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리듬이 있는 글, 자음과 모음이 있는 음악!
솔직한 아마추어 무라카미 하루키가 묻고, 담백한 마에스트로 오자와 세이지가 답하다.
비평가들의 찬사와 더불어 ★ ‘고바야시히데오상’ 수상!
“나는 오자와 씨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조금이라도 더 많이 ‘좋은 음악’을 이 세상에 선사해주시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좋은 음악’은 사랑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으니까. 그리고 그것을 소중한 연료로 삼아 살기 위한 의욕을 충전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이루 셀 수 없이 많으니까.” _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기획으로 장장 일 년에 걸친 특별한 인터뷰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불세출의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와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만나 일본, 하와이, 스위스 등 세계 곳곳에서 음악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로 비범한 음악애호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묻고 마에스트로 오자와 세이지가 답하는 형식인데, 학창 시절은 물론, 사이토 기넨 오케스트라가 탄생한 근원점인 스승 사이토 히데오에 대한 추억, 뉴욕 필 부지휘자 시절 레니 번스타인과의 에피소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빈 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 재임 시절 이야기 등 거장 오자와 세이지의 음악 인생을 차분히 뒤돌아보면서 동시에 베토벤, 브람스, 말러 등 명곡 클래식의 음악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악보를 어떻게 읽고 어떻게 해석할까 하는 전문적 지식부터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세세하고 기초적 이해까지 프로 음악가는 물론이고, 전혀 문외한인 독자에게도 매력적인 독서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무라카미는 백발의 마에스트로 앞에서 문외한임을 고백하며 내내 겸손을 표하지만, 그가 적지적시에 던지는 스마트한 질문과 무심한 듯하지만 성심성의껏 질문에 임하는 오자와 씨의 회답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음악상의 깊숙한 내용도 친근하게 접속하게 된다.
자유로운 정신과 유연한 지성을 근간으로 새로운 세계상을 제시한 작품(단, 픽션 외에 한함)에 수여하는 ‘고바야시히데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표지 사진은 일본을 대표하는 사진가 아라키 노부요시가 맡았다. 롯폰기에 위치한 아라키 스튜디오에 한데 모인 세 거장의 모습이라니 이 역시 진풍경이었을 법하다. 한편, 일본 출간 당시, 데카Decca에서는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속에 등장한 곡들을 세 장의 CD로 한데 엮어 정식으로 출시하여, 장기간 오리콘차트 1위를 기록하며 책과 함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책 속의 플레이 리스트★
-요하네스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제1번 나단조 작품15
글렌 굴드/뉴욕 필하모닉(지휘_ 레너드 번스타인)
-루드비히 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3번 다단조 작품37 1악장 Allegro con brio
루돌프 서킨/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_ 오자와 세이지)
-요하네스 브람스 교향곡 제1번 다단조 작품68 4악장
사이토 기넨 오케스트라(지휘_ 오자와 세이지)
-장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5번 내림마장조 작품82 3악장
베를린 필하모닉(지휘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서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_ 오자와 세이지)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2번 다단조 부활 5악장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_ 오자와 세이지)
etc.
세기의 만남! 소박하지만 고급스러운 백자 사발 같은 음악 에세이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는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도쿄기담집》에 이어 비채의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일곱번째 작품이다. 평론가들의 다음 여덟번째는 장편소설 《애프터 다크》이다. 담담한 다큐멘터리가 연상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로, 권영주의 꼼꼼하고 단단한 번역으로 2015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 작가 소개
저 : 오자와 세이지
1935년 만주 봉천(현, 중국 선양)에서 태어나 여섯 살 무렵 일본으로 이주했다. 일곱 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음악 명문인 도호 학교에 진학하여 사이토 히데오에게 사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지휘를 공부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프랑스로 건너가 그해 브장송 국제청년지휘자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고, 이듬해 버크셔 음악센터(현, 탱글우드 페스티벌) 지휘자 콩쿠르에서도 쿠세비츠키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베를린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사사했고, 1961년 레너드 번스타인이 이끄는 뉴욕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취임했다. 시카고의 래비니아 페스티벌(1964), 샌프란시스코 심포니(1970) 등의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1973년 보스턴 심포니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근 삼십 년 동안 같은 오케스트라를 맡아 음악사에 진기록을 남겼다. 2002년부터 빈 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으로 활약했고, 사임 후 2010년 빈 필하모니 명예단원 칭호를 받았다. 2011년 식도암 수술 후 휴식기를 가졌는데, 마침맞게 무라카미 하루키와 인연이 닿아 대담집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를 출간, ‘고바야시히데오상’을 수상했다. 그의 화려한 경력에 걸맞게 1994년 탱글우드 뮤직센터에 ‘세이지 오자와 홀’이 설립되었고,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슈발리에’(1998), 일본 ‘문화훈장’(2008) 등을 수상했다. 특히 스승을 기리며 ‘사이토 기넨? 오케스트라’를 조직, 1992년부터 매해 나가노에서 ‘오자와 세이지&사이토 기넨 페스티벌 마쓰모토’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자와 세이지 음악교실을 열어 교육에 힘쓰는가 하면 미토 예술관 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 : 무라카미 하루키
Haruki Murakami,むらかみ はるき,村上春樹
처음으로 소설을 쓴 것은 29살때였다. 첫 소설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였는데, 197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를 도쿄 진구구장에서 보던 중, 외국인 선수였던 데이브 힐튼 선수가 2루타를 치는 순간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1949년 일본 교토부 교토시에서 태어나 효고현 아시야시에서 자랐다. 국어교사이자 다독가였던 양친의 영향으로 많은 책을 읽고 일본 고전문학에 대해 들으며 자랐으나, 일본적인 것보다는 서구문학과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 중학교 시절에 러시아문학과 재즈에 탐닉했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 손에 사전을 들고 커트 보너거트나 리차드 브라우티건과 같은 미국작가들의 작품을 탐독했다. 1968년 와세다대 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해 격렬한 60년대 전공투 세대로서 학원분쟁을 체험한다. 1971년 학생 신분으로 같은 학부의 요코(陽子)와 결혼,1974년 째즈 다방 ''피터 캣''을 고쿠분지에 연다.「미국영화에 있어서의 여행의 사상」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7년간 다녔던 대학을 졸업하고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으로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다.
1982년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제4회 노마 문예 신인상을 수상했고, , 전혀 다른 두 편의 이야기를 장마다 번갈아 쓴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1985년 제21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1987년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함으로써 일본 문학사에 굵은 한 획을 긋게 된다.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들의 한없는 상실과 재생을 애절함과 감동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전 세계 누적 1000만 부 이상을 기록하며 ''무라카미 붐''을 일으켰다. 또한 1997년에는 옴진리교 ''지하철 독가스 사건''을 취재한 특이한 르포집 『언더그라운드』를 발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에 대한 평론집이 일본에서만 수십권에 이르지만 그의 작품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단정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모든 작품을 통틀어 그는 현대사회의 소외된 군상들의 고독을 ''나''라는 일인칭 시점으로 집요하게 파헤쳐왔다. 또한 하루키에 대한 평론에서 그치지 않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향을 받고 자란, 이른바 ‘하루키 칠드런Haruki Children’이라 불리는 작가들이 등장, 하루키 리믹스 붐을 일으키고 있어 그의 문학이 가지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고 있다. 리믹스 소설이란, 다른 작가의 원작 소설을 작가 자신만의 개성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혼합, 변형, 재창조한 소설을 일컫는다. 모토기 후미오의 『회전목마의 데드 히트 REMIX』, 이누카이 교코의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REMIX』 등이 있다.
하루키는 어렸을때부터 일본 문학을 좋아하지 않았고 오히려 영문학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 일본적인 것들이란 단지 등장하는 여러가지 일본어로 된 지명과 이름들 뿐이다. 그래서 일본의 일상과 이야기를 작품에서 다루고 있으면서 전혀 일본에 국한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작가는 ''슬픈 외국어''에서 의미없는 하나의 언어에 의존하여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일이 슬프다는 얘기를 꺼낸 바 있다. 그럼에도 하루키는 언어로 결코 표현될 수 없는 개개인의 심리묘사와 의식세계를 탁월한 그만의 문체로 묘사해준다. 또한 언제나 작품의 끝에서 던져주는 여운들과 미완성인 듯한 느낌을 주는 스토리 구조는 더 없는 감동으로 독자들을 다음 작품으로 안내한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은 세계 4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되었는데 특히 미국과 유럽 쪽은 ‘하루키 전집’이 발행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그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실감케 한다. 2005년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해변의 카프카』를 ‘올해의 책’에 선정했다. 또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체코의 ‘프란츠카프카 상’을,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2011년에는 카탈루니아 국제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빵가게 재습격』, 『댄스 댄스 댄스』, 『태엽감는 새』, 『언더그라운드』, 『스푸트니크의 연인』,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어둠의 저편』, 『도쿄기담집』,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1Q84』,『더 스크랩』,『중국행 슬로보트』,『이상한 도서관』 등 수많은 장·단편 소설, 번역물, 에세이, 평론, 여행기 등을 발표했다.
1981년에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가 영화화 되었다. 2005년에는 이치가와 준 감독이 『토니 타키타니』를, 2010년에는 트란 안 훙 감독이 『상실의 시대』(원제 : 노르웨이의 숲)을 영화화 했다.
역 : 권영주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삼월은 붉은 구렁을』, 『흑과 다의 환상』,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얼어붙은 섬』, 『다이도지 케이의 사건 수첩』, 『한낮의 달을 쫓다』, 『새크리파이스』, 『폐쇄병동』, 『달려라 메로스』, 『아시야 가의 전설』, 『네크로폴리스』, 『리큐에게 물어라』, 『행각승 지장 스님의 방랑』,『보틀넥』,『11 eleven 일레븐』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기에 앞서 - 오자와 세이지 씨와 보낸 오후 한때 010
첫번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둘러싸고 025
우선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부터
카라얀과 굴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굴드와 번스타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제르킨과 번스타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좌우지간 독일 음악을 하고 싶었다
오십 년 전 말러에 푹 빠졌다
새로운 스타일의 베토벤 연주란?
이머셀의 피아노, 고악기 연주의 베토벤
다시 굴드에 관해 이야기하다
제르킨과 오자와 세이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우치다 미쓰코와 잔덜링,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막간 1_레코드 마니아에 관해
두번째, 카네기 홀의 브람스 93
카네기 홀에서의 감동적인 콘서트
사이토 기넨과 브람스를 연주하는 것
후일에 가진 짤막한 추가 인터뷰_호른 호흡의 진상
막간 2_글과 음악의 관계
세번째, 1960년대에 일어난 일 125
번스타인의 부지휘자로 있던 시절
스코어를 철저하게 파고들어 읽는다
텔레만에서 버르토크까지
봄의 제전 - 비화 비슷한 것
무명 청년에게 어떻게 그런 대단한 일이 가능했을까?
후일에 가진 짤막한 추가 인터뷰_모리스 페레스와 해럴드 곰버그
막간 3_유진 오르먼디의 지휘봉
네번째,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을 둘러싸고 175
선구자로서의 사이토 기넨
번스타인이 말러에 집중하던 시절
그런 음악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몰랐다
말러 연주의 역사적 변천
빈에서 미친다는 것
3번과 7번은 어쩐지 ''수상쩍다''
오자와 세이지 + 사이토 기넨이 연주하는 거인
악보의 지시가 좌우지간 세세하다
말러 음악의 세계 시민성이란?
오자와 세이지 + 보스턴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거인
말러 음악의 결과적인 전위성
지금도 변화를 계속하는 오자와 세이지
막간 4_시카고 블루스에서 모리 신이치까지
다섯번째, 오페라는 즐겁다
원래 나보다 더 오페라와 인연 없는 사람이 없었다
프레니의 미미
카를로스 클라이버에 관해
오페라와 연출가
밀라노에서 받은 야유
고생보다 즐거움이 훨씬 크다
스위스의 작은 도시에서
여섯번째, “정해진 방식이 있는 건 아니에요. 그때그때 생각하면서 가르치죠.” 319
후기입니다_오자와 세이지 359
리듬이 있는 글, 자음과 모음이 있는 음악!
솔직한 아마추어 무라카미 하루키가 묻고, 담백한 마에스트로 오자와 세이지가 답하다.
비평가들의 찬사와 더불어 ★ ‘고바야시히데오상’ 수상!
“나는 오자와 씨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조금이라도 더 많이 ‘좋은 음악’을 이 세상에 선사해주시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좋은 음악’은 사랑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으니까. 그리고 그것을 소중한 연료로 삼아 살기 위한 의욕을 충전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이루 셀 수 없이 많으니까.” _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기획으로 장장 일 년에 걸친 특별한 인터뷰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불세출의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와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만나 일본, 하와이, 스위스 등 세계 곳곳에서 음악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로 비범한 음악애호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묻고 마에스트로 오자와 세이지가 답하는 형식인데, 학창 시절은 물론, 사이토 기넨 오케스트라가 탄생한 근원점인 스승 사이토 히데오에 대한 추억, 뉴욕 필 부지휘자 시절 레니 번스타인과의 에피소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빈 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 재임 시절 이야기 등 거장 오자와 세이지의 음악 인생을 차분히 뒤돌아보면서 동시에 베토벤, 브람스, 말러 등 명곡 클래식의 음악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악보를 어떻게 읽고 어떻게 해석할까 하는 전문적 지식부터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세세하고 기초적 이해까지 프로 음악가는 물론이고, 전혀 문외한인 독자에게도 매력적인 독서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무라카미는 백발의 마에스트로 앞에서 문외한임을 고백하며 내내 겸손을 표하지만, 그가 적지적시에 던지는 스마트한 질문과 무심한 듯하지만 성심성의껏 질문에 임하는 오자와 씨의 회답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음악상의 깊숙한 내용도 친근하게 접속하게 된다.
자유로운 정신과 유연한 지성을 근간으로 새로운 세계상을 제시한 작품(단, 픽션 외에 한함)에 수여하는 ‘고바야시히데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표지 사진은 일본을 대표하는 사진가 아라키 노부요시가 맡았다. 롯폰기에 위치한 아라키 스튜디오에 한데 모인 세 거장의 모습이라니 이 역시 진풍경이었을 법하다. 한편, 일본 출간 당시, 데카Decca에서는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속에 등장한 곡들을 세 장의 CD로 한데 엮어 정식으로 출시하여, 장기간 오리콘차트 1위를 기록하며 책과 함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책 속의 플레이 리스트★
-요하네스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제1번 나단조 작품15
글렌 굴드/뉴욕 필하모닉(지휘_ 레너드 번스타인)
-루드비히 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3번 다단조 작품37 1악장 Allegro con brio
루돌프 서킨/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_ 오자와 세이지)
-요하네스 브람스 교향곡 제1번 다단조 작품68 4악장
사이토 기넨 오케스트라(지휘_ 오자와 세이지)
-장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5번 내림마장조 작품82 3악장
베를린 필하모닉(지휘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서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_ 오자와 세이지)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2번 다단조 부활 5악장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_ 오자와 세이지)
etc.
세기의 만남! 소박하지만 고급스러운 백자 사발 같은 음악 에세이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는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도쿄기담집》에 이어 비채의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일곱번째 작품이다. 평론가들의 다음 여덟번째는 장편소설 《애프터 다크》이다. 담담한 다큐멘터리가 연상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로, 권영주의 꼼꼼하고 단단한 번역으로 2015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 작가 소개
저 : 오자와 세이지
1935년 만주 봉천(현, 중국 선양)에서 태어나 여섯 살 무렵 일본으로 이주했다. 일곱 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음악 명문인 도호 학교에 진학하여 사이토 히데오에게 사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지휘를 공부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프랑스로 건너가 그해 브장송 국제청년지휘자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고, 이듬해 버크셔 음악센터(현, 탱글우드 페스티벌) 지휘자 콩쿠르에서도 쿠세비츠키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베를린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사사했고, 1961년 레너드 번스타인이 이끄는 뉴욕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취임했다. 시카고의 래비니아 페스티벌(1964), 샌프란시스코 심포니(1970) 등의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1973년 보스턴 심포니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근 삼십 년 동안 같은 오케스트라를 맡아 음악사에 진기록을 남겼다. 2002년부터 빈 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으로 활약했고, 사임 후 2010년 빈 필하모니 명예단원 칭호를 받았다. 2011년 식도암 수술 후 휴식기를 가졌는데, 마침맞게 무라카미 하루키와 인연이 닿아 대담집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를 출간, ‘고바야시히데오상’을 수상했다. 그의 화려한 경력에 걸맞게 1994년 탱글우드 뮤직센터에 ‘세이지 오자와 홀’이 설립되었고,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슈발리에’(1998), 일본 ‘문화훈장’(2008) 등을 수상했다. 특히 스승을 기리며 ‘사이토 기넨? 오케스트라’를 조직, 1992년부터 매해 나가노에서 ‘오자와 세이지&사이토 기넨 페스티벌 마쓰모토’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자와 세이지 음악교실을 열어 교육에 힘쓰는가 하면 미토 예술관 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 : 무라카미 하루키
Haruki Murakami,むらかみ はるき,村上春樹
처음으로 소설을 쓴 것은 29살때였다. 첫 소설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였는데, 197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를 도쿄 진구구장에서 보던 중, 외국인 선수였던 데이브 힐튼 선수가 2루타를 치는 순간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1949년 일본 교토부 교토시에서 태어나 효고현 아시야시에서 자랐다. 국어교사이자 다독가였던 양친의 영향으로 많은 책을 읽고 일본 고전문학에 대해 들으며 자랐으나, 일본적인 것보다는 서구문학과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 중학교 시절에 러시아문학과 재즈에 탐닉했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 손에 사전을 들고 커트 보너거트나 리차드 브라우티건과 같은 미국작가들의 작품을 탐독했다. 1968년 와세다대 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해 격렬한 60년대 전공투 세대로서 학원분쟁을 체험한다. 1971년 학생 신분으로 같은 학부의 요코(陽子)와 결혼,1974년 째즈 다방 ''피터 캣''을 고쿠분지에 연다.「미국영화에 있어서의 여행의 사상」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7년간 다녔던 대학을 졸업하고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으로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다.
1982년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제4회 노마 문예 신인상을 수상했고, , 전혀 다른 두 편의 이야기를 장마다 번갈아 쓴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1985년 제21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1987년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함으로써 일본 문학사에 굵은 한 획을 긋게 된다.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들의 한없는 상실과 재생을 애절함과 감동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전 세계 누적 1000만 부 이상을 기록하며 ''무라카미 붐''을 일으켰다. 또한 1997년에는 옴진리교 ''지하철 독가스 사건''을 취재한 특이한 르포집 『언더그라운드』를 발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에 대한 평론집이 일본에서만 수십권에 이르지만 그의 작품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단정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모든 작품을 통틀어 그는 현대사회의 소외된 군상들의 고독을 ''나''라는 일인칭 시점으로 집요하게 파헤쳐왔다. 또한 하루키에 대한 평론에서 그치지 않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향을 받고 자란, 이른바 ‘하루키 칠드런Haruki Children’이라 불리는 작가들이 등장, 하루키 리믹스 붐을 일으키고 있어 그의 문학이 가지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고 있다. 리믹스 소설이란, 다른 작가의 원작 소설을 작가 자신만의 개성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혼합, 변형, 재창조한 소설을 일컫는다. 모토기 후미오의 『회전목마의 데드 히트 REMIX』, 이누카이 교코의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REMIX』 등이 있다.
하루키는 어렸을때부터 일본 문학을 좋아하지 않았고 오히려 영문학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 일본적인 것들이란 단지 등장하는 여러가지 일본어로 된 지명과 이름들 뿐이다. 그래서 일본의 일상과 이야기를 작품에서 다루고 있으면서 전혀 일본에 국한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작가는 ''슬픈 외국어''에서 의미없는 하나의 언어에 의존하여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일이 슬프다는 얘기를 꺼낸 바 있다. 그럼에도 하루키는 언어로 결코 표현될 수 없는 개개인의 심리묘사와 의식세계를 탁월한 그만의 문체로 묘사해준다. 또한 언제나 작품의 끝에서 던져주는 여운들과 미완성인 듯한 느낌을 주는 스토리 구조는 더 없는 감동으로 독자들을 다음 작품으로 안내한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은 세계 4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되었는데 특히 미국과 유럽 쪽은 ‘하루키 전집’이 발행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그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실감케 한다. 2005년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해변의 카프카』를 ‘올해의 책’에 선정했다. 또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체코의 ‘프란츠카프카 상’을,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2011년에는 카탈루니아 국제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빵가게 재습격』, 『댄스 댄스 댄스』, 『태엽감는 새』, 『언더그라운드』, 『스푸트니크의 연인』,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어둠의 저편』, 『도쿄기담집』,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1Q84』,『더 스크랩』,『중국행 슬로보트』,『이상한 도서관』 등 수많은 장·단편 소설, 번역물, 에세이, 평론, 여행기 등을 발표했다.
1981년에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가 영화화 되었다. 2005년에는 이치가와 준 감독이 『토니 타키타니』를, 2010년에는 트란 안 훙 감독이 『상실의 시대』(원제 : 노르웨이의 숲)을 영화화 했다.
역 : 권영주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삼월은 붉은 구렁을』, 『흑과 다의 환상』,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얼어붙은 섬』, 『다이도지 케이의 사건 수첩』, 『한낮의 달을 쫓다』, 『새크리파이스』, 『폐쇄병동』, 『달려라 메로스』, 『아시야 가의 전설』, 『네크로폴리스』, 『리큐에게 물어라』, 『행각승 지장 스님의 방랑』,『보틀넥』,『11 eleven 일레븐』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기에 앞서 - 오자와 세이지 씨와 보낸 오후 한때 010
첫번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둘러싸고 025
우선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부터
카라얀과 굴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굴드와 번스타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제르킨과 번스타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좌우지간 독일 음악을 하고 싶었다
오십 년 전 말러에 푹 빠졌다
새로운 스타일의 베토벤 연주란?
이머셀의 피아노, 고악기 연주의 베토벤
다시 굴드에 관해 이야기하다
제르킨과 오자와 세이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우치다 미쓰코와 잔덜링,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막간 1_레코드 마니아에 관해
두번째, 카네기 홀의 브람스 93
카네기 홀에서의 감동적인 콘서트
사이토 기넨과 브람스를 연주하는 것
후일에 가진 짤막한 추가 인터뷰_호른 호흡의 진상
막간 2_글과 음악의 관계
세번째, 1960년대에 일어난 일 125
번스타인의 부지휘자로 있던 시절
스코어를 철저하게 파고들어 읽는다
텔레만에서 버르토크까지
봄의 제전 - 비화 비슷한 것
무명 청년에게 어떻게 그런 대단한 일이 가능했을까?
후일에 가진 짤막한 추가 인터뷰_모리스 페레스와 해럴드 곰버그
막간 3_유진 오르먼디의 지휘봉
네번째,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을 둘러싸고 175
선구자로서의 사이토 기넨
번스타인이 말러에 집중하던 시절
그런 음악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몰랐다
말러 연주의 역사적 변천
빈에서 미친다는 것
3번과 7번은 어쩐지 ''수상쩍다''
오자와 세이지 + 사이토 기넨이 연주하는 거인
악보의 지시가 좌우지간 세세하다
말러 음악의 세계 시민성이란?
오자와 세이지 + 보스턴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거인
말러 음악의 결과적인 전위성
지금도 변화를 계속하는 오자와 세이지
막간 4_시카고 블루스에서 모리 신이치까지
다섯번째, 오페라는 즐겁다
원래 나보다 더 오페라와 인연 없는 사람이 없었다
프레니의 미미
카를로스 클라이버에 관해
오페라와 연출가
밀라노에서 받은 야유
고생보다 즐거움이 훨씬 크다
스위스의 작은 도시에서
여섯번째, “정해진 방식이 있는 건 아니에요. 그때그때 생각하면서 가르치죠.” 319
후기입니다_오자와 세이지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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