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평화로운 동네에 드리운 범죄의 암운
호기심도 체력도 왕성한 두 소년이 다시 한번 해결에 나섰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아』 중학교 2학년이 된 오가타 마사오는 남몰래 짝사랑해온 반 친구 구도를 만날 셈으로 여름밤 도심 속 작은 공원에서 열리는 ‘벌레 울음소리를 듣는 모임’에 나간다. 그러나 그곳에서 젊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되고, 그 신원이 구도의 사촌언니인 스무 살 모리타 아키코로 밝혀지면서 마사오와 친구들은 다시 예상치 못한 소동에 휘말린다. 아키코가 가정불화로 집을 나온 뒤 일명 ‘회사’라 불리는 미성년자 성매매 조직에 있었으며, 새로 일할 사람을 스카우트할 목적으로 몇 년간 소원했던 구도에게 접근했음이 수사를 통해 드러나자 충격의 여파는 점점 거세지는데……
미스터리의 형식을 지니면서도 두 소년의 좌충우돌 탐정 행세에 미소를 머금게 했던 전작과 다르게, 삼 년 후 발표된 후속작 『꿈에도 생각하지 않아』에서는 미성년자 성범죄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며 작가의 특기라 할 수 있는 사회문제 고발의 영역으로 한 발 더 깊숙이 들어간다. 인터넷은커녕 아직 휴대전화조차 상용화되지 않았던 시절에 쓰인 작품이지만,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난 청소년들이 일상 깊이 침투한 경로를 통해 범법행위에 손쉽게 노출되는 양상은 지금의 세태와 놀랍도록 겹쳐지며, 자신보다 취약한 입장의 상대에게 심리적 지배를 시도하는 과정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최근의 범죄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뜻하지 않게 사회의 어두운 면을 접하고 그간 지켜온 우정과 애정을 의심하게 되는 마사오가 맞닥뜨리는 다소 씁쓸한 결말이 어둡게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예리하게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인간의 선의를 믿고 지킬 가치가 있음을 꾸준히 설파해온 미야베 미유키의 세계가 주는 신뢰감 덕분일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미야베 미유키
1960년 일본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 후카가와에서 태어나 자랐다. 학교를 졸업하고 법률사무소를 다니던 스물세 살에 소설 창작을 시작해, 1987년 단편 <우리 이웃의 범죄>로 제26회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89년 첫 책 《퍼펙트 블루》를 발표한 이래, 《마술은 속삭인다》(1989)로 제2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을, 《용은 잠들다》(1992)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1992)로 제13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화차》(1993)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가모우 저택 사건》(1997)로 제18회 일본 SF대상을, 《이유》(1999)로 제120회 나오키상을 수상했고, 《모방범》(2001)으로 마이니치출판대상 특별상과 제5회 시바료타로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을 동시 수상했다. 계속해서 《이름 없는 독》(2006)으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추리소설, 시대소설, 게임소설, 미스터리, SF, 호러 등 장르를 불문하고 왕성한 집필 활동을 펼치며 평단의 찬사와 함께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벚꽃 다시 벚꽃》《금빛 눈의 고양이》《안주》《낙원》《희망장》 등이 있고, 2012년 국내에서 영화화된 《화차》 외에도 《대답은 필요 없어》《스나크사냥》《크로스파이어》《모방범》《이유》《고구레 사진관》《솔로몬의 위증》 등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었다.
작가는 현재 소설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교고쿠 나쓰히코(京極夏彦)와 함께 세 사람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설립하여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이 : 이영미
아주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팝콘』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공중그네』 『약속된 장소에서』 『화차』 『솔로몬의 위증』 『결괴』 등이 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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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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