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대를 앞서간 반항아, 시인 마광수의 40년 동안의 기록!
마광수는 국문과 교수, 소설가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사실 마광수는 시인으로서의 역사가 더 길다.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추천으로 1977년에 [현대문학]에 시로 등단했다. 마광수는 문학계의 지적허영과 엄숙주의에 선을 긋는다. ‘진짜 좋은 글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는 게 실제 그의 문학론이다. ‘문학적 허세’나 엄숙주의에서 벗어나 글의 가독성을 매우 중시하고, 복잡한 문장구조와 어려운 어휘들을 피하는 것이 그의 글쓰기 특징이다. 때문에 『마광수 시선』에 실린 시는 쉽고 경쾌하게 읽힌다. 또, 도덕적 설교를 늘어놓거나 자신의 철학을 강요하지 않는다.
『마광수 시선』은 첫 시집 『광마집』부터 『일평생 연애주의』까지를 망라했다. 「가자, 장미여관으로」 「빨가벗기」 「내가 쓸 자서전에는」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비롯한 마광수의 대표작은 물론, 40여 년간 꾸준히 이어온 그의 시사를 느낄 수 있다.
마광수에 문학은 상상력의 모험이며, 금지된 것에 대한 도전이다
마광수, 그리고 마광수의 문학에 죄가 있다면 음란한 죄가 아니라 ‘시대를 앞서간 죄’다. 마광수가 집착했던 여성의 긴 손톱은 이제 네일아트로 일상화되었고, 소설 『 즐거운 사라』 주인공 사라의 화려한 염색과 피어싱도 흔히 볼 수 있다. 시대가 변한 것일까, 시대를 앞섰던 그의 문학적 상상력은 이제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옛날의 마광수와 지금의 마광수가 달라진 건 없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없어. 똑같아. 변절은 안 했어”라고 그는 답한다. 변화와 발전이 없는 작가. 어쩌면 이 말은 최고의 찬사라고 할 수 있다. 마광수는 한 길, 한 방향으로 꿋꿋하게 나아간다. 대중과 문단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는 작가는 아닐지 몰라도 가장 독창적이고, 가장 시대를 앞선 작가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우선 손톱 긴 여자가 좋다고
말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고
그리고 야한 여자들은
못 배운 여자들이거나 방탕 끝의 자살로
생(生)을 마감하는 여자여야 했다고
_「내가 쓸 자서전에는」 中에서
마광수 40년 시작(詩作)의 총결산 자선(自選) 시집,
『마광수 시선』 출간
1977년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40년간 8권의 시집을 출간하며 활발한 시작 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마광수가 그의 시 창작을 결산하는 자선 시집을 냈다.
1992년에 발표한 소설 『즐거운 사라』가 ‘음란물 제작’이란 혐의를 받아 강의 중에 체포되어 구속된 이래 마광수에 대한 사회적 담론과 문학적 담론은 대부분 ‘섹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제는 다 알다시피 그는 박사학위 논문으로는 최초로 윤동주 시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윤동주 연구』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윤동주 해설의 전거로 쓰이고 있다.
『마광수 시선』은 성적 욕망의 자유로운 표현 말고도 다양하고 진지한 문학적 탐구가 담겨있고, 시에서 그의 다양한 모습을 비춰진다.
내 자서전에서 독자들은
너무나 고상한 지식인 사회에
섞여 살며 힘들어 했던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슬퍼하는 사람과
으리으리한 교회 앞에서
구걸하는 걸인을 보고
가슴 먹먹해 하는 사람과
사람은 누구나 관능적으로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믿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 「내가 쓸 자서전에는」 中
다음의 시는 마광수가 지배 엘리트층이 아닌 일반 민중에 대해 ‘가슴 먹먹해 하는’ 시각에서 쓰여 있는 것을 보여준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마광수는 1970년대 연세대 재학시절 당시 진보적 연합 동아리인 기독학생회(SCA)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 동아리에는 박원순, 최열, 서경석 등이 참여했다고 한다.
역사책은 참 이상하다
왕과 장군의 이름만 나온다.
워털루 전쟁 대목에서도,
“워털루 전쟁에서 나폴레옹이 졌다”라고만 돼 있다.
어디 나폴레옹이 싸웠나?
졸병들이 싸웠지.
역사책 어느 페이지를 들춰봐도
졸병 전사자 명단은 없다.
- 「역사」 中
세월이 흐르고 흘러 수없이 강산도 바뀌어
왕들은 죽어버려 백골조차 없지만
그 어린 궁녀들도 외로이 늙어죽어
불쌍한 모습조차 찾아보기 어렵지만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아직도 정액 냄새가 난다 피 냄새가 난다
조선조 이씨 왕족 놈들의
그 탐욕의 냄새, 그 음흉한 냄새가 난다
- 「경복궁」 中
마광수는 그의 ‘인생 3부작’이라 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하여』 『운명』 『성애론』에서는 동서의 문학·역사·철학 고전을 가로지르며 인문학적 통찰을 보여주었다. 그는 인문학적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다수의 쉽고도 품격있는 에세이를 써왔다. 「잡초」 같은 시는 그의 노장적인 자연관을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얼마 전에 나는 마당의 잡초를 뽑았습니다
잡초는 모두 다 뽑는다고 뽑았는데
몇 주일 후에 보니 또 그만큼 자랐어요
또 뽑을 생각을 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체 어느 누가
잡초와 화초의 한계를 지어 놓았는가 하는 것이에요
- 「잡초」 中
또 「사치」와 같은 시는 마광수의 천진난만한 시적 감성을 보여준다. 천진난만함이야말로 시의 근본을 이루는 것이 아니겠는가.
지난번, 집중 폭우가
쏟아지던 날
지붕이 새서 천장으로 빗물이
뚝 뚝
떨어졌다.
나는 떨어지는 비를
대야에 받았다.
그때 갑자기 어릴 때 기억이 떠올라
대야 위에 종이배를 띄우고 싶어졌다.
- 「사치」 부분
『마광수 시선』의 대다수 시는 그의 주된 문학적 관심사인 ‘성적 욕망’ 혹은 ‘사회적 일탈’에 대한 꿈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있다. 그는 자위하듯 소설을 쓰고 시를 써왔다고 스스로는 다소 자학적으로 밝힌 바 있기도 하다. 그래서 어쨌다는 것이냐. 연세대 남형두 교수는 “마광수는 윤동주 시인 전문가였다. 재판을 받고 수감되는 아픔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그를 단죄한 결과, 법원과 검찰이 원한대로 우리 사회에서 음란물이 없어졌는가.”라는 견해를 최근 한 일간지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재판장은 근엄한 표정을 지어내려고 애쓰며
피고에게 딸이 있으면 이 소설을 읽힐 수 있겠냐고 따진다
내가 ‘가능성’이 어떻게 죄가 될 수 있을까
또 왜 아들 걱정은 안 하고 딸 걱정만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왼쪽 배석판사는 노골적으로 하품을 하고 있고
오른쪽 배석판사는 재밌다는 듯 사디스틱하게 웃고 있다
포승줄에 묶인 내 몸의 우스꽝스러움이여
한국에 태어난 죄로 겪어야 하는 이 희극이여
- 「사라의 법정」 부분
포승줄에 묶였던 심약한 마광수는 구속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문학적 소신을 꺾는 변절은 하지 않았다. 『마광수 시선』에 실린 다수의 시에서 그의 문학적 소신이 드러난다. 심한 자기검열에 시달리면서도 말이다.
“언제가 될는지 미리 점칠 수는 없겠지만, 어쩌면 별로 멀지 않은 시기에 마광수와 그가 남긴 불온한 유산들은 시대를 앞질러간 혁명적인 사건으로 우리의 문화 예술사에 등재될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라고 문학평론가이자 서울대 교수인 김유중은 마광수 시집 『한평생 연애주의』 해설에서 쓴 바 있다. 마광수가 그의 시작 생활 40년을 정리해 스스로 선정한 『마광수 시선』을 통해 독자들은 그 혁명의 가능성을 감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마광수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윤동주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25세에 대학강의를 시작으로 28세에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후 1984년부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92년 10월 『즐거운 사라』필화사건으로 전격 구속되어 두 달 동안 수감생활을 한 후 95년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연세대에서 해직되고 98년 복직됐으나, 2000년 재임용탈락, 우여곡절 끝에 현재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197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그는 시, 소설, 에세이, 평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35권이 넘는 저서를 쏟아냈다. 89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는 에세이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꼬리표가 채 식기도 전에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스럽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구속당한다.
마광수는 분명 화제를 몰고 다니는 저자 중의 하나이다. 그의 긴 약력은 마광수의 글들이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동시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모았는가를 보여준다. ''구속'', ''수감'', 항소심'' 등이 말이 등장하는 마광수의 이력은, 마치 무슨 민주화 운동가의 이력을 보는 듯할 만큼 극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마광수가 정작 자신은 자신을 ''무슨 운동가''로 규정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물론 마광수가 자신을 규정하는 사회적 주류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광수의 논리는 아주 단순하다. 자신은 자신의 하고싶은 말, 옳다고 생각한 말을 했을 뿐이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신은 처벌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마광수는 무슨무슨 운동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자유주의자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광수수의 글과 생각은 그것이 발표될 때마다 일종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마광수의 생각이 가지는 일종의 ''솔직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마광수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체면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발언한다. 이것의 그가 대중에게 호소력을 발휘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동시에는 많은 사람들에게서는 지탄을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글로 인해서 옥고를 겪거나 했지만 마광수는 유난히 많은 문제를 겪었다. 재직하던 학교에서 해직되어서 시간 강사로 일하기도 했으면 재판정에 나가야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광수는 행복한 저자이기도 하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이 마광수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책을 써냈기 때문이다. (『마광수는 옳다』) 사회적 논란을 가져온 많은 저자들이 있었지만 그를 옹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내기까지 한 일은 없었다. 그런 점에서 마광수는 옹호자를 가진 행복한 저자이다.
마광수가 이름을 알린 것은 분명히 성에 대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거침없는 발언들이다. 그러나 그 주제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마광수는 한국 사회가 가지는 ''관용의 정신''이 어느정도인가를 시험하는 일종의 잣대이기 때문이다. 보통 음습한 곳에서만 이야기되던 개인의 성적 취향을 사회의 토론장으로 끌어들였다는 것이 마광수에 대한 비판의 주된 근거들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들어서 마광수는 자신만의 주제와 글쓰기 스타일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주요한 논제가 아니라고 보여진다. 마광수는 아직도 자신의 생각을 수정할 생각이 없으며, 동시에 한국 사회 또한 마광수에 대한 비판을 멈출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소설을 쓸 때 문장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토로한다. 가장 친근감 있고 가벼운 문장이 되도록 애쓴다는 것이다. ‘성해방’과 ‘표현의 자유’를 뺀 ‘진보’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라며 반문하는 그는 작가란 모름지기 ‘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상상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마교수는 소설은 허구이기에 ‘그럴듯한 거짓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시나 소설에서만큼은 에세이나 평론과는 구성이나 문체상 거리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교양주의나 교훈주의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창작이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주요 목차
|서시(序詩)| 나는 천당 가기 싫어 / 05
Ⅰ
빨가벗기 / 17
늙는 것의 서러움 / 20
잠자는 숲속의 미녀 / 21
민족주의는 가라 / 22
세월 / 24
유혹 / 25
효도(孝道)에 / 26
여자가 더 좋아 / 28
사랑의 얄궂음 / 30
진짜 사랑스러운 여인 / 31
향수(鄕愁) / 32
우리들은 포플러 / 34
가을 비 감옥 속 / 36
나를 버리고 떠난 그년에게 / 38
사라의 법정 / 39
Ⅱ
바람에 대하여 / 43
씨 / 44
업(業) / 46
우리는 사랑했다 / 48
영구차와 개 / 50
한 소년이 있었네 / 53
사치 / 54
성욕에 / 56
음란한 시 / 57
나의 애인이 내게 한 말 / 58
달 / 60
빨가벗고 몸 하나로 뭉치자 / 62
사랑이여 / 63
착각은 아름답다 / 64
Ⅲ
인생에 대하여 / 67
회춘 / 68
섬 / 69
이 서글픈 중년(中年) / 70
별것도 아닌 인생이 / 71
요만큼 / 72
한국에서 살기 / 73
인생은 팽이치기 / 74
‘각성’보다는 ‘황홀’ / 76
엄마가 섬 그늘에 / 77
나도 못생겼지만 / 78
역사 / 79
검푸른 바다 쓸쓸하게 우울증 / 80
예수는 사람의 아들 / 81
불안한 것은 아름답다 / 82
Ⅳ
내가 죽은 뒤에는 / 85
경복궁 / 86
황진이 / 88
도깨비불 / 90
평화 / 92
우리의 미련스런 날들이여 / 93
술 / 94
그리움 / 96
배꼽에 / 97
청량리 588 집창촌에서 / 98
죽음 앞의 예수 / 100
『사랑학 개론』 서장(序章) / 102
잘못은 제게 있어요 / 104
가을 / 105
황혼 / 106
Ⅴ
노처녀의 한(恨) / 111
몸 안 주고 거드름 떠는 년은 북에서 내려온 간첩이다 / 112
칵테일 마시기 / 113
그때 그 블루스 / 114
그래도 내게는 소중했던 / 115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 116
달 가고 해 가면 / 118
자살자(自殺者)를 위하여 / 120
비가(悲歌) / 122
가자, 장미여관으로 / 124
변태 / 126
흐르다 어느 강 기슭에서 / 127
불편한 것은 아름답다 / 128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 130
이 사랑 / 133
Ⅵ
다시 비 / 137
가을 비가(悲歌) / 138
슬픈 사랑 노래 / 139
별 / 140
비밀 / 142
가지치기 / 145
사람이 제일 무섭다 / 146
소낙비 / 147
낭만적(浪漫的) / 148
물과 불 / 150
손 / 152
그 이름 그 얼굴 / 154
적(敵) / 156
권태 / 157
마음 비우기에 대하여 / 158
Ⅶ
사랑의 묘약(妙藥) / 161
만약 당신이 / 162
나는 찢어진 것을 보면 흥분한다 / 163
이별 / 164
사랑의 슬픔 / 166
왜 나는 순수한 민주주의에 몰두하지 못할까 / 168
당세풍(當世風)의 결혼 / 170
잡초 / 171
원반던지기의 인상 / 172
늙어가는 노래 / 174
사랑받지 못하여 / 176
태양도 결국 수많은 별 중의 하나 / 178
거꾸로 본 세상은 아름답다 / 180
피아노 / 182
즐거운 인생 / 183
Ⅷ
벽(壁) / 187
가을 밤에 홀로 앉아 / 188
오십보 백보(五十步 百步) / 189
서로가 그리워하는 인연으로만 남았던 기억 / 190
내가 쓸 자서전에는 / 191
오르가슴 / 194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 195
밤 / 196
모든 것이 불안하다 / 198
사랑 / 200
가을은 슬퍼요 / 201
겨울 산제(山祭) / 202
7월 장마 / 204
외로운 우산 / 205
첫눈에 반할 때 / 206
저자 연보 / 207
시대를 앞서간 반항아, 시인 마광수의 40년 동안의 기록!
마광수는 국문과 교수, 소설가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사실 마광수는 시인으로서의 역사가 더 길다.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추천으로 1977년에 [현대문학]에 시로 등단했다. 마광수는 문학계의 지적허영과 엄숙주의에 선을 긋는다. ‘진짜 좋은 글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는 게 실제 그의 문학론이다. ‘문학적 허세’나 엄숙주의에서 벗어나 글의 가독성을 매우 중시하고, 복잡한 문장구조와 어려운 어휘들을 피하는 것이 그의 글쓰기 특징이다. 때문에 『마광수 시선』에 실린 시는 쉽고 경쾌하게 읽힌다. 또, 도덕적 설교를 늘어놓거나 자신의 철학을 강요하지 않는다.
『마광수 시선』은 첫 시집 『광마집』부터 『일평생 연애주의』까지를 망라했다. 「가자, 장미여관으로」 「빨가벗기」 「내가 쓸 자서전에는」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비롯한 마광수의 대표작은 물론, 40여 년간 꾸준히 이어온 그의 시사를 느낄 수 있다.
마광수에 문학은 상상력의 모험이며, 금지된 것에 대한 도전이다
마광수, 그리고 마광수의 문학에 죄가 있다면 음란한 죄가 아니라 ‘시대를 앞서간 죄’다. 마광수가 집착했던 여성의 긴 손톱은 이제 네일아트로 일상화되었고, 소설 『 즐거운 사라』 주인공 사라의 화려한 염색과 피어싱도 흔히 볼 수 있다. 시대가 변한 것일까, 시대를 앞섰던 그의 문학적 상상력은 이제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옛날의 마광수와 지금의 마광수가 달라진 건 없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없어. 똑같아. 변절은 안 했어”라고 그는 답한다. 변화와 발전이 없는 작가. 어쩌면 이 말은 최고의 찬사라고 할 수 있다. 마광수는 한 길, 한 방향으로 꿋꿋하게 나아간다. 대중과 문단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는 작가는 아닐지 몰라도 가장 독창적이고, 가장 시대를 앞선 작가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우선 손톱 긴 여자가 좋다고
말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고
그리고 야한 여자들은
못 배운 여자들이거나 방탕 끝의 자살로
생(生)을 마감하는 여자여야 했다고
_「내가 쓸 자서전에는」 中에서
마광수 40년 시작(詩作)의 총결산 자선(自選) 시집,
『마광수 시선』 출간
1977년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40년간 8권의 시집을 출간하며 활발한 시작 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마광수가 그의 시 창작을 결산하는 자선 시집을 냈다.
1992년에 발표한 소설 『즐거운 사라』가 ‘음란물 제작’이란 혐의를 받아 강의 중에 체포되어 구속된 이래 마광수에 대한 사회적 담론과 문학적 담론은 대부분 ‘섹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제는 다 알다시피 그는 박사학위 논문으로는 최초로 윤동주 시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윤동주 연구』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윤동주 해설의 전거로 쓰이고 있다.
『마광수 시선』은 성적 욕망의 자유로운 표현 말고도 다양하고 진지한 문학적 탐구가 담겨있고, 시에서 그의 다양한 모습을 비춰진다.
내 자서전에서 독자들은
너무나 고상한 지식인 사회에
섞여 살며 힘들어 했던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슬퍼하는 사람과
으리으리한 교회 앞에서
구걸하는 걸인을 보고
가슴 먹먹해 하는 사람과
사람은 누구나 관능적으로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믿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 「내가 쓸 자서전에는」 中
다음의 시는 마광수가 지배 엘리트층이 아닌 일반 민중에 대해 ‘가슴 먹먹해 하는’ 시각에서 쓰여 있는 것을 보여준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마광수는 1970년대 연세대 재학시절 당시 진보적 연합 동아리인 기독학생회(SCA)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 동아리에는 박원순, 최열, 서경석 등이 참여했다고 한다.
역사책은 참 이상하다
왕과 장군의 이름만 나온다.
워털루 전쟁 대목에서도,
“워털루 전쟁에서 나폴레옹이 졌다”라고만 돼 있다.
어디 나폴레옹이 싸웠나?
졸병들이 싸웠지.
역사책 어느 페이지를 들춰봐도
졸병 전사자 명단은 없다.
- 「역사」 中
세월이 흐르고 흘러 수없이 강산도 바뀌어
왕들은 죽어버려 백골조차 없지만
그 어린 궁녀들도 외로이 늙어죽어
불쌍한 모습조차 찾아보기 어렵지만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아직도 정액 냄새가 난다 피 냄새가 난다
조선조 이씨 왕족 놈들의
그 탐욕의 냄새, 그 음흉한 냄새가 난다
- 「경복궁」 中
마광수는 그의 ‘인생 3부작’이라 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하여』 『운명』 『성애론』에서는 동서의 문학·역사·철학 고전을 가로지르며 인문학적 통찰을 보여주었다. 그는 인문학적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다수의 쉽고도 품격있는 에세이를 써왔다. 「잡초」 같은 시는 그의 노장적인 자연관을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얼마 전에 나는 마당의 잡초를 뽑았습니다
잡초는 모두 다 뽑는다고 뽑았는데
몇 주일 후에 보니 또 그만큼 자랐어요
또 뽑을 생각을 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체 어느 누가
잡초와 화초의 한계를 지어 놓았는가 하는 것이에요
- 「잡초」 中
또 「사치」와 같은 시는 마광수의 천진난만한 시적 감성을 보여준다. 천진난만함이야말로 시의 근본을 이루는 것이 아니겠는가.
지난번, 집중 폭우가
쏟아지던 날
지붕이 새서 천장으로 빗물이
뚝 뚝
떨어졌다.
나는 떨어지는 비를
대야에 받았다.
그때 갑자기 어릴 때 기억이 떠올라
대야 위에 종이배를 띄우고 싶어졌다.
- 「사치」 부분
『마광수 시선』의 대다수 시는 그의 주된 문학적 관심사인 ‘성적 욕망’ 혹은 ‘사회적 일탈’에 대한 꿈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있다. 그는 자위하듯 소설을 쓰고 시를 써왔다고 스스로는 다소 자학적으로 밝힌 바 있기도 하다. 그래서 어쨌다는 것이냐. 연세대 남형두 교수는 “마광수는 윤동주 시인 전문가였다. 재판을 받고 수감되는 아픔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그를 단죄한 결과, 법원과 검찰이 원한대로 우리 사회에서 음란물이 없어졌는가.”라는 견해를 최근 한 일간지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재판장은 근엄한 표정을 지어내려고 애쓰며
피고에게 딸이 있으면 이 소설을 읽힐 수 있겠냐고 따진다
내가 ‘가능성’이 어떻게 죄가 될 수 있을까
또 왜 아들 걱정은 안 하고 딸 걱정만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왼쪽 배석판사는 노골적으로 하품을 하고 있고
오른쪽 배석판사는 재밌다는 듯 사디스틱하게 웃고 있다
포승줄에 묶인 내 몸의 우스꽝스러움이여
한국에 태어난 죄로 겪어야 하는 이 희극이여
- 「사라의 법정」 부분
포승줄에 묶였던 심약한 마광수는 구속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문학적 소신을 꺾는 변절은 하지 않았다. 『마광수 시선』에 실린 다수의 시에서 그의 문학적 소신이 드러난다. 심한 자기검열에 시달리면서도 말이다.
“언제가 될는지 미리 점칠 수는 없겠지만, 어쩌면 별로 멀지 않은 시기에 마광수와 그가 남긴 불온한 유산들은 시대를 앞질러간 혁명적인 사건으로 우리의 문화 예술사에 등재될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라고 문학평론가이자 서울대 교수인 김유중은 마광수 시집 『한평생 연애주의』 해설에서 쓴 바 있다. 마광수가 그의 시작 생활 40년을 정리해 스스로 선정한 『마광수 시선』을 통해 독자들은 그 혁명의 가능성을 감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마광수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윤동주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25세에 대학강의를 시작으로 28세에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후 1984년부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92년 10월 『즐거운 사라』필화사건으로 전격 구속되어 두 달 동안 수감생활을 한 후 95년 최종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연세대에서 해직되고 98년 복직됐으나, 2000년 재임용탈락, 우여곡절 끝에 현재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197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그는 시, 소설, 에세이, 평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35권이 넘는 저서를 쏟아냈다. 89년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는 에세이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꼬리표가 채 식기도 전에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스럽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구속당한다.
마광수는 분명 화제를 몰고 다니는 저자 중의 하나이다. 그의 긴 약력은 마광수의 글들이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동시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모았는가를 보여준다. ''구속'', ''수감'', 항소심'' 등이 말이 등장하는 마광수의 이력은, 마치 무슨 민주화 운동가의 이력을 보는 듯할 만큼 극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마광수가 정작 자신은 자신을 ''무슨 운동가''로 규정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물론 마광수가 자신을 규정하는 사회적 주류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광수의 논리는 아주 단순하다. 자신은 자신의 하고싶은 말, 옳다고 생각한 말을 했을 뿐이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신은 처벌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마광수는 무슨무슨 운동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자유주의자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광수수의 글과 생각은 그것이 발표될 때마다 일종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것은 마광수의 생각이 가지는 일종의 ''솔직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마광수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체면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발언한다. 이것의 그가 대중에게 호소력을 발휘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동시에는 많은 사람들에게서는 지탄을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글로 인해서 옥고를 겪거나 했지만 마광수는 유난히 많은 문제를 겪었다. 재직하던 학교에서 해직되어서 시간 강사로 일하기도 했으면 재판정에 나가야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광수는 행복한 저자이기도 하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이 마광수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책을 써냈기 때문이다. (『마광수는 옳다』) 사회적 논란을 가져온 많은 저자들이 있었지만 그를 옹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내기까지 한 일은 없었다. 그런 점에서 마광수는 옹호자를 가진 행복한 저자이다.
마광수가 이름을 알린 것은 분명히 성에 대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거침없는 발언들이다. 그러나 그 주제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마광수는 한국 사회가 가지는 ''관용의 정신''이 어느정도인가를 시험하는 일종의 잣대이기 때문이다. 보통 음습한 곳에서만 이야기되던 개인의 성적 취향을 사회의 토론장으로 끌어들였다는 것이 마광수에 대한 비판의 주된 근거들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들어서 마광수는 자신만의 주제와 글쓰기 스타일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주요한 논제가 아니라고 보여진다. 마광수는 아직도 자신의 생각을 수정할 생각이 없으며, 동시에 한국 사회 또한 마광수에 대한 비판을 멈출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소설을 쓸 때 문장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토로한다. 가장 친근감 있고 가벼운 문장이 되도록 애쓴다는 것이다. ‘성해방’과 ‘표현의 자유’를 뺀 ‘진보’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라며 반문하는 그는 작가란 모름지기 ‘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상상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마교수는 소설은 허구이기에 ‘그럴듯한 거짓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시나 소설에서만큼은 에세이나 평론과는 구성이나 문체상 거리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교양주의나 교훈주의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창작이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주요 목차
|서시(序詩)| 나는 천당 가기 싫어 / 05
Ⅰ
빨가벗기 / 17
늙는 것의 서러움 / 20
잠자는 숲속의 미녀 / 21
민족주의는 가라 / 22
세월 / 24
유혹 / 25
효도(孝道)에 / 26
여자가 더 좋아 / 28
사랑의 얄궂음 / 30
진짜 사랑스러운 여인 / 31
향수(鄕愁) / 32
우리들은 포플러 / 34
가을 비 감옥 속 / 36
나를 버리고 떠난 그년에게 / 38
사라의 법정 / 39
Ⅱ
바람에 대하여 / 43
씨 / 44
업(業) / 46
우리는 사랑했다 / 48
영구차와 개 / 50
한 소년이 있었네 / 53
사치 / 54
성욕에 / 56
음란한 시 / 57
나의 애인이 내게 한 말 / 58
달 / 60
빨가벗고 몸 하나로 뭉치자 / 62
사랑이여 / 63
착각은 아름답다 / 64
Ⅲ
인생에 대하여 / 67
회춘 / 68
섬 / 69
이 서글픈 중년(中年) / 70
별것도 아닌 인생이 / 71
요만큼 / 72
한국에서 살기 / 73
인생은 팽이치기 / 74
‘각성’보다는 ‘황홀’ / 76
엄마가 섬 그늘에 / 77
나도 못생겼지만 / 78
역사 / 79
검푸른 바다 쓸쓸하게 우울증 / 80
예수는 사람의 아들 / 81
불안한 것은 아름답다 / 82
Ⅳ
내가 죽은 뒤에는 / 85
경복궁 / 86
황진이 / 88
도깨비불 / 90
평화 / 92
우리의 미련스런 날들이여 / 93
술 / 94
그리움 / 96
배꼽에 / 97
청량리 588 집창촌에서 / 98
죽음 앞의 예수 / 100
『사랑학 개론』 서장(序章) / 102
잘못은 제게 있어요 / 104
가을 / 105
황혼 / 106
Ⅴ
노처녀의 한(恨) / 111
몸 안 주고 거드름 떠는 년은 북에서 내려온 간첩이다 / 112
칵테일 마시기 / 113
그때 그 블루스 / 114
그래도 내게는 소중했던 / 115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 116
달 가고 해 가면 / 118
자살자(自殺者)를 위하여 / 120
비가(悲歌) / 122
가자, 장미여관으로 / 124
변태 / 126
흐르다 어느 강 기슭에서 / 127
불편한 것은 아름답다 / 128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 130
이 사랑 / 133
Ⅵ
다시 비 / 137
가을 비가(悲歌) / 138
슬픈 사랑 노래 / 139
별 / 140
비밀 / 142
가지치기 / 145
사람이 제일 무섭다 / 146
소낙비 / 147
낭만적(浪漫的) / 148
물과 불 / 150
손 / 152
그 이름 그 얼굴 / 154
적(敵) / 156
권태 / 157
마음 비우기에 대하여 / 158
Ⅶ
사랑의 묘약(妙藥) / 161
만약 당신이 / 162
나는 찢어진 것을 보면 흥분한다 / 163
이별 / 164
사랑의 슬픔 / 166
왜 나는 순수한 민주주의에 몰두하지 못할까 / 168
당세풍(當世風)의 결혼 / 170
잡초 / 171
원반던지기의 인상 / 172
늙어가는 노래 / 174
사랑받지 못하여 / 176
태양도 결국 수많은 별 중의 하나 / 178
거꾸로 본 세상은 아름답다 / 180
피아노 / 182
즐거운 인생 / 183
Ⅷ
벽(壁) / 187
가을 밤에 홀로 앉아 / 188
오십보 백보(五十步 百步) / 189
서로가 그리워하는 인연으로만 남았던 기억 / 190
내가 쓸 자서전에는 / 191
오르가슴 / 194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 195
밤 / 196
모든 것이 불안하다 / 198
사랑 / 200
가을은 슬퍼요 / 201
겨울 산제(山祭) / 202
7월 장마 / 204
외로운 우산 / 205
첫눈에 반할 때 / 206
저자 연보 /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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