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 소개
누가 뭐래도 우리는 <숨소리 싱싱한 방앗간>에서 태어났다. <허벅지와 아랫배의 터진 살>에서 태어났다. 그 강의 젖줄을 빨아먹고 그 골짜기에서 자라 결국 그 속으로 사라진다. 그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단순한 퇴행이 아니라, 영원히 사는 일이다. 터진 골짜기는 불멸의, 저끝없이 재생 가능한 샘이다. 목마른 수컷들아 멀리 갈 것 없다.
▣ 신문 서평
작고 여린 존재들의 생명력을 응시하며 시를 써온 시인 이정록(38)의 네번째 시집 <제비꽃 여인숙>(민음사)은 생명의 원천이라할 여성성 즉 모성애의 중심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밥이란 밥 다 퍼주고,이제 구멍이 나서 불길까지 솟구치는 솥 단지가 있다(이 땅의 여인들에게선 불내가 난다. 수컷들에게서도 불내가 나지만,그것은 너무 오래 쓰다듬어주기만 한 여인들에게서 옮겨간 것이다).”(‘저 수컷을 매우 쳐라’에서)
이씨의 모성에 대한 집착은 후실로 들어와 무적(無籍)으로 살다간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추억에서 비롯된 듯하다. 그는 시 ‘소가죽 가방’에서 “할머니의 장녀는 작은할아버지 아래에, 나머지 사남삼녀를 모두 큰 할머니 앞으로 등재된 호적초본 한 통도 들어있다”고 진술한다. 그리하여 “둥둥 큰북으로 갔으면 좋을 내 소가죽 가방에는 천년을 되새김해도 막창을 건너가기 어려운 풀밭이 있다”고 고절과 회한을 드러낸다. 그는 소가죽 가방 안의 세계와 북으로 만들어지지 못한 소가죽 자체의 존재적 의미를 일치시키고 있다. 그러한 일치감은 존재의 태생적 슬픔을 불러일으킨다.
“주걱은 / 생을 마친 나무의 혀다 / 나무라면, 나도 / 주걱으로 마무리되고 싶다 / 나를 패서 나로 지은 / 그 뼈저린 밥솥에 온몸을 묻고 / 눈물 흘려보는 것, 참회도 / 필생의 바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뜨건 밥풀에 혀가 데어서 / 하얗게 살갗이 벗겨진 밥주걱으로 / 늘씬 얻어맞고 싶은 새벽”(‘주걱’에서)
그는 시적 대상을 단순히 객관화하거나 관념 속에서 끄집어 내지 않고 그 대상에 감춰진 비밀스런 이야기를 삽입함으로써 의미망를 더 넓고 깊게 펼쳐간다.
“겨울이 되면, 어른들은 / 얼어버린 냇물 위에서 돼지를 잡았다. // 우리 동네에는 / 바다까지 이어지는 도마가 있었다. / 얼음도마는 피를 마시지 않았다. / 얼어붙은 피 거품이 썰매에 으깨어졌다. / 버들강아지는 자꾸 뭐라고 쓰고 싶어서 / 흔들흔들 핏물을 찍어 올렸다. / 얼음 도마 밑에는 물고기들이 겨울을 나고 있었다”(‘얼음 도마’에서)
그의 시가 단순히 자연을 예찬하는 관념적인 생명시들과 구분되는 것은 시에 이야기의 힘을 담아내기 때문이다. 자식을 낳느라 살에 하얗게 실금이 간 어머니의 아랫배를 보며 그는 “마른 들녘을 적셔 나가는 은빛강 / 깊고 아늑한 중심으로 도도히 흘러드는 눈부신 강”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시의 몸체를 오래도록 군불에 데운 온돌 위에 두고 있지만 시의 머리(정신)는 언제나 차가운 윗목에 두고 있다. [2001.10.16 국민일보 정철훈 기자]
누가 뭐래도 우리는 <숨소리 싱싱한 방앗간>에서 태어났다. <허벅지와 아랫배의 터진 살>에서 태어났다. 그 강의 젖줄을 빨아먹고 그 골짜기에서 자라 결국 그 속으로 사라진다. 그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단순한 퇴행이 아니라, 영원히 사는 일이다. 터진 골짜기는 불멸의, 저끝없이 재생 가능한 샘이다. 목마른 수컷들아 멀리 갈 것 없다.
▣ 신문 서평
작고 여린 존재들의 생명력을 응시하며 시를 써온 시인 이정록(38)의 네번째 시집 <제비꽃 여인숙>(민음사)은 생명의 원천이라할 여성성 즉 모성애의 중심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밥이란 밥 다 퍼주고,이제 구멍이 나서 불길까지 솟구치는 솥 단지가 있다(이 땅의 여인들에게선 불내가 난다. 수컷들에게서도 불내가 나지만,그것은 너무 오래 쓰다듬어주기만 한 여인들에게서 옮겨간 것이다).”(‘저 수컷을 매우 쳐라’에서)
이씨의 모성에 대한 집착은 후실로 들어와 무적(無籍)으로 살다간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추억에서 비롯된 듯하다. 그는 시 ‘소가죽 가방’에서 “할머니의 장녀는 작은할아버지 아래에, 나머지 사남삼녀를 모두 큰 할머니 앞으로 등재된 호적초본 한 통도 들어있다”고 진술한다. 그리하여 “둥둥 큰북으로 갔으면 좋을 내 소가죽 가방에는 천년을 되새김해도 막창을 건너가기 어려운 풀밭이 있다”고 고절과 회한을 드러낸다. 그는 소가죽 가방 안의 세계와 북으로 만들어지지 못한 소가죽 자체의 존재적 의미를 일치시키고 있다. 그러한 일치감은 존재의 태생적 슬픔을 불러일으킨다.
“주걱은 / 생을 마친 나무의 혀다 / 나무라면, 나도 / 주걱으로 마무리되고 싶다 / 나를 패서 나로 지은 / 그 뼈저린 밥솥에 온몸을 묻고 / 눈물 흘려보는 것, 참회도 / 필생의 바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뜨건 밥풀에 혀가 데어서 / 하얗게 살갗이 벗겨진 밥주걱으로 / 늘씬 얻어맞고 싶은 새벽”(‘주걱’에서)
그는 시적 대상을 단순히 객관화하거나 관념 속에서 끄집어 내지 않고 그 대상에 감춰진 비밀스런 이야기를 삽입함으로써 의미망를 더 넓고 깊게 펼쳐간다.
“겨울이 되면, 어른들은 / 얼어버린 냇물 위에서 돼지를 잡았다. // 우리 동네에는 / 바다까지 이어지는 도마가 있었다. / 얼음도마는 피를 마시지 않았다. / 얼어붙은 피 거품이 썰매에 으깨어졌다. / 버들강아지는 자꾸 뭐라고 쓰고 싶어서 / 흔들흔들 핏물을 찍어 올렸다. / 얼음 도마 밑에는 물고기들이 겨울을 나고 있었다”(‘얼음 도마’에서)
그의 시가 단순히 자연을 예찬하는 관념적인 생명시들과 구분되는 것은 시에 이야기의 힘을 담아내기 때문이다. 자식을 낳느라 살에 하얗게 실금이 간 어머니의 아랫배를 보며 그는 “마른 들녘을 적셔 나가는 은빛강 / 깊고 아늑한 중심으로 도도히 흘러드는 눈부신 강”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시의 몸체를 오래도록 군불에 데운 온돌 위에 두고 있지만 시의 머리(정신)는 언제나 차가운 윗목에 두고 있다. [2001.10.16 국민일보 정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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