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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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노해
출판사항느린걸음, 발행일:2019/11/05
형태사항p.142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141821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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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노동의 새벽』에 이은 박노해 시인의 두 번째 시집 (1993)

1991년 3월 11일, ‘얼굴 없는 시인’ 박노해의 얼굴이 마침내 세상에 드러났다. 군사독재 치하의 엄혹한 시절, ‘잊혀진 존재’였던 천만 노동자의 영혼의 북소리로 울려퍼진 『노동의 새벽』(1984)을 펴내며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적 감동으로 뒤흔든 박노해 시인. 그의 얼굴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으로 안기부에 체포되었을 때 수갑을 차고 포효하며 이글거리던 눈빛, 그리고 사형을 구형 받고 나온 순간이라고 믿기 어려운 환한 미소로 선명하게 각인되었다. 24일간의 모진 고문과 사형 구형 끝에, 1평도 안 되는 감옥 독방에 갇힌 34살의 혁명가 박노해. 『참된 시작』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나 발간된 박노해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대를 뛰어넘은 고전, 23년 만에 새롭게 태어나다

『참된 시작』에는 [노동해방문학]창간호(1989)와 여러 간행물 등에 발표했던 시, 대법원 상고이유서에 썼던 시, 경주교도소 접견 창구를 통해 구술한 시 등 노동해방운동과 사회주의혁명 그리고 사형 구형과 무기징역 선고에 이르기까지, 불꽃같았던 10여 년의 삶을 망라한 43편의 시가 담겨있다. 1993년 출간 당시 한 달 만에 초판 3만 부, 1년 만에 6만여 부가 판매되어 화제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리고 23년이 지난 오늘까지 거리와 광장에서, 학교 강의와 교재에서, 수많은 가슴속에서 생생히 살아있는 불멸의 시편들을 남겼다. 이번 개정판은 시인이 한 편 한 편을 섬세하게 다듬어 서정적 깊이와 완성도를 높였으며, 깊은 색감의 푸른 표지색은 세상 끝 밑바닥에서 다시‘시작’을 노래했던 시인의 맑은 슬픔을 표현했다.

살아있다면 희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참된 시작』은 ‘두 번의 죽음’속에서 탄생했다. 1991년, 박노해 시인에게 ‘사형’이 내려진 그날, 인간해방의 이상으로 품었던 현실 사회주의가 무너진 것이다. 한 인간으로서의 임박한 죽음, 그리고 신념의 죽음 앞에서 그는 침묵 속에 자신을 묻으며 패배를 직시한다. 그로부터 7년 6개월간 그는 감옥 독방에서 침묵 절필 삭발 정진의 삶을 살아낸다. 시 「그해 겨울나무」는 이렇게 시작된다. “그해 겨울 / 나의 시작은 나의 패배였다.”그리고 이렇게 끝맺음된다. “그해 겨울 / 나의 패배는 참된 시작이었다.” ‘시작-패배-참된 시작’의 변증법으로 나아가는 강렬한 시의 힘, 그리고 강인한 영혼의 힘! 한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죽음 앞에서 길어올린 이 시편들은 패배에 눈물짓고 있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며, 다시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용기를 건넨다. 살아있다면 희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제나 삶은 거듭, 새롭게 시작된다고.

우리에게는 다시 ‘참된 시작’이 필요하다

『참된 시작』이 출간된 지 23년이 흘렀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에게는 ‘참된 시작’이 필요하다. 아니, 어쩌면 더 절실해졌는지도 모른다. 감옥 독방에 갇힌 시인처럼 우리는 저마다의 독방에 갇혀 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함없는 모순투성이 현실에서 『참된 시작』은 작고 여리지만 ‘강철 새잎’ 같은 희망을 우리에게 전한다. “저거 봐라 새잎 돋는다 // 하 연둣빛 새 이파리 / 네가 바로 강철이다 / 엄혹한 겨울도 두터운 껍질도 / 제 힘으로 뚫었으니 / 보드라움으로 이겼으니 // 썩어가는 것들 크게 썩은 위에서 / 분노처럼 불끈불끈 새싹 돋는구나 / 부드러운 만큼 강하고 / 여린 만큼 우람하게 / 오 눈부신 강철 새잎”(강철 새잎) 새잎 같이 솟아날 희망, 그리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만나보자.

작가 소개

박노해
1957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고흥, 벌교에서 자랐다. 16세 때 상경하여 선린상고(야간)를 졸업했다.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했다. 27살 현장 노동자로 일하던 중에 펴낸 이 시집은 금서 조치에도 100만 부 가까이 발간되며,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적 감동으로 뒤흔들게 된다. 이때부터 박노해는 ‘얼굴 없는 시인’으로 불리며 시대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1989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했다. 1991년, 7년 여의 수배생활 끝에 체포되어 사형이 구형되고 무기징역형에 처해졌다. 1993년 두 번째 시집 『참된 시작』을, 1997년 옥중에세이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수십만 부가 읽히면서, 그의 몸은 가둘 수 있지만 그의 사상과 시는 가둘 수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1998년, 7년 6개월의 수감 끝에 석방되었다. 이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복권되었으나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2000년 사회운동단체 <나눔문화 nanum.com>를 설립했다. 2003년 이라크 전쟁터에 뛰어들면서 아프리카ㆍ중동ㆍ아시아ㆍ중남미 등 가난과 분쟁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이어왔다.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로 기록해온 사진을 모아 2010년 첫 사진전 <라 광야>展과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을 개최했고, 12년 만의 신작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출간했다. 2014년 <다른 길>展(세종문화회관) 개최와 함께 사진에세이 『다른 길』을 출간했다. 오늘도 국경 너머 인류의 고통과 슬픔을 끌어 안고, 세계 곳곳에서 자급자립하는 삶의 공동체인 ‘나눔농부마을’을 세워가며 새로운 사상과 혁명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

목 차

1 그해 겨울나무

경주 남산 자락에 나를 묻은 건 11
바람 잘 날 없어라 14
성호를 긋는다 15
그해 겨울나무 17
그리운 사람 20
사형 집행일 23
마지막 시 25
그대 나 죽거든 27
나도 어머니처럼 29
때늦은 나이 31
닭갈비 33
눈물의 김밥 35
가다 가다가 37
민들레처럼 39

2 강철 새잎

모과 향기 45
작아지자 46
강철은 따로 없다 48
강철 새잎 50
상처의 문 51
나는 순수한가 53
침묵이 말을 한다 54
사랑의 적 56
월요일 아침 57
김밥 싸야지요 58
저 아이가 60
마지막 부부싸움 64
허재비 67
방 구하러 가는 길 72

3 이 땅에 살기 위하여

조업재개 81
아픔의 뿌리 83
우리는 간다 조국의 품으로 85
머리띠를 묶으며 87
아직도 89
자본행진곡 90
소를 찌른다 94
절정의 시 99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100
오 인간의 존엄성이여 103
무너진 탑 106
공장의 북 109
배포자의 꿈 113
이 땅에 살기 위하여 116

산문 삶의 대지에 뿌리박은 팽창된 힘 119
발문 ‘겨울나무’의 뿌리 키우기 김병익 123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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