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마이어의 어리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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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조셉 콘래드
출판사항이타북스, 발행일:2021/12/13
형태사항p.347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776270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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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백인 식민주의의 부조리한 그림자, 그 가장자리에 놓인 인간 군상의 꿈과 좌절


영국문학의 위대한 작가

조셉 콘래드, 그가 완성한 첫 작품


● 부와 권력의 꿈. 그러나 세상을 먼저 정복해야만 했고

그것은 생각만큼 녹록지가 않았다.

소설은 과거 마카사르에서의 기억과 현재의 가난하고 어두운 현실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진행된다. 인도네시아의 커다란 항구 도시 마카사르는 돈과 모험을 쫓는 대담한 사람들이 몰려들던 교역 중심지로 그려진다. 젊은 올마이어는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품고 네덜란드 우편선에 올라, 꿈의 도시 마카사르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한 인물. 링가드라는 이름의 늙은 선원은 탁월한 사업 수완을 갖춘 인물로, 그의 부에 얽힌 갖가지 소문에 둘러싸여 있다. 그에게는 입양한 말레이인 여자아이를 백인과 결혼시키고 싶은 바람이 있는데, 이를 성취하기 위해 백인 올마이어에게 자신의 딸과 결혼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올마이어 역시 링가드의 뒤에 숨은 막대한 부에 눈이 멀어, 그 제안을 단번에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그로부터 이십 년이 흐른 현재의 시점. 올마이어의 삶은 뒤엉켜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황금과 다이아몬드를 벌어들일 새로운 교역을 위해 지은 새집은 썩어가고 있다. 아랍인들은 자신들의 경쟁에 그가 발을 들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그와의 거래를 거부한다. 가족과도 멀어지고, 친구도, 장인의 물적 지원도 끊긴 비참한 현실. 설상가상으로, 장인 링가드는 재산의 대부분을 “수수께끼 여행”에 탕진하여, 되레 올마이어에게 더 많은 돈을 충당해달라고 요구한다.

사람들은 그의 새집을 두고 ‘올마이어의 어리석음(Almayer’s Folly)’이라고 부르며 웃음거리로 만드는데, 이 별칭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이다. 희망이 곧 불행이 되어버린 그의 삶. 고집스럽게 맹목적인 항해를 이어가는 이기적인 삶. 아래의 본문에서는 특히나, 절망적인 현실의 무게로 ‘죽음의 운명을 부러워하게 되는’ 올마이어의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다.


● 콘래드만의 아름다운, 입체적 서사

작품에서 식민 자본주의의 위선이 팽배한 현실이 드러나면서, 독자들은 세상이 불합리하다고 외치는 백인 남성 주인공에게서 모순을 발견한다. “이십 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 온통 하얀 복장의 겸손해 보이는, 젊고 날렵한 과거의 자신을”(본문 중에서) 떠올려보는 주인공 올마이어의 삶을 통해, 지금의 불합리함을 있게 한 원인이 그의 이기심과 물욕으로 점철된 선택으로부터 출발한 것임이 하나씩 드러나기 때문이다.

판타이 강을 거슬러, 진실을 향해 가는 소설적 모험. ‘읽음’이 ‘모험’으로 변하는 경험을 가능케 하는, 콘래드 서사의 매력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유럽에서 식민지로 이주한 백인과 말레이반도에 뒤엉켜 살아가는 다양한 아시아인들의 심리, 그들이 엮어내는 인간 조건”, “낯선 공간에 처한 백인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 현지인들의 꿋꿋하고 질긴 삶, 아시아인의 지혜와 힘, 혼혈 여인의 갈등과 사랑, 질투와 죽음 등 다양한 주제가 여실히 묘사되어”(옮긴이의 말 중에서) 한 편의 영화처럼 아름답고 입체적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가는 서사의 힘일 것이다.

독자들은 책을 읽어나가며, 이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인도네시아풍’의 낯설고 흥미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족스러운 독서를 위하여 번역 시 실제 고유 원어를 그대로 쓰는 동시에, 그 뜻을 정리한 〈용어 설명〉을 삽입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소설 속 지명을 그려낸 지도를 삽입하여 내용 이해를 도우면서, 독자에게 보다 더 쉽게 다가가고자 정성을 쏟았기에 풍요로운 모험을 위한 적절한 채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셉 콘래드 Joseph Conrad

1857년 당시 폴란드 영토였던 우크라이나의 베르디체프에서 출생했다. 본명은 유제프 테오도르 콘라드 나웨즈 코르제니오브스키(Jozef Teodor Konrad Nalecz Korzeniowski)로, 영국으로 귀화한 후 조셉 콘래드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독립운동에 연루된 부친을 따라 러시아의 유형지에서 지내다 1869년 고아가 되자 외삼촌이 있는 폴란드로 돌아왔다. 1874년 외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프랑스의 마르세이유로 떠나 선원이 되었다. 이후 선원으로 경력을 쌓으며 바다를 누비다가, 1887년 싱가포르와 보르네오를 오가는 선상에서 틈틈이 집필을 시작하여 1895년 첫 소설 『올마이어의 어리석음』을 발표했다. 그 후, 1924년 캔터베리의 묘지에 묻힐 때까지 『어둠의 심연(Heart of Darkness)』(1899), 『로드 짐(Lord Jim)』(1900), 『노스트로모(Nostromo)』(1904), 『서구인의 눈으로(Under Western Eyes)』(1911) 등 20여 권의 소설을 남겼다. 


옮긴이 : 원유경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저서로 『영문학 속 여성 읽기』, 역서로 『당나귀와 떠난 여행』, 『타임머신』, 『오만과 편견』,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등이 있다. 현재 세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 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옮긴이의 말

용어 정리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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