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고객평점
저자쿼징밍
출판사항잔, 발행일:2022/04/25
형태사항p.447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234221 [소득공제]
판매가격 15,800원   14,2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11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반복되는 학교폭력과 가정불화

마음을 멍들게 만드는 사소한 오해들

열일곱 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모든 불행이 한꺼번에 밀려온다면……


“이제는 기억하기도 쉽지 않은 그 일들은 창백하고 적요한 어느 겨울날 시작되었다.”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슬픈 이야기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불거진 학교폭력 문제는 우리 사회를 경악시켰다. 언어폭력, 폭행, 지속된 괴롭힘, 집단 따돌림 외에도 사이버 폭력 등 한층 다양해진 방법은 물론이거니와 학교폭력 가해자의 태도가 특히 그랬다. 반성은커녕 아무 일 없다는 듯 뻔뻔한 모습은 마땅히 보여야 할 가해자의 태도가 아니었다. 잘 포장된 이미지로 가까운 곳에서, TV에서 우리의 눈과 귀를 속여 온 것이다. 그들이 거짓된 모습으로 우리를 기만하는 동안 학교폭력으로 고통받은 피해자는 어떨까? 다행히 상처를 극복하고 평안한 삶을 되찾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극심한 공포와 분노 속에서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며 아물지 않는 상처에 아파한다.


왜 우는 거야?

이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중에서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은 열일곱 살 소녀 이야오와 같은 골몰에서 함께 자란 동갑내기 소년 치밍 그리고 쌍둥이 남매 구썬시와 구썬샹의 슬픔으로 가득 찬 가슴 아픈 이야기다. 책을 읽을수록 화가 치밀고 눈물을 멈출 수 없는 이 소설은 아주 잠깐 동안의 아주 작은 행복조차 쉽사리 허락하지 않는다. 잔인하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좀 더 따뜻한 시선과 손길이 필요한 소녀에게 닥칠 수 있는 모든 불행을 한꺼번에 모아 놓은 듯하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

이렇게 활기찬 생명력이라니.

아무리 열악한 환경이라도 어떤 생물은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아무리 커다란 고통을 당하고 황산에 부식되고 끓는 물에 삶아져도 살 수 있단 말인가?

왜 그런 고통을 견디는 걸까?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중에서


이혼한 뒤 본심을 숨긴 채 욕설을 일삼는 엄마에게 늘 얻어맞는 이야오의 얼굴은 하루도 성할 날이 없다. 학교에는 온갖 방법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탕샤오미가 있다. 그 무리에게 시달리는 건 이제 특별한 일도 아닐 정도다. 그런 이야오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치밍뿐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극명하게 달라진 집안 환경과 사소한 오해가 쌓여 둘을 조금씩 갈라놓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한 가지 의구심이 들 법하다. 왜 더 노력하지 않는 거지? 왜 당하고만 있는 걸까? 어떻게 해서든 끔찍한 현실을 벗어날 방법이 있을 텐데. 이 소설이 잔인한 점이 바로 여기 있다. 철저하게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소년 소녀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 어두운 사회.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의 무관심.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현실. 소설은 믿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사실적이다. 그래도 의구심이 든다면 관련 뉴스와 자료를 살펴보기를 바란다.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는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이야기의 축소판일 뿐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것이다.


어둠 속으로 슬픔에 잠긴 강이 천천히 흘렀다.

미처 피하지 못한 청춘과 시간을 삼키며.

너희는 멀리 도망칠 수도 있었어.

하지만 줄곧 여기에 머물렀지.

강물이 일렁이며 치솟아 머리끝까지 잠길 지경이 되도록.

소리며 빛조차 슬픔으로 가득 찬 이 거대한 강물을 피하지 못했다. 끝없이 펼쳐진 검은 수면이 차가운 빛을 반사하며 천천히 부풀어 오르고 달빛에 이끌려 거대한 물결이 일었다. 세상은 저항할 새도 없이 이렇게 천천히 잠기고 마는 것일까?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중에서


이야오는 자신을 믿어 주는 이에게 의지하여 하루하루 버티고 하루하루 살아 있을 뿐이다. 모든 슬픔을 조금씩 차오르는 눈물로 버틴다. 하지만 그마저도 사라진다면? 가진 거라고는 슬픔뿐인 자신의 세상에서 겨우 숨만 쉴 수 있는 높이까지 눈물이 차올랐을 때 그마저도 사라져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한때 너와 나는 매일 아침 함께 저 빛이 들어오는 출구를 향해 걸었다. 이제는 그가 나를 태우고 나에게 버려진, 어둠 속의 너를 떠나고 있다. 자전거 바퀴가 한 바퀴 두 바퀴 굴러가며 천천히 너에게서 멀어져 갈 때, 나는 내가 아는 세계에서 조금씩 조금씩 버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세계가 나를 버릴 때 나 역시 천천히 손을 놓았다.

이제 다시는 그런 아침은 없을 것이다.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중에서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라는 제목을 보면 누구나 예상하듯이 이 소설은 슬픔으로 가득하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흐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눈물이 마를 즈음, 여전히 가슴은 아릴지라도 분명히 깨닫는 것이 있다. 소설 속으로 들어가 울고 있는 이야오와 괴로워하는 아이들을 도와주지 못해도 우리가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이다. 슬픔에 잠긴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까이 있는 단 한 명, 당신의 관심과 사랑이다. 당신이 내민 작은 손길은 슬픔에 잠겨 허우적거리는 그들을 건져 줄 따뜻한 햇살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궈징밍

1983년 6월 6일 쓰촨성 자공시 출생. 고등학생 때 ‘사차원’이라는 필명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여, 중국 최고의 대중문학 잡지 《멍야》가 주최하는 신개념문학상 대상을 2001년, 2002년 2회 연속 수상했다. 2003년 출간해 200만 부 이상 판매된 소설 《환성》 이후 《하지미지》 《소시대》 《작적》 등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빠링허우(八零后, 1980년대 출생자) 작가를 대표하는 한 명으로 자리했다. 2004년 작가 사무실 ‘섬’을 설립해 무크지를 발간했고, 2013년 영화 《소시대》를 연출하면서 제16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가 영화화되면서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작가, 편집자, 감독,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상하이최세문화발전유한공사 회장과 총책임자를 맡고 있다. 


옮긴이 : 김남희 

전북대 중문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칭화대학에서 1980년대 중국 사상문예계의 번역 실천과 재생산의 양상을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신대 한중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등 진융 소설 번역에 참여했고, 《진상제일교귀발》(공역), 《나의 할아버지가 탈옥한 이야기》 《산이 울다》를 번역했다.

목 차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7

서평|431

작가 후기|439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