 인물이다.

머리말

제1부_ 잘난 맛에
 교육
 잘살아보세
 기축옥사
 비간과 걸주
 봉변
 뒷북

제2부_ 전집과 온라인
 유언비어
 공작
 무조건 춤만 추면
 중인
 알면 실천한다
 시묘살이와 연공서열
 늦은 시작

제3부_ 가사
 관동별곡
 사미인곡
 장진주사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