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긴 싫고

고객평점
저자장혜현
출판사항자화상, 발행일:2017/12/26
형태사항p.229 B6판:18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34531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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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빨리 된 어른은 매력이 없어……
‘아직 어른은 되긴 싫어!’

어릴 적 동생과 투닥거리며 싸우던 일, 사랑의 실패, 실수는 다 남의 탓으로만 여기던 시절, 그리고 한밤중 이불을 둘러쓰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마음을 흠뻑 빼앗기던 때가 있었다. 그 모든 일들이 추억으로 다가올 때의 쓸쓸함과 허전함을 저자는 글로 달래는 한편 이런 감정을, 앞으로 더 많이 겪고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에 빗대고 있는 듯하다. 좀 더 오래도록 순수하고 평온한 감성을 누리고 싶은 까닭이 아니었을까. 그렇지만 동시에 두려움과 변화의 바람 또한 기꺼이 맞이하려는,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포용의 향기가 묻어나기도 한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쓰면서 애매한 나를 대면할
용기가 생겼다.
생각해보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빨리 된 어른이란
자신을 남들과 비교만 하며 행복도 못 느끼는 어른이
아니었을까? 맞다. 행복을 남들과 비교한 게 나였다.
남들과 비교해 내 가치를 측정한 것 또한 나였다.
이제야 알 것 같다.
행복의 주체가 내가 되어야만 세상을 구할
좋은 어른도 될 수 있다는 것을. (p. 7)

사랑과 후회, 슬픔과 행복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삶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
‘그래도 우린 언젠가 어른이 된다!’

늘 혼자 다니던 여행이었지만 작가는 불현듯 엄마와 단둘만의 여행을 계획한다. 그러고는 금세 모래주머니를 찬 것 같은 무거움과 부담감에 순간 당혹스러워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결국 엄마에게도 취향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엄마였던 사람은 없는데, 엄마라는 이름으로 지금껏 희생해왔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나의 불행과 상대의 불행의 크기를 재보며 아픔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세상에서 나만 제일 아픈 게 아니구나 하는 걸 서서히 깨달아가는 시간, 이제 엄마의 슬픔도 꺼내주고 엄마의 아픔도 들어주는 시기가 왔음을 실감한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리라. 이제 그토록 애쓰지 않아도 된다며 엄마의 등을 쓸어주고 가족을, 또 타인을 보듬어줄 때가 되어가는 것이다.

어쩌면 내 앞에 놓일 선택지는 이미 다
정해져 있는 것일지 모르니
지금 우리가 적은 이 오답이 좋은 어른이 되는
지름길일지도 모르니
오답을 적었다며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기를.
(p. 44)

일상의 익숙함과 낯선 여행지에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만난다,
‘나는 어른이 되고 싶은 걸까?’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작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꿋꿋이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거기에서 배어나오는, 세상을 향한 따스한 풍경이 읽힌다. 더불어 지나간 것에 대한 소중함을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마음과, 사람을 그리고 세상을 변함없이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도 함께 묻어난다. 다 이루지 못한 아쉬움, 낡은 것에 대한 그리움이 엿보이지만, 한편으로 저자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도 꿈꾼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고 나의 과거와 현재 모습, 그리고 미래를 그려보게 하는 책이다.

오래된 것에는 불안함을 잠식시킬 힘이 존재한다.
쌓아둔 지혜가 발휘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 상태가 어떤지 아랑곳없이 얼어 있던 마음을
천천히 녹여주는 햇빛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것이다.
(p. 175)

 

작가 소개

저 : 장혜현
1988년. 제가 태어난 날 하늘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저는 이토록 여러 감정에 의연하지 못한 걸까요. 그래도 저는 감정은 소모되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랑은 그런 다양한 감정을 소모하게 하는 가장 단단하고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사랑하며 소모된 감정을 충전하러 자주 낯선 곳으로 떠납니다. 정리해보면 아무래도 사랑이 저를 여행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저는 사랑이 끝나지 않는 한, 계속해서 낯선 곳을 찾아 헤맬 것 같습니다. 

 

목 차

1 나는 어른이 되고 싶은 걸까?

- 진짜를 찾는 과정, 그렇게 ‘자신’이 되어가는 여정
울지 못하는 어른/ 그 화분은 욕망의 외면外面이었다/ 어정쩡한 아이
내가 결국, 내가 된 이유/ 그 온기에 볼일이 있어/ 내가 바로 이 시대의 유행
그냥 아무나 돼/ 나를 잊지 마/ 내가 누군지 알고나 있어야지/ 견고한 배 한 척

- 색을 찾는 과정, 그렇게 ‘무지개’가 되어가는 여정
나는 너의 비가 되고 싶었다/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세탁소에서도 해결 못하는
지금의 나는 누구의 탓일까/ 사계절의 부작용/ 사랑은 어쩌면 난기류의 영향
연습 과정/ 추억의 무채화/ 색을 얻는 과정, 그렇게 무지개가 되어가는 여정
진지한 잔소리/ 다름을 다르게 본다면/ 미완성의 미학/ 사랑의 정석

2 아직 어른은 되긴 싫어

- 경험을 갖는 과정, 그렇게 ‘성장’해가는 여정
솔직함의 적정선/ 추억의 습격/ 신선한 생선을 낚시하던 고양이
어쩌면 이상형일지도 모르는 일/ 진심의 데드라인/ 천사의 몫Angel's Share
경험이란 마징가제트의 팔다리를 갖게 되는 것/ 단점은 그냥 좀 모르는 척합시다
이 구역의 미친 자/ 마지막 승부

- 행복을 갖는 과정,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여정
빠른 어른/ 느린 어른/ 평범한 어른들이 사는 세상/ 행복은 결혼 순이 아니잖아요
비화/ 충고의 또 다른 이면 / 빨리 가는 것보단 같이 가는 것/ 걱정 과소비
숨 쉴 곳/ 그렇다고 위로해

3 그래도 우린 언젠가 어른이 된다

- 가족을 떠나는 과정, 그렇게 ‘우리’를 알아가는 여정
이것 또한 수행의 길/ 빈티지 슬픔/ 마지막 장면엔/ 고독을 풀어놓을 곳/ 불량 추억
오래된 것이 좋아/ 할머니가 만들어준 엄마와 나의 리즈시절
내 꿈이 당신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걸

- 여행을 떠나는 과정, 그렇게 ‘나’를 알아가는 여정
혼자인 나로 그렇게 둘로/ 좋다고 말하면 자꾸 더 좋아지려는 습관/ 여행=인생=치킨
연연해하는 건 그때의 시간일까 추억일까/ 가급적 쭉 가만히/ 특유의 고집스러움
혼자를 이해받는 것/ 소수의 사람들이 우는 법/ 모래 위 파라솔처럼
바다거북이야 다음 생에 만나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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