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우걸 시인의 신작 시집.
현대시조의 현대성 확보에 크게 공헌해온 이우걸 시인의 신작 시집 『모자』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그동안 시조라는 하나의 장르를 어렵게만 생각하던 독자들에게 시집, 비평집, 산문집 등으로 보다 내밀하고 가까운 세계를 제시해왔다. 이번 시집에서는 시인의 더 농밀해진 존재의 본질 탐구를 엿볼 수 있다. 시인은 나이 들어감에 따라 겪게 된 자연스러운 인식과 생의 한가운데를 버티고 서 있는 자아를 만나게 한다. 어쩔 수 없음에 이르지 않고, 끝없이 새로운 욕망을 출현시키면서 생(生)을 갱신한다. 그 방향성이 시집에 수록된 67편의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시집의 표제작처럼 ‘모자’의 안과 밖의 서로 다른 세계를 동시에 인식하면서 ‘비우기’와 ‘채우기’의 연속이었던 지난 삶을 회고하게 한다. 비로소 모자를 읽을 수 있게 된 시인의 그다음이 여전히 궁금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간으로부터 채워지는 일에 멈춰버리지 않고, 시인은 시조를 통해 끊임없이 경계하고 대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워짐이 찾아들기에, 새롭게 찾아들 그다음이 궁금해지는 것, 이우걸 시인의 이번 시집 『모자』는 그런 점에서 언젠가를 열렬히 가득 채웠던 공허의 또 다른 자리이기도 하다.
해설을 쓴 김경복 평론가는 “죽음의 문제로 고뇌하는 노년의 자아에서 자기 구원을 얻기 위해 의지적 지향으로 추구했던 시적 건축물 끝에서 자연의 성현을 발견”하게 되는 시인을 발견한다. 그것은 곧 이 시집의 내밀한 중심까지 이야기할 수 있다. “인간의 영원한 꿈의 기록이자 보고”로 해석한 이우걸 시인의 이번 시집은 독자들에게 일상으로 마주하는 자연스러움과 그 안에서 힘겹게 본질을 위한 대결을 펼쳐나가는 시인의 투지를 동시에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시조의 현대성 확보에 크게 공헌해온 이우걸 시인의 신작 시집 『모자』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그동안 시조라는 하나의 장르를 어렵게만 생각하던 독자들에게 시집, 비평집, 산문집 등으로 보다 내밀하고 가까운 세계를 제시해왔다. 이번 시집에서는 시인의 더 농밀해진 존재의 본질 탐구를 엿볼 수 있다. 시인은 나이 들어감에 따라 겪게 된 자연스러운 인식과 생의 한가운데를 버티고 서 있는 자아를 만나게 한다. 어쩔 수 없음에 이르지 않고, 끝없이 새로운 욕망을 출현시키면서 생(生)을 갱신한다. 그 방향성이 시집에 수록된 67편의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시집의 표제작처럼 ‘모자’의 안과 밖의 서로 다른 세계를 동시에 인식하면서 ‘비우기’와 ‘채우기’의 연속이었던 지난 삶을 회고하게 한다. 비로소 모자를 읽을 수 있게 된 시인의 그다음이 여전히 궁금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간으로부터 채워지는 일에 멈춰버리지 않고, 시인은 시조를 통해 끊임없이 경계하고 대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워짐이 찾아들기에, 새롭게 찾아들 그다음이 궁금해지는 것, 이우걸 시인의 이번 시집 『모자』는 그런 점에서 언젠가를 열렬히 가득 채웠던 공허의 또 다른 자리이기도 하다.
해설을 쓴 김경복 평론가는 “죽음의 문제로 고뇌하는 노년의 자아에서 자기 구원을 얻기 위해 의지적 지향으로 추구했던 시적 건축물 끝에서 자연의 성현을 발견”하게 되는 시인을 발견한다. 그것은 곧 이 시집의 내밀한 중심까지 이야기할 수 있다. “인간의 영원한 꿈의 기록이자 보고”로 해석한 이우걸 시인의 이번 시집은 독자들에게 일상으로 마주하는 자연스러움과 그 안에서 힘겹게 본질을 위한 대결을 펼쳐나가는 시인의 투지를 동시에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우걸
1973년 《현대시학》 등단. 시집 『지금은 누군가 와서』 『빈 배에 앉아』 『저녁 이미지』 『사전을 뒤적이며』 『맹인』 『나를 운반해온 시간의 발자국이여』 『주민등록증』 『아직도 거기 있다』, 비평집 『현대 시조의 쟁점』 『우수의 지평』 『젊은 시조문학개성읽기』, 산문집 『질문의 품위』 등이 있다. 〈중앙시조대상〉, 〈가람시조문학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외 다수를 수상했으며, 현재 우포시조문학관 명예관장, 《서정과현실》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3년 《현대시학》 등단. 시집 『지금은 누군가 와서』 『빈 배에 앉아』 『저녁 이미지』 『사전을 뒤적이며』 『맹인』 『나를 운반해온 시간의 발자국이여』 『주민등록증』 『아직도 거기 있다』, 비평집 『현대 시조의 쟁점』 『우수의 지평』 『젊은 시조문학개성읽기』, 산문집 『질문의 품위』 등이 있다. 〈중앙시조대상〉, 〈가람시조문학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외 다수를 수상했으며, 현재 우포시조문학관 명예관장, 《서정과현실》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시인의 말
제1부
가을비 13 발견 14 등 15 집 16 눈과 귀 18 배 19 시집 20 튤립 21 모자 22 이우걸 전집을 다시 읽으며 24 국수처럼 25 어둠을 연주하는 두 개의 에스키스 26 껌 28 하늘안과 29 묵언 시집 30 꺼지지 않는 불꽃 32
제2부
사과 35 마지막 기도 36 데드마스크 37 장사익 38 길 39 물에 대하여 40 줄 이야기 41 숙제 42 11월 43 약 44 나는 아직도 45 쓰디쓴 상처였다 46 문자 메시지 47 눈물 48 침대 49 터미널 엘레지 50 추서 52
제3부
단풍잎 55 우포 이야기 1 56 우포 이야기 2 57 우포 이야기 3 58 품 59 산으로 가고 있다 60 오후 61 보름달 62 위양못 63 봄비 64 낙화유수 65 고향 66 겨울 미사 67 맑은 봄날 68 못가에 앉아서 69 구름 70 능소화 71 결혼 72
제4부
아침 식탁 75 카페 피렌체에서 76 영화관에서 77 프라하 공항 78 북천역 79 명가네 닭갈비집 80 휴대폰 81 휴대폰 2 82 카카오톡 83 남강찬가 84 덕봉서원 85 서울역 엘레지 86 카페 ‘느림’ 87 팔판 마을 88 라면 89 불황 90
해설 존재의 심연과 영혼의 집 91
김경복(문학평론가·경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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