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여인

고객평점
저자엘리자베스 개스켈
출판사항휴머니스트, 발행일:2022/02/07
형태사항p.279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0807875 [소득공제]
판매가격 13,500원   12,15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08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억눌린 여성의 운명과 욕망이
불 꺼진 집 안을 벗어났을 때 생겨나는 서스펜스


찰스 디킨스에게 엄청난 찬사를 받았던 작가이자 인도주의자라 불리며 인간에 대한 선의와 신뢰를 잃지 않았던 작가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대표 공포소설 세 편을 담았다. 세 작품 모두 작가의 단행본으로서는 국내에 처음 출간되는 것. 표제작이자 대표작인 단편 〈회색 여인〉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주변의 권유와 쉽게 거스르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된 여성이 잔혹한 살인마라는 남편의 정체를 눈치채고 그를 피해 달아나는 과정을 그린 숨 막히는 고딕 스릴러다. 개스켈은 억눌린 여성의 운명이나 욕망이 불 꺼진 집 안을 벗어났을 때 생겨나는 서스펜스를 촘촘하고 폭발력 있게 그린 다수의 단편을 남겼는데, 이는 사회적 약자의 박탈된 희망을 대변하는 고딕소설의 장르적 특성과 맞물려 고딕소설사에 개스켈만의 공고한 영역을 만들어주었다.


살인마 남편과 맥락 없는 폭력에 맞서는 여성들의 불안을
촘촘하고 폭발력 있게 그린 고딕 스릴러


여행을 즐기며 유럽의 수많은 도시를 방문했던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작품 속 인물들도 끊임없이 낯선 공간으로 이동시킨다. 1692년 ‘세일럼 마녀재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뼈아프게 추적하는 중편 〈마녀 로이스〉의 ‘로이스’는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고향인 영국을 떠나 미국의 세일럼으로 이주한다. 유일한 혈육인 외삼촌이 살고 있던 세일럼은, 그러나 외삼촌의 죽음 이후 점점 더 로이스를 유폐한다. 이방인과 여성을 배척하는 근거 없는 시각이 마법의 존재를 두려워하는 사회적 광증에 올라타 급기야 로이스를 마녀로 몰아세운다. 하지만 로이스의 이주는 자신의 의사가 아닌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단편 〈늙은 보모 이야기〉의 ‘로저먼드 아가씨’ 역시 부모의 죽음 이후 늙은 보모와 함께 으스스한 친척 집에 맡겨지며 한 자매의 음울한 비밀 속으로 얽혀 들어간다. 한 남자를 두고 벌어진 자매의 질투와 암투는 죄 없는 아이까지 죽음에 이르게 하고, 그 집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는 이유만으로 로저먼드 아가씨 또한 아이의 원혼에 시달린다. 단지 계속 살아가기 위해 이동하거나 불합리한 현실에 대항해 떠나는 여성들에게는 더 나은 선택지가 없었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위협과 위험에 놓인다.


“갈 테면 가라지. 어딜 가든 내가 따라갈 거니까.”(〈회색 여인〉, 51쪽)


살인마 남편을 피해 하녀인 ‘아망테’와 함께 필사의 탈주를 하는 〈회색 여인〉 속 ‘아나’도 마찬가지이지만, 눈여겨볼 점은 아나를 보호하는 아망테의 존재처럼 세 작품 모두 여성의 불가결한 이동을 돕는 또 다른 여성이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아망테는 남장을 한 채 아나의 탈출을 주도하는데, 이것은 얼핏 ‘대리 남편’이나 ‘유사 남편’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즉 죽을힘을 다해 달아나는 여정 속에서도 미묘하고 섬세하게 감정을 교환하는 두 여성의 모습은, 폭력적인 ‘진짜 남편’의 모습에 포개져 이상적인 결혼상에 대한 제시나 고정된 성 역할에 대한 비판으로 읽을 수 있다. 덧붙여 시종 긴박감 넘치는 장면전환과 속도감 넘치는 묘사로 소설을 시각화하는 〈회색 여인〉은, 한 편의 인상적인 ‘버디 무비’나 ‘로드 무비’를 연상케 한다.


“우리 프랑크푸르트로 가요. 사람이 많이 사는 큰 마을에 가서 한동안 우리의 본모습을 잊고 살아봐요. 마님이 그랬잖아요. 프랑크푸르트는 엄청 큰 도시라고. 우린 계속 남편과 아내로 지내는 거예요. 작은 집을 하나 사서 마님은 집안일을 하며 안에 있고, 전 더 씩씩하고 용감하니 우리 아버지가 하던 일을 이어받아 맞춤 양복점에 일자리를 찾아볼게요.”(〈회색 여인〉, 83쪽)


〈마녀 로이스〉에서는 엉뚱하게 마녀를 양산해내는 집단적인 광기에 힘을 보태는 여성들도 등장한다. 외삼촌이 세상을 떠나고 로이스의 보호자가 되어야 마땅한 외숙모는 끝내 로이스를 내친다. 그러나 또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점은 외숙모가 로이스를 마녀라 지목하지 않으면 자신의 딸들과 아들이 위험에 처한다는 사실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남성 인물들은 이러한 이분법적 선택에 놓이지 않기 때문에 남성 편향의 사회구조에서 무력한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여성의 입장을 에둘러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로 마녀라 몰린 하녀 ‘네이티’의 평화로운 죽음을 도움으로써 로이스 역시 비로소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늙은 보모 이야기〉에서도 동정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의 망령에 집착하는 로저먼드 아가씨를 지켜내는 것은 여성인 보모의 몫이다.


불합리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틀림없는 탈출구이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모종의 연대감”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지금까지 주로 사회문제와 대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포착한 사회소설이나 산업소설로 더 알려졌지만, 그의 작가적 생애에서 공포소설의 역할이나 비중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개스켈은 오랜 시간 ‘미시즈(Mrs.) 개스켈’이라 불렸는데, 이는 작가로서의 그를 인정하지 않은 채 가정에서의 그의 역할만 기대하고 규정하는 차별적인 뉘앙스의 호칭이었다. 이러한 개스켈에게 공포나 불안, 유령을 다룬 소설을 쓰는 일은 불합리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틀림없는 탈출구이자 돌보지 않고 마음껏 부릴 수 있는 ‘또 다른 가정’이 되기도 했다. 개스켈의 인물들은 자신의 존재를 까닭 없이 부정당하거나 심지어 억울하게 목숨을 잃기도 하지만, 소설이 쓰인 지 200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은 “비참함보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모종의 연대감을 느끼게 한다”(소설가 천희란 추천사). 나아가 이것이 오랜 세월을 뚫고 살아남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고 해도 지나친 비약은 아닐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엘리자베스 개스켈
빅토리아 시대 소설가로 샬럿 브론테의 전기를 쓴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유니테리언파 목사의 8명의 자녀 중 막내딸로, 어려서 모친과 사별하여 시골의 너츠퍼드에 사는 이모 집에서 평화로운 소녀시절을 보냈다. 1832년 부친과 같은 파의 목사인 윌리엄 개스켈과 결혼하여 맨체스터에서 살았다.

목사의 부인답게 선량하여 원만한 부부생활을 하였고, 남편을 도와 빈민구제 등의 사회사업에도 힘썼다. 1848년 빈민의 비참한 생활과 노동자의 참상을 동정의 눈으로 그린 소설 『메리 바턴 (Mary Barton)』을 썼다. 비난을 받기도 하였으나, 이 작품으로 유명해져서 C.J.디킨스, C.브론테와 친교를 맺고, 계속 소설을 발표하였다.

너츠퍼드를 모델로 선의와 유머를 담은 중편 『크랜포드(Cranford)』와 『남과 북(North and South)』 『샬럿 브론테의 생애 (Life of Charlotte Bronte)』 등이 대표작이며, 1865년 마지막 소설 『아내와 딸들 (Wives and Daughters)』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인간의 선의와 종교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19세기의 사회문제와 세태를 생생하게 다루었다.

 

옮긴이 : 이리나
어릴 때부터 책 읽고 글쓰기를 좋아했다. 특히 탐정 소설에 빠져 뤼팽과 홈스를 탐독했고, 추리력을 발휘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꿈을 자주 꾸었다. 아동문학가가 되고 싶은 소망을 고이 간직한 채 오랫동안 영어 선생님으로 일했고, 어린 시절 꿈을 좇아 번역하고 글 쓰는 작가로 거듭나 독자들을 만나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우아한 크리스마스의 죽이는 미스터리』, 『명탐정 셜록 샘』시리즈, 『줄 살인사건』, 『음식의 위로』, 『징구』, 『일중독자의 여행』,『애거사 오들리』시리즈 등이 있으며, 쓴 책으로는 『당신의 떡볶이로부터(공저)』가 있다.

 

 

목 차

회색 여인 _007
마녀 로이스 _093
늙은 보모 이야기 _235

해설 | 연민보다는 공감을 _272

역자 소개

null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