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금 이 시대의 독자를 위한 가독성 높은 정본
이번 전집은 기존에 출간된 미당 시집의 수많은 오류를 바로잡고, 오·탈자를 수정하였으며, 시집과 전집에서 누락된 시들을 찾아서 싣고, 한자를 한글로 바꾸고, 띄어쓰기를 현대식으로 고치는 등 지금 이 시대의 독자가 최대한 읽기 편하게 편집하였다. 각 시집에 실렸던 ‘시인의 말’도 빠짐없이 수록하여 전집을 읽는 독자가 시인이 의도한 시집의 개별적이고도 고유한 시 세계를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미당 서정주 시전집』 1권에는 『화사집』 『귀촉도』 『서정주시선』 『신라초』 『동천』 『서정주문학전집』, 2권에는 『질마재 신화』 『떠돌이의 시』 『서으로 가는 달처럼…』, 3권에는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 『안 잊히는 일들』과 ‘서정주 연보’를 수록했다. 4권에는 『노래』 『팔할이 바람』과 ‘작품 연보’를, 5권에는 『산시』 『늙은 떠돌이의 시』 『80소년 떠돌이의 시 』와 ‘수록시 총색인’을 실었다.
한국의 대표 시인 미당 서정주
미당 서정주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여 선생의 모든 저작을 한곳에 모아 전집을 발간한다. 이는 선생께서 서쪽 나라로 떠나신 후 지난 15년 동안 내내 벼르던 일이기도 하다. 선생의 전집을 발간하여 그분의 지고한 문학세계를 온전히 보존함은 우리 시대의 의무이자 보람이며, 나아가 세상의 경사라 하겠다.
미당 선생은 1915년 빼앗긴 나라의 백성으로 태어나셨다. 우울과 낙망의 시대를 방황과 반항으로 버티던 젊은 영혼은 운명적으로 시인이 되었다. 그리고 23살 때 쓴 「자화상」에서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라고 외쳤고, 이어서 27살에 『화사집』이라는 첫 시집으로 문학적 상상력의 신대륙을 발견하여 한국 문학의 역사를 바꾸었다. 그 후 선생의 시적 언어는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전통의 고원을 높게 날기도 했고, 호랑이의 발톱을 달고 세상의 파란만장과 삶의 아이러니를 움켜쥐기도 했고, 용의 여의주를 쥐고 온갖 고통과 시련을 지극한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기도 했다. 선생께서는 60여 년 동안 천 편에 가까운 시를 쓰셨는데, 그 속에 담겨 있는 아름다움과 지혜는 우리 겨레의 자랑거리요, 보물이 아닐 수 없다. 선생은 겨레의 말을 가장 잘 구사한 시인이요, 겨레의 고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인이다. 우리가 선생의 시를 읽는 것은 겨레의 말과 마음을 아주 깊고 예민한 곳에서 만나는 일이 되며, 겨레의 소중한 문화재를 보존하는 일이 된다.
- 발간사 중에서
미당 서정주는 70년 동안 고전의 반열에 올릴 만한 시집을 여러 권 출간한,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큰 시인이다. 미당처럼 좋은 시를 많이 쓴 시인은 세계 문학사에서도 그 예가 흔치 않다. 미당이 남긴 15권의 시집은 제각기 시의 밤하늘에 빛나는 큰 별들이다.
혼돈과 광기와 관능이 뒤섞인 혁명적인 시 세계를 보여준 첫 시집 『화사집』 이후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추구하는 『귀촉도』와 『서정주시선』, 신라 정신에서 한국적 정신의 원형을 찾아낸 『신라초』, 겨레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마음과 정서와 지혜를 노래한 『동천』을 지나, 고향에 대한 유년의 기억을 변용하여 한국의 신화를 새롭게 창조한 『질마재 신화』, 넉넉한 여유와 풍류의 정신으로 세상의 고달픔을 넘어서는 경지를 보여준 『떠돌이의 시』, 미당 특유의 세계 견문기를 펼친 『서으로 가는 달처럼…』, 겨레의 과거와 자신의 과거에서 소중한 것들을 찾아낸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와 『안 잊히는 일들』, 고희를 넘긴 이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상을 굽어보고 보듬어 안으면서 자신의 삶을 시로 만든 『팔할이 바람』, 『산시』, 『늙은 떠돌이의 시』, 『80소년 떠돌이의 시』 등 미당이 남긴 많은 시들은 한국시의 궁륭천장이 되었고, 미당이 있음으로 해서 한국문학은 한층 풍요로워졌다. 미당은 우리말을 가장 능수능란하고 아름답게 구사한 시인이며 그의 시에는 우리 겨레의 마음이 가장 잘 표현되어 있다. 미당의 시는 20세기 한국인들이 받은 가장 큰 선물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서정주
SUH,JHUNG-JOO,徐廷柱,미당(未堂)
"모국어의 연금술”이라고 할 수 있을 언어적 재능과 더불어 “우리말 시인 가운데 가장 큰 시인”이라고 일컬어지는 미당 서정주. 1915년에 탄생한 미당은 85년에 걸친 생애 동안, 1936년 등단 이후 무려 64년에 걸친 장구한 시작 생활을 통해서 900여 편의 시, 15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소리에 민감한 미당의 시는 외워서 입으로 소리내어 읊어야 비로소 그 깊은 맛과 청각적 이미지의 동적 아름다움을 전신의 갈피 갈피에서 음미할 수 있으며, 미당의 시는 그런 노력을 바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확신한다.”고 김화영 교수는 서정주 시인을 평한 바 있다.
(1915년~2000년) 전북 고창 출생.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벽」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김동인 등과 동인지인 시인부락을 창간하고 주간을 지내기도 하였으며, 첫 시집인 『화사집』에 이어『귀촉도』등에서 자기 성찰과 달관의 세계를 동양적이고 민족적인 정조로 노래하였고, 이후 불교 사상에 입각해 인간 구원을 시도한 『신라초』『동천』, 토속적이며 원시적인 샤머니즘을 노래한 『질마재 신화 』『떠돌이의 시』등을 발표하였다.
그가 남긴 시집에는 제1시집 『花蛇集』(1941년, 24편), 제2시집 『歸蜀途』(1948년, 24편), 제3시집 『徐廷柱 詩選』(1956년, 20편), 제4시집 『新羅抄』(1960년, 38편), 제5시집 『冬天』(1968년, 50편), 제6시집 『질마재 神話』(1975년, 45편), 제7시집 『떠돌이의 詩』(1976년, 59편), 제8시집 『西으로 가는 달처럼…』(1980년, 116편), 제9시집 『鶴이 울고 간 날들의 詩』(1982년, 113편), 제10시집 『안 잊히는 일들』(1983년, 92편), 제11시집 『노래』(1984년, 56편), 제12시집 『팔할이 바람』(1988년, 51편), 제13시집 『山詩』(1991년, 91편), 제14시집 『늙은 떠돌이의 詩』(1993년, 72편), 제15시집 『80 소년 떠돌이의 詩』(1997년, 48편)이며 여기에 실린 시편은 모두 899편에 달한다.
2000년 12월 24일에 사망하였다. 동국대학교 문리대학 교수, 현대시인협회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대한민국문학상,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하였고,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 주요 목차
발간사 _9
제1시집 화사집花蛇集
자화상
자화상 _27
화사
화사花蛇 _31 문둥이 _33 대낮 _34 맥하麥夏 _35 입맞춤 _36 가시내 _37 도화도화桃花桃花 _38 와가의 전설 _39
노래
수대동水帶洞 시 _43 봄 _45 서름의 강물 _46 벽壁 _47 엽서 _48 단편斷片 _49 부흥이 _50
지귀도 시
정오의 언덕에서 _53 고을나高乙那의 딸 _54 웅계雄鷄 1 _56 웅계雄鷄 2 _57
문
바다 _61 문門 _63 서풍부西風賦 _64 부활 _65
제2시집 귀촉도歸蜀途
밀어
밀어密語 _71 거북이에게 _72 무제(여기는 어쩌면…) _74 꽃 _75 견우의 노래 _76 혁명 _78 석굴암 관세음의 노래 _79 골목 _81
귀촉도
귀촉도歸蜀途 _85 문 열어라 정 도령아 _87 목화 _88 누님의 집 _89 푸르른 날 _90 고향에 살자 _91 서귀로 간다 _92 노을 _94
멈둘레꽃
소곡小曲 _97 행진곡 _98 멈둘레꽃 _99 만주에서 _100 밤이 깊으면 _ 101 조금 _ 105 역려逆旅 _ 106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_ 111
제3시집 서정주시선
시인의 말 _ 119
무등을 보며 _ 121 학 _ 123 국화 옆에서 _ 125 아지랑이 _ 126 신록 _ 128 추천사 ?韆詞 _ 130 다시 밝은 날에 _ 132 춘향유문春香遺文 _ 134 나의 시 _ 135 풀리는 한강가에서 _ 136 내리는 눈발 속에서는 _ 138 광화문 _ 140 입춘 가까운 날 _ 142 2월 _ 143 꽃 피는 것 기특해라 _ 144 무제(오늘 제일 기뿐 것은…) _ 145 기도 1 _ 146 기도 2 _ 147 상리과원上里果園 _ 148 산하일지초山下日誌抄 _ 150
제4시집 신라초新羅抄
시인의 말 _ 155
신라초
선덕여왕의 말씀 _ 159 꽃밭의 독백 _ 161 사소의 편지 1 _ 163 사소의 두 번째 편지 단편斷片 _ 165 신라의 상품商品 _ 167 구름다리 _ 168 백결가百結歌 _ 170 해 _ 172 노인 헌화가 _ 173
고조
고조古調 1 _ 179 고조古調 2 _ 180 진주 가서 _ 181 숙영이의 나비 _ 182 기다림 _ 183
귓속말
재롱조 _ 187 귓속말 _ 188 뚜쟁이조 _ 189 어느 유생儒生의 딸의 말씀 _ 190 석류개문石榴開門 _ 191 오갈피나무 향나무 _ 192 진영이 아재 화상 ?像 _ 194
무제
가을에 _ 199 대화 _ 201 다섯 살 때 _ 203 무제(마리아, 내 사랑은…) _ 204 사십 _ 205 무제(종이야 될 테지…) _ 206 무제(하여간 난 무언지…) _ 208 무제(뺨 부비듯 결국은…) _ 210 어느 날 오후 _ 212 시월유제十月有題 _ 213 어느 늦가을날 _ 214 추일미음秋日微吟 _ 215 단식 후 _ 216 한국성사략 韓國星史略 _ 218 두 향나무 사이 _ 219
인연설화조
편지 _ 223 여수旅愁 _ 225 바다 _ 227 근교의 이녕 속에서 _ 229 쑥국새 타령 _ 230 인연설화조 _ 231
제5시집 동천冬天
시인의 말 _ 237
동천
동천冬天 _ 241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_ 242 피는 꽃 _ 244 님은 주무시고 _ 245 모란꽃 피는 오후 _ 247 내 영원은 _ 249 내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_ 250
추석 _ 251 눈 오시는 날 _ 253 마른 여울목 _ 255 무無의 의미 _ 257 동지冬至의 시 _ 259 저무는 황혼 _ 261
고대적 시간
선운사 동구 _ 265 삼경三更 _ 266 재채기 _ 267 우리 님의 손톱의 분홍 속에는 _ 269 여자의 손톱의 분홍 속에서는 _ 271 비인 금가락지 구멍 _ 273 수로부인의 얼굴 _ 275 영산홍 _ 278 봄볕 _ 279 고요 _ 280 무제(매가 꿩의 일로서…) _ 282
내가 돌이 되면 _ 283 외할머니네 마당에 올라온 해일 _ 284 어느 날 밤 _ 285 한양호일漢陽好日 _ 286 산골 속 햇볕 _ 287 전주우거全州隅居 _ 288 중이 먹는 풋대추 _ 289 마흔다섯 _ 291 실한 머슴 _ 292 가벼히 _ 294 연꽃 위의 방 _ 295 고대적 시간 _ 296
여행가
여행가旅行歌 _ 301 봄치위 _ 303 내가 또 유랑해 가게 하는 것은 _ 304 칡꽃 위에 버꾸기 울 때 _ 305 일요일이 오거든 _ 306 무제(몸살이다…) _ 308 석류꽃 _ 309 어느 가을날 _ 311 산수유 꽃나무에 말한 비밀 _ 312 경주소견慶州所見 _ 313 강릉의 봄 햇볕 _ 315 무제(피여. 피여…) _ 316 나는 잠도 깨여 자도다 _ 318 나그네의 꽃다발 _ 319
서정주문학전집
시인의 말 _ 323
예시
부처님 오신 날 _ 327 조국 _ 329 3·1아, 네 해일 그리며 살았었느니 _ 331 쉰세 돌 3·1절에 _ 333 어머니 _ 335 신년 유감 _ 337 바닷물은 반참 때 _ 340 찬가 _ 342 이 신문에서는 _ 344 영령들이여 _ 346 범산 선생 추도시 _ 348 4·19혁명에 순국한 소년 시인 고 안종길 군의 영전에 _ 350 찬성 _ 352 말에게 부쳐 _ 354 다시 비정의 산하에 _ 356 8·15의 은어隱語 _ 358
근작 시편
사경四更 _ 363 방한암方漢岩 선사 _ 364 단상斷想 _ 365 모란 그늘의 돌 _ 366
백일홍 필 무렵 _ 367 서경敍景 _ 368 역사여 한국 역사여 _ 369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_ 371 한라산 산신녀 인상 _ 373 우리 데이트는 _ 375 무궁화 같은 내 아이야 _ 376 내 아내 _ 378 뻐꾸기는 섬을 만들고 _ 379 춘궁 _ 381 꽃 _ 382 음력 설의 영상影像 _ 384 나룻목의 설날 _ 386 보릿고개 _ 388 백월산찬白月山讚 _ 389 내 데이트 시간 _ 390 할머니의 인상 _ 392 남해 보타낙가 산정 _ 393 소연가小戀歌 _ 394 애기의 웃음 _ 395 기억 _ 396 이조 백자를 보며 _ 397 겨울 황해 _ 398 석공 1 _ 401 무제(네 두 발의 고무신이…) _ 402 첫 벌 울음소리 바윗가에 들려서 _ 403 어느 신라승이 말하기를 _ 404 초파일 해프닝 _ 405 추운 겨울에 흰 무명 손수건으로 하는 기술奇術 _ 406 내가 심은 개나리 _ 410 무제(“솔꽃이 피었다”고…) _ 411 남은 돌 _ 412 바위옷 _ 413 싸락눈 내리어 눈썹 때리니 _ 414
밤에 핀 난초꽃 _ 415
지금 이 시대의 독자를 위한 가독성 높은 정본
이번 전집은 기존에 출간된 미당 시집의 수많은 오류를 바로잡고, 오·탈자를 수정하였으며, 시집과 전집에서 누락된 시들을 찾아서 싣고, 한자를 한글로 바꾸고, 띄어쓰기를 현대식으로 고치는 등 지금 이 시대의 독자가 최대한 읽기 편하게 편집하였다. 각 시집에 실렸던 ‘시인의 말’도 빠짐없이 수록하여 전집을 읽는 독자가 시인이 의도한 시집의 개별적이고도 고유한 시 세계를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미당 서정주 시전집』 1권에는 『화사집』 『귀촉도』 『서정주시선』 『신라초』 『동천』 『서정주문학전집』, 2권에는 『질마재 신화』 『떠돌이의 시』 『서으로 가는 달처럼…』, 3권에는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 『안 잊히는 일들』과 ‘서정주 연보’를 수록했다. 4권에는 『노래』 『팔할이 바람』과 ‘작품 연보’를, 5권에는 『산시』 『늙은 떠돌이의 시』 『80소년 떠돌이의 시 』와 ‘수록시 총색인’을 실었다.
한국의 대표 시인 미당 서정주
미당 서정주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여 선생의 모든 저작을 한곳에 모아 전집을 발간한다. 이는 선생께서 서쪽 나라로 떠나신 후 지난 15년 동안 내내 벼르던 일이기도 하다. 선생의 전집을 발간하여 그분의 지고한 문학세계를 온전히 보존함은 우리 시대의 의무이자 보람이며, 나아가 세상의 경사라 하겠다.
미당 선생은 1915년 빼앗긴 나라의 백성으로 태어나셨다. 우울과 낙망의 시대를 방황과 반항으로 버티던 젊은 영혼은 운명적으로 시인이 되었다. 그리고 23살 때 쓴 「자화상」에서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라고 외쳤고, 이어서 27살에 『화사집』이라는 첫 시집으로 문학적 상상력의 신대륙을 발견하여 한국 문학의 역사를 바꾸었다. 그 후 선생의 시적 언어는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전통의 고원을 높게 날기도 했고, 호랑이의 발톱을 달고 세상의 파란만장과 삶의 아이러니를 움켜쥐기도 했고, 용의 여의주를 쥐고 온갖 고통과 시련을 지극한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기도 했다. 선생께서는 60여 년 동안 천 편에 가까운 시를 쓰셨는데, 그 속에 담겨 있는 아름다움과 지혜는 우리 겨레의 자랑거리요, 보물이 아닐 수 없다. 선생은 겨레의 말을 가장 잘 구사한 시인이요, 겨레의 고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인이다. 우리가 선생의 시를 읽는 것은 겨레의 말과 마음을 아주 깊고 예민한 곳에서 만나는 일이 되며, 겨레의 소중한 문화재를 보존하는 일이 된다.
- 발간사 중에서
미당 서정주는 70년 동안 고전의 반열에 올릴 만한 시집을 여러 권 출간한,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큰 시인이다. 미당처럼 좋은 시를 많이 쓴 시인은 세계 문학사에서도 그 예가 흔치 않다. 미당이 남긴 15권의 시집은 제각기 시의 밤하늘에 빛나는 큰 별들이다.
혼돈과 광기와 관능이 뒤섞인 혁명적인 시 세계를 보여준 첫 시집 『화사집』 이후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추구하는 『귀촉도』와 『서정주시선』, 신라 정신에서 한국적 정신의 원형을 찾아낸 『신라초』, 겨레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마음과 정서와 지혜를 노래한 『동천』을 지나, 고향에 대한 유년의 기억을 변용하여 한국의 신화를 새롭게 창조한 『질마재 신화』, 넉넉한 여유와 풍류의 정신으로 세상의 고달픔을 넘어서는 경지를 보여준 『떠돌이의 시』, 미당 특유의 세계 견문기를 펼친 『서으로 가는 달처럼…』, 겨레의 과거와 자신의 과거에서 소중한 것들을 찾아낸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와 『안 잊히는 일들』, 고희를 넘긴 이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상을 굽어보고 보듬어 안으면서 자신의 삶을 시로 만든 『팔할이 바람』, 『산시』, 『늙은 떠돌이의 시』, 『80소년 떠돌이의 시』 등 미당이 남긴 많은 시들은 한국시의 궁륭천장이 되었고, 미당이 있음으로 해서 한국문학은 한층 풍요로워졌다. 미당은 우리말을 가장 능수능란하고 아름답게 구사한 시인이며 그의 시에는 우리 겨레의 마음이 가장 잘 표현되어 있다. 미당의 시는 20세기 한국인들이 받은 가장 큰 선물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서정주
SUH,JHUNG-JOO,徐廷柱,미당(未堂)
"모국어의 연금술”이라고 할 수 있을 언어적 재능과 더불어 “우리말 시인 가운데 가장 큰 시인”이라고 일컬어지는 미당 서정주. 1915년에 탄생한 미당은 85년에 걸친 생애 동안, 1936년 등단 이후 무려 64년에 걸친 장구한 시작 생활을 통해서 900여 편의 시, 15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소리에 민감한 미당의 시는 외워서 입으로 소리내어 읊어야 비로소 그 깊은 맛과 청각적 이미지의 동적 아름다움을 전신의 갈피 갈피에서 음미할 수 있으며, 미당의 시는 그런 노력을 바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확신한다.”고 김화영 교수는 서정주 시인을 평한 바 있다.
(1915년~2000년) 전북 고창 출생.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벽」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김동인 등과 동인지인 시인부락을 창간하고 주간을 지내기도 하였으며, 첫 시집인 『화사집』에 이어『귀촉도』등에서 자기 성찰과 달관의 세계를 동양적이고 민족적인 정조로 노래하였고, 이후 불교 사상에 입각해 인간 구원을 시도한 『신라초』『동천』, 토속적이며 원시적인 샤머니즘을 노래한 『질마재 신화 』『떠돌이의 시』등을 발표하였다.
그가 남긴 시집에는 제1시집 『花蛇集』(1941년, 24편), 제2시집 『歸蜀途』(1948년, 24편), 제3시집 『徐廷柱 詩選』(1956년, 20편), 제4시집 『新羅抄』(1960년, 38편), 제5시집 『冬天』(1968년, 50편), 제6시집 『질마재 神話』(1975년, 45편), 제7시집 『떠돌이의 詩』(1976년, 59편), 제8시집 『西으로 가는 달처럼…』(1980년, 116편), 제9시집 『鶴이 울고 간 날들의 詩』(1982년, 113편), 제10시집 『안 잊히는 일들』(1983년, 92편), 제11시집 『노래』(1984년, 56편), 제12시집 『팔할이 바람』(1988년, 51편), 제13시집 『山詩』(1991년, 91편), 제14시집 『늙은 떠돌이의 詩』(1993년, 72편), 제15시집 『80 소년 떠돌이의 詩』(1997년, 48편)이며 여기에 실린 시편은 모두 899편에 달한다.
2000년 12월 24일에 사망하였다. 동국대학교 문리대학 교수, 현대시인협회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대한민국문학상,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하였고,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 주요 목차
발간사 _9
제1시집 화사집花蛇集
자화상
자화상 _27
화사
화사花蛇 _31 문둥이 _33 대낮 _34 맥하麥夏 _35 입맞춤 _36 가시내 _37 도화도화桃花桃花 _38 와가의 전설 _39
노래
수대동水帶洞 시 _43 봄 _45 서름의 강물 _46 벽壁 _47 엽서 _48 단편斷片 _49 부흥이 _50
지귀도 시
정오의 언덕에서 _53 고을나高乙那의 딸 _54 웅계雄鷄 1 _56 웅계雄鷄 2 _57
문
바다 _61 문門 _63 서풍부西風賦 _64 부활 _65
제2시집 귀촉도歸蜀途
밀어
밀어密語 _71 거북이에게 _72 무제(여기는 어쩌면…) _74 꽃 _75 견우의 노래 _76 혁명 _78 석굴암 관세음의 노래 _79 골목 _81
귀촉도
귀촉도歸蜀途 _85 문 열어라 정 도령아 _87 목화 _88 누님의 집 _89 푸르른 날 _90 고향에 살자 _91 서귀로 간다 _92 노을 _94
멈둘레꽃
소곡小曲 _97 행진곡 _98 멈둘레꽃 _99 만주에서 _100 밤이 깊으면 _ 101 조금 _ 105 역려逆旅 _ 106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_ 111
제3시집 서정주시선
시인의 말 _ 119
무등을 보며 _ 121 학 _ 123 국화 옆에서 _ 125 아지랑이 _ 126 신록 _ 128 추천사 ?韆詞 _ 130 다시 밝은 날에 _ 132 춘향유문春香遺文 _ 134 나의 시 _ 135 풀리는 한강가에서 _ 136 내리는 눈발 속에서는 _ 138 광화문 _ 140 입춘 가까운 날 _ 142 2월 _ 143 꽃 피는 것 기특해라 _ 144 무제(오늘 제일 기뿐 것은…) _ 145 기도 1 _ 146 기도 2 _ 147 상리과원上里果園 _ 148 산하일지초山下日誌抄 _ 150
제4시집 신라초新羅抄
시인의 말 _ 155
신라초
선덕여왕의 말씀 _ 159 꽃밭의 독백 _ 161 사소의 편지 1 _ 163 사소의 두 번째 편지 단편斷片 _ 165 신라의 상품商品 _ 167 구름다리 _ 168 백결가百結歌 _ 170 해 _ 172 노인 헌화가 _ 173
고조
고조古調 1 _ 179 고조古調 2 _ 180 진주 가서 _ 181 숙영이의 나비 _ 182 기다림 _ 183
귓속말
재롱조 _ 187 귓속말 _ 188 뚜쟁이조 _ 189 어느 유생儒生의 딸의 말씀 _ 190 석류개문石榴開門 _ 191 오갈피나무 향나무 _ 192 진영이 아재 화상 ?像 _ 194
무제
가을에 _ 199 대화 _ 201 다섯 살 때 _ 203 무제(마리아, 내 사랑은…) _ 204 사십 _ 205 무제(종이야 될 테지…) _ 206 무제(하여간 난 무언지…) _ 208 무제(뺨 부비듯 결국은…) _ 210 어느 날 오후 _ 212 시월유제十月有題 _ 213 어느 늦가을날 _ 214 추일미음秋日微吟 _ 215 단식 후 _ 216 한국성사략 韓國星史略 _ 218 두 향나무 사이 _ 219
인연설화조
편지 _ 223 여수旅愁 _ 225 바다 _ 227 근교의 이녕 속에서 _ 229 쑥국새 타령 _ 230 인연설화조 _ 231
제5시집 동천冬天
시인의 말 _ 237
동천
동천冬天 _ 241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_ 242 피는 꽃 _ 244 님은 주무시고 _ 245 모란꽃 피는 오후 _ 247 내 영원은 _ 249 내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_ 250
추석 _ 251 눈 오시는 날 _ 253 마른 여울목 _ 255 무無의 의미 _ 257 동지冬至의 시 _ 259 저무는 황혼 _ 261
고대적 시간
선운사 동구 _ 265 삼경三更 _ 266 재채기 _ 267 우리 님의 손톱의 분홍 속에는 _ 269 여자의 손톱의 분홍 속에서는 _ 271 비인 금가락지 구멍 _ 273 수로부인의 얼굴 _ 275 영산홍 _ 278 봄볕 _ 279 고요 _ 280 무제(매가 꿩의 일로서…) _ 282
내가 돌이 되면 _ 283 외할머니네 마당에 올라온 해일 _ 284 어느 날 밤 _ 285 한양호일漢陽好日 _ 286 산골 속 햇볕 _ 287 전주우거全州隅居 _ 288 중이 먹는 풋대추 _ 289 마흔다섯 _ 291 실한 머슴 _ 292 가벼히 _ 294 연꽃 위의 방 _ 295 고대적 시간 _ 296
여행가
여행가旅行歌 _ 301 봄치위 _ 303 내가 또 유랑해 가게 하는 것은 _ 304 칡꽃 위에 버꾸기 울 때 _ 305 일요일이 오거든 _ 306 무제(몸살이다…) _ 308 석류꽃 _ 309 어느 가을날 _ 311 산수유 꽃나무에 말한 비밀 _ 312 경주소견慶州所見 _ 313 강릉의 봄 햇볕 _ 315 무제(피여. 피여…) _ 316 나는 잠도 깨여 자도다 _ 318 나그네의 꽃다발 _ 319
서정주문학전집
시인의 말 _ 323
예시
부처님 오신 날 _ 327 조국 _ 329 3·1아, 네 해일 그리며 살았었느니 _ 331 쉰세 돌 3·1절에 _ 333 어머니 _ 335 신년 유감 _ 337 바닷물은 반참 때 _ 340 찬가 _ 342 이 신문에서는 _ 344 영령들이여 _ 346 범산 선생 추도시 _ 348 4·19혁명에 순국한 소년 시인 고 안종길 군의 영전에 _ 350 찬성 _ 352 말에게 부쳐 _ 354 다시 비정의 산하에 _ 356 8·15의 은어隱語 _ 358
근작 시편
사경四更 _ 363 방한암方漢岩 선사 _ 364 단상斷想 _ 365 모란 그늘의 돌 _ 366
백일홍 필 무렵 _ 367 서경敍景 _ 368 역사여 한국 역사여 _ 369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_ 371 한라산 산신녀 인상 _ 373 우리 데이트는 _ 375 무궁화 같은 내 아이야 _ 376 내 아내 _ 378 뻐꾸기는 섬을 만들고 _ 379 춘궁 _ 381 꽃 _ 382 음력 설의 영상影像 _ 384 나룻목의 설날 _ 386 보릿고개 _ 388 백월산찬白月山讚 _ 389 내 데이트 시간 _ 390 할머니의 인상 _ 392 남해 보타낙가 산정 _ 393 소연가小戀歌 _ 394 애기의 웃음 _ 395 기억 _ 396 이조 백자를 보며 _ 397 겨울 황해 _ 398 석공 1 _ 401 무제(네 두 발의 고무신이…) _ 402 첫 벌 울음소리 바윗가에 들려서 _ 403 어느 신라승이 말하기를 _ 404 초파일 해프닝 _ 405 추운 겨울에 흰 무명 손수건으로 하는 기술奇術 _ 406 내가 심은 개나리 _ 410 무제(“솔꽃이 피었다”고…) _ 411 남은 돌 _ 412 바위옷 _ 413 싸락눈 내리어 눈썹 때리니 _ 414
밤에 핀 난초꽃 _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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