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대학 시절에는 서울대 총학생장을 하던 운동권 학생이었다.
사회에 나와서는 내로라하는 중앙일간지 기자로 국회와 정당을 출입하며 맹활약했다.
그다음엔 정치판에 직접 뛰어들어 정당의 입으로,
금배지를 겨누는 후보로, 킹메이커로 땀과 눈물과 젊음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인생의 하프타임을 맞아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 지 10년째.
신문사와 여의도를 떠나 그가 돌아온 곳은 집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곁이다.
남자가 주부가 된다
이 책은 방학을 포함하여 일 년 내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출근하는 정규직 교수 부인을 모시고 사는 비정규직 시간강사 남자가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다시피 하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낀 즐거움과 애틋함의 이야기이다.
가사 중에서는 육아가 가장 큰 관심사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점점 가사 분담 문제가 중요하고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부부의 사랑, 가정의 평화를 위해 가사 분담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가사와 육아 분담이 안 되어 이혼하는 경우마저 늘고 있는 요즈음, 육아와 함께 가사 전반을 남자가 담당하는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의미는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이 책에서 남녀 성 역할 같은 주제를 심각하게 논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그다지 자랑스럽지 않은 자신의 많은 이야기를 시시콜콜하게 공개함으로써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작은 변화라도 일으키기를 바라고 있다.
주부 생활 지침서
저자는 자칭 남성 전업주부! 아내의 눈에 비친 저자는 그저 ‘반(半)백수’일 뿐이지만,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즐겁게 가사와 육아를 전담한다. 그렇게 쌓은 경험을 하루 24시간, 한 주간, 일 년 사계절로 나누기도 하고, 혹은 요리·설거지·빨래·화초 가꾸기 등의 가사나 애견 돌보기, 자녀교육으로 나누어 이 책에 세밀히 그려놓았다. 남자가 ‘왜’ 주부가 되어야 하는가보다 남자가 주부가 되면 ‘어떻게’ 가사를 돌보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주부습진이 설거지로 인해 생긴 것이라면 ‘주부의 흔적’으로서 내게는 일종의 영광이다. 나는 벌써 몇 년 전부터 ‘남성 전업주부’를 자처했기 때문이다. ‘主婦’가 아닌 ‘主夫’ 말이다. 누구나 자신의 소임을 다하다 보면 그에 따른 삶의 흔적이 남는 법이다. (82쪽)
요리하는 아빠가 가장 즐거울 때는 역시 아빠가 만든 음식을 처자가 맛있게 먹어줄 때다. 다행히 나의 단골손님인 아들 녀석은 내가 만든 요리를 잘 먹어주었다. …… 아들 녀석은 내가 해주는 음식 가운데 특히 떡국과 김치볶음밥, 오므라이스를 좋아했다. 연신 맛있다며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는 녀석 덕분에 나도 덩달아 요리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40쪽)
수년 전에 문득 애완견 보험 생각이 나서 보험사에 전화했더니 여섯 살 이하만 가능하다고 해서 들지 못했다. 화분을 가꾸면서는 동네 화원 한 곳을 정해놓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의논하면서, 왜 또또를 위해서는 주치의를 두지 못했을까. 또또를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갖가지 후회의 감정이 밀물처럼 밀려 왔다. 또또한테 “미안해. 아빠가 잘못했어”라고 했으니 알아들었겠지? (149쪽)
여자는 남자와 아주 작은 차이가 있을 뿐인데도 현실에서는 큰 차별을 받는다. 옛날부터 딸들을 향해 “뭐 하나 달고 나오지 못한 것들”이라고 말하거나 “앉아서 오줌 누는 것들”이라고 비하하곤 했다. 하지만 그것 하나 달았다고 자랑하는 남자들은 과연 여자 없이 살 수 있다는 말인가. 서서 누는 남자들의 그 지저분함은 또 어찌할 것인가. 나는 오늘도 웬만하면 하의를 내리고 좌변기에 앉는다. 앉아서 눕시다. (237쪽)
주부 생활의 애환에 푹 빠져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저자의 글을 읽노라면 웬만한 여성 주부도 한 수 배울 점이 없지 않을 것이다. 설거지가 즐겁다 못해 인터넷을 여행하다가 설거지나 요리를 즐기는 남자를 만나면 ‘친구’를 찾은 듯이 반갑다는 저자의 말에 조용히 공감할 숨은 남성 주부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남자는 밥벌이를 해야지 밥을 해서는 안 된다는 성 역할의 고정관념은 사라졌는가?
세계적으로 남성 전업주부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인구증가율을 감안한 미국의 ‘남성 전업주부’ 수는 1989년 5만 5000명에서 2012년 현재 42만 명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직장에 다니지 않고 집에 있는 아버지 수는 1989년 11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는데, 현재 이들 중 21%가 ‘가정을 돌보려고’라고 답했다는 것이다(연합뉴스, 2014.6.6).
우리나라 남성 전업주부의 비율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서울시가 공개한 2014 통계로 본 서울 남성의 삶에 따르면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남성 전업주부가 10년 새 2.5배 증가했다. 서울에서만 남성 전업주부의 숫자가 2003년 1만 3000명에서 2013년 3만 3000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를 전국 인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남성 전업주부는 17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현상은 ‘남자는 밖에서 밥벌이를 하고 여자는 집에서 밥을 해야 한다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반화되어 있던 성 역할의 고정관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요즘 남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집 밖의 일터를 주 무대로 삼던 것에서 벗어나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치부되던 집 안 영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고정된 성(性) 역할이 깨진다는 점에서 분명한 사회적 변화다(이코노믹리뷰, 2012.6.4).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12 여성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전국 20세 이상 65세 미만 성인남녀 3500명을 조사한 결과 42.4%는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는 전업주부 남성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연합뉴스, 2012.10.9).
그럼에도 한국 사회에서 남성 전업주부는 그 희소성을 인정받는다. 한국에서 남성 전업주부의 숫자가 17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여성 전업주부 60명에 남성 전업주부 한 명꼴이기 때문이다.
통계 수치는 차치하고 이렇게 남성 주부가 드문 이유를 이 책의 저자는 “탈북자들이 한국에 와서 자신이 탈북자임을 드러내면 득보다 실이 많아 정체성을 잘 드러내지 않듯이, ‘남성 주부’들도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기에는 아직 자연스럽지 않은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 책은 대학 시절에는 서울대 총학생장을 하던 운동권 학생이었고 사회에 나와서는 내로라하는 중앙일간지 기자로 국회와 정당을 출입하며 맹활약했던 남자가 ‘집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일상을 눈에 선하게 보여준다. 남성 전업주부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역할을 어떻게 즐겁게 잘해 내는가이다.
▣ 작가 소개
심양섭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향신문≫, ≪조선일보≫ 기자를 지내며 언론사에서 10여 년간 발로 뛰었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교(UW)의 잭슨스쿨 국제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으로 연수했으며, 서울시장 직무 인수위원회 위원, 21세기 서울 기획위원회 위원, 경기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강사, 인터넷 커뮤니티 송알송알(http://www. koreakidnews.org) 공동대표로 일한다. 탈북자를 돕고 남북한 사람의 통일을 이루는 일에 여생을 바치는 것이 꿈이다.
저서로는 <여자가 기자가 된다>(편저), <미국은 남북화해를 방해했나?>, <한국의 반미, 대안은 있는가>, <사이버 음란물에 중독된 아이들>, <386은 없다>, <미국 초등학교 확실하게 알고 가자>, <지방경영시대(공저)>, 역서로는 <초전도혁명(공역)>이 있다. 그 밖에 <한국 반미주의의 원인과 대응>, <북한핵문제와 반미운동>을 비롯한 많은 논문과 칼럼, 기사 들을 썼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첫째 마당
밥하는 아빠
‘집사람’이 된 남자 | 남자가 주부가 된다 | 남성 전업주부 24시 | 한 주간의 주부 생활 | 남성 전업주부의 사계 | [콩트] 주부 생활 | 주부의 아웃리치
둘째 마당
부엌의 남자
요리의 다섯 가지 즐거움 | 설거지가 즐거운 남자 | 설거지 교향곡 | 자동 설거지의 혁명 | 음식물 찌꺼기 줄이는 법 | 음식물 찌꺼기에서 해방되기 | 주부의 흔적 | 우메보시 담그기
셋째 마당
취미가 된 가사
반찬 전쟁 | 모든 쇼핑은 인터넷에서 | 리사이클링 페스티벌 | 청소의 노래 | 빨래의 미학 | 빨래를 개키며 | 화초 가꾸기 | 군자란에 부치는 편지
넷째 마당
미남 강아지 또또와 함께
‘작지만 큰일’ 강아지 목욕시키기 | 강아지 미용 중에 생각하는 애견 문화 | 또또와 산책하기 | 반려견과 함께한 사계 | 노령견과 동행하기
다섯째 마당
아들 재현이와 함께
야영의 추억 | 바짓바람 2년 | 아빠가 키우는 아이 | 아버지와 아들 | ‘영웅 아빠’에서 ‘친구 아빠’로 | 아버지와 아들, 그 수수께끼 풀기 | 다시 아버지를 생각하며 | 새내기 대학생 아들에게 | 육아의 끝은 어디? | 면회 가는 길
여섯째 마당
자녀 교육을 잘하려면
보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 도서관에서 자라는 아이 | 글 잘 쓰는 아이로 키우려면 | 아빠의 성교육 | 체벌의 악몽 | 칭찬 예찬 | 앉아서 눕시다
일곱째 마당
나의 참 어여쁜 혜선
열아홉 송이 장미 | 마르지 않는 샘물 | 은혼에 부쳐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 어머니 | 누나
여덟째 마당
꽃중년 아빠의 멋 내기
화장하는 남자 | 남성 패션 | 헤어스타일 혁명
대학 시절에는 서울대 총학생장을 하던 운동권 학생이었다.
사회에 나와서는 내로라하는 중앙일간지 기자로 국회와 정당을 출입하며 맹활약했다.
그다음엔 정치판에 직접 뛰어들어 정당의 입으로,
금배지를 겨누는 후보로, 킹메이커로 땀과 눈물과 젊음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인생의 하프타임을 맞아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 지 10년째.
신문사와 여의도를 떠나 그가 돌아온 곳은 집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곁이다.
남자가 주부가 된다
이 책은 방학을 포함하여 일 년 내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출근하는 정규직 교수 부인을 모시고 사는 비정규직 시간강사 남자가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다시피 하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낀 즐거움과 애틋함의 이야기이다.
가사 중에서는 육아가 가장 큰 관심사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점점 가사 분담 문제가 중요하고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부부의 사랑, 가정의 평화를 위해 가사 분담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가사와 육아 분담이 안 되어 이혼하는 경우마저 늘고 있는 요즈음, 육아와 함께 가사 전반을 남자가 담당하는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의미는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이 책에서 남녀 성 역할 같은 주제를 심각하게 논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그다지 자랑스럽지 않은 자신의 많은 이야기를 시시콜콜하게 공개함으로써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작은 변화라도 일으키기를 바라고 있다.
주부 생활 지침서
저자는 자칭 남성 전업주부! 아내의 눈에 비친 저자는 그저 ‘반(半)백수’일 뿐이지만,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즐겁게 가사와 육아를 전담한다. 그렇게 쌓은 경험을 하루 24시간, 한 주간, 일 년 사계절로 나누기도 하고, 혹은 요리·설거지·빨래·화초 가꾸기 등의 가사나 애견 돌보기, 자녀교육으로 나누어 이 책에 세밀히 그려놓았다. 남자가 ‘왜’ 주부가 되어야 하는가보다 남자가 주부가 되면 ‘어떻게’ 가사를 돌보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주부습진이 설거지로 인해 생긴 것이라면 ‘주부의 흔적’으로서 내게는 일종의 영광이다. 나는 벌써 몇 년 전부터 ‘남성 전업주부’를 자처했기 때문이다. ‘主婦’가 아닌 ‘主夫’ 말이다. 누구나 자신의 소임을 다하다 보면 그에 따른 삶의 흔적이 남는 법이다. (82쪽)
요리하는 아빠가 가장 즐거울 때는 역시 아빠가 만든 음식을 처자가 맛있게 먹어줄 때다. 다행히 나의 단골손님인 아들 녀석은 내가 만든 요리를 잘 먹어주었다. …… 아들 녀석은 내가 해주는 음식 가운데 특히 떡국과 김치볶음밥, 오므라이스를 좋아했다. 연신 맛있다며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는 녀석 덕분에 나도 덩달아 요리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40쪽)
수년 전에 문득 애완견 보험 생각이 나서 보험사에 전화했더니 여섯 살 이하만 가능하다고 해서 들지 못했다. 화분을 가꾸면서는 동네 화원 한 곳을 정해놓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의논하면서, 왜 또또를 위해서는 주치의를 두지 못했을까. 또또를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갖가지 후회의 감정이 밀물처럼 밀려 왔다. 또또한테 “미안해. 아빠가 잘못했어”라고 했으니 알아들었겠지? (149쪽)
여자는 남자와 아주 작은 차이가 있을 뿐인데도 현실에서는 큰 차별을 받는다. 옛날부터 딸들을 향해 “뭐 하나 달고 나오지 못한 것들”이라고 말하거나 “앉아서 오줌 누는 것들”이라고 비하하곤 했다. 하지만 그것 하나 달았다고 자랑하는 남자들은 과연 여자 없이 살 수 있다는 말인가. 서서 누는 남자들의 그 지저분함은 또 어찌할 것인가. 나는 오늘도 웬만하면 하의를 내리고 좌변기에 앉는다. 앉아서 눕시다. (237쪽)
주부 생활의 애환에 푹 빠져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저자의 글을 읽노라면 웬만한 여성 주부도 한 수 배울 점이 없지 않을 것이다. 설거지가 즐겁다 못해 인터넷을 여행하다가 설거지나 요리를 즐기는 남자를 만나면 ‘친구’를 찾은 듯이 반갑다는 저자의 말에 조용히 공감할 숨은 남성 주부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남자는 밥벌이를 해야지 밥을 해서는 안 된다는 성 역할의 고정관념은 사라졌는가?
세계적으로 남성 전업주부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인구증가율을 감안한 미국의 ‘남성 전업주부’ 수는 1989년 5만 5000명에서 2012년 현재 42만 명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직장에 다니지 않고 집에 있는 아버지 수는 1989년 11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는데, 현재 이들 중 21%가 ‘가정을 돌보려고’라고 답했다는 것이다(연합뉴스, 2014.6.6).
우리나라 남성 전업주부의 비율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서울시가 공개한 2014 통계로 본 서울 남성의 삶에 따르면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남성 전업주부가 10년 새 2.5배 증가했다. 서울에서만 남성 전업주부의 숫자가 2003년 1만 3000명에서 2013년 3만 3000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를 전국 인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남성 전업주부는 17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현상은 ‘남자는 밖에서 밥벌이를 하고 여자는 집에서 밥을 해야 한다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반화되어 있던 성 역할의 고정관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요즘 남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집 밖의 일터를 주 무대로 삼던 것에서 벗어나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치부되던 집 안 영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고정된 성(性) 역할이 깨진다는 점에서 분명한 사회적 변화다(이코노믹리뷰, 2012.6.4).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12 여성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전국 20세 이상 65세 미만 성인남녀 3500명을 조사한 결과 42.4%는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는 전업주부 남성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연합뉴스, 2012.10.9).
그럼에도 한국 사회에서 남성 전업주부는 그 희소성을 인정받는다. 한국에서 남성 전업주부의 숫자가 17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여성 전업주부 60명에 남성 전업주부 한 명꼴이기 때문이다.
통계 수치는 차치하고 이렇게 남성 주부가 드문 이유를 이 책의 저자는 “탈북자들이 한국에 와서 자신이 탈북자임을 드러내면 득보다 실이 많아 정체성을 잘 드러내지 않듯이, ‘남성 주부’들도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기에는 아직 자연스럽지 않은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 책은 대학 시절에는 서울대 총학생장을 하던 운동권 학생이었고 사회에 나와서는 내로라하는 중앙일간지 기자로 국회와 정당을 출입하며 맹활약했던 남자가 ‘집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일상을 눈에 선하게 보여준다. 남성 전업주부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역할을 어떻게 즐겁게 잘해 내는가이다.
▣ 작가 소개
심양섭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향신문≫, ≪조선일보≫ 기자를 지내며 언론사에서 10여 년간 발로 뛰었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교(UW)의 잭슨스쿨 국제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으로 연수했으며, 서울시장 직무 인수위원회 위원, 21세기 서울 기획위원회 위원, 경기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강사, 인터넷 커뮤니티 송알송알(http://www. koreakidnews.org) 공동대표로 일한다. 탈북자를 돕고 남북한 사람의 통일을 이루는 일에 여생을 바치는 것이 꿈이다.
저서로는 <여자가 기자가 된다>(편저), <미국은 남북화해를 방해했나?>, <한국의 반미, 대안은 있는가>, <사이버 음란물에 중독된 아이들>, <386은 없다>, <미국 초등학교 확실하게 알고 가자>, <지방경영시대(공저)>, 역서로는 <초전도혁명(공역)>이 있다. 그 밖에 <한국 반미주의의 원인과 대응>, <북한핵문제와 반미운동>을 비롯한 많은 논문과 칼럼, 기사 들을 썼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첫째 마당
밥하는 아빠
‘집사람’이 된 남자 | 남자가 주부가 된다 | 남성 전업주부 24시 | 한 주간의 주부 생활 | 남성 전업주부의 사계 | [콩트] 주부 생활 | 주부의 아웃리치
둘째 마당
부엌의 남자
요리의 다섯 가지 즐거움 | 설거지가 즐거운 남자 | 설거지 교향곡 | 자동 설거지의 혁명 | 음식물 찌꺼기 줄이는 법 | 음식물 찌꺼기에서 해방되기 | 주부의 흔적 | 우메보시 담그기
셋째 마당
취미가 된 가사
반찬 전쟁 | 모든 쇼핑은 인터넷에서 | 리사이클링 페스티벌 | 청소의 노래 | 빨래의 미학 | 빨래를 개키며 | 화초 가꾸기 | 군자란에 부치는 편지
넷째 마당
미남 강아지 또또와 함께
‘작지만 큰일’ 강아지 목욕시키기 | 강아지 미용 중에 생각하는 애견 문화 | 또또와 산책하기 | 반려견과 함께한 사계 | 노령견과 동행하기
다섯째 마당
아들 재현이와 함께
야영의 추억 | 바짓바람 2년 | 아빠가 키우는 아이 | 아버지와 아들 | ‘영웅 아빠’에서 ‘친구 아빠’로 | 아버지와 아들, 그 수수께끼 풀기 | 다시 아버지를 생각하며 | 새내기 대학생 아들에게 | 육아의 끝은 어디? | 면회 가는 길
여섯째 마당
자녀 교육을 잘하려면
보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 도서관에서 자라는 아이 | 글 잘 쓰는 아이로 키우려면 | 아빠의 성교육 | 체벌의 악몽 | 칭찬 예찬 | 앉아서 눕시다
일곱째 마당
나의 참 어여쁜 혜선
열아홉 송이 장미 | 마르지 않는 샘물 | 은혼에 부쳐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 어머니 | 누나
여덟째 마당
꽃중년 아빠의 멋 내기
화장하는 남자 | 남성 패션 | 헤어스타일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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