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빠처님은 어쩜 그때그때 빠순이가 구하고자 하는 답만 내려주신다.
바야흐로 덕력이 인정받는 시대가 왔다. 덕업일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아이돌 팬질을 하면서 일상의 행복을 보장받는 이들도 있다. 바로 빠순이다. 이들은 말한다. 좋아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며, 감정에 타인의 잣대가 무슨 필요냐고. 무엇인가에 깊이 빠진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라고. 최애(최고로 애정 하는 멤버) 하나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빠순이들의 모습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이 책 『나 좋자고 하는 빠순질입니다만』은 그런 빠순이들을 향한 빠처님의 묵직한 사랑이 느껴지는 명문들을 한 구절 한 구절 엮었다. 가까이 두고 빠순질하며 감정이 휘몰아칠 때마다 펼쳐 읽다 보면 버릴 것 하나 없는 빠처님의 통찰력에 무릎을 탁 치게 된다.
빠순이에겐 공감을, 구 빠순이에겐 추억을, 일반인에겐 재미를―
누구나 팬질을 한다. 그 대상이 다를 뿐. 이 책 『나 좋자고 하는 빠순질입니다만』은 천만 덕후형 인간들에게 덕질을 하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설파한다. 한창 빠순질을 하고 있는 현역 빠순이에게는 촌철살인의 공감을 선사하고, 예전에 누군가를 좋아했던 구 빠순이에게는 열렬히 사랑했던 그 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덕질을 하지 않는 일반인이 읽어도 무방하다. 빠처님 가라사대 “빠순질에 모든 인생사가 있나니, 모든 삶의 방식도 빠순질 안에 있”기 때문에 빠순이가 아니어도 충분히 재미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빠처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지금 이 순간, 그 대상이 무엇이든, 열렬히 무언가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거침없이 사랑할 수 있는 열정을 지펴줄 것이다.
이 땅의 빠순이들이여, 누가 뭐래도 킵고잉!
이 책은 트위터 ‘빠처님 가라사대(@bbasun_life)’를 통해 전파되던 빠처님의 명언 중 빠순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울리고, 가려운 곳을 탁 집어냈던 구절들을 추려 이해와 재미를 더하는 일러스트와 함께 실어 소장가치를 높였다. 일러스트 곳곳에 등장하는 빠처님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부록인 즉문즉답 코너를 통해 빠순질을 하면서 느꼈던 자괴감이나 현실타격, 궁금한 점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오빠는 내 인생은 책임져주지 않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복은 책임져 준다.” 그러므로 빠순이는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는 법을 아는 영특한 사람들이다. 이 책은 이 땅의 모든 빠순이들이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빠순이, 당당한 빠순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은 “본격?덕질?권장?빠순?바이블”이다.
빠처님 가라사대
누구는 평생 못 만날 수도 있는 이들을
나수니는 그 지름길을 알아 벌써 만났으니
이 삶은 이미 성공한 것이 아니던가.
빠멘
작가 소개
저 : 빠처님
빠순질하며 깨달음 주는 빠처님. 읽고 쓰고 ‘팬질’한다.
이른바 ‘빠순질’에 도가 터 열반에 오른 사람.
빠순질 안에 인생의 모든 회로애락과 삶의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
트위터 @bbasun_life
빠처님 가라사대 하늘 아래 모든 빠순이는 평등하다.
빠순질하다 깨달음을 얻으면 달려올지니
어리석은 빠순이에게 깨달음을 줄지니
크리스찬 빠순이도 안고 가는 빠처님이니라. 빠멘
그림 : 개니
유쾌하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가진 일러스트레이터.
주로 일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그린다.
인스타그램 @semong_gaeni | 페이스북 @gaeni
목 차
1. 빠순질은 본디 미쳐야 가능하다
2. 관상에 빠순살이 끼었구나
3. 숨지 마라, 빠순이여!
4. 세상에 믿을 사람 없지만 믿을 요정은 많다
5. 어디서 이런 오빠가 나왔을까
6. 우리는 한 번도 진지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
부록_빠처님과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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