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
“생각만 해도 좋은, 설레는, 피난처가 되는, 당신에게는 그런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는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시인, 활동가, 목수, 약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개성 넘치는 글을 써온 이들이 자신이 구축해온 세계를 책에 담아냈다. 길지 않은 분량에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부담 없이 그 세계를 동행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라는 교집합을 두고 피트니스부터 서재, 망원동, 스릴러, 스웨터, 관성 같은 다양한 주제를 솜씨 좋게 빚어 한 권에 담아 마음에 드는 주제를 골라 읽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 시리즈는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하나의 시리즈를 만드는 최초의 실험이자 유쾌한 협업이다. 색깔 있는 출판사, 개성 있는 저자, 매력적인 주제가 어우러져 에세이의 지평을 넓히고 독자에게 쉼과도 같은 책 읽기를 선사할 것이다.
산문가로서의 김민섭을 발견하는 즐거움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대리 사회』의 저자 김민섭이 제철소에서 세 번째 책을 펴냈다. 그는 이제 두 권의 책을 낸 신인 저자이지만, 출간마다 적잖은 사회적 이슈를 일으키면서 주목받았고 최근엔 사회 평론가로서 여러 지면에 날카롭고도 따뜻한 칼럼을 발표하고 있다.
그의 신간 『아무튼, 망원동』은 아무튼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망원동’이라는 공간 이곳저곳을 소요(逍遙)한 산뜻한 에세이이다. 지방대 강사로서 대학의 현실을 까발린 내부 고발자 혹은 대리기사를 하면서 노동 현장을 기록한 르포 작가로 김민섭을 기억하는 독자라면, 그의 이번 행보가 다소 의아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에세이가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에서 보편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장르라고 할 때, 그에게서 가장 두드러지는 문필가적 자질이야말로 이러한 글쓰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다.
전작들 역시 자기 경험에서 출발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아무튼, 망원동』은 같은 선상에 놓여 있다. 무엇보다 김민섭의 문장은 그가 다뤄온 주제들의 무게에 비해 가볍고 쉽고 생생하다. 이러한 그의 글을 일컬어 소설가 장강명은 “선량한 문장”이라고 말했고, 언론인 홍세화는 “몸의 언어”라 표현한 바 있다. 에세이라는 장르 특성상 『아무튼, 망원동』은 작가의 선한 문장에 스민 온기와 생활이 밴 글맛이 주는 활기가 가장 잘 녹아든 책일 것이다. 이로써 독자들은 김민섭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망원동’을 관통하는 83년생의 자기 서사
“단순히 행정구역과 지도의 선으로 구획된 지명을 넘어, 동네와 동네를 넘나들며 성장한 어린 나의 모습을 추적해보고 싶다. 특히 망원동과 성산동이라는 1990년대 대한민국의 가장 평범한 공간이 어떠했는가를 소소히 적어보려 한다.” - ‘프롤로그’에서
“망원동과 성산동 그리고 상암동의 어느 경계지역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기억을 더듬는 한편, 대한민국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동네가 산업화, 현대화를 거치는 동안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 담백하게 적어나간다. 프롤로그에서 밝히듯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성미산 서쪽 자락에서 자란 어느 83년생의 자기 공간에 대한 서사”라 할 수 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망원동을 떠났다가 “서른이 훌쩍 넘어” 대리기사를 하고 글을 쓰기 위해 망원동으로 다시 돌아온 작가는 이 공간의 기억이 이끄는 대로 거리 구석구석을 거닐며 “남아 있는 것에 대한 반가움과 애잔함, 변하거나 지나간 것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눌러 담았다.
과거의 기억 속에서, 그리고 현재의 물리적 공간에서 “다른 보폭으로 걷는” 이 도시는 그 시차로 인해 여러 겹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망원동 혹은 그 인근에서 잠시라도 머물러본 독자라면 골목골목 자리한(혹은 자리했던) 상점, 음식점, 카페 등에 대한 묘사만으로도 반가움을 느낄 것이다. 망원동을 모르는 독자들도 공감할 지점은 풍부하다. 김민섭의 기억은 개인의 것이기도 하지만 80년대생들의 집단 기억이기도 한 까닭이다. 작가는 책의 말미에서 “지난날의 기억과 추억들을 나 홀로 쌓아 올리지 않았음을 알았다. 그것은 함께 삶을 살아간/살아가는 모두가 만들어낸 것이었다.”라고 말한다.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처음 맛본 “광장의 경험”,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이 지금의 페이스북이고 네이버이고 카카오”였던 PC통신 시절, 한여름이면 어디고 나풀거리던 파리 잡는 ‘끈끈이’, 조개탄 난로와 환경미화 그리고 애국조회로 압축되는 80~90년대 초등학교…. 시간을 거슬러가며 펼쳐지는 장면들은 소박하고 평범한 유년과 청춘을 거쳐 온 이들이라면 사는 곳에 관계없이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지금은 사라진 것과 지금도 여전한 것
기억과 공간을 누비는 경쾌한 글맛과 더불어, 개인의 체험에서 우리 사회의 특징과 구조적 문제를 포착하는 김민섭 특유의 감수성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망원동에서 지금은 사라진 것과 지금도 여전한 것 사이를 유영하면서 “이주와 변화의 물결”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눈여겨본다. 도시개발계획 과정에서 소외된 난지도 주민들,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밀려나는 망리단길 자영업자들, 치솟는 집값 때문에 나고 자란 곳에서 살고 싶은 소박한 바람조차 이룰 수 없는 젊은이들… 작가는 망원동의 화려한 변신 뒤에서 지워지고 상처받는 사람들에 주목하면서 “그들이 싸우는 동안 나는 추억만을 가진 외부인으로 존재했”다고 고백한다. 작가와 함께 망원동을 걸으면서 웃고 울다 보면 어느새 “당신을 둘러싼 공간”이 새롭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작가 소개
저 : 김민섭
309동1201호
1983년에 서울에서 태어났고 망원동에서 어린 시절을 거의 보냈다. 309동 1201호라는 가명으로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책을 펴내고, 2015년 12월에 대학에서 나와 대리운전을 시작하며 바라본 사회의 모습을 토대로 『대리사회』를 펴냈다. 그 이전까지 대학, 대학원을 떠나 본 일이 없는 현대소설 연구자였다. 글이라고는 논문만 읽고 썼고 4년 동안은 글쓰기 교양 과목을 강의했다. 하지만 대학 바깥에 더욱 큰 강의실과 연구실이 있음을 알았고, 세상으로 걸어 나왔다. 이제는 ‘김민섭’이라는 본명으로 논문이 아닌 글을 쓴다.
저자는 대학에서 교수도 아니고 학생도 아닌, 어느 중간에 위치한 ‘경계인’이었다. 강의하고 연구하는 동안 그 어떤 사회적 안전망이 보장되지 않았고 재직증명서 발급 대상도 아니었다. 서류에 존재하지 않는 인간으로 8년 동안 존재했다. 그러한 중심부와 주변부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에게 보이는 어느 균열이 있다. 그는 언제나 경계인으로서의 시선을 유지하면서 그 균열의 너머와 마주하고 싶다. 그렇게 작가이자 경계인으로서 계속 공부하고 노동하며, 글을 쓰고 싶어 한다.
목 차
2017년
2016년
2010년
2008년
2002년
1997년
1993년
1992년
1990년
1984년
다시, 2017년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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