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근대 문학사의 혁명적인 작품 『젊은 예술가의 초상』과
천재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탄생
20세기 문학사의 흐름을 바꾼 작가 제임스 조이스는 188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 때 예수회에서 설립한 명문 기숙학교 클롱고우스 우드 칼리지에 입학하나 가세가 기울어 자퇴한 후 수차례 이사하며 학교를 옮겨다녔고, 후에 더블린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입학해 현대 유럽어를 공부했다. 졸업한 뒤에는 의사가 되려고 파리로 떠났으나 곧 그만두고 작가의 길에 들어서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모태가 되는 자전적 소설 「스티븐 히어로」를 쓰기 시작했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주인공 스티븐 디덜러스가 예술가로 성장하기까지, 유년기에서부터 청년기에 이르는 삶의 궤적을 그려낸다. 1904년부터 집필해온 방대한 분량의 「스티븐 히어로」를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고 새로운 서사 기법을 도입해 대폭 개작한 것으로, 1916년 비로소 출간되었다. 실제 경험과 주위 사람들을 작품 속에 그대로 녹여내 사실적으로 써내려간 자전소설 「스티븐 히어로」와는 달리,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는 감수성 예민한 소년 스티븐 디덜러스의 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진행해나간다. 당시 그를 둘러싼 환경이나 사회·정치적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암시하고는 있지만, 그러한 외부적 요소보다는 인물의 내면에 보다 집중해 스티븐이 삶의 마디마디에서 맞닥뜨린 몇몇 사건이 그에게 어떤 인식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그가 어떻게 반응하고 무엇을 고민하며 성장해나가는지를 그렸다. 조이스는 모든 작품에 걸쳐 끊임없이 문학적 실험을 감행했는데,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조이스 문학의 시작점에 있는 작품이면서, 서구 문학사에서 자전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작품이기도 하다.
신화와 상징, 실재와 상상을 오가며
한계를 뛰어넘는 실험적인 서사 기법으로 쓰인 자전소설
조이스의 예술가적 소명에의 응답이자 위대한 예술적 여정의 시작
제임스 조이스는 그리스도교 최초의 순교자 성 스테파노와 그리스신화에서 미궁과 날개를 만든 아테네의 명장 다이달로스에서 ‘스티븐 디덜러스’라는 이름을 따와 필명으로 삼았을 뿐 아니라 자전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주인공 이름으로도 사용한다. 조이스 연구로 알려진 문학평론가 리처드 엘먼에 따르면 조이스가 스티븐 디덜러스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문학의 성인이 되고자 하는 소망과 고대의 장인처럼 걸작을 빚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 위해서”였다. 조이스는 소설 속에서 신부가 스티븐에게 “하느님과 더불어 막강한 권세를 가진 최초의 순교자이신 자네의 수호성인에게 기도를 드리도록 하게”라고 말하는 부분이나 성직자의 길을 제안하는 대목을 통해 스티븐이라는 이름이 성 스테파노와 무관하지 않음을 드러낸다. 또한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자기가 만든 미궁에 갇힌 명장 다이달로스가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인간 최초로 날개를 만들려고 부심하는 『변신 이야기』의 한 대목을 작품의 제사題詞로 인용하고 다이달로스에게 바치는 기도로 작품을 끝맺음으로써, 디덜러스라는 성姓이 고대의 장인에게서 따온 것임을 분명하게 암시한다.
조이스는 성인과 고대 명장의 이름을 이 작품의 주인공 이름으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종교와 신화 이야기를 소설의 토대로 충분히 활용한다. 성경과 그리스신화에 바탕을 둔 은유와 상징으로 전체적인 주제를 더욱 굳건히 하고 다양한 모티프와 이미저리를 사용해 실재와 상상을 자연스레 뒤얽히게 하는 식이다. 더불어, 순간적인 계시의 순간을 나타내는 이피퍼니, 오로지 주인공의 의식에만 집중해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의식의 흐름 기법, 행동이나 발화만을 제시한 뒤 그 이유는 설명하지 않는 틈 또는 생략 기법, 열린 결말 등 여러 전위적인 서술 전략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글쓰기를 보여준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제임스 조이스의 자전적 인물 스티븐 디덜러스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인식하고, 그들과 끊임없이 불화하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린시절, 명민하고 예민한 스티븐은 가족을 떠나 예수회에서 운영하는 명문 기숙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그는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스스로를 인식하며, 자신은 “어떤 집단에서든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존재”임을 알아차린다. 학교에서 줄곧 외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방학을 맞아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지만, 집안에서는 정치적 논쟁이 한창이다. 스티븐은 자신이 어디에도 편히 마음을 기댈 수 없음을 깨닫고 신앙생활에 매진하던 중 학교의 신부에게 성직자의 길을 제안받기에 이른다. 그러나 정작 그러한 제안을 받자 자신의 소명이 신앙에 있지 않음을 감지하고 신앙생활에 대한 회의마저 느끼게 된다. 그후, 그는 홀로 바닷가에 서 있다가 자신에게 주어진 예술가의 소명을 불현듯 깨닫고, 고대의 위대한 장인처럼 불후의 걸작을 창조하리라 마음먹는다. 스티븐은 창조에의 열망을 품은 채 “자신을 있는 그대로 글로 표현”해내기 위해 마치 다이달로스가 미궁을 빠져나오듯 여태껏 자신을 구속해왔던 모든 것에서 벗어나 떠나기로 결심한다. 소설은 스티븐이 가족과 사회, 학교, 신앙, 조국을 떠나 “영혼의 대장간에서 아직 창조되지 않은” 의식을 벼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다이달로스에게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끝을 맺으면서, 마침내 한 예술적 영혼의 탄생을 알린다.
“고대의 아버지시여, 고대의 명장이시여, 이제부터 영원토록 저를 크게 도와주소서.”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새로운 형태의 자전소설이자 20세기 문학사의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제임스 조이스를 모더니즘의 선구적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거친 대기와 바닷물로 이루어진 황무지에서, 조개껍질과 잿빛 햇살 한가운데서 새로운 예술적 삶이 자신에게 도래했음을 깨닫는 스티븐의 모습에서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얼굴이 자연스레 겹쳐 보인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을 정확히 짚어주는 듯하다. 조이스의 삶이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예술적 여정이었음을 말이다.
★ 모던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학’ 3위
★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 연세대 필독서 200
★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도서
★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 쥐트도이체차이퉁 선정 ‘20세기 가장 위대한 소설 100’
★ BBC 선정 ‘지난 천 년간 최고의 작가 10’
작가 소개
저 :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James Aloysius Joyce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스』 등으로 20세기 문학에 변혁을 일으킨 모더니즘의 선구적 작가다. 1882년 2월 2일에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10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어린 시절에는 비교적 유복했으나 사춘기에 들어서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가톨릭 예수회에서 운영하는 학교들을 거쳐 마침내 더블린에 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작가로서의 특출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902년에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다. 그러나 곧 의학 공부를 포기한 뒤 시와 산문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미학적 체계'를 구축하면서 문필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1903년 4월에 어머니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전보를 받고 더블린으로 귀국하여 문학 경력을 착실히 쌓아갔다. 1904년 여름에 골웨이 출신의 노라 바나클이라는 처녀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영어를 가르칠 계획으로 함께 대륙으로 건너갔다. 젊은 부부는 유고슬라비아의 폴라(오늘날의 크로아티아)에서 몇 달간 체류한 뒤, 1905년에 북부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로 이주했다. 그들은 로마에서의 7개월의 생활과 세 차례의 더블린 여행을 빼고는 1915년 6월까지 그곳에서 계속 살았다. 그들 슬하에는 아들 조지오와 딸 루시아 안나가 있었다.
그가 쓴 최초의 책이라 할 수 있는 시집 『실내악』이 1907년에 런던에서 출판되었고, 첫 소설집 『더블린 사람들』이 1914년에 출판되었다. 『더블린 사람들』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대한 사실주의자의 연구서로서, 더블린의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숨겨진 진리를 효과적으로 드러낸 뛰어난 작품이다. 이탈리아가 제1차 세계대전에 개입하게 되자 조이스는 스위스의 취리히로 건너가서 1919년까지 머물렀다. 이 기간 동안에 그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과 희곡 작품인 『망명자들』(1918)을 출판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잠시 트리에스테로 돌아온 조이스는 1914년부터 착수한 『율리시즈』의 출판을 위해 파리로 이사했다. 1922년 그의 생일에 파리에서 이 책이 출판되자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그해에 시작된 『피네간의 경야』는 녹내장으로 인한 그의 시력의 악화와 딸의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시련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완성되어 1939년에 출판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를 거쳐 1940년 12월에 취리히로 다시 돌아갔다. 그는 이곳으로 돌아온 지 6주 뒤인 1941년 1월 13일 58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플룬테른 묘지에 안장되었다.
역 : 진선주
陳善柱
부산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연세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북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위스콘신 대학, 에식스 대학, 더블린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방문 교수로 조이스를 연구했다. 국제 제임스 조이스 연구 재단 회원으로 국제 학회에서 여러 차례 논문을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주석본 더블린 사람들』, 영국에서 출판된 『조이스의 이미지』(공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의 서술 전략』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더블린 사람들』이 있다.
목 차
아일랜드 역사 개요
해설 | “무슨 이름이 그래?”, 주인공 이름의 의미와 그 역할 ―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신화비평적 이해
제임스 조이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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