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요 투우사여

고객평점
저자페드로 레메벨
출판사항을유문화사, 발행일:2026/06/10
형태사항p.277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476186 [소득공제]
판매가격 17,000원   15,3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6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1980년대의 한국과 너무나도 닮아 있던

그 무렵의 칠레에서 날아온

가열찬 반독재 러브스토리


1980년대 칠레의 시가지 풍경은 같은 시기 한국과 무척 닮아 있다.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독재자가 있었고, 그에 맞선 민주 세력의 시위가 점점 거세졌다. 곤봉으로 무장한 경찰들은 사람들의 머리를 거리낌 없이 두들겼다. 지나가는 버스 안까지 최루탄이 날아들었다. 수많은 젊은이가 ‘경찰에 의해 실종’되자 그들의 어머니들이 집결하기 시작했지만, 그 나이 든 시위대는 집회 때마다 물대포를 얻어맞았다. 한국의 많은 독자는 이와 닮은 모습들을 기억하고 있거나 전해 들었을 것이다. 『두려워요, 투우사여』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카를로스는 이 풍경에 속한 사람이다. 독재에 맞서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치려 하는 이 20대 청년은 역사가 사랑하는 부류의 인물이다.


반면에 이 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 로카는 역사가 거의 주목하지 않았던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다. 나이가 들어 드랙퀸에서 은퇴한 그녀는 부잣집 사모님들의 자수 주문을 받아 먹고사는 중이다. 스스로의 표현에 따르면 그녀는 늙어서 한물간 게이로, 이제 진심으로는커녕 빈말로라도 사랑한다고 말해 줄 사람을 만나지 못하리라 확신하고 있다. 1980년대에 한 나라의 수도 어딘가에 엄연히 존재했던, 그러나 민중과 민주를 숭앙하느라 바빴던 역사가 애써 모른척했던 작은 세계 안에서 아무런 희망 없이 저물어가던 사람. 역사를 일종의 지도처럼 펼쳐 놓는다면, 로카는 그 지도 위에서 카를로스와 가장 먼 곳에, 심지어 군사 독재 부역자들보다도 더 먼 곳에 존재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오직 사랑만으로 채워진 소설 『두려워요, 투우사여』가 시작하자마자 슬퍼 보이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소설 내내 로카가 꿈꾸는 단 하나의 목표, 즉 카를로스와의 사랑이 이루어지기에는 그와 그녀의 삶이 애초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카를로스는 로카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도 않는다. 그는 자신이 속한 지하 저항 단체의 회합 장소를 제공하는 로카에게 늘 감사를 표하고, 거기에서 시작된 우정을 점점 더 키워 가지만, 한편으로는 로카가 자신에게 완전히 빠져들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그녀의 애정 공세를 장난스레 받아넘길 뿐이다. 언제나 사랑에 목말랐던 탓에 이런저런 사랑을 다 마셔 본 로카는 카를로스와 자신이 이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채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혼자서 카를로스를 사랑한다. 상대가 점잖게 흘려 버리는 짝사랑을 스스럼없이 수행한다. 그 씩씩함이 이 소설의 기쁨이자 슬픔이 된다.


이루어진 사랑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

오직 짝사랑으로만 이루어진 슬픈 세계


하지만 카를로스 역시 짝사랑 중이기는 마찬가지다. 조국을 향한 그의 사랑은 어떤 대가도 얻지 못하지만, 그는 그 사실을 잘 알면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태세다. 결국, 겉보기에는 아주 다른 인물처럼 보이는 카를로스와 로카는 사랑이라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 완전히 닮은 꼴을 하고 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슬픔 속에 머물더라도 개의치 않는, 오로지 굳건히 수행하는 행위로써의 사랑. 『두려워요, 투우사여』에 스며 있는 이 굳건함은 저 아래에 묻혀 있던 슬픔을 어딘가 밝은 곳으로 끌어올린다.


실제로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피노체트 독재에 저항했던 인물이자 좌우 양측에서 동성애자라고 멸시받았던 페드로 레메벨은 조국을 사랑하는 일과 다른 인간을 사랑하는 일이 똑같이 아름답고 어렵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었다. 로카와 카를로스는 레메벨 자신이 품고 있던 하나의 덩어리와 같은 사랑을 두 개로 분리해 내놓은 캐릭터인 셈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두 주인공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와중에도 좀처럼 분열됐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무언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을 향해 모든 것을 내어준다는 일종의 강령, 페드로 레메벨이라는 이 세계의 신이 내린 강령이 그 둘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사랑이란 걸 가진 적조차 없었던 독재자 피노체트는 이 소설에서 가장 불행한 인물로 묘사된다. 그가 겪는 일이라곤 끝없는 덧없음이 가져다주는 공포에 더 깊이 잠식당하는 것뿐이다.


오직 게이들만이 떠올릴 수 있는

바로크풍의 화려한 연출


『두려워요, 투우사여』가 선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은 화려한 연출이다. 작중에서 로카는 게이들만이 갖고 있는 화려한 감각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는데, 레메벨 역시 이 소설 속 여러 곳에 그런 부류의 아름다움을 심어 놓았다. 과장된 메이크업과 화려한 레이스 장식을 닮은, B급 영화와 흘러간 유행가로 이루어진 이 소설 속 명장면들은 책벌레 계열의 작가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에너지를 전해 준다. 특히 극장에 간 로카가 <다이 하드 2>를 보면서 시작되는 교차 서술 장면은 B급 영화 같은 과장된 문법 속에 위태로운 현실을 녹여 넣으면서 다른 어느 소설에서도 볼 수 없는 기막힌 시퀀스를 선보인다. 타고난 끼와 감수성으로 숙명적인 슬픔을 돌파해 온 작가만이 써낼 수 있었을 이런 장면들은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페드로 레메벨

칠레의 작가, 시각 예술가이자 사회 활동가. 칠레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형 예술을 공부하고 고등학교 미술 교사가 되었으나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해고되었다. 이후 전업 작가이자 예술가로 진로를 변경하여 1986년 첫 단편집 『셀 수 없는Incontables』을 출간했고, 이듬해에는 그와 마찬가지로 예술가이자 활동가인 프란시스코 카사스와 함께 칠레 성소수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는 퍼포먼스 듀오 ‘묵시록의 암말들(Yeguas del Apocalipsis)’을 설립했다. 이후로 그는 다양한 공개 퍼포먼스와 여러 차례의 기습 시위를 펼치며 예술 작업과 사회 활동을 융합했다.

작가로서는 주로 칠레의 성소수자와 빈민 등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다양한 스타일로 포착한 논픽션을 썼다. 그중 한 권인 『미친 열망Loco af n』(1996)이 친구였던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의 소개로 스페인에서 출간되면서 해외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2001년 출간한 유일한 장편 소설 『두려워요, 투우사여』가 여러 언어로 소개되며 세계적인 호평을 얻었다. 2013년에 받은 호세 도노소상을 자신의 어머니와 노동 계급 독자들에게 헌정한 그는 마지막까지 창작에 몰두하다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 임도울

아홉 차례에 걸쳐 스페인, 쿠바, 멕시코, 과테말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여행했다. 영화 연출을 전공했으며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서 스페인어 통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대산문화재단 외국문학 번역지원, 2021년 연희문학창작촌 입주 작가 공모에 선정되었으며, 현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한국문학을 스페인어로 번역하는 공부를 진행 중이다. 옮긴 책으로 오라시오 키로가의 『오렌지주를 증류하는 사람들』, 마리아 페르난다 암푸에로의 『투계』, 헤수스 카라스코의 『손을 찬양하다』가 있다. 

목 차

두려워요, 투우사여

옮긴이의 말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