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색과 허세 사이, 아슬아슬 범수의 외출
신여랑 작가의 『범수 가라사대』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스무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작가 신여랑은 지금까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린 동화와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운동화 대신 ‘빨간 쓰레빠’를 신고, 고독에 휩싸여 사색을 즐기려는 중학교 2학년 범수의 이야기가 익살맞게 펼쳐진다. 하루치 일러스트레이터의 경쾌한 그림은 범수의 다양한 표정을 정확히 포착해 이야기의 재미를 끌어 올린다.
범수 말하되, 저도 이제 그럴 나이가 됐잖습니까?
이제 막 중2가 된 주인공 ‘범수’는 얼마 전부터 등교할 때 운동화 대신 빨간색 형광 ‘쓰레빠’를 신고 다닌다. 범수의 엄마가 이유를 묻자, 범수는 대답한다. “어머니, 혹시 전족이라고 아십니까?”(16면) “지금껏 잘만 신고 다니던 운동화가”(17면) 전족 같아졌다는 범수의 변화는 이뿐만 아니다. 도덕 시간에 스치듯 들은 위대한 철학자 칸트의 습관을 따라해 보기 시작한 것이다. 범수는 점심시간마다 ‘쓰레빠’와 함께 산책하며 사색의 늪에 빠지고, 이 깊이 있는 감정을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니 밀려오는 고독과 은근한 뿌듯함을 막을 수가 없다. 범수는 이번에도 자신이 왜 이러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의 질문에 대답한다. “아, 그야 알을 깨고 나왔다고 할까요. 저도 이제 그럴 나이가 됐잖습니까?”(17면)
충격을 받은 듯, 다녀왔다는 인사도 받지 않고, 저녁도 대충 차려 주고, 안방에서 꼼짝도 안 하는 어머니께는 죄송하지만, 어쩌겠는가. 알은 깨졌고, 전족은 벗겨졌도다.
―20면
그러던 중 엄마의 동창 ‘연희 아줌마’가 범수에게 결혼식 축사를 부탁하고, 엄마는 범수의 허세 섞인 축사가 친구 ‘미숙’에게 웃음거리가 될까 안절부절못한다. “삶이 나를 온종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으리라”(47면)고 중얼거리며 마이크를 잡은 범수. 온 정신을 알과 전족, 그리고 사색과 산책에 빼앗긴 범수는 어떤 축사를 준비했을까? 범수는 축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원래 다 허세에서 시작하는 거 아닌가요
세상 모든 ‘범수’의 사색을 지지합니다
청소년이 자신의 세계를 갑작스레 확장할 때, 사람들은 종종 그것을 ‘중2병’이라고 부른다. 당연한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가, 작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행동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범수 가라사대』의 범수는 자신의 변화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저는 중2병이 아니”(32면)라고 외치는 청소년이다. 신여랑 작가는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아이의 모습을 부끄러움과 수치심의 렌즈보다, 경쾌함과 익살맞음의 렌즈로 담는다. 청소년소설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15년 가까이 청소년 독자들의 곁을 지켜 온 작가의 존재가 미덥다.
허세 없는 사색이 있을까요? 세상 모든 ‘범수’의 사색을 지지합니다. ―‘작가의 말’
누군가는 허세라고 부를 행동에 따뜻한 지지를 보내는 작가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모두의 기억 속에 숨어 있는 자신의 진지했던 한때를 응원해 보게 될 것이다. 그 응원의 끝에, 어떤 모습이든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을 용기가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 시리즈 소개
소설과 만나는 첫 번째 길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여랑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비보이 형제 이야기를 그린 청소년소설 『몽구스 크루』로 제4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청소년들 이야기에 눈이 가고 마음이 흔들립니다. 지은 책으로 『자전거 말고 바이크』 『이토록 뜨거운 파랑』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제주 4·3은 왜?』(공저) 등이 있으며, 『어쩌다 보니 왕따』 『세븐틴 세븐틴』 『대한 독립 만세』 등의 작품집에 단편소설을 실었습니다.
그린이 : 하루치
늘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며 배달 음식은 먹지 않습니다. 식물이 가득한 공간에서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사는 작은 자연을 만들고 살지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어뜨 이야기》를 쓰고 그렸습니다.
일러스툰 〈무락하비하루치〉와 웹 애니메이션을 연재하고 있고, 일러스트를 그리고, 애니메이션 감독 일을 하고, 그림책을 그리고 쓰며, 텍스타일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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