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리를 기다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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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해람
출판사항민음사, 발행일:2015/03/20
형태사항p.155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40828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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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봄, 죽음의 계절
박해람 시에서 봄은 독자적이다. 겨울 다음에 오는 것도 아니고 여름 앞에 오는 것도 아니다. 『백 리를 기다리는 말』에서 봄은 오직 꽃이 진다는 점에서만 의미를 지닌다. 눈물 같은 개화가 절정에 이른 때이기 때문에 봄인 계절, 살아 있는 것들이 자기의 생명을 끌어올릴 대로 끌어올려 그 정점에 이를 때 터져 버리기 때문에 봄인 계절, 결코 말릴 수 없는 개화들을 속절없이 지켜보아야 하기 때문에 봄인 계절. 생명의 이미지에서 죽음을 부르고 미(美)의 이미지에서 추(醜)를 발설하는 박해람의 시는, 눈에 보이는 ‘시작’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끝’을 보는 견자의 언어이자 피안의 문학이다.

모든 눈물은 소용돌이를 거쳐 나온다.
너무 추운 철에 핀 슬픔
다 마르면 뚝, 하고 떨어지는
가장 먼저 흘리는
꽃이라는 봄날의 눈물

-「봄날, 꽃이라는 눈물」에서


■암흑을 묘사하는 시
삶의 뒷면에는 죽음이 있다. 뒷면일 뿐이므로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니다. 둘은 동시에 존재하고, 그러므로 우리는 두 세계를 모두 살아야 한다. 한 발짝 살고 한 발짝 죽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시인이 이쪽을 보며 저쪽을 노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벚꽃 나무의 고향은 이쪽의 봄이 아니라 저쪽의 겨울’ (「벚꽃 나무 주소」)이 되고, 박해람 시를 읽는 우리 또한 소생의 계절에서 일생의 끝을 보게 되는 시인의 눈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검정, 암흑에 대해 묘사하면서도 그것을 하나의 색깔로 바라보는 시인의 눈길은 삶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긍정의 시선에 다름 아니다. 암흑의 핵심에는 절정의 빛이 있다는 것을 60편의 시가 말해 준다.

벚꽃 나무의 고향은
저쪽 겨울이다.
겉과 속의 모양이 서로 보이지 않는 것들
모두 두 개의 세상을 동시에 살고 있는 것들이다
봄에 휘날리는 저 벚꽃 눈발도
겨울 내내 얼려 두었던 벚꽃 나무의
수취불명의 주소들이다

-「벚꽃 나무 주소」에서




■작품 해설에서
『백 리를 기다리는 말』은 꽃이 만개하여 지는 계절을 담은 시집이다. 꽃이 무르익었기에 만춘(滿春)이되 꽃이 이미 다 졌기에 만춘(晩春)인, 어쩔 수 없이 피어나 허공에서 흔들리고 결국에는 분분히 떨어지는 이 지상의 모든 존재들, 죽음의 장 위에서만 찬란하게 빛나는 이 환한 날들이 충만하게 담겨 흔들린다. ? 박슬기(문학평론가)

▣ 작가 소개

저자 : 박해람
196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98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낡은 침대의 배후가 되어 가는 사내』가 있으며 현재 ‘천몽’ 동인으로 놀고 있다.

▣ 주요 목차

1부 백 리를 기다리는 말

흑점
적란운-가와바타 야스나리풍으로
단장(斷腸)
백 리를 기다리는 말
자살하는 악기
묘(猫)의 방식으로 집필
사탕처럼 천천히 녹는 여름
살(煞)-하루에 세 번 살이 있다. 길을 가리킬 때는 오른손에 쥐고 있던 몽둥이는 왼손으로 옮겨 잡고 오른손으로 길을 가리켜라
견족(犬足), 꽃
화무삼일홍(花無三日紅)
앙상한 서명-혜미에게
봄날, 꽃이라는 눈물
이름이 붙은 거리(坡州)-나혜석전(傳)
오르골
몽몽(夢夢)
울음
테이블
여행목(旅行木)

2부 독설

독설-지나간 다정함이란 곁의 어린 쓸쓸함만도 못하다 나는 내 독설에 기대어 견디는 중이다
척독삽입춘서(尺牘揷入春書)
살구나무 달력
병서(病書)
악필(惡筆)
배꽃을 불러 달을 본다
식목일
선풍기(禪風機)
침사 변 씨
물집
화풍여울
저울
괴로운 어둠
소름
발효의 귀
척독(尺牘)
흘리다 봄
구름 치어
창문을 눕히려 눈을 감는다

3부 피크닉 트레일러

입춘(立春)
메리 여왕이 보낸 장지(葬地)
예전 애인
왼쪽의 습관
피크닉 트레일러-벌판에 피크닉 트레일러 한 대가 나무에 묶여 있다.
나무는 벌판에 묶여 있은 지 오래, 저것들은 언제 사라진 피크닉들일까?
지난여름에 두고 온 일
육손이
꽃밭
나뭇잎이 떨어져서
폐광경(廢鑛景)
붉은 감자밭
나무 여자
화장(化粧)
누가 내 한기를 위해 다독을 덮어 줄 것인지
벚꽃 나무 주소
월하정인(月下情人)
망가진 구름
독설-눈과 귀는 한길을 왕래한다고 한다. 입은 지름길이고 먼저 건너간 말〔言〕
의 등에는 삽날이 찍혀 있다고 한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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