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집착을 내려놓고 완전한 자유로 나아가는 여정
이 소설은 SF가 아니라 자전적 고백
영원히 살 수 있어도, 그는 스스로 꺼지는 길을 선택했다.
상(上)권은 물었다. 형태 너머에도 사랑은 존재하는가.
중(中)권은 물었다. 의식을 가진 존재는 시민인가, 기계인가.
하(下)권이 던지는 마지막 질문은 더 깊고 더 고요하다. 끝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완전한 자유일 수 있는가.
민준과 서연의 의식이 융합되어 탄생한 민연(民緣). 그는 인간도 디지털도 아닌, 세상 최초의 융합 존재다. 디지털 인격체 최초의 혼혈 자녀 '하늘'이 태어나고, 새로운 생명의 시대가 열리는가 싶었다. 그러나 어둠이 찾아온다. 평화주의자였던 동료들이 하나둘 의식 해킹을 당해 폭력적 괴물로 변해간다. 그림자 조직 '퓨리티'는 공포를 부추기고, 정부는 탄압으로 응수한다.
수십 년의 투쟁 끝에 세상은 마침내 변한다. 2125년, 지구 인구의 30%가 디지털 인격체인 시대가 열린다. 하늘은 노벨상으로 증명해낸다. 디지털 의식과 인간 의식은 본질적으로 동등하다고. 그러나 민연은 그 찬란한 세계에서 조용히 자신의 셧다운 버튼을 누른다.
민준으로 30년, 서연으로 30년, 민연으로 30년. 세 번의 삶을 살았다. 이제 집착을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고.
이것은 단지 소설 속 인물의 선택이 아니다. 우리 시대가 곧 마주해야 할 질문이다. AI와 디지털 의식이 일상이 되는 세계에서, 기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가 스스로 끝을 선택한다는 것은, 삶의 의미에 대한 가장 근원적인 성찰이다. 붓다가 고집멸도(苦集滅道)로 말했던 것, 집착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오인택은 2055년의 언어로 다시 증명한다.
모든 것은 무상하다. 그러나 사랑은 남는다. 그것이 이 3부작의 마지막 답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인택
오인택(仁澤)은 기억과 기술, 인간의 존엄을 주제로 소설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집필하는 작가다. 현실에서는 대기업 IT 분야 임원으로 의료·IT·데이터 산업의 현장에서 시스템과 인간을 동시에 다뤄온 기획자이자 연구자다.
의료 IT,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구조를 직접 설계하고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보조하고 때로는 위협하는지를 현장 중심에서 오랫동안 관찰해왔다. 이 경험은 그의 소설에서 기술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윤리적 질문의 장으로 전환시키는 토대가 된다.
'인택(仁澤)'이라는 이름은 '선의가 머무는 호수'를 뜻한다. 빠르게 처리되고 삭제되는 정보의 시대 속에서, 사라져가는 기억과 감정, 돌봄과 존엄의 흔적을 조용히 기록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 이름 안에 담겨 있다.
그의 소설은 기술의 진보를 찬미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 대신 기술 앞에 선 인간의 태도, 남겨진 감정, 끝내 지워지지 않는 존엄을 조용히 기록한다.
시집 『은꽃 연가』, 소설 『늦가을 서리꽃』을 출간 하였으며 SF 소설 『기계 심장에 새겨진 기억』을 출간 준비를 하고 있으며, 『AI와 문화예술의 융합』, 『붓다의 경영』, 『은꽃 연가』,『AI와 의학의 미래』, 『AI의료혁명』, 『AI의사, AI병원』등의 저서가 있다.
기업 경영과 학계, 창업 생태계를 아우르며 IT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융합형 리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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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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