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왕검, 5,000년의 잠에서 깨어나다!
아! 온몸을 감싸오는 이 오싹한 전율은 무엇일까요? 이 소설을 읽으면 어느 누가 감히 어찌 우리 민족의 건국사화가 살아있는 역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소설 단군왕검은 무엇보다 작가 정호일이 단군왕검의 현신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질 만큼 그 시대를 현미경보다 더 정확히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사실에 기초한 풍부한 상상력과 완벽한 구성 장치, 긴장감 있는 속도감 등을 통해 단군민족의 형성 과정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습니다.
원래 이 소설은 다른 출판사에서 2009년도 발간했으나 세인의 주목을 받지 못해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 즉 인간에게 이롭게 한다는 의미의 심오함과 집필 동기는 두고두고 음미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일부 내용을 수정 보충하여 재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소설에서 단군왕검은 지금으로부터 5,000여 년 전,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으로 선포하였습니다. 다름 아닌 짐승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의 자각에 기초해 인간을 위한 세상을 꿈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짐승에게는 철퇴를 가하고 인간에게는 교화를 진행하여 나갑니다.
건국이념이나 사상은 단순히 선포했다고 해서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의 건설과 발전의 전 과정에 그 맥이 관통되어 있어야 합니다. 소설에서는 이 모든 과정에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사상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태고의 전설로부터 시작해 여러 부족들 사이에 나타나는 패권적 대결과 갈등을 통합해 가는 과정, 신천지 아사달을 개척하는 과정, 통합된 나라의 기틀을 정비하는 과정, 천지인 합일의 국가 지도 이념을 형성하는 과정 등 나라 건설 과정만이 아니라 더욱 융성하고 번영하기 위한 방향에서 수로 관리 체계를 통한 벼농사 보급, 누에를 이용한 의복 문제 해결, 온돌을 이용한 가옥 문제 해결, 풍류도와 신지문자의 창안, 웅녀를 위한 고인돌 제단, 하늘의 뜻을 온 세상에 널리 펼치기 위한 마리산 참성단 축성, 심신 수행 및 수련법 보급, 순임금에게 오행치수의 전수 등을 통해 국수주의와 복고주의를 경계하면서도 우리 민족의 뿌리가 어디에 있고 얼마나 우수한 민족인가를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런 전 과정을 통해 홍익인간의 정신이 관통되어 있고 그 때문에 단군조선의 건국이념이 되었다는 것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어떤 건국신화에서도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나라를 세웠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단군조선이라는 나라가 우리 민족사뿐만이 아니라 세계 인류사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극심한 혼돈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민족갈등, 계급갈등, 종교갈등, 기후위기. 성차별, 세대갈등 등 지금의 가치관과 제도 등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난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와 미래에 제기되는 문제를 잘 풀기 위한 방도로서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현재의 입장에서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일정한 교훈을 얻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홍익인간이라는 사상은 21세기 지구촌 사회의 각종 문제점을 풀 수 있는 원초적인 사상적 자양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군왕검은 인간 세상에서 신천지 아사달을 개척하며 홍인인간과 이화세계라는 이상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홍익인간의 사상은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하고 풀어갈 수 있는 사상으로서 새롭게 부활해 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이 가슴 벅찬 마음을 함께하면서 단군왕검의 일대기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현신한 우리의 시조 단군왕검과 함께 인간을 이롭게 하는 단군조선을 세워나가는 건국의 주인공이 되어보십시오.
<줄거리>
18대 거불단 환웅의 서자 단군왕검은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여 기린마 전설에 나오는 기린마를 다스릴 수 있을 정도로 날렵하고 총명했으며 무예 수련을 통해 고강한 경지에 올랐다.
아버지 거불단 환웅은 단군을 믿음직한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14살에 웅씨족의 비왕으로 보내 세상사를 배우도록 한다. 웅씨족의 비왕으로 복무하던 중 도처에 도적이 창궐하여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웅씨족 왕자들의 방해로 인해 웅씨족을 떠나 고행을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하백녀를 만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로 의기투합을 하고 안착하지 못한 백성들을 데리고 새로운 땅, 신천지 아사달에 정착하여 홍익인간 이화세계에 맞게 도시를 개척한다. 그리고 또 신지를 만나 새 세상의 주인이 나타나 태고의 전설이 실현된다는 이야기와 변고설을 듣게 된다. 이에 단군은 수마를 예상하고 하백녀의 도움을 받아 짧은 시간 내에 대규모 수로 공사를 하여 수마를 예방한다.
수마를 피하지 못한 부족들의 대규모 유랑민을 받아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방조하고 이 성과를 토대로 주변 부족 국가를 통합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사상적 토대를 마련한다. 그 힘에 기초하여 아사달에서 천신제를 지내고, 마침내 새 세상의 주인의 징표인 천부인까지 얻어 명실상부한 새 세상의 주인으로 등극한다. 그 과정에서 범씨족의 수장인 무법전사 호한을 제압했지만 새로운 길로 이끌어 호랑이 산신령이 되게 하고, 웅씨족의 웅갈 수장 또한 넓은 도량으로 안내하여 명실상부한 새 세상의 지도자로 등극한다. 그리고 주술사와의 대결을 통해 각종 정령과 토템을 뿌리 뽑고 짐승이 아닌 인간으로의 자각에 기초하여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서 세상을 다스린다는 즉 <홍익안간, 이화세계>에 기초하여 <조선의 나라>건국을 선포한다.
나라가 건국되자 여러 면에서 풍요로운 삶이 지속되고 안정되자 부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인간의 관계는 분화된다. 이에 단군은 짐승에게는 철퇴를 가하고 인간에게는 교화를 진행하는 방향에서 법금을 선포하고 이를 전국가적으로 담보하기위해 풍류도를 널리 보급한다. 그리하여 태고의 전설부터 내려온 하늘의 뜻이 땅에 이루어지리라고 확신하고 이러한 일을 추진하는 <조선의 나라>는 영원할 것이라고 노래한다.
작가 소개
1965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단군조선과 고구려는 물론이고우리 역사와 철학 등 다방면에 걸쳐 연구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꽃을 피우는 싹은 뿌리에 있다』(시와 사회, 1998), 『대륙의 아들』(국방일보연재, 2002), 애국적 종합시사교양무크지 『겨레의 눈 1~4』(우리겨레, 2002~3), 『청소년을 위한 날아다니는 철학』(리베르, 2012), 『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리베르, 2013) 『홍익인간의 꿈 소설 최영 장군』(전3권, 우리겨레, 2020), 등이 있으며, 특히 『천손의 나라-소설 광개토호태왕』(전3권, 우리겨레, 2001)과 공저인 『한국사를 보다』(전5권, 리베르, 2011)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저작물에 당선되기도 했다. 아울러 문화재청 월간 소식지 『문화재 사랑』(2015)에 “홍익인간의 정신에 기반하고 있는 한국인의 용기”와 “한국 전통사상과 문화에 담긴 소탈함”이라는 주제로 글을 기고하기도 하였다.
목 차
2. 주신朝鮮의 나라를 선포하다
3. 분화되는 인간관계
4. 법금法禁의 선포
5. 짐승에겐 철퇴를, 인간에겐 교화를
6. 풍류도風流徒
7. 하늘의 뜻이 땅에 이루어지리라
8. 주신의 나라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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