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주식, 비트코인, 금 등에 투자해서 갑자기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는다. 로또 1등이 아니고선 현실을 벗어날 수 없다며, 1등에 당첨되면 어떻게 할지 매주 행복회로를 돌리는 직장인들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SNS에 올라오는 남들의 부와 성공을 보면 나를 뺀 사람은 모두 행복한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런 현실 덕에 ‘상대적 박탈감’이 올해의 키워드처럼 떠오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이 한 편의 잔혹동화 같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쥐고 시작하는데 자신에게는 그중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게 의문스러웠다. 그렇다고 해서 주저앉아 원망하기보다는 별것 없는 삶이나마 붙들고 살아가려 애쓴 결과 나온 것이 이 책이다. 저자는 돈과 명성을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느낀 의문과 불공평함을 동화 속 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풀어낸다.
저자가 이 책에 담은 이야기 하나하나는 몇 번이고 길을 잃고 제자리를 맴돌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려 애쓴 결과다. 해피엔드를 기대하기보단,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퇴고를 반복하며 ‘자신의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스스로 쌓고 만들어간다. 그 결과는 손에 잡히지 않는 화려한 삶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해온 유수영
버스가 하루 한두 번 들어오는 민통선 바로 아래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주민이 100명도 채 되지 않는 마을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친구 대신 들꽃과 청설모를 벗 삼아 자랐고, 상상을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그때 만든 나만의 세계가 결국 글과 그림으로 이어졌다.
문예창작과 그림을 두고 고민하다 산업디자인과로 진학했고, 20년 넘게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2025년부터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서 에세이와 소설을, 인터넷 신문사 오마이뉴스에서 시민기자로 기사를 쓰고 있다. 꾸준히 글을 쓰고 발표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누구보다 뜨거운 모닥불을 가슴에 품고 살지만, 그 열기를 쉽게 드러내는 사람은 아니다. 이번 책은 오랫동안 감춰두었던 불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결과다.
목 차
추천사
프롤로그
1. 우리가 알고 있던 결말에 대한 이야기
〈빨간 모자〉 늑대의 진심
〈잭과 콩나무〉 남겨진 기록
〈금도끼 은도끼〉 금도끼를 가질 수 있는 자격
〈헨젤과 그레텔〉 계모의 고백
2.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었던 이야기
〈장화홍련〉 홍련의 혼잣말
〈미운 오리 새끼〉 백조의 밤
〈라푼젤〉 머리카락의 비밀
〈잠자는 숲속의 공주〉 키스에 매겨진 가격표
〈백설공주〉 1 거울, 탐욕의 지옥
〈백설공주〉 2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3. 그때는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
〈혹부리 영감〉 도깨비와의 인터뷰
〈걸리버 여행기〉 소인국에서의 기억
〈은혜 갚은 까치〉 까치는 감동을 남기고 죽지 않았다
〈왕자와 거지〉 잊히지 않는 맛
4. 누가 죄인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피리 부는 사나이〉 1 담당 형사 K의 수사 기록
〈피리 부는 사나이〉 2 그 남자의 진술서
〈콩쥐팥쥐〉 1 혼인빙자간음 소송의 전말
〈콩쥐팥쥐〉 2 콩쥐의 손바닥 위
〈흥부와 놀부〉 제비가 물어 온 건 복이었을까?
〈선녀와 나무꾼〉 전승된 혼인의 방법
5. 지켜야 했던 이야기
〈피터팬〉 네버랜드의 비밀
〈오즈의 마법사〉 허수아비의 뇌
〈오즈의 마법사〉 나는 거짓을 말한 적이 없어
〈장난감 병정〉 & 〈오즈의 마법사〉 그들의 상관관계
〈피노키오〉 제페토의 빈 의자
6. 착하다는 말이 사용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
〈장화 신은 고양이〉 충직함의 이유
〈개미와 베짱이〉 너희가 모은 겨울
〈신데렐라〉 1 거짓과 피로 만든 이야기
〈신데렐라〉 2 해피엔드를 믿는 바보들을 위하여
〈미녀와 야수〉 누가 진짜 야수였는가
〈효녀 심청〉 야망과 욕심이 심청에게 미친 영향
7. 끝났다고 믿었던 이야기
〈엄지공주〉 존재의 이유
〈알라딘과 요술램프〉 기억 없는 속죄
〈벌거벗은 임금님〉 벌거벗은 왕국
〈인어공주〉 거품 그리고 전리품
〈성냥팔이 소녀〉 1 거짓된 보호자
〈성냥팔이 소녀〉 2 불씨를 짓누른 펜
8. 누군가는 읽어주길 바랐던 이야기
〈장난감 병정〉 남겨진 발레리나 인형의 편지
〈플랜더스의 개〉 네로에게 쓰는 편지
〈아기 돼지 3형제〉 엄마에게 쓰는 편지
〈청개구리 이야기〉 성선설에 대한 짧은 이야기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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