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우주를 받아든 손
책 소개
최준렬 시인의 진솔하고 곡진한 표현들은 부드러운 내면과 순정한 자연의 감성에서 도드라진다. 시인은 의사(醫師)라는 엘리트 전문직 종사자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대부분 시편들은 현학적 수사에 매몰되지 않고 진솔한 감성과 소박하고 너그러운 생각을 여투면서 존재의 궁극이 사랑의 범위를 확장하는 일임을 추구한다.
시대적 세태의 그늘과 부박한 현실 속에서도 고결한 삶의 진경을 추구하는 일은 그의 시가 지닌 시적 지향과 실존적 인식이 결합되면서 지난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적으로 구현해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창작 행위는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포용의 곡선을 언어적으로 실물화하고 일상의 각박함 속에 녹여내는 일인지도 모른다. 사랑이 없는 시간은 실존의 시간이 아님을 시인은 그의 핍진한 체험과 감성의 시어들로서 새삼 발현해내고 있다.
시대적 세태의 그늘과 부박한 현실 속에서도 고결한 삶의 진경을 추구하는 일은 그의 시가 지닌 시적 지향과 실존적 인식이 결합되면서 지난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적으로 구현해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창작 행위는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포용의 곡선을 언어적으로 실물화하고 일상의 각박함 속에 녹여내는 일인지도 모른다. 사랑이 없는 시간은 실존의 시간이 아님을 시인은 그의 핍진한 체험과 감성의 시어들로서 새삼 발현해내고 있다.
작가 소개
최준렬
전북 부안에서 출생하여 전주고, 전북의대, 가천의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순수문학>(수필)과 <문학세계>(시)로 등단하였고, 저서로 <세상을 임시한 남자>(밀알출판사)가 있다.
현재 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로서 경기도 시흥시 중앙산부인과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시흥 YMCA>초대 이사장과 <시흥시민뉴스> 초대 발행인을 역임하였다.
목 차
제1부
신도림역 12
5월에 14
인레호수 15
마감의 시간 16
애인 18
분만실에서 20
바라나시 22
가을 공원 25
Secret garden 26
낙동강의 하루 28
세무조사 30
새벽산 31
야간 라이딩 32
출근길 34
제2부
해독 주스 38
밤을 줍다 40
여우비 42
계골탑鷄骨塔 43
이별 44
영산강은 46
5·18 48
그곳에 가고 싶다 50
외할머니 별 52
폭설 53
백일홍 54
계류유산 56
벚꽃 나들이 58
안마 소녀 60
제3부
아침을 여는 소리 62
동진강 그 배 64
아버지의 집 66
전철 안에서 68
불면증 70
매미 72
어떤 밀어蜜語 73
미완의 탑 74
새벽 한강 76
노숙자 78
귀향 79
용산역에서 80
들꽃교회 82
고향 집 84
늙는다는 것 86
제4부
소녀 88
내 마음의 집 89
층간 소득 90
꽃구경 91
흑백사진 92
봄눈 94
봄날은 간다 95
알밤휴게소 96
경계 97
탁발 98
은퇴의 셈법 100
힘을 뺀다는 것 102
옥상정원 104
달맞이꽃 106
해설
실존의 패러다임과 사랑의 구경(究境)|유종인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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