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강수하는 강한 사람도 아닌 주제에, 너무나 꿋꿋하다.
강수하가 너무 독립적이지 않아도 되도록, 함께 옆에 서서 가고 싶다.”
- 서늘한여름밤(《나에게 다정한 하루》 저자)
독립을 꿈꿀 수밖에 없는 86년생 강수하의 분투기
“주어진 인생 말고 스스로 만드는 인생을 살기로 했다.”
권위적인 할머니, 자기연민에 빠져 있는 아빠, 무뚝뚝한 엄마 밑에서 독립적 인간으로 자라난 강수하. 공대를 나와서 남자들로 빽빽한 어느 공장의 연구실에 다니며 아저씨들의 촌스러움과 무개념을 정면에서 적절히 지적할 줄 알게 된 30대 여성 직장인 강수하. 하지만 원래는 교사 며느리를 원했다며 “여자가 일에 너무 야망을 가지면 가정이 무너”진다는 예비 시어머니의 말에는 차마 정면으로 반박하지 못하고 뒤늦게 자신의 비겁함을 후회하는 86년생 기혼 여성 강수하.
‘강수하’는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분노가 많았고 사주에 물이 없었던 강수하는, 불과 같은 분노를 식히기 위해 물이 들어간 한자인 강 강(江), 물 수(水), 물 하(河) 자를 써서 제 이름을 지었다. 그렇게 주어진 인생 말고 스스로 만드는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오래전부터 블로그에 일기처럼 써 온 에세이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나누어 온 강수하는, 이 책 《아주 독립적인 여자 강수하》에서 여성은 독립적이기 불리한 한국 사회에서 독립을 꿈꾸며 포기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에 실린 글 가운데 예비 시부모와의 첫 만남을 다룬 〈신붓감 1순위, 교사 며느리〉, 결혼 후 두 번째 명절 후기인 〈빚 없는 채무자, 며느리〉는 브런치 연재 당시 각각 30만 회가 넘는 조회수와 200회가 넘는 공유 횟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동시대 여성들의 공감과 격려와 지지를 받았다.
어느 한 사람의 이야기지만 그만의 이야기일 수만은 없는 이 에세이집에는, 자신을 뭉개려 하는 불공정한 관계들로부터 벗어나 서로를 존중해 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찾고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열망이 담겨 있다. “우리가 그저 자기 자신이기만 해도 되는 연대 속에서 딱히 독립적일 필요 없이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모두가 괜찮”아지기를 바라는 그 마음이 독자들에게도 가닿았으면.
강한 사람도 아닌 주제에 너무나 꿋꿋한
강수하의 독립이 언젠가 쉬워지기를
강수하는 “(엄마 아빠) 둘 다 내 편 아님”이라고 작게 적어 눈에 띄지 않게 스탠드 뒤에 붙여 놓고, 엄마에게 기대고 싶은 본능을 억지로 누르던 초등학교 2학년 아이였다.
자라면서는 집에 두 개밖에 없는 방을 하나는 엄마 아빠에게, 다른 하나는 아빠에게 빼앗긴 채 거실에 이층 침대를 두고 동생과 함께 지냈으며, 남초 직장에서 아저씨들에게 둘러싸여 모욕감과 수치심에 몸을 떨었고, 남자 친구와의 동거로 이미 충분했지만 ‘결혼 적령기에 적당한 짝과 결혼을 하라’는 사회의 지령과 압박에 굴복해 결혼을 실행하며 자괴감을 느꼈다. 강수하를 둘러싼 것들은 그에게 별로 호의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강수하는 제 인생을 수수방관하지 않는다. 대학생 시절 10만 원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자신의 감정 노동을 사던 귄위적인 할머니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용돈을 거부하고, 동등한 결혼 생활을 위해 혼전 계약서를 쓰고, 결혼으로 생겨난 가족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시부모와 전화번호를 교환하지 않는다. 성차별과 언어폭력을 일삼는 회사 아저씨들에게는 눈을 똑바로 뜨고서 ‘무례하게’ 맞서고, 경제적인 독립을 위해 미니멀리즘을 수행하는 한편, 수입원을 늘리는 식으로 퇴사 준비까지 차곡차곡 해 나간다.
그의 글을 읽노라면 안쓰러움, 분노, 슬픔, 허탈감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위트와 여유, 영리함,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얽매이지 않고 ‘나’로 오롯이 서겠다는 꿋꿋한 의지와 용기도 함께 느껴진다.
강수하는 변화를 멈추지 않으면서도 자기 삶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나무들이 그러하듯 그가 내린 뿌리가 독립적이고자 하는 우리 각자의 뿌리와 서로 이어진다면, 우리 모두가 너무 독립적이지 않아도 되는, 우리의 독립이 조금 더 쉬워지는 생태계가 언젠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부디 그러하기를.
작가 소개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공대를 졸업하고 서울 외곽에 자리한 공장의 연구소에서 근무 중이다. 남들이 사는 대로 살고 있지만 그것에 늘 불만이 많았다. 그 불만을 글로 쓰다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때의 공감을 기억하고 다시 나누고 싶어서 계속해서 글을 쓴다. 큰 물질적 보상은 없지만 즐겁게 열심히.
목 차
프롤로그_과업의 대물림
1. 내 이름은 강수하
스스로 이름을 지었다
나의 복수 실패기
희경의 알리바이
아빠가 없는 이유
패륜이 다가와서 말했다
내가 처음 성차별에 눈떴을 때
조건부 용돈은 화대다
인순의 일생
가족애 권하는 사회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아서
2. 결혼은 선택이었을까
결혼 카운트다운
현실주의자의 프러포즈
신붓감 1순위, 교사 며느리
우리는 계속 동등할 수 있을까
명절 공포증
남자가 철이 들 때
결혼하는 이유를 찾아서
혼전 계약서
결혼일까, 입양일까
결혼 전야
나의 재미없는 결혼식
내가 결혼한 진짜 이유
명절 출구 전략
첫 명절 후기
며느리의 안부 전화
빚 없는 채무자, 며느리
3. 각성은 덤
어릴 적에는 한량을 꿈꿔 봐도 좋을 거야
점심시간
촌스러운 아저씨들에게 대처하는 방법
이쁨의 권위
강 대리는 털털해서 좋아
모욕에 대처하는 필살기를 장착하는 방법
사장님에게 보내는 편지
퇴사는 토하듯이 하는 거야
동업자 설득하기
4. 출구를 찾아서
나는 내가 한없이 평범한 존재일까 봐
인생은 몇 인용 프로젝트일까
자기만의 방
결혼과 함께 서로의 인생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토요일 아침 사용법
내가 딩크를 결정한 이유
플랜 B와 반반결혼
가정의 달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나의 결혼 1주년 후기
에필로그_어쩌면 만나게 될지도 모를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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