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실 끝의 아이들

고객평점
저자전삼혜
출판사항퍼플레인, 발행일:2022/01/24
형태사항p.223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842128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아무도 겪지 않았으면 싶은 잔혹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도, 마치 누구나 어렸을 적에 다 겪었을 아픔처럼 느껴진다. 온갖 환상적인 세계를 넘나들며 초능력 대결을 펼치는데도, 어째서인지 지금 어디선가 아이들이 겪고 있을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전삼혜 작가의 신비로운 힘이다.
─ 소설가 김보영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는 세계
그 속에서 분투하는 아이들
《붉은 실 끝의 아이들》에서 전삼혜가 그리는 우주는 붉은 실의 운명이 지배하는, 가능성이 닫힌 세계이다.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 있음에도 바꾸지 못하고, 이미 정해진 운명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실현된다. 붉은 실로 짜인 이 세계에서 아이들은 운명에 맞서 도망치고, 발버둥 치고, 싸운다.
유리는 예지몽을 꾼다.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걸 꿈으로 알아도 현실에서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우울증으로 5년째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유리는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끝내 외면하지 못한다.


유리는 그 후에도 몇 가지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 다만 그것이 언제라는 것만이라도 알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아, 예지몽을 꾸는 것 같으면 꿈속에서 미친 듯 달력이나 시계를 찾아 달렸다. (…) 그냥 다 무시해 버리면 편할 것을. 당할 일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안해질 것을 유리는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다.
─ 9쪽(1 2층과 3층 사이)


시아는 유리와 달리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간다. 남의 걱정을 대신하여 그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아가 걱정을 해도 끝내 막지 못하는 일들도 있다.


“어느 순간 내 안에서 걱정이 사라질 때가 종종 있어. 그러면 그 일이 결국 일어나 버린 거지.”
끝내 막지 못할 때 오는 답답함. 유리가 아는 감각이었다. 유리는 진심을 담아 말했다.
“힘들지, 그거.”
─ 37쪽(3 희미한 아이)


시아와 유리는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갖고 있지만, 무언가를 바꾸어내지 못하는 데서 무력함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아와 유리는 남을 돕는 일을 포기하지 못하는, 강한 의지를 가진 아이들이기도 하다. 시아의 능력이 우주의 멸망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전 우주에서 사라져야 할 운명을 타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도, 운명에 맞서 유리는 시아를 포기하지 않으며, 시아 또한 유리와 함께한다.


“(…) 우리가 온 다섯 개의 우주는 멸망하거나 멸망 직전까지 갔지. 그건 다 시아의 능력. 걱정하는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능력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까.”
─ 47쪽(4 너로 인해 세계 멸망)


시아와 유리를 찾아온 다섯 명의 또 다른 ‘유리’ 또한 각자 초능력을 갖고 있지만, 우주의 운명 앞에서 자신의 ‘시아’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들이다. 베이, 륜, 토토, 렌, 진, 이 다섯 ‘유리’의 이야기들은 소설 속에서 또 다른 단편 작품처럼 펼쳐진다.
사회가 정한 통념에서 벗어난 이들은, 그 의외성이 때론 비범하고 뛰어난 능력일지라도, 소외당하고 억압받는 소수자의 위치에 놓이기 쉽다. ‘붉은 실 끝의 아이들’ 또한 그러한 존재이다. 이들은 초능력을 갖고 있지만, 혹은 갖고 있기에 가혹한 운명 앞에 놓인다.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지 못해 소중한 이를 희생한 다섯 ‘유리’들. 가차 없이 닥쳐오는 운명에도 끝내 서로를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시아와 유리. 《붉은 실 끝의 아이들》은 어찌할 수 없는 운명 앞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대처한 아이들의 이야기다.


평행우주, 초능력, 타임루프……
찬란하게 펼쳐지는 전삼혜 유니버스
《붉은 실 끝의 아이들》에서 전삼혜가 펼쳐 보이는 우주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다. 여섯 개의 각기 다른 평행우주가 등장하고, 각자 다른 초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며, 시간선을 끊임없이 되돌리며 타임루프에 빠지기도 한다.


“너와 우리가 태어난 곳도 있고, 태어나지 않은 곳도 있지. 평행우주라고 해도 방향 하나만 삐끗하면 어마어마하게 달라지는걸. 지구가 있다가 멸망한 곳도 있고, 우리가 태어났다가 이미 죽은 곳도 있고.”
─ 44쪽(4 너로 인해 세계 멸망)


여섯 우주에 존재하는 여섯 지구는 생태환경부터 사회구조까지 그 존재의 양태가 천차만별이다. 네발동물과 두발동물이 비교적 평등하게 공존하는 지구가 있는 반면, 지상동물과 수상동물이 공존하지만 수상동물이 차별받는 지구도 있다. 아가미족이 살아가는 지구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생존에 필요한 자원 분배의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다.
전삼혜의 우주가 이토록 다채로운 까닭은, 인간 중심적인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존재 방식을 좀 더 자유롭고 당연하게 상상하기 위함이 아닐까. 네발동물과 두발동물, 지상동물과 수상동물, 두족류와 아가미족의 이야기들을 듣고 있노라면, 세상 어딘가에 이러한 존재들이 태연자약하게 존재할 것만 같다.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을 한데 모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엮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평행우주와 타임루프, 초능력이 등장하는 가운데 이 모든 이야기를 잇는 것은 붉은 실, 전 우주에 걸쳐 있는 ‘홍연’이다. 시아와 유리를 잇는 인연은 여섯 우주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붉은 실로 연결된 모든 이가 하나의 지구에 모여 각자의 멸망을 막으려 한다. 유리는 시아의 죽음을 막기 위해, 다섯 명의 또 다른 유리는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해. 붉은 실로 엮인 이들의 운명은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는 “생살로 만든 가죽끈”이자 점점 “두꺼워지는 올가미”다. 운명이 이어준 단 하나의 연인을 뜻했던 ‘홍연’은 전삼혜의 우주에서 잔혹한 운명의 굴레에 엮인 핏빛 인연으로 바뀐다.


붉은 실의 끝,
그 이후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청소년기를 통과하며 몸으로든 마음으로든 세차고 격한 변화를 겪는다. 이 변화는 때론 상처와 외로움을 안기고, 때로는 씻지 못할 트라우마를 남기기도 한다. 《붉은 실 끝의 아이들》을 청소년과 성인의 경계에 선 아이들의 성장 소설로 본다면, 이는 꽤나 잔혹하고 비정한 성장을 말하는 소설이리라.
성장이란 그 전과 후의 변화가 연속적일 수도 있지만, 때론 단절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과거의 무엇을 완전히 끊어내야만 새로운 무엇이 찾아올 수 있다. 작중 유리가 겪는 갈등은 바로 이러한 성장의 한 단면을 은유한 것일지도 모른다.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시아를 죽이는 것’이 유리에게는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면, 다섯 우주의 ‘유리’들은 이미 그 통과의례를 거친 이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겪은 일을 이 지구의 유리가 똑같이 겪어야만 한다고 강요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청소년기뿐만 아니라 생애 어떤 때에든 찾아올 수 있는 ‘성장’에서 가장 잔혹하고 비극적인 면을 보여주는 이야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가자.”
유리는 속으로만 덧붙였다. 우주가 더 이상 출렁이지 않는 곳으로. 우리가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너의 멸망으로.
─ 218쪽(13 너를 혼자 두지 않아)


붉은 실의 인연, 그 너머 유리는 어떤 삶을 살아갈까. 우울증 때문에 다니던 정신과는 더 이상 가지 않을 수 있을까. 예지몽으로 알게 된 나쁜 일을 막기 위해 여전히 애쓸까. 세계의 멸망을 막아낸 베이와 륜, 렌, 진, 토토는 자신의 삶을 되찾았을까. 나아가 유리와 시아가 서로를 끝끝내 지켜낸 또 다른 평행우주를 상상해볼 수도 있을 테다. 작품 이후에 남겨진 이야기는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책을 덮으며, 우리가 지금 만나는 인연들을, 그들과의 여러 다른 세계에서의 색다른 삶을 상상한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우리를 돕고 지켜 주고 구원해 주는, 작은 신과도 같은 강한 사람들을.”
─ 김보영(소설가)

작가 소개

전삼혜
‘직업을 무엇으로 가지든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학 문예창작과에 진학했다. 대학 재학 중 김보영 작가의 〈0과 1 사이〉를 읽고 본격적으로 SF에 빠지게 되었다.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 ‘어른이 되다 만’ 혹은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로 쓴다. 현실과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집단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함과 인간의 보편적인 생각을 함께 담은 이야기를 쓰고 싶다.
2010년 대산대학문학상 소설 부문을 수상하며 데뷔해 첫 장편소설 《날짜변경선》과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경장편 《전지적 마왕 시점》, 연작소설 《위치스 딜리버리》를 출간했으며, 그 외 여러 앤솔로지 작업에도 참여했다. 시각장애인 청소년과 비장애인 청소년의 만남을 다룬 〈고래고래 통신〉으로 2020년 SF 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목 차

1 2층과 3층 사이
2 평행우주에서 온 사람들
3 희미한 아이
4 너로 인해 세계 멸망
4.5 륜의 경우
5 멸망을 면하는 방법이
5.5 토토의 경우
6 그 모든 게
6.5 베이의 경우
7 맞설 수 있을까
7.5 진의 경우
8 분필 굴러가는 소리가 아니야
8.5 렌의 경우
9 걱정 없는 밤길에
9.5 같은 존재니까
10 살리는 쪽
10.5 관측자의 시선
11 온 우주가 바라는 죽음
12 멸망은 이미 다가왔는데
13 너를 혼자 두지 않아


추천의 말
작가의 말

역자 소개

null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