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나무에 앵두가 열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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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리얼
출판사항자음과모음, 발행일:2018/07/13
형태사항p.479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43884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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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중국 차세대 문학의 선두주자 리얼이 선보이는
 놀랍도록 치밀한 사실주의적 작품 세계!

농촌의 작은 마을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은밀한 권력 다툼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 선 오늘날 중국의 현실을 마주하다

 루쉰의 《외침》과 비견되는 놀라운 사실주의
 독일 메르켈 총리가 중국 원자바오 총리에게 선물한 바로 그 책

★ 중국 당대 문학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리얼의 소설을 읽어야 한다. -<북부 독일 방송(NDR)>
 ★ 리얼은 중국의 젊은 세대 중에서 지금까지 말할 수 없던 일을 공론화한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이다. -<라디오 브레멘(Radio Bremen)>
 ★ 이 책은 모든 영예를 누릴 자격이 있다. -<프러시안 알게마이네 차이퉁(Prussian Allgemeine Zeitung)>
 ★ 급변하는 중국 농촌 사회의 초상을 그려냈다. 날것처럼 살아 있는 이미지가 중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eue Z?rcher Zeitung)>
 ★ 이 책을 손에서 뗄 수 없다. -<신경보(新京?)>
★ 중국 현대 향토 서사의 맥락 속에서 독창적 가치를 만들어냈다. -<제1회 중국어 도서 미디어대상>

카뮈의 말처럼, 소설이란 어떤 철학을 여러 가지 이미지로 구체화한 데 불과하다. 그러므로 좋은 소설에는 이미지로 변한 철학이 송두리째 들어 있다. 《석류나무에 앵두가 열리듯》은 중국에서 뛰어난 사실주의적 작가로 인정받는 리얼의 장편소설이다. 리얼은 언제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의 현실에 주목해왔으며, 당연히 그가 그려낸 이미지 속에는 현대 중국이 당면한 철학적 문제가 날카롭게 벼려져 있다. 소설의 제목에도 그 자체로 풍자적 의미가 담겨 있다. ‘석류나무에 앵두가 열린다’라는 말은 유희적인 민간 속담이다. 이도 저도 아니고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다는 뜻으로, 이상과 현실이 엇물리며 빚어낸 뜻밖의 결과를 말한다. 소설은 이 속담을 제목으로 선택해 색다른 현실적 풍자미를 보여준다.
리얼은 엄청난 작업 기간을 들여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의 현실을 꼬집는 작가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이제까지 장편소설 《감언이설》을 포함해 여러 권의 중편 및 단편 작품을 발표했으며, 특히 발표하는 작품마다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일본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의 소설이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강렬한 흡입력이다. 《석류나무에 앵두가 열리듯》이 독일 등 유럽에서 번역 출간되었을 때 역시 “세계적으로 알려진 중국 작가의 작품 가운데 이 정도로 흡입력 있는 작품은 찾아보기 어렵다”라는 문단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08년 말에는 독일 메르켈 총리가 중국에 방문했을 때 이 책의 독일어판을 중국 원자바오 총리에게 선물로 주었고, 이 일이 화제가 되어 중국 매체에 여러 차례 대서특필되었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2013년에는 중국에서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꽃 한 송이에 하나의 세계가 담겨 있듯, 마을 하나에 국가가 들어 있다!”
시골의 작은 마을을 통해 들여다본 중국 사회의 자화상

 소설은 마을위원회 주임 선거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권력의 유혹 앞에 선 인간의 나약함을 객관적으로 묘사해낸다. 관좡 마을의 여자 주임 쿵판화는 임기 동안 마을 사람들을 위해 많은 일을 모범적으로 처리했고, 덕분에 관좡 마을 사람들의 삶도 대체로 안정적이 되었다. 쿵판화가 만들어가는 관좡 마을은 실제로 중국 농촌에서 개혁이 이뤄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세계화와 경제발전, 환경보호, 자녀계획 등 다양한 측면의 요구와 스트레스가 쿵판화를 짓누른다. 옛말에 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고 했다. 세심히 살피지 않으면 한순간에 망칠 수도 있는 것이다. 가뜩이나 마을 일로 정신이 없는 쿵판화는 마을위원회 위원 몇몇이 결탁해 다가오는 선거에서 자신과 맞붙을 음모를 꾸미리라고는 꿈에도 예상치 못한다. 게다가 이제 막 선거 준비가 시작되려 할 때 마을에서 커다란 사건이 터지고, 쿵판화는 어딘지 모르게 일이 잘못되어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소설은 이런 줄거리를 통해 현대 중국 농촌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작가의 숙련된 글솜씨는 중국 소설, 그중에서도 향토 소설에 대한 독자의 일반적 인식을 뒤집어놓기에 충분하다. 등장인물의 대사는 신랄하고 통속적이며, 그 점이 소설의 이미지를 더욱 사실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다. 그러나 작가가 작품에서 신경 쓴 부분은 단지 이뿐만이 아니다. 소설이 다루는 무대는 중국의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작가가 집중해서 캐묻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다. 사실 석류나무에 앵두가 맺힐 리는 없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다르다.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소설에서는 쿵판화의 정치적 인생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에 놓인 사람들이 무수히 등장한다. 그들은 소설 전체에서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동시에 지극히 모순적인 행태를 보여준다. 너 나 할 것 없이 자기 이익을 위해 그다지 양심에 떳떳하지 않은 일을 한다. 그렇다. 인간의 마음이란 본래 이기적이다. 소설은 날것의 언어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이 사실을 가감 없이 폭로한다. 당연히 이 소설을 완성해나가는 중요한 요소는 평범하면서도 모순적인 그들 보통사람이다. 때로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때로는 진지한 리얼 식 작법이 빚어낸 중국 시골 마을의 특별한 권력 다툼 현장은, 중국 농촌의 보통 사람들이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과 함께 그들이 품은 어렴풋한 희망을 대변해준다. 소설 속 등장인물이 우리와 그리 동떨어지지 않은 세상에 있는 듯 느껴지는 것은 그래서일지 모르겠다. 작가가 “꽃 한 송이에 세계가 들어 있다”고 말하듯, 어쩌면 이 소설 한 권에 우리의 삶이 들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리얼 
1966년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났다. 상하이 화둥사범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과 칭화대학교에서 가르쳤다. 지금은 전업작가로 활동한다.
리얼은 일상의 평범한 대화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시종일관 세상을 의심하는 태도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실제 경험에서 글의 소재를 찾아내고, 동시에 그 경험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삶의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어 한다. 그는 또한 지식인의 고뇌를 풍자적으로 그려내면서, 중국의 전통성과 서구의 보편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작품을 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유망遺忘》 《감언이설花腔》 《연약하고 무능한 인간狗熊》, 중편소설집 《오후의 시학午后的詩學》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2008년 독일 메르켈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석류나무에 앵두가 열리듯》의 독일어판을 원자바오 총리에게 선물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제1회 딩쥔鼎钧문학상, 제3회.제4회 대가大家문학상, 제10회 좡중원庄重文문학상, 제1회 중국어 도서 미디어대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두루 휩쓸면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역자 : 김순진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국현대문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신대학교 중국지역학과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 현대소설과 대만소설 및 여성문제를 주로 연구한다. 옮긴 책으로 《경성지련》 《첫번째 향로》 《복사꽃 피는 날들》 《만사형통》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7
 1부 11
 2부 135
 3부 301

부록
 제1회 중국어 도서 미디어대상 수상사 463
제1회 중국어 도서 미디어대상 수상 소감 465
해설 46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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