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좋은 일

고객평점
저자정혜윤
출판사항창비, 발행일:2018/05/21
형태사항p.339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647566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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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문제 많은 세상에서, 문학은 실용이 될 수 있다!

책 읽기는 “삶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준비”(52면)이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명백한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문제 많은 세상은 너무나 문제가 많은 나머지 화끈한 기적을 필요로” 하지만 그저 “가만히 앉아서 그렇게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랄 수는 없다”(38면). “삶이 쉬운 것이었다면 기술도 무기도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44면) 저자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무기를 책과 사람에서 찾았다. 저자가 읽은 국내외 소설들은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삶이 무거울 때, 현재와 미래가 걱정될 때 그 무엇보다도 든든한 삶의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세월호 참사,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건, 백남기 농민 사망 등 유독 슬픈 참사가 많은 세상에서 “단 한번의 기쁨이라도 소홀히”(93면) 하지 않는 법을, 일상을 되찾고 “하루하루를 더 신뢰하게 만”(137면)드는 법을 정혜윤은 책에서 찾는다. 또한 끔찍한 비극 뒤에 아름다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그러니 “서러운 마음으로도 계속 꿈꿔야 한다는 것, 계속 사랑할 수 있기를 꿈꿔야 한다는 것”을, 애석하게도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가장 좋고 가치 있고 사랑할 만한 것을 죽이는 사회에 살고 있으므로”(200면) 더더욱 이 소중한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지켜야 한다고 저자는 뜨겁고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우리는 삶이 생각대로 되기를 원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것, 뜻밖의 것을 만나면 더 기쁠 수 있다. 그날 나는 오래오래 기뻐했다. 가슴이 뛰고 즐거웠다. 아름다운 것을 봤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렇게 덧없는 것을 얼마든지 기쁨과 꿈의 재료로 삼을 수 있다. 한때 느꼈던 기쁨을 조금 더 오래가는 기쁨으로 만들어볼 수도 있다. 책 읽기에 적용되는 원리도 같다. 책에서 읽은 것을 현실에서도 만들어보려고 시도하면서,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살아내려고 하면서, 마치 사랑이 한순간의 꿈이 아닌 것처럼 감동과 깨달음을 한순간의 일로 만들지 않을 수 있고, 일시적인 기쁨을 오래가는 기쁨으로,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 수 있다.(56~57면)

우리 삶의 이야기는 책을 덮고 나서 시작된다. 책 읽기는 살기 위한 준비, 예열 과정이다. 책 읽기를 현실적인 일로 만드는 것은 삶과 작업 속에서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나 가능했던 것들이 현실에서 시도해볼 만한 일로 생각될 때 갑자기 몸부터 변화하는 것, 이 기쁨과 놀라움을 기다리면서 책을 읽는 것이다. 그중에는 내 자신이 더 많이 변하는 것도 반드시 포함된다.(326면)

“당신과 함께 힘을 내고 싶다”

저자는 몇년 전 쿄오또에서 만난 한 회사원을 떠올린다. “화사하게 만개한 꽃이 아니라 아직 피지도 않은 꽃망울을” 열심히 바라보던 그 회사원의 눈빛에는 어떤 간절함이 엿보였다. 그 순간 저자는 “그가 힘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그 힘을 단단한 꽃망울에서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을 눈치”(33면)채고, 정혜윤의 세심하고 예리한 시선은 그 회사원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총동원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35면)다는 걸 놓치지 않고 포착한다. 어쩌면 그때 전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었는지 모른다. “어느 화창한 날 하루로 봄은 오지 않”으니 우리에겐 “또 많은 날들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 우리 마음은 늘 우리 마음이 닮고 싶은 것을 찾아”낸다는 것, “당신에게 좋고 중요한 일이라면 그것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 “세상은 따뜻한 쪽으로 흐르고 있”(36면)다는 것.

“우리에게 한가지 좋은 일이 생기기 위해서”(27면) 우리는 많은 일들을 감당해야 한다. 이제 정혜윤이 더욱 단단해진 마음과 세련한 목소리로 인생에 ‘뜻밖의 좋은 일’을 가져다준 비밀스러운 책의 목록을 건네며 우리에게 말한다. “나, 당신과 함께 힘을 내고 싶다.”(62면)

나와 세상 사이의 연결고리는 늘 책이었다. 나는 세상에서 늘 책으로 돌아갔다. 밤과 책의 위안으로 돌아갔다. 응답 없는 세상과 삶에 대한 고통스러운 사랑을 갖가지 아름다움으로 바꿔놓은 것이 책이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나는 책이 날개를 펄럭일 때 떨어져나오는 황금빛 가루에 의지하면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추스르고, 스스로를 달래고, 은밀히 격려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버티고, 집요하게 미래를 위한 소원을 품고, 슬픔을 잠으로 바꾸고, 꿈을 꿨다. (…)
지금도 책은 내 머리 위에서 펄럭거리면서 날갯짓을 한다. 하늘에서 아름다운 것들이 날아다닌다. 말들이 공중에 떠 있다. 그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이 글을 쓴다. 그리고 책 속에서 지혜와 삶의 해법을 찾는 독자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글을 쓸 때 나는 항상 독자인 당신을 생각한다. 당신의 고독을 떠올리고, 당신의 아까운 시간이 이 책으로 낭비되지 않기를 바라고, 당신의 삶 또한 낭비되지 않기를 바라고, 혼자서 책을 읽는 당신에게 말할 필요도 없이 기쁜 뜻밖의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란다.(13~14면)

작가 소개

저 : 정혜윤 
 CBS 라디오 피디. 원래 기자가 되고 싶어서 언론사 시험을 계속 보다가 동생이 PD로 대신 원서를 내어 우연찮게 PD의 길로 입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양희은의 정보시대」, 「정재환의 행복을 찾습니다」, 「최보은의 서울에서 평양까지」, 「김어준의 저공비행」,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공지영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 「이상벽의 뉴스매거진 오늘」, 「행복한 책읽기」, 「김미화의 여러분」 외 다수의 국내외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제40회 한국 방송대상 라디오 작품상, 2012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우수상, 201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우수상, 제10회 한국 방송프로듀서상 작품상, 제18회 한국 방송프로듀서상 작품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이달의 프로듀서상 등을 수상했다.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라는 부제를 단 『침대와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은 온라인서점 YES24의 웹진에 최고의 조회수를 얻으며 독서광들의 호응을 얻어낸 칼럼 '침대와 책'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침대 속에서 책을 읽으며 호기심과 설렘으로 충만했던 저자의 독서기를 수록한 작품이다. 또한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로 독서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저널리즘에 발 딛고 문학적 풍요로움을 향해 나아가는 저서『그의 슬픔과 기쁨』에서, 저자는 ‘르포르타주 에세이’라는 장르를 통해 ‘인간의 깊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밖의 저서로는 『침대와 책』,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런던을 속삭여줄게』,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 『여행, 혹은 여행처럼』,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사생활의 천재들』 『마술 라디오』등이 있다. 

 

목 차

서문

처음 이야기

1장 사는 맛
구별하기 시작할 때 사는 맛이 난다
자신을 해방시킬 말을 찾아낼 때 사는 맛이 난다
더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았을 때 사는 맛이 난다
세상의 압력에 찌그러지지 않는 방법
어떤 경우에도 행복해질 의무
마음이 텅 빈 것 같을 때에는
더이상 삶을 겁내지 않으려면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2장 자아
자신을 지키는 최고의 기술, 약해지지 않는 것
위로받을 수 없다면
자기기만에서 풀려나기
자기해방
자기집착을 버리기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기
중요한 게 없다면 지킬 것이 없단다

3장 사랑과 우정
고독한 셀프테라피가 아니라면
너 없는 나는 뭘까?
내가 나일 때 나는 너다
내 사랑이 알면 슬퍼할 거야
왜 내가 온 세상의 짐을 짊어져야 해?
고통스러운 사랑

4장 어떻게 살 것인가
처신을 잘한다는 것에 대하여
누구나 한번만 산다면?
넌 알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세상을 잃어버렸으니
이제는 길을 잃고 싶지 않다

마지막 이야기는 아닌

‘뜻밖의 좋은 일’을 가져다준 책의 목록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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