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페스추리처럼… 파삭파삭, 고소하니 달달하게―
환하다! 삶을 위로하는 치유의 문장들이 독자를 끌어안는다.
198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한 이능표 시인의 자전적 에세이― “페스추리처럼… 파삭파삭, 고소하니 달달하게 씹히는”(황인숙 시인) 겹겹의 108가지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본문은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나누는데, 첫 번째 이야기 ‘기억의 집’은 유년부터 소년기까지 주로 어머니에 관한 기억들이다. 두 번째 이야기 ‘미망’은 7~80년대 엄혹한 시절의 체험들이다. 세 번째 이야기 ‘사랑에 관한 문장’은 아내와 아들 등 가족 이야기, 네 번째 이야기 ‘화약을 안고 누워있는 성냥 알맹이’는 문단과 문인들에 얽힌 일화, 다섯 번째 이야기 ‘귀에 스치는 바람 소리’는 출판과 직장 생활, 그리고 여섯 번째 이야기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들소는 몇 번째 들소일까?’에서는 최근의 생각들을 담고 있다.
초로에 들어선 시인은 자신의 삶을 직접 무대에 올려 ‘인생’이라는 큰 드라마를 연출한다. 여기에 가족과 친구, 동료, 선후배, 스승, 거리의 갑남을녀와 역사 속 인물들이 함께 등장하여 한 편, 한 편씩 드라마를 완성한다. 소소하면서도 감동적이고, 시리면서도 따뜻한 짤막한 이야기들 속에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담아내고 있다.
‘들소’는 ‘기억’의 다른 이름이다. 시인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주검 앞에서 “기억이 곧 삶이다. 지나온 기억들, 그 기억들을 되풀이하여 기억하는 것, 수많은 그것들의 총합이 인간의 역사다.”라며 영결의 아픔을 삭인다. 이어 “삶의 도착지는 묘지가 아니라 그 기억들을 간직한 ‘다른 삶’이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기억의 집’)라는 자각을 통해 ‘죽음’이라고 하는 인간 본연의 문제에 관해 나름의 답을 내놓기도 한다. ‘기억과 삶’에 관한 시인의 생각은 책 전반에 걸쳐 중요한 모티브를 이루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핵심축이 되고 있다.
‘웅숭깊은 눙침’과 ‘무구한 청순함’
이 책의 미덕은 의미심장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매우 일상적이며 쉽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시인의 언술은 매우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하며 위트가 넘친다. 그림을 그리듯 상황에 따라 시 콩트 동화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막힘 없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간결하고 박진감 넘치는 시인의 숨결을 따라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고 한숨을 쉬고 눈물을 훔치고 폭소를 터뜨리면서 시나브로 미지의 들판에 도착해 저마다의 ‘들소’ 떼를 마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흥미로운 읽을거리, 문단 풍경과 일화들
시인이 풀어놓는 이야기 소재는 매우 다양하고 시간적으로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데, 특히 네 번째 이야기 ‘화약을 안고 누워있는 성냥 알맹이’는 주로 시인이 직접 만나고 교류한 문인들 얘기다. 여기에는 김승옥 김영태 김운경 박남철 박세현 박영한 신대철 오규원 윤성근 이병률 이창기 이향희 정현종 최인훈 함민복 황인숙 등 당대 문인들에 얽힌 다양한 일화들을 담고 있어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문단 풍경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작가 소개
1984년 <문예중앙>에 ‘스물여섯 번째의 산책’ ‘눈’ ‘미완의 풀’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에 첫 시집 <이상한 나라>를 냈다. 1994년 마지막 작품을 발표한 후 시단을 떠나 20여 년 동안 출판사를 경영하며 문학 역사 철학 경제 의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다수 펴냈다. 2015년 두 번째 시집 <슬픈 암살>을 상재하면서 시단에 복귀했다. <삼나무숲의 기적> 등 가족을 소재로 여러 편의 동화를 썼다.
목 차
첫 번째 이야기/ 기억의 집
난/ MRI/ 도망꾼/ 내 기억 속 포물선 하나/ 소녀 이름은 “야!”/ 엄살/ 누명/ 부자가 되는 방법/ 비방/ 열무김치/ 엄마 사진/ 빨간 벽돌의 유래/ 기억의 집/ 추억만 묻힐 곳이 없다/ 아이가 전하는 말/ 미루나무가 있는 언덕
두 번째 이야기/ 미망
스트리킹 streaking/ 오늘, 가장 화려했던 1분/ 미망/ 전봇대/ 깊은 뜻/ 야행/ 산딸나무 꽃을 보았다/ 복원/ 눈
세 번째 이야기/ 사랑에 관한 문장
사랑에 관한 문장/ Snow on the mountain/ 군사우편/ 참극/ 견공소구일대기 犬公素狗一代記/ 여인과 싸워 이기는 법/ 이놈이 변했네!/ 아이가 해준 것/ 까치밥과 비단 금침/ 쇼핑/ 박피/ 마지막 교훈/ 죽은 사람이 너무 많아!/ 합방/ 불명 不明/ 병/ 주문/ 벼락/ 교훈/ 추석 전후/ 쥐포수생쥐포획기/ 말하는 방법/ 가을 호박/ 어떤 행성/ 겨울로
네 번째 이야기/ 화약을 안고 누워있는 성냥 알맹이
너 참 안됐어!/ 목숨/ 첫 원고청탁/ 화약을 안고 누워있는 성냥 알맹이/ 원고료 산정법/ 원고료 상승률/ 생계/ 중은/ 평생 시인/ 박남철 vs 박남철/ 부음/ 같은 시집이 두 권인 이유/ 누구시죠?/ 웃기시네!/ 루저/ 나와바리/ 원고 마감/ 이생수염전말기 李生鬚髥顚末記/ 농담/ 어디까지 가 봤니?/ 시참과詩讖 시참詩斬
다섯 번째 이야기/ 귀에 스치는 바람 소리
귀에 스치는 바람 소리/ 가구 배치/ 인문학 또는 대학의 위기/ 남은 책/ 초판 1쇄/ 작가와 편집자/ 공자와 노자/ 칼잡이들/ 출간 전 연재/ 전설/ 시인과 부인/ 아우슈비츠 &/ 선의 善意/ 욕/ 함량/ 등단/ 도랑/ 정상에서 다섯 번
여섯 번째 이야기/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들소는 몇 번째 들소일까?
죽음의 풍경/ 여행의 풍경/ 다짐/ 자랑/ 사람은 무엇으로 죽는가?/ 고장 수리/ 선물/ 현대의학/ 거리/ 학습/ 고급 정보/ 꿈, 난데없는/ 시시한 이야기/ 1987/ 목련이 있던 자리/ 뻐끔뻐끔/ 불청不淸/ 수목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들소는 몇 번째 들소일까?
에필로그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