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고향 출신 권도옥 작가를 되살려 추억하는 a4시동인지 『미소의 그늘 1998』 출간
1993년 춘천과 강원도에 시의 뿌리를 둔 [a4시동인]이 결성되어 올해로 24년째를 맞아 13번째 동인지 『미소의 그늘 1998』(부제 권도옥 찾기)을 묶었다. 이번 13번째 동인지의 주제는 ‘춘천이 고향인 소설가 권도옥’이다. 지난 2015년 말에 펴낸 춘천 출신 요절 시인 진이정을 추모한 『진이정을 필사하다』 이후 두 번째 춘천 출신 문인을 추억하는 동인집이다.
권도옥 소설가는 살아서 딱 한 권의 소설집 『그래도 인생은 계속 될 것이다』를 세상에 내고 마흔 되던 해에 스스로 생을 접었다. 생전에 그를 알던 지인들은 하나같이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줄 알았다고 예견했다. a4시동인 회장 박제영 시인은 “지난해는 시인 진이정을 재조명했습니다. 올해는 소설가 권도옥을 재조명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왜 자꾸 망자들을 불러내느냐고. 사실 진이정도 권도옥도 우리 a4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단지 춘천이라는, 문학이라는 공통분모만 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춘천 출신이면서 요절한 문학인, 예술인들을 찾아 재조명하는 것은 그들은 가고 없지만 그들이 걷던 그 길을 따라 걷고 있는 도반으로서 후배들로서 어쩌면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며 이번 동인지 출간에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미소의 그늘 1998』 앞부분에는 중앙대 문예창작과 동문인 이승하 시인이자 문학평론가가 쓴 권도옥 작가의 작품론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으면서 소설을 쓰다」를 실었다. 이승하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권도옥 소설집의 마지막 소설 「나에게 남겨진 것은 다만」은 묘하게도 유서 같다. 한 사람의 생애를 한 편의 단편소설로 압축해놓았다. 누가 봐도 이 소설은 완전히 자전이다. 플롯이 아예 없이 자신의 일대기를 죽 정리했을 따름이다. 소설집 출간에서부터 작자의 자살까지는 2년 반 정도의 시간이 놓인다. 2년 반 동안 소설집에 대한 세상의 평가가 박했을 수도 있고 후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뭐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닐지 모른다. 다만 권도옥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다했다. 가족사적인 상처의 기억, 고교 졸업 후의 방황, 대학시절의 일화들, 수료 후 방송국 작가생활과 소설가로 살아간 나날들, 병원 치료와 약물 복용, 우울증에 빠져 지낼 때의 자살에 대한 연구……. 자기 고백이 다 끝난 자리에서 또 다른 소설을 쓰겠다는 의욕에 불탔다면 권도옥은 자살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쓸 이야기를 다 쓴 이상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기에 스스로 목숨을 거둬들인 것이리라. 소설집을 낼 때만 하더라도 ‘그래도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의욕을 보여주었지만 그 의욕이 소진된 이후 새롭게 창작열을 불태우지 못한 그녀는 스스로 자기 자신의 육신을 불태우고 만다”며 권도옥 작가의 ‘너무 짧았던 소설가의 삶’을 추모했다.
뒤이어 권도옥 작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그녀와 인연을 맺고 문학과 인생을 논하며 우정을 나눈 박계순 소설가의 「작가 권도옥을 더듬다」, 조현정 시인의 「손수건」, 이규호 시인의 「권도옥 ― 그래도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 장승진 시인의 「어떤 기억의 한 조각」 등 추모글 네 편을 실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 권준호 시인을 비롯한 15명의 a4시동인들은 스스로 자연인과 소설가의 생을 매듭지을 수밖에 없었던 권도옥 작가를 안타까워하며 그녀의 삶과 문학을 추모하는 신작시를 헌정했다.
▣ 작가 소개
저자 : a4 시동인
권준호, 김금분, 김창균, 김춘배, 민왕기, 박기동, 박제영
송병숙, 원태경, 유문호, 이규호, 이상문, 이향숙, 장승진
전형근, 정현우, 조현정, 허 림, 허문영, 황순애
a4 시동인집 발간 연보
1995년 제1집 『안개시』(1995년)
1997년 제2집 『A4리포트』(1997년)
1999년 제3집 『뼈 속으로 들이킨 향기』(1999년)
2000년 제4집 『내 귀가 수상하다』(2000년)
2001년 제5집 『바다 한가운데 마로니에를』(2001년)
2003년 제6집 『미끌거리는 Poetique』(2003년)
2006년 제7집 『펜과 팔레트』(2006년)
2008년 제8집 『공간일기』(2008년)
2009년 제9집 『etc;』(2009년)
2010년 제10집 『공개수배』(2010년)
2014년 제11집 『겨울, 춘천』(2014년)
2015년 제12집 『진이정을 필사하다』(2015년)
2016년 제13집 『미소의 그늘 1998 ― 권도옥 찾기』(2106년)
▣ 주요 목차
a4 동인지를 펴내며 · 박제영
● 권도옥 작품론
이승하/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으면서 소설을 쓰다
● 권도옥 추모 산문
박계순/ 작가 권도옥을 더듬다
조현정/ 손수건
이규호/ 권도옥 ― 그래도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
장승진/ 어떤 기억 한 조각
● a4동인 신작시
권준호/ 미소의 그늘 1998 외 1편
김창균/ 종이꽃, 造花 외 2편
김춘배/ 9월의 창가에서 외 2편
민왕기/ 권도옥 찾기 외 2편
박기동/ 활 배우겠습니다 외 4편
박제영/ 죽음의 한 연구 외 3편
송병숙/ 혀 외 4편
이향숙/ 목단 애가 외 3편
장승진/ 권도옥 외 3편
전형근/ 깜바의 늪
정현우/ 권도옥 외 2편
조현정/ 患, 幻, 歡 외 2편
허 림/ 도옥 외 2편
허문영/ 경청(敬聽) · 1 외 3편
황순애/ 꽃비 외 2편
고향 출신 권도옥 작가를 되살려 추억하는 a4시동인지 『미소의 그늘 1998』 출간
1993년 춘천과 강원도에 시의 뿌리를 둔 [a4시동인]이 결성되어 올해로 24년째를 맞아 13번째 동인지 『미소의 그늘 1998』(부제 권도옥 찾기)을 묶었다. 이번 13번째 동인지의 주제는 ‘춘천이 고향인 소설가 권도옥’이다. 지난 2015년 말에 펴낸 춘천 출신 요절 시인 진이정을 추모한 『진이정을 필사하다』 이후 두 번째 춘천 출신 문인을 추억하는 동인집이다.
권도옥 소설가는 살아서 딱 한 권의 소설집 『그래도 인생은 계속 될 것이다』를 세상에 내고 마흔 되던 해에 스스로 생을 접었다. 생전에 그를 알던 지인들은 하나같이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줄 알았다고 예견했다. a4시동인 회장 박제영 시인은 “지난해는 시인 진이정을 재조명했습니다. 올해는 소설가 권도옥을 재조명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왜 자꾸 망자들을 불러내느냐고. 사실 진이정도 권도옥도 우리 a4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단지 춘천이라는, 문학이라는 공통분모만 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춘천 출신이면서 요절한 문학인, 예술인들을 찾아 재조명하는 것은 그들은 가고 없지만 그들이 걷던 그 길을 따라 걷고 있는 도반으로서 후배들로서 어쩌면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며 이번 동인지 출간에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미소의 그늘 1998』 앞부분에는 중앙대 문예창작과 동문인 이승하 시인이자 문학평론가가 쓴 권도옥 작가의 작품론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으면서 소설을 쓰다」를 실었다. 이승하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권도옥 소설집의 마지막 소설 「나에게 남겨진 것은 다만」은 묘하게도 유서 같다. 한 사람의 생애를 한 편의 단편소설로 압축해놓았다. 누가 봐도 이 소설은 완전히 자전이다. 플롯이 아예 없이 자신의 일대기를 죽 정리했을 따름이다. 소설집 출간에서부터 작자의 자살까지는 2년 반 정도의 시간이 놓인다. 2년 반 동안 소설집에 대한 세상의 평가가 박했을 수도 있고 후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뭐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닐지 모른다. 다만 권도옥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다했다. 가족사적인 상처의 기억, 고교 졸업 후의 방황, 대학시절의 일화들, 수료 후 방송국 작가생활과 소설가로 살아간 나날들, 병원 치료와 약물 복용, 우울증에 빠져 지낼 때의 자살에 대한 연구……. 자기 고백이 다 끝난 자리에서 또 다른 소설을 쓰겠다는 의욕에 불탔다면 권도옥은 자살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쓸 이야기를 다 쓴 이상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기에 스스로 목숨을 거둬들인 것이리라. 소설집을 낼 때만 하더라도 ‘그래도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의욕을 보여주었지만 그 의욕이 소진된 이후 새롭게 창작열을 불태우지 못한 그녀는 스스로 자기 자신의 육신을 불태우고 만다”며 권도옥 작가의 ‘너무 짧았던 소설가의 삶’을 추모했다.
뒤이어 권도옥 작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그녀와 인연을 맺고 문학과 인생을 논하며 우정을 나눈 박계순 소설가의 「작가 권도옥을 더듬다」, 조현정 시인의 「손수건」, 이규호 시인의 「권도옥 ― 그래도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 장승진 시인의 「어떤 기억의 한 조각」 등 추모글 네 편을 실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 권준호 시인을 비롯한 15명의 a4시동인들은 스스로 자연인과 소설가의 생을 매듭지을 수밖에 없었던 권도옥 작가를 안타까워하며 그녀의 삶과 문학을 추모하는 신작시를 헌정했다.
▣ 작가 소개
저자 : a4 시동인
권준호, 김금분, 김창균, 김춘배, 민왕기, 박기동, 박제영
송병숙, 원태경, 유문호, 이규호, 이상문, 이향숙, 장승진
전형근, 정현우, 조현정, 허 림, 허문영, 황순애
a4 시동인집 발간 연보
1995년 제1집 『안개시』(1995년)
1997년 제2집 『A4리포트』(1997년)
1999년 제3집 『뼈 속으로 들이킨 향기』(1999년)
2000년 제4집 『내 귀가 수상하다』(2000년)
2001년 제5집 『바다 한가운데 마로니에를』(2001년)
2003년 제6집 『미끌거리는 Poetique』(2003년)
2006년 제7집 『펜과 팔레트』(2006년)
2008년 제8집 『공간일기』(2008년)
2009년 제9집 『etc;』(2009년)
2010년 제10집 『공개수배』(2010년)
2014년 제11집 『겨울, 춘천』(2014년)
2015년 제12집 『진이정을 필사하다』(2015년)
2016년 제13집 『미소의 그늘 1998 ― 권도옥 찾기』(2106년)
▣ 주요 목차
a4 동인지를 펴내며 · 박제영
● 권도옥 작품론
이승하/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으면서 소설을 쓰다
● 권도옥 추모 산문
박계순/ 작가 권도옥을 더듬다
조현정/ 손수건
이규호/ 권도옥 ― 그래도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
장승진/ 어떤 기억 한 조각
● a4동인 신작시
권준호/ 미소의 그늘 1998 외 1편
김창균/ 종이꽃, 造花 외 2편
김춘배/ 9월의 창가에서 외 2편
민왕기/ 권도옥 찾기 외 2편
박기동/ 활 배우겠습니다 외 4편
박제영/ 죽음의 한 연구 외 3편
송병숙/ 혀 외 4편
이향숙/ 목단 애가 외 3편
장승진/ 권도옥 외 3편
전형근/ 깜바의 늪
정현우/ 권도옥 외 2편
조현정/ 患, 幻, 歡 외 2편
허 림/ 도옥 외 2편
허문영/ 경청(敬聽) · 1 외 3편
황순애/ 꽃비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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