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솔제니찐이 <문학적 탐구의 한 실험>이라 부른 2천여 페이지의 『수용소군도』는 러시아에서 비밀리에 쓰이기 시작해 외국에서 완성되었다. 이 소설은 1926년부터 1946년가지의 거대한 숙천의 흐름을 오비 강, 볼가 강, 예니세이 강, 세 대하(大河)에 비유한 고백적 다큐멘터리이며, 기아와 고문과 폭력에 시달리며 사막이나 극지방에서 중노동을 해야 했던 수백만 사람들이 겪은 혹독한 탄압에 대한 연대기이다.
이 작품에서 솔제니찐은 신랄한 풍자와 기지 넘치는 문체로 스딸린 시대와 이후 뻬레스뜨로이까로 자유화의 바람이 불기까지 러시아 안에서 자행되었던 대량 처형, 왜곡된 재판, 정의의 부재 등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마야꼬프스끼, 숄로호프, 고리끼 등을 비판함으로써 소비에뜨 문학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1970년 노벨 문학상
■ 『타임』지가 뽑은 〈20세기 100선〉
작가 소개
저 : 알렉산드르 이자에비치 솔제니친
Aleksandr Isaevich Solzhenitsyn, Aleksandr Solzhenitsyn
'러시아의 양심'이라 불리는 러시아의 저항작가. 카프카스 산맥의 작은 휴양지 키스로보츠크에서 태어난 솔제니친은 홀어머니와 궁핍한 생활을 했다. 로스로프대학교에서 물리와 수학을 공부하고 모스크바대학교 문학과를 졸업했다. 1940년 결혼하고 이듬해 대학을 졸업한 그는 나치 독일의 러시아 침공으로 군에 입대해 포병장교가 되었다. 그러나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독재자 스탈린을 '콧수염 남자'로 빗대 말한 것이 탄로나 1945년에 체포되기도 했다. 그가 '반혁명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투옥된 것은 27세 때였다.
1956년부터는 러시아 랴잔시 중학교 수학교사로 일했으며, 시베리아의 수용소에서 중노동을 하면서 데뷔작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구상하였다. 이후 1962년에 이 단편소설을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데뷔했다. 1970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포병 대위로 근무하던 중 투옥돼 10년간 수용소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그린 『수용소의 군도』로 197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소련의 정치제제와 타협을 거부하고 자신과 몇몇 동료 반체제작가들에 대한 소련 당국의 냉대를 끊임없이 비판하였다.
1974년에는 반역죄로 소련에서 추방 당했으며, 이후 미국 버몬트 지역에 정착하였다. 그러나 소련연방 붕괴 후인 1994년, 20년간의 망명생활을 마치고 러시아 시민권을 회복하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서방 물질주의를 비판하면서 조국 러시아의 부활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2007년 6월 러시아는 그에게 예술가들의 최고 명예상인 국가공로상을 수여하였다. 2008년 8월 3일 향년 89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역 : 김학수
자유롭고 호기심 많은 낙천주의자이며 조용한 듯 직설적인 사수자리이다. 출판사 디자이너 시절, 디자인해야 할 책을 돋보이게 해줄 매개체인 일러스트를 자급자족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숨은 재능과 끼를 발산하기 시작했다. 디자이너 시절에도 일러스트에 큰 뜻을 두고 끊임없이 연습하고 노력한 결과,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자 했던 막연한 꿈을 현실화할 수 있었다. 현재는 출판 디자이너에서 그림 작가로 완전히 업종 전환한 상태이다.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친근함'과 '코믹함'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마음이 즐거워진다! 그리하여 그는 지금도 출판계과 광고계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소담출판사 디자인실 디자이너로 근무(1999~2002)했고, 디자인정글 이달의 디자이너에 선정(2005.01)된 바 있다.
목 차
제1장 체포
제2장 숙청의 흐름
제3장 신문
제4장 푸른 제모
제5장 첫 감방, 첫사랑
제6장 그해 봄
제7장 기관실에서
휴먼 다큐멘트리의 최고봉 『수용소 군도』
알렉산드르 이사예비치 솔제니찐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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