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독일 에로티카의 희귀한 보석이자 성애문학의 걸작!
프리마돈나 빌헬미네 슈뢰더 데브리엔트의
대담하고 분방하며 솔질한 성적 모험의 기록!
19세기 유럽 낭만주의 시대를 풍미했던 오페라 배우이자 가수 빌헬미네 슈뢰더 데브리엔트가 자신의 성적 편력을 담은 회고록으로 그녀가 세상을 떠나고 2년 후인 1862년 독일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성애문학(Erotische Literatur)의 걸작이라는 호평과 함께 널리 읽혔고,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의 언어판이 뒤따라 출판되었다. 생전에 공개된 적이 없으며 출판 직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과연 이 책을 빌헬미네가 직접 집필을 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각국의 편집자는 실제 빌헬미네의 기록임을 확신했다.
독일어판 편집자는 가부장적 사회의 잣대에 따른 도덕적 비난을 무릅쓰고 용감하고 솔직하게 진실을 밝히려 했으며, 심리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고 극찬했다. 감수성 넘치는 젊은이들이 섣부른 오해와 유혹으로 미래를 망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빅토리아여왕 시절에 출판된 영어판 편집자는 “빅토리안 에로티카의 희귀한 보석”이라고 절찬했으며, 프랑스판의 서문을 쓴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는 “장 자크 루소의 고백록이나 카사노바의 회상록에 버금갈 유일한 여성 자서전”이라고 극찬했다.
“장 자크 루소의 고백록, 카사노바의 회상록에 버금갈 유일한 여성 자서전”
-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빌헬미네 슈뢰더 데브리엔트는 낭만주의 음악의 전성기에 거장들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프리마돈나였다. 그녀는 베버와 베를리오즈, 바그너 등 낭만주의 음악을 주도한 거장들이 만든 오페라로 빈, 파리, 런던, 베를린, 드레스덴, 피렌체 등 유럽 전역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 젠타 역으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으며, 드레스덴 왕립극장 공연에서는 바그너가 직접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그녀와 이 책의 저자를 동일시하는데 당혹스러움이 따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만큼 자신의 성적 편력을 분방하고 대담하며 솔직하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빌헬미네가 살았던 시대나 지금이나 남녀를 불문하고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을 털어놓기란 극히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지성과 재능으로 크게 성공해 세속적으로 아쉬울 것 없는 여성이 라면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하물며 법보다 무서운 윤리의식으로 이웃을 훑어보고 눈치 보는 사회라면 상상조차 어려운 일일 것이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가 지배하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든 성적 관계를 자신의 의지대로 주도했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단 한 번도 가부장의 희생양이 된 적이 없으며,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지 않은 적이 없고, 충동이 이끌려 후회를 남기지도 않았다. 모든 관계에서 그녀는 치밀했고 당당했고 의연했다.
“나는 내 모든 사랑의 주체이자 지배자였다”
빌헬미네는 그저 선정적 주제로 글을 쓰려 했던 것이 아니다. 그녀의 고백은 교양으로 포장된 당시 사회의 위선에 대한 폭로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인간의 내면은 복잡하고 종잡을 수 없이 변덕스럽고 깊고 어두운 심연이며, 그 실상을 폭로하는 사람들로 인해 우리는 인간성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직한 사람들의 고백을 애써 외면하는 사회야말로 그럴듯한 도덕으로 포장된 위선의 사회이다. 겉으로는 건실해 보이지만 사실은 자기 바깥에 있는 기준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좀비 같은 인간군으로 넘치는 사회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법의 위엄과 도덕의 감시라는 이중의 공포에 찌들어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소심함을 훌쩍 뛰어넘는 인간해방의 메시지였다. 오랜 세월 성에 관한 문제에서 여성은 ‘대상’이었지 ‘주체’가 아니었다. 성의 관념과 언어를 주도했던 생리학자와 의사, 문인 대부분이 남성이던 사회에서 그녀는 여성으로서 그 문제를 진솔하게 기록했던 것이다. 그녀는 전문가들과 일부 계층만 독점하기 마련인 성에 대한 풍속과 지식을 폭로했다는 점에서 인간성과 특히 여성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 회상록이 서한문과 일기 등 여성이 지은 수줍고 얌전한 논픽션들에 비해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빌헬미네는 당대의 스타로서 사치스러운 쾌락만을 추구하거나 사랑의 행위를 어설프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동성애의 해방을 위해 싸운 선구자였던 울리히 교수의 책을 읽는 등 당대의 문제작들을 탐독하며 진지한 탐구욕으로 파고들었다. 그녀는 무지하고 완고한 편견과 위선으로 가득한 사회에서 애정 행위를 둘러싼 사실을 직시하려 했던 것이다. 또 서구의 기독교 사회에서 주입한 원죄의식에서 벗어나 인간의 애정 행위가 아름답고 숭고한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빌헬미네의 일대기 자체도 흥미롭지만, 그녀가 생활했던 여러 나라의 풍속에 얽힌 일화도 지적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우리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는 19세기 유럽 사교계의 적나라한 속살을 들여다보고 등장인물들을 둘러싼 심리를 관찰하는 묘미가 독서를 자극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빌헬미네 슈뢰더 데브리엔트
1804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배우였던 어머니와 바리톤 가수였던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당대를 대표하는 오페라 배우이자 가수로 성장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로 데뷔했으며, 베토벤의 단 하나뿐인 오페라 《피델리오》를 통해 명성을 날렸다. 1830년에는 파리에서 베버의 《오베롱》과 《유리안테》,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등의 공연을 통해 인기몰이했고, 1833년 런던 코벤트가든의 《피델리오》 공연에서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다. 글뤼크의 《오르페우스》에서 에우리디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서 파미노, 베버의 《마탄의 사수》에서 아가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로시네, 《오델로》에서 데스데모네, 도니체티의 《앤 볼린》에서 안나, 바그너의 《탄호이저》에서 베누스 등 많은 주역을 거머쥐었으며, 특히 《피델리오》의 레오노라와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 젠타 역으로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 베를리오즈는 자신의 회상록 『음악 여행자의 책』에서 빌헬미네의 공연을 열광적으로 쫓아다녔음을 고백했으며, 거장 바그너는 빌헬미네의 재능에 감탄해 그녀의 배역을 염두에 두고 오페라를 만들었을 정도였다.
1848년 유럽 대륙에서 일어난 ‘민중의 봄’으로 알려진 시민혁명의 마지막 단계였던 ‘드레스덴 5월의 봉기’에 참여했다가 투옥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1858년 에스토니아를 떠나 미국으로 가려고 했으나,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1860년 독일 코부르크에서 사망했다.
이 책은 그녀가 세상을 떠나고 2년 후에 출판되었다. 빌헬미네가 직접 글을 남겼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그녀의 문건으로 보관했던 편지와 일기 등을 토대로 펴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독일에서 성애문학의 걸작이라는 호평과 함께 큰 반향을 일으켰고 유럽 각국의 언어판이 뒤따라 출판되었다. 프랑스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는 “장 자크 루소의 고백록이나 카사노바의 회상록에 버금갈 여성 자서전”이라는 극찬을 남겼다.
옮긴이 : 홍문우
파리 1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뒤마 요리 사전』, 오귀스트 에스코피에의 『에스코피에 요리책』, 엑토르 베를리오즈의 『음악 여행자의 책』, 리하르트 폰크라프트 에빙의 『광기와 성』 등을 번역했다.
목 차
책머리에_독일 여가수의 회상
글을 시작하며
Part I 사랑에 눈 뜨다
부부의 사랑
레슨
마르그리트
육체의 철학
프란츠
루돌핀
쾌락의 비밀
Part II 사랑에 물들다
정숙이라는 병
사랑과 새디즘
로즈
디오니소스 축제
페리
피렌체
파리
런던
옮긴이의 말_성에 대한 풍속과 지식을 폭로했던 그녀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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